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일주일에 어머님께 전화드리는 횟수때문에...
갓 결혼한 새댁도 아닌데 갑자기 이런 문제로 골치가 아프게 될지 꿈에도 몰랐어요.
아버님이 아프시다가 돌아가셨어요.
어머님보다 훨씬 정도 많으셨고 또 저를 많이 예뻐해주셨기도했고,여튼 참 좋으신 아버님이셨죠~
어머님과는 솔직히 코드도 맞질않고 그냥 제가 편하게 생각하는 성격도 아니셔서 아버님이 아프시기 전까지는 그냥 일주일에 한번이나 열흘에 한번정도로 안부전화를 드렸었어요.
하지만 아버님이 아프시다는걸 알고부터 돌아가시기까지는 일주일에 일곱번 즉 매일매일 전화를 드렸었지요.
아버님이 아프셨을땐 하루에 두번씩 안부전화를 드린적도 많았고,또 그만큼 걱정이 되어 자주자주 찾아뵙기도 했었어요.
그러다가 아버님이 점점 위중해지시더니 결국엔 돌아가셨어요~ㅠㅠ
너무 좋으신분이셨는데 휴.....
여튼,그렇게 매일을 안부전화를 시댁에 드리다가 아버님이 돌아가시곤 딱히 어머님과 나눌 대화도 없고 불편해서 이후론 일주일에 두번을 전화드리다가...이것또한 너무나 제겐 힘이든 일이라서 이제 다시 예전마냥 일주일에 한번 전화를 드리려고하네요.
그런데 이게 적은 횟수인가요~?==;;
저 새댁때부터 그넘의 안부전화가 뭔지 걘 왜 자주 전화 안한다냐~?아침에 꼭 8시가되면 안부전화를 하게끔 전해라~*#@=';;
정말이지 전화때문에 제가 참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었네요.
지금은 이제 시간도 내공도 많이 쌓여서 전만큼 스트레스를 받거나하진않지만 또다른 문제로 불편하고 머리가 아파서요..
어머님도 이젠 연세가 많이 드셔서그런가~한번 전화를 드리면 기본이 한시간,보통 한시간 삼사십분간을 말씀을 하세요.
집전화가 방전이 되었는데,바로 제 핸폰으로 전화를 하셔선 또 거기에 삼십분여를 더 대화를 했어요.
아~~
제가 원래 어른말씀 중간에 끊지도 못하는데,
중간에 바쁘다고 핑계를 대고 대화의 주제를 확 바꾸기도 넘 힘이 드는거에요.
한마디로 미칠꺼같아요...
하셨던말씀 또하시고 또또하시고~
나와 상관없는,내가 모르는 남의 얘기들도 엄청나게 하시고 또하시고~~~
그냥 아버님 돌아가시고 누가 어머님 말벗 해드릴 사람이 딱히 없으셔서 저러신가하고 조용히 들어드리다가도 문득문득 옛생각 나면서 내가 왜이래야하는건가 이딴 생각도 들면서 속에서 열이 차오르려고해요..끙~
앞으론 그냥 내 정신건강을 생각해서 일주일에 한번 안부전화를 드릴려고 하는데 이거..많지도 적지도않은 그냥 웬만한 횟수축에 끼는건 맞겠죠~??
워낙 자식들 전화횟수에 집착이 크신분이라 이래도 저래도 제 맘이 불편하긴 마찬가지에요 애공....T.T
1. ᆞ
'13.4.30 10:00 PM (220.76.xxx.27)횟수는 매일이라도 하겠지만 통화시간이 문제네요
친정엄마, 남편, 친구랑도 한시간 통화는 힘들지 않나요
심지어 모르는 사람 얘기까지 듣고앉아있으려면..
힘드시겠네요..2. ..
