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의 술버릇 어찌 고칠까요?

서글픔 조회수 : 4,729
작성일 : 2013-04-30 23:31:53

원래 술이 한번 들어가면 2차,3차

안주도 안 먹고 먹는 스탈이긴 한데...

엄청 취해버리죠

몇년전 사업 시작하고

스트레스 탓인지 술 버릇이 이상해졌어요

술 먹고 자꾸 실수를해요

혼자 중얼 중얼 욕도 하고

방금 데리러 내려갔더니

엘레베이터 빨리 안 온다고 발로 차려하고ㅠㅠ

 

진지하게 그저께 술 끊어라고 했고

알았다 약속했는데..

오늘 또 이지경이네요

직원들 회식 시켜주면서 밥만 먹고 온다고 약속 해놓고 엄청 취했네요

들어오면서 미안하다고 하는데

정말 때려주고 싶은거 꾹꾹 참았어요

자꾸 실수 할까봐

술 약속만 있으면 제가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병이 날 지경이예요

내일 또 빌겠죠..

 

낼 시댁에 가서 일러줄까요?

시부모님 반듯 하신 분이고

신랑이 아버님 많이 어려워 하는데..

한소리하면 달라지련지....

어른들 실망 하실까봐 꾹꾹 참는데 제가 너무 힘드네요

친정 아버지 많이 편찮으셔서 안그래도 죽을것 같이 힘든데

너무 서글프네요

다른거 다 잘하고 착한 남편인데..

너무 싫네요

울고 싶네요

 

 

 

 

IP : 221.167.xxx.208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4.30 11:40 PM (110.14.xxx.48)

    저라면 남편이 무서운 하는 어른한테 말씀드리겠습니다.

    술깨고 비는건 소용없다 생각합니다.
    님께서 남편분과 계속 살고자하신다면 고칠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하지 않을까요?

  • 2. 초반에
    '13.4.30 11:40 PM (112.179.xxx.120)

    조짐이 보일때 확실하게 다잡으세요
    주사가 점점 심각해진다고 다소 과장하셔도 괜찮아요
    그리고 시아버지께도 한 말씀 듣게 하시고
    본인이 심각성을 느껴야 그나마 변화가능성이 있어요

  • 3. 대뜸
    '13.4.30 11:40 PM (39.118.xxx.142)

    말씀드리지 마시고..또 이러면 아버님께 알린다..겁박을 먼저 하세요.

  • 4. hh
    '13.4.30 11:43 PM (106.120.xxx.137) - 삭제된댓글

    간단합니다 술주정 조절 가능해요. 제가 술을 엄청 좋아하고 주정도 부려봐서 ㅎㅎ
    반전이 필요해요. 지금까지의 방법은 안먹히구요 망신 또는 사고를 크게 한 번 당해 봐야 정신 차리니
    부모님께 두드려 맞게 말씀드리세요! 효과 직빵입니다요!

  • 5.
    '13.4.30 11:48 PM (221.167.xxx.208)

    제가 시댁에 이혼하겠다고 한다고 경고까지 했어요
    제가 부풀려서 주사 심한것 처럼 말했는데도````
    많이 절망스러워하고
    본인에게도 많이 실망했어요
    술깨면 너무 괴로워하고....

    어른들이 너무 좋으신 분이라
    맘 아프실까봐 너무 죄송해요...
    제 선에서 많이 다독이고 노력했는데...
    사업이..
    한달한달 피를 말리며 성과를 내야하고
    승부욕이 강해서 말일쯤엔 굉장한 스트레스를 받아요
    힘든 내색 안하고
    정말 열심히 살거든요.
    너무 맘이 아파요
    제가 할수 있는건 다독임도 회유도 협박도 다했어요
    행여 안 좋은 사고가 생길까 겁이 나요
    부모님께도 ..늘..우리 걱정하시는데
    맘 아프게 해야하니 넘 서글퍼요

  • 6. hh님
    '13.4.30 11:50 PM (221.167.xxx.208)

