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것도 왕따 가해자인가요?

별이 조회수 : 1,638
작성일 : 2013-05-01 17:08:58

지금 6학년 딸 얘기예요.

작년 9월에 H라는 아이가 전학왔어요. 우리 아이도 나름 친한아이도 있지만 얌전하고 어른들께 다소곳하고

예의 바른 아이예요(아직은 학원에서도 학교에서도 나무랄게 없다고 얘기 들어요).  친구를 잘 못 사귀는거 같지만 그래도 다른 아이들한테 먼저 호감을 표시하면서 다가갈줄아는 아이거든요.

그러다가 전학온 아이에게 첫날부터 아는척하고 챙겨주고 했나봐요. 아이가 하는 말이 그 애 아빠가 아침부터 하루 종일교실밖에서 지켜봤는데 하교길에 우리애 보고 고맙다고 하고 갔대요.

그러면서 둘이 절친이 되서 그 애 생일때 집으로 놀러도 가고 우리 아이랑 친한 애들과 안면도 트고 같이 놀고 그랬어요.

아이가 우리애랑 취향이 비슷해서 책 좋아하고 몸 부딪히며 노는거 싫어하고 아무튼 잘 지내서 어른 입장에서 보기 좋더라고요. 그래서 우리 애 생일때 따로 불러서 밥도 사주고 그랬네요.

그러다가 12월경부터 그 애때문에 우리애가 우는 일이 많아졌어요. 토사구팽이라고 이젠 다른 애들과 노는데 우리애의 인맥이 필요없게 되니까 그 아이가 우리 애를 따돌리며 다른애랑만 밥먹으러 가고 우리애가 불러도 대답도 안한다고 말이죠.

그래서 그 애들 말고 다른애들과 놀으라고 했더니 이미 다들 짝이 있는데 누가 나를 끼어주냐고 그래서 짝없는애 하나라도 있으면 그애랑 놀으라고 며칠을 달래서 우리애는 다른애들 틈에 들어갔고요.

그러면서 잊으며 지냈는데 그애가 쫓아다니던 애랑 무슨일이 있었는지 떨어져 나오면서 혼자가 된거예요.

그러면서 다시 우리애한테 접근(?)을 했는데 우리애는 기분 나쁘다고 하면서 엄마가 기분 나쁠까봐 얘기 안한게 있는데 그 애 생일에 놀러갔다온 다음날 그애가 그랬대요. "우리 엄마가 너 되게 얍삽하게 생겼대!" 

제가 저 말을 듣고 폭발했어요. 그게 우리애가 정말 얍삽하다고 해도 그게 자기 딸한테 할소리인가요? 어른이 되가지고.

그래서 일부러 친하게 놀려고는 하지 말아라하고 시간이 지났는데...올해에 또 같은 반이 되었어요.

그애는 다른애가 말을 시켜도 단답형만 하니까 다른 애들이 재미없다고 말을  안시킨대요.

근데 그 엄마가 상담와서 우리애(H)는 우리애(H)가 좋아하는 애만 말을 시켜주길 원하다고(담임 선생님이 저한테 해준 말이예요).

 

 지금도 저희 딸은  물어보는 말에만 대답해 주고 있다는데..

 어제 글 보니까 우리애가 가해자라고 불리게 될 상황이기도 해서..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IP : 14.33.xxx.210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무슨
    '13.5.1 5:14 PM (115.126.xxx.23)

    그런일로 가해자라니 말도안돼요. 그럼 뭐 따님이 그애랑 꼭 어울려다녀야 하나요? 애들도 성향이 맞고 마음맞는 애들끼리 노는거지요. 과거도 있고 어울리기 싫은 따님마음 이해되네요

  • 2. 별이
    '13.5.1 5:18 PM (14.33.xxx.210)

    근데 지금 담임선생님이 저한테 그 엄마 상담 온 이야기 한것도 그렇고.. 다른 애들이 단 한명도 그애한테 말을 안건대요.
    실과실습할때 볶음밥인가 했는데 먼저 먹으려고 오지도 않고 다른애들도 지들만 먹으니까 멀찌기 서서 구경만 하길래 우리애가 와서 먹으라고 해서 조금 먹었다네요ㅜㅜ

  • 3. ....
    '13.5.1 5:24 PM (175.223.xxx.247)

    다른애들에게도 그애랑 놀지 말라고만 안하면 됩니다...성향이 안맞으면 친하게 못지내는거죠.

  • 4. 무슨
    '13.5.1 5:25 PM (115.126.xxx.23)

    그런경우엔 따님과는 이미 과거에 안좋은 일이 있었으니 따님이 같이 놀기 싫은게 당연한거같아요. 그애는 또 다른 친구 찾겠지요. 뒤에서 욕한거도 아니고 나쁜마음가지고 저애랑 놀지마라 다른애들한테 사주한것도 아니고요. 그애엄마도 웃기네요. 측은한 마음으로 따님이 그애랑 놀아준다 해도 그런애들은 또그래요 성격이 그런거에요. 그러다 따님이 또 외톨이 되어 상처받지 않을까 걱정되네요.

