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답답한 친구

.... 조회수 : 1,491
작성일 : 2013-04-30 19:15:06

친구 중에 이런 사람 없으세요?

대화 속도보다 약간 반응이 늦고,

일반적인 주고받는 대화라기보다 보다 본인 이야기 위주로 하면서

약간 답답한 느낌 주는 사람이요.

 

 

며칠 전에 세 명이 만나서, 오랜만에 나온 친구 A가 그 친구 B에게

요즘 어느 부서에서 일하니? (둘은 동종업계)

하고 물었어요.

 

B는 분명 알아들었는데도 응? 이러면서 가만 있더군요.

나중에 말하길, 아 내가 회사 그만두면 이런 질문에는 뭐라고 대답하지,

뭐 이런 생각을 하는 중이었대요.

 

이 B가 방금 저에게 전화를 했어요.

오늘 무슨무슨 모임에 가니? 묻길래 응. 그랬어요.

출발했니? 그러길래 아니, 아직 직장이야. 그랬어요.

그러면 대개 다음 대화가 어떻게 연결이 될 것 같으세요?

 

나도 거기 간다, 언제 출발하니, 같이 갈까, 혹은 이따보자,

 뭐 이런 식이 되어야 자연스럽지 않을까요?

 

 

가만히 몇 초 있더니 응 그래... 이러고 그냥 끊더군요.

대체 전화는 왜 한걸까요?

제가 자기를 잘 모시고 모임에 같이 가주었으면 하는걸까요?

실제로 이런 식으로 얼버무리다가 결국 자기가 원하는 걸 마지막에 거내놓는 경우가 잦거든요.

 

저는 이 모호하고 답답한 친구가 참 싫어요.

전화해서 염탐하듯이 이런저런 질문을 하고는

자기 얘기는 하나도 안 하고 그냥 끊는 것도 너무 많이 겪었구요.

오래된 친구라서 그냥 가끔 만나는데 오늘은 정말 짜증나는군요.

IP : 147.46.xxx.91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47660 나인 이진욱 중학교 졸업 사진(다리가 하염없이 길어요) 4 ㅇㅇ 2013/05/01 10,586
    247659 스포츠 스폰서... 1 ㄴㄴㄴ 2013/05/01 1,117
    247658 82쿡 따라쟁이 인생 중간결산.. 4 메이데이 2013/05/01 2,010
    247657 이진욱...보이는 라디오 플레이어 7 이진욱 2013/05/01 1,468
    247656 반건오징어 분홍색가루곰팡이 1 맞나요? 2013/05/01 5,169
    247655 나인...저렇게 향을 쓸지 전혀 예측을 못했어요.. 1 정말... 2013/05/01 1,392
    247654 붕장어 -장어탕이라도 끓여볼까 하는데 홈쇼핑 2013/05/01 698
    247653 장근석의 허세와 자뻑은 여전하네요 ㅋㅋ 48 ㅋㅋㅋㅋ 2013/05/01 25,144
    247652 도우미분 구하는데 어떻게하는지 알려주세요 help 2013/05/01 524
    247651 양재 코스트코지금사람 많나요? 1 양재 2013/05/01 1,004
    247650 장옥정에서 고양이 나온 장면 우연은 아니죠? 1 세이버 2013/05/01 1,185
    247649 에휴,, 류현진 경기에 싸이 응원간다는데 벌써 1회에 홈런 맞았.. 3 응원 싸이 2013/05/01 1,392
    247648 트럭에서 한박스 만원에 파는 고구마 먹을만할까요? 고구마 2013/05/01 745
    247647 중간고사 보는데.. 급식 먹고오나요? 6 중1 2013/05/01 922
    247646 50 후반 이상인 분들께 여쭙습니다. 7 -- 2013/05/01 2,138
    247645 인천청라요.. 2 토토짱 2013/05/01 1,218
    247644 우연히 발견한 최근 팬미팅 현빈 노래 -가질 수 없는 너- 2 현빈 2013/05/01 1,419
    247643 5월 1일 [손석희의 시선집중] “말과 말“ 세우실 2013/05/01 433
    247642 야옹이 분양 하늘사랑 2013/05/01 550
    247641 붙박이장있는데 곰팡이냄새가 나요... 1 안방 2013/05/01 1,365
    247640 고등학교때....엄마랑 싸우다..엄마가 수건으로 목을 조였던 기.. 39 어릴적 마음.. 2013/05/01 13,829
    247639 구가의 서 앞으로 어떻게 되나요? 1 달빛정원 2013/05/01 1,196
    247638 장터고사리, 5 ... 2013/05/01 913
    247637 딸둘집들!! 사위나 아들에 대해서 어찌 생각해요??? 28 궁금해요.... 2013/05/01 4,011
    247636 목동아이스링크인근 숙소를 여쭈어보아요 3 윤윤까꿍 2013/05/01 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