    정말 이혼한다 난리를 치면
    달라질까요?
    애들이나 제게 대한 집착은 엄청 강해요

  • 7. hh
    '13.5.1 12:07 AM (106.120.xxx.137) - 삭제된댓글

    망신을 주세요. 가족에 대한 애정이 강할 수록 주변 사람의 이목에 크게 신경 쓰거든요
    제가 그래서 고쳤어요. 부끄럽지만 본인 술주정 기억나요. 아무리 취해도. 필름 끊겨도 드문드문 생각나죠
    그게 다른 사람 입에 오르내리면 죽을 맛이죠

    이혼 얘기 보단 시어른이든 가족 친구...자식 제외하구 누가 있을 때 크게 터뜨리세요. ...
    대학때두 이랬나요?이런 식으루 그리구 평소에 착한 사람이라면 쌓인 스트레스가 화일 수 있어요
    제가 좀 그랬거든요.
    대화를 많이 나누세요. 술자리를 밖에서보다 집에서 가지는 자릴 많이 가지 시구요.

    제 생각엔 자신의 가족이라든지 환경에 설움이 있을지도 몰라요 다분히 제 개인적 의견입니다.
    뭐, 간단한 술주사면 좋겠지만 집에서 술을 같이 하시면서 풀어주시면 좀 나아질 수도 있어요

  • 8. 너무
    '13.5.1 12:08 AM (124.50.xxx.2)

    다그치지 마세요. 그런다고 달라지지 않아요. 제 생각에는 큰 문제가 없다면 좀 이해해 주시면 안될까요 사업에 스트레스에 게다 님이 이혼한다 그래서 조금 변한다면 그건 일시적인 거지 근본적으로 남편분의 문제가 해결되는 것도 아니잖아요. 원글님도 괴로우시겠지만 뭔가 어려움이 있는 남편분을 지켜보시고 달래주세요
    흔한 말이지만 그게 부부니까요. 부모님의 마음 아픔도 중요하고 님 힘든 마음은 알겠지만 그 정도 술주정은 받아줘 보세요. 가족에 대한 집착이 강하다는 건 사랑한다는 거죠.

  • 9.
    '13.5.1 12:22 AM (221.167.xxx.208)

    조언들 정말 감사해요
    둘이서 일주일에 한두번씩 나가서 마실 정도로 제가 맞춰줘요
    기분 좋게 마시고 들어오죠
    연애하는것 처럼...
    너무님의 말씀처럼 스트레스가 많은것 같아서 받아줬죠
    근데
    제가 걱정되는건 사고나 실수예요
    그건 힘들거나 어려운걸 떠나 습관처럼..버릇인것 같아요
    행여 제가 늘 이해해주니 넘어가려는것 같기도 하고...
    더 나빠지기전에 고치는게 맞겠죠?

  • 10. hh님 동감
    '13.5.1 12:23 AM (112.179.xxx.120)

    크게 창피함을 느끼거나 망신을 당하면 좀 나아져요
    그 정도 술주정이라고 가볍게 여겼다가 더 거칠어 집니다

  • 11. hh
    '13.5.1 12:36 AM (106.120.xxx.137) - 삭제된댓글

    버릇도 받아주는 사람이 있으니 버릇이죠.

    우선 전 술 먹고 뛰어내려 머리도 찧어도 보구 교통사고도 났었는데,,
    제게 가장 좋은 방법은 망신을 주는 거였습니다. 가족 친지 친구 할 것 없이
    보는 사람마다 제게 술 먹지 말라고 얘길 하니 술을 먹더라도 집에서 먹게 되더군요
    그러니 술주정을 피워봐야 집이고 자연히 없어지더라구요
    제 동생도 술주정이 있었어요 ㅠㅠ
    엉뚱한 집에 가서 문 열어달라고 행패를 부려 연행되곤 했었는데
    기물파손도 있었구요.제가 당시 정신 차렸을 때라 이 친구 술 먹는 자리가면 동석하는 지인에게 전화를 다 돌렸었어요..근데 둘 다 당시 좀 힘든 상황이어서 스스로를 상처 주었던 같지만 다시 생각하니 아찔한 순간들 입니다