'13.4.30 10:02 PM (183.102.xxx.33)하실수있는 만큼만 하세요 제주위에 안부전화로 하도 시부모님이 스트레스주셔서 계속 네네 하며 원하시는대로 해도 성에 안차하시니 나중엔 질려서 아예전화안하게되었다는 친구있어요 참 착하고 예의바른 아이인데 시부모가 그리 만들더군요 할수있을만큼 스트레스안받을 만큼이 정답이에요 전화안바라는 시모도 많고 해달라는 시모도 많고 각양각색이네요
3. 저는
'13.4.30 10:07 PM (39.118.xxx.142)전화하는거는 전혀 안힘든데..정말 하루에도 몇번씩은 할수있거든요..
근데..시간이..넘..기네요.4. 저녁에
'13.4.30 10:10 PM (39.7.xxx.165) - 삭제된댓글전화하세요~
일단 전화걸어서 조금 얘기 들어드리다가 남편에게 전화기 넘기면 끝~5. 음..
'13.4.30 10:29 PM (59.29.xxx.121)서서히 줄여나가세요. 아마 딸이였대도 일방적인 긴통화 감당하기힘들겁니다. 비슷한경험이 있는데, 시간이흐르니 그러려니 하시더라구요.넘 자책마시고요.
6. seokr77
'13.4.30 10:30 PM (211.48.xxx.200)어쩜 우리 시어머니와 똑 같은 분 계시네요.
횟수가 문제가 아니라 ( 아니 횟수도 문제네요.)통화시간이 너무 길다는 거죠.
찾아 오는 것도 바라지 않는다. 안부 전화만 해다오 하시지만 그 통화가
며느리에겐 너무나 스트레스란걸 모르시니 어쩜 좋을지...
저 결혼한지 30년 시어머니 혼자 사신지 10여년 동안 극복이 안되는 가장 큰 두통거리에요.
반복되는 똑같은 이야기 들어 드리는 것도 이젠 지치네요..
그렇다고 저 전화 자주 드리진 못해요. 안 드리는 거죠.. 세월이 안겨다 준 베짱같은게
저한테도 생겨서요..원래 통화 오래하는거 좋아하지 않구요..용건만 간단히 하는 거
좋아하는게 안 맞아도 너무 안 맞아요.. 이젠 어머니도 포기..뭐라고는 안 하세요.
서운한 기색만 내 보이실 뿐...어쩔 수 없어요.. 서로가 길들여 져야죠..
강약 조절 잘 하시고 적당히 맞춰가면서 사세요..
뭐 혼자 계시니 안돼 보이시기도 하죠... 전화통화가 문제네요.. 다른것 보다..ㅠㅠ7. ...
'13.4.30 10:36 PM (110.14.xxx.164)친정엄마도 반복되는 한탄 남 얘기 듣기 싫어서 어떤땐 화장실 간다 하거나 내려놓고 딴 일 하다가 가끔 댓구해요
서운해 해도 할수 없어요
너무 길어지면 바쁘다고 자르는 수 밖에요 다 받아주시니 더 그러시는거 같아요8. 원글맘
'13.4.30 11:33 PM (125.177.xxx.76)애휴~~~
그쵸~제가 진짜 강약조절을 지혜롭게 잘 해야하는데 그게참 힘드네요~ㅠㅠ
맞아요~저희 시부모님 두분이 늘 하시던 말씀이 딸이 있어야해...이 말씀이에요..##;;
지난번엔 우연히 저녁때쯤 전화를 드린적이있었는데 받으신지 2-3분도 안되셔서 끊으시려고 하시는게 느껴지더라구요~아마도 드라마를 보시던중이셨나봐요^^;;;
좋은말씀 주신 님들 모두 감사합니다~9. ...
'13.5.1 12:48 AM (1.229.xxx.9)친정에는 2주에 한번?
시댁에는 1주에 두번?
그정도 하고있어요
시댁은 아무래도 더하게되요
의무건 머건
나이드니 시댁도 친정도 다 귀찮아요10. ..
'13.5.1 9:44 AM (203.226.xxx.240)딸도 저렇게는 못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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