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은 빠듯하고,
돈 나올덴 더 이상 없고,
아끼고 아껴서 4월 지출을 50만원 줄였는데.
2년 전에 신용대출 받은거 만기라고,
연장하려면 다만 얼마간 상황하고 연장해야 된다고,
그 돈이 얼마냐 했더니 한 50만원이면 된다네요.
기껏 50만원에,
얼마나 많은 희망을 품었는지 몰라요.
이대로 한달 아끼면 50, 두달 아끼면 100, 이런 식으로요.
그런데 제 앞으로 남은 몇 천 넘는 빚들을 생각도 못했죠.
그냥 이대로 아끼고 아껴도, 결국엔 빚잔치만 하다가
꿈꾸는 넓은 집으로의 이사나, 생각만으로도 숨통이 트이는 여행 같은건
영영 먼 남의 이야기로 남겠지.. 라는 생각에,
그냥 냉장고 속 소주 한잔 들이부어요.
돈이란게 참.. 별거 아닐텐데도,
돈이란거 그거 때문에 이렇게 울고 웃고 죽고 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