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떠보는 사람은 티 안날줄 알지만. 뜨임을 당하는사람은 그때 딱 알잖아요.
너 지금 나 떠보는거냐? 라고 묻지 않을뿐이지 기분 확 상하고 알면서 모르는척 사람 간보는거 누구나 기분나쁘잖아요.
그런사람에겐 기분 나쁘니 욕을 하던지 말던지 일부러 기분나쁘게 비꼬아서 대답하곤 했거든요.
지금 날 뭘로보고 이런식으로 말하는건가 싶어서 더 독하게 얘기했었어요.
그런데 원래 꼬치꼬치 사생활 물어보고 내 스토커인가 싶을정도로 일거수 일투족을 알려고 하는사람들이 사람 떠보기도 잘하고 얼굴 특히 눈빛에 '음흉'이라고 써있어요. 그리고 뒤에가서 남들에게 이상한 소문을 퍼뜨리고 자기식으로 유리하게 해석해서 정말 천하에 없을 나쁜사람으로 만들어버리곤 하는데요.
그 떠보는 사람이 얼마나 인성이 바닥이고 인격자체가 최악인지를 알기때문에 같이 유치해지기 싫어서 무시하려고 하면 음흉한 눈으로 빤히 처다보면서 계속 꼬치꼬치 캐물어요.
의중을 떠보는것도 기분나쁘지만, 이미 알고있으면서 사람들앞에서 망신주려고 떠볼때 그 주위 공기만 봐도 딱 알겠는데 이때 화를 팍 내면 내가 그 사람과 같이 유치찬란한 초딩같아 보일까봐 넘어갔더니 만만하게 봤었던거 같아요.
앞으로 또 이런일이 생기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현명한 처신을 알고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