    사고는 미연에 방지하는거니 동석하는 사람을 아시면 최대한 양해를 구하시구요. 버릇은 잡으세요. 시부모님께 당장 말씀 드리시고 이해는 마세요. 술주정을 이해하고자 노력마세요

  • 12. 하하하
    '13.5.1 12:49 AM (59.29.xxx.121)

    울신랑 올2월에 만취되서는.. 후배한테 차키주고 술더먹으러 가다가 교통사고로 폐차시켰어요. 그날이후 본인이 엄청 괴로워하며 자긴 술먹으면 도저히 안되는인간이다 어쩌다 하더니, 저번주에 만취대서 새벽4시에 들어옵디다. 못고쳐요. 차폐차시키고 다시살때 양가 도움많이 받았거든요. 그러니 어른들께도 얼마나 꾸지람 많이 들었겠어요. 진짜 집안망신이었어요. 동내소문 쫙 퍼지고..근데도 또 저러는거보니 참..애초에 안되는거 같단생각이 드네요. 남편분 아킬레스가 뭔가요? 제남편은 카드결제랍니다. 새벽4시에 들어온 다음날 조용히 100만원 쇼핑해드렸네요. 이러면 당분간은 좀 자제하더라구요. 차라리 그게 현실적이예요.

  • 13. ..
    '13.5.1 1:16 AM (1.238.xxx.19)

    지난번 무자식상팔자란 드라마서 유동근 김해숙씨가 부부로 나오는데 가끔 남편이 떡이됨 와이프에게 온갖 쌍욕을하더라구요
    참다참다 마지막경고 집안어른께 알리는거였는데. 실행에 옮기드라구요 녹취해서..
    글구 남편 맨정신일때 똑같이 얼굴쳐다보고 온갖쌍욕 날려주구..
    물론 남편 사람대접 못받구 충격받았지만 대신 과음은 안하겠죠
    남자들 대부분이 괴로우면 술량조절 못하는거드라구요
    앞으로를 위해서 또 건강을 위해서라도 충격요법은 필요하죠
    남자들 못고친다하지만 진짜 충격받음 끈어요 중독자가 아닌이상은요
    저희 아버지도 나이70넘으셔서 울엄니 이혼하구 집나라가하시니 그좋다던 술 단번에 끈으시던걸요
    힘내세요

  • 14. 마성의술..
    '13.5.1 4:49 AM (116.120.xxx.142)

    전 의존증 겪어봐서 알아요. 진짜 큰사고 한번 치고도 금방은 못고치고 한동안 필름 몇번 더 끊기고.. 글치만 이제 진짜 정신차려서 필름같은거 안끊긴지 7개월도 넘었어요.

    왜냐? 극도의 진상 쓰레기를 바로 옆에서 겪었거든요.. 회사에서요. 매일같이 떡실신 음주, 고성, 폭행시비, 노상방뇨, 그저 여자만보면 상습성희롱, 낮에도 밤에도 썩은 기름기 질질 흘리는 혐오 쩌는 중년아저씨 하나 겪어보면서. 난 앞으로 죽는날까지 술은 곱게 마신다고 다짐했어요.

    술 많이 마시고 자꾸 자제력을 잃으면 누구나 인간으로서 품위를 잃고 짐승이 되요. 만일 그 술배나온 추한 짐승이 제 남편이었다면 전 진짜 이혼했을거에요. 이혼이 아무리 어려운 거더라도.. 입에서 썩은침이 나오는 흉한괴물과는 살수가 없잖아요.
    계기가 없으면 술버릇은 점점 악화될 수밖에 없어요. 남편에게 절대 술에쩔은 짐승이랑은 살 생각 없으니 지금이라도 되돌려달라고 간곡히 얘기해보세요. 지금이 유일한 기회이고 더 늦으면 돌이킬 수 없을지도 몰라요.

