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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어머니와 이혼한 시아버지에게 어디까지 도리를 해야하나요

오히히히 조회수 : 16,734
작성일 : 2013-04-30 17:12:45

시부모님은 남편 중3때 이혼하셨어요.

그 후 시어머니가 남편을 키웠고

시아버지는 아버지의 역할을 하지 않았습니다.

남편은 경제적으로 궁핍하게 자랐고

대학도 4년기숙사,4년전액장학금이 보장된다는 이유로 실제 점수보다 낮춰 진학했습니다.

혼자힘으로 학업을 마치고,유학까지 다녀오고, 남들이 선망하는 직업을 갖게된 후

남편이 시아버지에게 연락하여, 명절때 정도 왕래하며 지냅니다.

시아버지는 겉보기에 이상한분은 아니지만 인격적으로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 많습니다.

몇가지 예를 들어보면

1. 결혼 전 첫인사를 갔을때 추리닝을 입고 나오셨습니다.

2. 상견례때 시모,시부가 사는 지방으로( 서울에서 4시간거리) 저희가족이 내려갔는데

    예약을 시부가했습니다. 허름한 횟집의 만원짜리 회정식이었고 메인 탕이 회뜨고남은 생선으로 끊인

    매운탕이었습니다. 너무 부끄럽고 마음이 아팠습니다. 차라리 짜장면 한그릇 놓고 상견례를 했다면

    그렇게 속상하지는 않았을것같았습니다.  같이 식사했던 도련님 시누이조차 민망하여 장소가 좀 그렇네..

    할 정도의 곳이었습니다.

3. 결혼식에 남편의 생모가 아닌 재혼한 시어머니를 시어머니 자리에 앉히자고 주장하셨습니다.

    (앞서 말씀드린것처럼 생모가 남편을 키웠음에도 불구하고)

4. 결혼후 외식을 하는데 훈제삼겹살구이를 시켰습니다. 시누이가 돼지고기를 못먹어 오리고기도 시켰습니다.

    제가 돼지고기도 먹고 오리고기도 먹자 ' 오리는 xx(시누)만 먹으라고 하자'하셨습니다.

    뭔 베이징코야도 아니고 싸구려 오리고기로 차별 이라니요!! 더구나 계산도 우리가 했습니다.

    난생처음 음식차별받고 정말 상처받았습니다.

5. 결혼후 첫 어버이날에 시아버지 사무실로 회사분들과 나눠드시라고 수제쿠키를 만들어 보내드렸습니다.

    새시모가 서운해했다고 새시모 챙기라고 조언하셨습니다.

6. 남편이 제가 승진했다고하면 저한테 축하한다하는게 아니라 바로 남편에게 '너는?'이렇게 되물어보십니다.

7. 아버님 직업과 관련하여 저희가 도움을 드릴일이 종종 있는데 정말 집요할 정도로 근무시간에 전화하십니다.

8. 제 아이를 시어머니(남편의생모)가 키워주셨습니다. 아이의 돌잔치는 아이의 생일축하자리기도하지만 시어머니께

감사하는 자리이기도했지요. 근데 그 돌잔치에 반드시 새시모를 대동하고 오시겠다는 겁니다!!  남편이 그러시마시라고 당부드렸음에도 불구하고 돌잔치 장소에 새시모와 함께오셨습니다.!!

가족석도 따로있고 직장사람에 저희쪽 친척에,, 도무지 분위기가 안되니까 새시모는 바로 터미날로 가시고 시아버지는

식사도 않하시고 얼굴만 비추고 가셨습니다. 그 후 새시모에게 죄송하다는 전화를 드리라고했습니다.

9. 결혼을 남편과 제가 모은돈으로 했습니다. 둘다 알뜰하게 모았지만 넉넉하지는 않았죠. 아니 사실 집마련하느라고

정말 초초초 절약버전으로 결혼준비를 했습니다. 양가에 저희앞으로 들어온 축의금은 저희에게 주십사 부탁드렸습니다

저희 친정에서는 당연히 흔쾌하게 전액 다 주셨습니다. 시아버지 실비 100만원 떼고 주시더군요. 고속버스비용이며 기타 잡비 다 남편과 제가 부담했는데 그 100만원의 내역이 궁금합니다.

아들이 결혼하는데 100만원 가져가시고, 100만원짜리 양복받으시고,  절값 10만원 주셨습니다.

