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날때부터 허약체질인 분 계신가요?

..... 조회수 : 1,341
작성일 : 2013-04-30 18:08:46

경험상 아무리 노력해도 몸 상태는 나이들수록 더 나빠지지 좋아지진 않는듯해요.

 

어릴때도 잔병치레 심해서 병원에서 살았던 기억밖에는 없고

 

늘 기관지염 소화기계통 병으로 초등학생때도 골골거리고

 

중고등학생때는 아토피, 심장질환까지 생기고

 

대학오니까 위의 모든것들과 한술 더 떠서

 

과민성대장염 아토피 위염 비염 천식 이외에도 온갖 염증성 질환을 달고 사네요.

 

운동도 한약도 소용없었어요. 아주 수도승 같은 생활을 해야 그나마 조금 나아지고....

 

늘 만성피로에 시달리고.... 수술도 여러번 했어요. 암도 걸렸었고...

 

 

 

암이 또 다시 재발하지는 않을까 늘 불안하고...

 

마음 다잡고 건강하게 살아보자 다짐해도 하아..너무 지쳐요.

 

조금만 더 깡깡했더라면 사람들도 많이 만나고 덜 외롭게 살텐데.

 

에너지가 적으니 더 외로운거 같아요. 에너지가 적고 싶어서 적은게 아니라 조금만 무리해도 탈나니 밖에서

 

놀지를 못해요. 오죽하면 술이 몸에서 안받는지 술 마시면 몸살까지 나요. 미쳐...그래서 일주일 앓아누워요.

 

환장해요 환장해.

 

티비에서 국민약골 이윤석씨 나오면 우리 엄마는 불쌍하다고 혀를 끌끌 차시다가도

 

저를 보면서 하긴 내 딸이 저지경인데 누구를 불쌍타 하냐고 그러시네요...ㅠㅠ

 

이렇게 병약한 여자 누가 데려가려나요. 누가 좋다고 할까요. 가족들마저 지치게 하는데...

 

너무 힘드네요..이 생은 이렇게 힘겨운지...다음 생에는 건강한 여자로 태어나려나요?

IP : 218.148.xxx.1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요
    '13.4.30 6:12 PM (14.52.xxx.59)

    조산하고 태생이 약골이에요
    지금은 워낙 잘 안 움직이고(피곤해서 못 움직여요 ㅠ)
    기운없어서 단거 달고사니 살 많이 쪘어요
    특별한 병은 없는데 폐경증후군도 심하게 오구요
    일상생활이 맥이 없고,운동으로 관리한다,이런것도 남일이에요
    전 무조건 쉬고 쉬고 또 쉬고 ㅠㅠ

  • 2. ....
    '13.4.30 6:19 PM (218.148.xxx.1)

    위에 저요님 기운없어서 단거 달고산다는거 왜케 저랑 비슷하신가요
    진짜 원래부터 단걸 좋아하지는 않았는데 체력이 딸려서 단걸 달고사니
    살도찌고 체력 더 나빠지고 미치겠어요 악순환인듯...ㅠㅠ 아...
    어떻게 해야 할까요.ㅠ.ㅠㅠㅠ 미치겄어요

  • 3. 저요
    '13.4.30 6:28 PM (58.236.xxx.117)

    저도 약골에 수술경험도 많은 저주받은 인생입니다.ㅠㅜ

  • 4. 제가
    '13.4.30 6:28 PM (123.212.xxx.132)

    그랬어요.
    원글님과 비슷해요.
    아침에 일어나서 컨디션이 좋다고 느낀날이 제 인생에 딱 하루..
    그날 컨디션이 좋아서 어제 뭘 잘못먹었나? 했을 정도였으니 얼마나 평생시에 골골거리면서 살았는지 아실거예요.
    단, 저는 그것때문에 외롭거나 인간관계까지 영향이 있다는 생각은 해본적이 없어요.

    그러던 제가 몇년전부터 운동을 시작했어요.
    처음 헬스 하루 갔다가 일주일을 앓아누웠을정도로 힘들었는데, 참고 조금씩 조금씩 운동강도를 높였더니 지금은 10km정도 달릴 수 있는 체력이 되었어요.
    처음에는 3분도 뛸 수 없었는데, 3분 5분 10분.....조금씩 운동량을 늘리니까 되더라구요.
    조금씩이지만 운동강도를 높이고, 그 목표까지 도달했을때의 성취감을 알게 되었어요.

    다른분들도 저처럼 처음에는 힘들겠지만, 쉬운 운동부터 시작해보시는것은 어떨까싶어요.
    체력이 약하다는 이유로 계속 움직이지 않으면 나이가 먹으면 먹을 수록 더 힘들어질 수 밖에 없고, 그러다보면 삶의 질까지 떨어질 수 있거든요.
    당장 오늘부터 걷기라도 시작하세요!