  • 15. 계기가...
    '13.5.1 6:55 AM (49.50.xxx.237)

    아마 큰 계기가 없음 앞으로 더 심해질수도 있어요.
    우리남편보니 음주운전으로 크게 돈 날리고 욕먹고 해도
    안고쳐지고 점점 술주정에 주사로 소문다나도 안고쳐지더라구요.
    정말 나중에는 제가 미칠거같았어요.
    술만 먹는다고 하면 그때부터 제가 안절부절...

    음주운전, 욕설, 택시기사와싸움, 파출소
    술먹고 온날은 어김없이 아무장소나 오줌싸기, 술더가져와라,
    시비붙기, 저한테 갈구기, 등등 이루말할수가 없어요.
    물론 술 안마심 가정적이고 애들한테 잘하고 완전 이상적이죠.

    그러다 이민을 오게됐네요.
    이젠 술마실일이 없으니 완전 개과천선 됐지만
    정말 어쩌다 조금 과하면 예전버릇이 살짝 나올려고 해요.

    그러니 고치기 힘들다는 말이죠.
    저는 이젠 두번다시 그 술버릇 못봐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46615 '비님' 과 '빗님'의 차이좀 가르쳐주세요 11 두고두고 2013/05/01 3,869
246614 5월 1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2 세우실 2013/05/01 396
246613 35요금제인데 3g는 매달 첫날에 채워지나요? 2 ㅠㅜ 2013/05/01 783
246612 10살 여자아이에게 조숙하다고 하는건 어떤 심리인가요? 3 성공 2013/05/01 1,063
246611 급질.오늘 근로자의 날 대부분 휴무인가요? 관공서제외.. 6 // 2013/05/01 1,443
246610 박시후와 변호인 등 5명 ‘성폭력특례법 위반’ 혐의 고발 2 변호인고발 2013/05/01 1,774
246609 비염수술 전문병원 4 라떼 2013/05/01 1,870
246608 자카트 커튼 물새탁 가능 한가요? 커튼 2013/05/01 455
246607 사랑했나봐? ㅎㄷㄷ 6 드라마 2013/05/01 2,338
246606 calphalon?후라이팬 쓰시는 분 계신가요? 2 후라이팬 2013/05/01 992
246605 1년 전 생산된 썬크림 써도 되나요? 3 뽀나쓰 2013/05/01 1,346
246604 5살아이 자전거 1 Drim 2013/05/01 921
246603 반포역에서 고속터미널지하상가 연결되있나요? 2 2013/05/01 1,170
246602 나인 예고편 분석 (허접) 4 ... 2013/05/01 1,493
246601 친구 부모님댁에 하룻밤 묵게 될 경우 어떤 선물을? 3 알려주세요... 2013/05/01 854
246600 킥보드 어디 제품이 좋은가요? 킥보드 2013/05/01 697
246599 직장의 신 고과장 - 어제 직장신 보신분만. 25 이으 2013/05/01 8,612
246598 하다하다 별 진짜 이런 쓰레기들이... 10 .. 2013/05/01 3,225
246597 나인...이진욱...놀이터 키쓰씬 움짤~! 6 이진욱 2013/05/01 3,502
246596 성난 네티즌'-회장이 도어맨 폭행한 프라임 베이커리 불매운동 1 집배원 2013/05/01 1,822
246595 잠이 안와서 꼼수 듣고 있어요 7 ㅇㅇ 2013/05/01 1,340
246594 돈 잘 버는 사람들은 얼마나 좋을까 7 -_- 2013/05/01 4,095
246593 색소폰 불고 곶감 먹고 - 미공개 노통사진 6 우리는 2013/05/01 1,419
246592 친정인데 집에 가기 싫어요 2 .... 2013/05/01 1,428
246591 7층여고생 8 9층아줌마 2013/05/01 2,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