  • 5. 프린
    '13.5.1 5:29 PM (112.161.xxx.78)

    올해도 올해지만 학년바뀔때 상담가셔야겠어요
    그엄마 말한걸로봐서 글쓴님 아이 얘기도 한거 같구요
    그러다가 내년에 그아이와 글쓴님 아이 한반되게 해달라고 부탁도 할수 있을듯요
    글쓴님이 먼저 그아이때문에 힘들었다고 다른반 배정해달라고 꼭 얘기하셔야 할듯해요
    괜히 엄한애한테 찍혀서 마음고생 심하네요
    담이선생님 말씀 하실때 작년얘기하며 글쓴님 아이가 그아이 힘들어한단 얘기도 하시지ㅠㅠ
    선생님 입장서는 왕따같은 문제 안일어 나기만 바랄거고 그러면 무난한 아이가 받아주길 바랄수도 있어요
    그렇게 되면 받아주는 아이는 참 힘들죠
    나중에 상담하실일 있을때 꼭 말하세요
    볶음밥 때만봐도 벌써 감정적으로 치대는데 글쓴님 아이 많이 힘들어질거 같아요

  • 6. 별이
    '13.5.1 5:29 PM (14.33.xxx.210)

    그렇죠? 근데 웃긴게 그애가 우리애한테 자기 일과를 보고 해요.. 네가 다니던 수영장 등록했다.. 몇시건데 개인 교습이다 등등.. 그리고 봄 방학때 미안해 용서해라고 카톡도 오고..

    어제 그 글보고 그 애 엄마가 우리애한테 트집잡을까봐 갑자기 걱정이 되서요.
    그래서 그냥 저번처럼 실습같은거 할때 따로 있으면 와서 먹으라고 정도는 하라고 시켰어요.

    별게 다 고민거리네요ㅜㅜ

  • 7. 별이
    '13.5.1 5:32 PM (14.33.xxx.210)

    올해 담임선생님한테는 그런일 있었다는 얘기는 했어요..그러면 친하기는 힘들겠다고 하시더라고요

  • 8. ..
    '13.5.1 6:33 PM (110.14.xxx.164)

    솔직히 그런 아이나 엄마랑 엮이고 싶지 않아요
    한번 토사구팽 당한걸로 충분하지요

  • 9. ...
    '13.5.1 7:40 PM (121.139.xxx.160)

    그건 왕따가해자에 해당안되는 케이스죠.
    서로 놀다가 맘이 안맞아 저절로 멀어졌고 그전의 안좋은 기억땜에 이젠 다가와도 싫은거잖아요.
    다른 아이들 선동해서 못놀게 한것도 아니고 그냥 각자 더 맞는 친구하고 놀면되요.

  • 10. 별이
    '13.5.1 8:45 PM (14.33.xxx.210)

    그쵸? 근데 다른 애들한톄 먼저 말도 걸고하지 와 그러는걸까요? 괜히 우리애만 마음 불편하게요. 그 엄마입장에선 왕따라고 생각할거 같아요ㅜ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62560 제평에서 산 니트도 교환되나요? 2013/06/14 527
262559 더운 여름에 어떤 헤어스타일 하세요? 4 아 여름~ 2013/06/14 1,786
262558 제주도 우도,에코랜드,아쿠아리움근처맛집 부탁이요 4 절실.21년.. 2013/06/14 5,255
262557 사과농사를 시작하려하는데 정보나 재배법 공유할수있는 사이트 아세.. 2 두고두고 2013/06/14 747
262556 광명은 살기 어떤가요? 11 아파트 2013/06/14 4,497
262555 겨드랑이에서 땀이 많이 나면 암내가 날까요? 6 .... 2013/06/14 2,993
262554 저 아래 사투리 얘기 6 사투리 2013/06/14 822
262553 동안얼굴이 순식간에 훅간다고 해서 걱정이네요 8 걱정중 2013/06/14 2,877
262552 직업을 바꾸는 게 망설여집니다 2 2013/06/14 846
262551 점프수트 좀 봐주세요 13 패션감각별로.. 2013/06/14 1,644
262550 노인돌보미 일해보려구요 4 6월 2013/06/14 1,673
262549 임성한 드라마 보는게 그렇게 욕먹을 일인가요? 21 2013/06/14 2,390
262548 자랑스런 노벨상 수상자 1 진격의82 2013/06/14 723
262547 기아차 생산직도 현대차처럼 대우가 좋아요? 6 2013/06/14 1,899
262546 아무래도 말실수를 한거 같아요 7 하늘 2013/06/14 1,787
262545 턱교정에 관하여 1 바다짱 2013/06/14 758
262544 말과 마음이 다른 시어머니 3 지난 세월 2013/06/14 1,519
262543 없어도 사는데, 정말 잘 샀다 싶은 전자 제품 있으신가요? 117 문의 2013/06/14 16,273
262542 지옥동영상 드뎌 떳네여ㅠ2주만 30키로감량 3 라탐 2013/06/14 1,664
262541 아시아 선수촌 아파트와 올림픽 선수촌 아파트 8 살기 2013/06/14 3,987
262540 여름만되면 살 좀 찌라는 얘기 듣는데요... 6 얼굴만 통통.. 2013/06/14 1,007
262539 메스컴에서 학생들 스마트폰 제어 앱 개발해 올려보니 의외의 반응.. 우리인생 2013/06/14 767
262538 인사말정도좀 알려주세요 2 러시아어 2013/06/14 965
262537 저는 82가 가끔 수준 높아 보여요. 14 .... 2013/06/14 2,329
262536 부산 당일여행 조언 부탁해요~~ 7 .. 2013/06/14 8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