  • 5. 어쩌라고75
    '13.4.30 6:41 PM (221.143.xxx.237)

    에너지 쓰는 운동 말고 에너지 채워주는 요가하세요. 몸이 뻣뻣해도 상관없어요. 울엄마 저 갖고 만삭에 40킬로였대요. 대물림 체질인데 저 요가땜에 이 나이까지 살아 있습니다.

  • 6. ..
    '13.4.30 7:45 PM (124.53.xxx.143)

    자랄때 징글징글하게 병약했어요.
    그때 기억때문에 지금도 병원은 끔찍하고 영양제 한알 삼키는것도 힘듭니다.
    근데..방목해서 자식기르고 천하장사라고 소문난 시모에게 비아냥이 섞인 모진 말 듣고
    친정 멀고 애들 잠깐도 도움받을 곳 없이 혼자 오롯이 해 내고
    없는 체력도 악받히니 생깁디다. 애들 크고 움직임이 덜하니 또 비실 해 지네요.

  • 7. 동병상련
    '13.4.30 8:08 PM (218.39.xxx.164)

    저는 세상에서 체력 좋은 사람이 제일 부러워요...
    하루만 바쁘게 나다니면 이삼일은 집에서 끙끙 앓는 제 몸이 저주스럽네요.
    남들 보기엔 그저 게을러보이기만 할 뿐이겠지요...

    어찌어찌 저 좋다는 남자 만나 결혼은 했는데 태어난 아이가 저랑 똑같아서 이 병 저 병 늘 병원신세구요.
    제 몸 하나 추스리기도 힘든데 애까지 병수발 하며 살려니 딱 죽을맛이에요...악으로 깡으로 버팁니다.
    갖은 운동 다 해봤지만 병나고 쓰러지기 일쑤였구요.

    아이마저도 체력 좋은 친구들이 그렇게 부럽다고 말하네요.
    이런 거지같은 유전자를 물려준 게 얼마나 괴로운지 몰라요.
    이럴 줄 알았으면 애라도 안낳았을 것을...

  • 8. 반가워요...
    '13.5.1 12:45 AM (61.74.xxx.177)

    어려서는 레모나 바이탈씨, 커서는 스스로 한의원가서 약 챙겨먹고 살았네요.
    한약 먹기 짜증스러워 요즘은 영양제 기웃기웃,,ㅠㅠ
    이젠 허술한 음식 먹으면 알러지까지 ~~~
    저는 결혼 안하려구요. 저 닮은 아이 낳으면 미안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54021 [정수근]갑오년 분노처럼 터질 4대강 대재앙 4 눈물 2013/05/19 2,196
254020 국정원의 정치 개입을 확실히 차단한 노무현 5 진격의82 2013/05/19 790
254019 "홈플러스, 노무현 희화화 컴퓨터 배경화면 논란 38 zzz 2013/05/19 9,129
254018 [펌]<중앙일보>, <조선><동아&g.. 주인 2013/05/19 517
254017 코스트코나 신세계에 자전거도 파나요? 1 자징거 2013/05/19 682
254016 저만의 완소 블로그 소개해요 1 시야 2013/05/19 2,982
254015 여러분 갈쳐주세요 한글.. 2 .. 2013/05/19 557
254014 견과류 갈기 큰믹서기에도 되나요? .. 2013/05/19 1,456
254013 질문인데 많이 보시는 자게에 올려요 2 투명창문제 2013/05/19 809
254012 도보여행 해보신분 계세요? ,,, 2013/05/19 636
254011 쓸개 제거 수술후 음식 6 음식 2013/05/19 33,689
254010 현대홈쇼핑에 로페 볼륨 뽕 고데기 사용해보신분 어떠신가요? 4 뽕 고데기 2013/05/19 28,323
254009 치매검사도 서울의 종합병원에서 해야하나요? 5 ㅏㅓ 2013/05/19 2,282
254008 파크리오 32평 사시는 분 계실까요? 6 집 고민녀 2013/05/19 3,831
254007 서울시, UN공공행정상 4관왕 쾌거 8 참맛 2013/05/19 674
254006 남포동입니다 (맛집추천 부탁드립니다) 6 야름 2013/05/19 1,353
254005 고기 가는 기계.. meat miner 있으신 분께 질문.. 3 고민중 2013/05/19 735
254004 펌)北, 라진-금강산 해상관광 시작…"활기 띨 듯 1 ,,, 2013/05/19 660
254003 용종하고 혹하고 뭐가 다른가요? 7 ^^* 2013/05/19 2,068
254002 이비인후과 가야 하나요? .. 2013/05/19 873
254001 컴퓨터 하드디스크가 꽉 찼는데 프로그램 뭘 지워야 할 지 봐도 .. 4 에궁 2013/05/19 1,243
254000 근로장려금 신청.. 2 근로장려금 2013/05/19 2,103
253999 41살입니다. 4 안경 2013/05/19 1,963
253998 중1수학문제 좀 풀어주세요. 8 함수문제 2013/05/19 705
253997 공기청정기 있고 없고가 차이가 많이 나나요? 1 헤이 2013/05/19 1,4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