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에 아파트 입구 저희집 우편함에 고지서가 많이 쌓여있는걸 며칠동안 지나쳤더니
잔뜩 쌓여있어서, 꺼내 우편물 들여다보면서 반송할꺼 반송함에 넣고 있는데
엘리베이터쪽에서 누군가 대화하는게 들리더라고요. 무심코 쳐다봤는데
엘리베이터 안엔 여학생이 밖엔 남학생이 서있는데
남학생이 엘리베이터 문을 붙잡고 (못올라가게) 여학생에게 묻는 말..
넌 왜 그렇게 예쁘게 생겼어?
ㅎㅎㅎㅎㅎㅎㅎ
들어올때도 걔네들이 엘리베이터 기다리고 있었는데
귀를 쫑긋세우며 무슨 대화하는지 더 들어보니
여학생은 몰라 빨리 놔 나 빨리 올라가야해.
이러고
남학생은 빨리 대답해봐 너 왜 그렇게 예쁘게 생겼어?
이러고있고 ㅋㅋ
아놔 귀엽고 웃기고 ㅎㅎ
우편물을 정리해서 엘리베이터 앞으로 다가가는데 여학생이 마지못해 대답한말
원래 이렇게 생기게 태어났어 어쩌라고~
이러는데 내가 다가가니까 남학생이 비로서 엘리베이터 문을 놓더라고요.
둘다 너무 잘생겼고 이뿌더군요..
잘가 이러면서 손을 빠이빠이 흔드는데 남학생 눈에서 아쉬움이 묻어나오더군요 ㅋㅋ
아마 남학생이 여학생을 바래다 주러 온 모양입니다.
이 아파트에서 오래 살면서 어렸을때부터 봐온 여학생인데 요녀석이 날이 가면 갈수록
더 이뻐지긴 하더군요.
엘리베이터에 타는 절 보더니 안녕하세요 하면서 꾸뻑 인사를 하더라고요.
그래 학교 갔다오니? 하니까 네
아까 그 학생은 남친이야? ㅎㅎ 했더니
아니에요 같은반 뒷자리 앉은 친구에요 이러더라고요 ㅎㅎ
풉
그 학생은 7층에서 내렸고.. 저녁나절에 본 광경이 지금까지도 마음이 아련하네요 ㅎㅎ
풋풋하고 이쁘고 좋을때네요
그 학생들은 자기네가 좋을때라는것 모르겠지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