10. 남편의 고향이 맛에 대한 자부심이 강한 곳인데, 새시모가 음식솜씨가 좋으십니다. 밥먹을때마다 '니가 이런거 먹어봤겠냐~'하며 필요없는 말씀을 하십니다.

아니, 아무리 그고장 음식이 맛있고, 그분 솜씨가 좋아도 제가 먹고 자란 저희엄마 밥 맛만 하겠습니까?

저희 엄마 고향이 강원도신데.'강원도 음식은 정말 별거없지'하시는데 정말 울화통이 치밉니다.

기억나는 열개만 써보았습니다.

에피소드는 당장 열개 더쓸수 있을정도로 비슷한 느낌의 것들이 많습니다.

여기서 추가할 정황은 저는 객관적으로 남편보다 처지는 조건이 아닙니다 ㅋㅋ

혹시 제가 후줄근해서 푸대접받는다 생각하실까봐

자주 뵙지 않음에도 접할때마다 정이 떨어져서 저는 정말

되도록 안부전화도 않하고

냉담한 마음의 거리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시아버지는 제가 새시모에게 아부도해서 반찬도 얻어먹고 그러기를 바라시는데

새시어머니 좋은분이지만

저는 울엄마 반찬이 더 맛있습니다. 엄마가 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해요!!

그리고 새시어머니가 아이 옷같은 것을 가끔보내주시는데

마음은 고맙지만 그런것 받고 감사인사드리고, 답례선물하고 ,자주 안부챙기고 도리 다하느니

안받고 명절때 찾아뵙고 인사정도만 하고 싶습니다.

욕먹을지 모르지만

요즘은

시아버지께 전화가 와도 열번에 한두번 받습니다.

안부전화도 안드리구요

남편은

대충 돌려서

'너 아버지한테 전화한지 일년은 안됐지?'이런식으로 애둘러 좋게 전화를 독려하지만

싫습니다.

저 나쁜가요 ㅜㅜ

근데 너무 싫어요

--------------------

추가해서 몇자 더 써요 (정작 젤 중요한 핵심을 빼놓았다는..)

곧 시부,시어머니 환갑이예요

시어머니는 모시고 제주도여행 갈계획인데

시부 환갑은 어찌해야하나요?

시아버지쪽 윗 형제분들은 친척식사모임(30분정도)을 하셨던데

전 하기싫으네요 ㅜㅜ

IP : 222.101.xxx.121
5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라도
    '13.4.30 5:14 PM (58.122.xxx.133)

    저런 시부 싫겠네요..
    남편도 이해 안가고. 정말 짜증날 듯

  • 2. 복단이
    '13.4.30 5:17 PM (112.163.xxx.151)

    계속 무시하시고 차갑게 대하시면 될 것 같아요.
    남편이 아버지 안 챙긴다고 뭐라고 하면 어머니 보기 미안하지도 않냐고 자꾸 새시어머니 챙기라고 하는데 그건 인간의 도리가 아닌 것 같다고 하세요.

  • 3. 이해안감.
    '13.4.30 5:17 PM (115.95.xxx.50)

    뭐하로 도리를 하나요?

  • 4. 남편과
    '13.4.30 5:19 PM (219.251.xxx.5)

    남편의 생모인 시어머니가 이런 상황을 용인하신건가요??
    시어머니도 이런 사실아시는지??이해불가네요..
    두분이 용인했다면...원글님이 어찌할 도리가 없겠네요..

  • 5. 낙천아
    '13.4.30 5:19 PM (39.120.xxx.22)

    남편!! 너무 이해안가네요

  • 6. ..
    '13.4.30 5:20 PM (58.141.xxx.204)

    남편은 아버지가 자기를 키워준 어머니를 버렸는데 도리를 하고싶은가봐요?
    님은 잘할필요없어보여요
    저같아도 연락안합니다

  • 7. ...
    '13.4.30 5:21 PM (124.49.xxx.19) - 삭제된댓글

    저기서 젤 이해하기 힘든 사람이 남편임,,

  • 8. **
    '13.4.30 5:22 PM (110.35.xxx.192) - 삭제된댓글

    누가 원글님을 욕하겠어요?
    듣기만 해도 싫구만요
    마음가는대로 하시고
    절대 마음힘든데 잘하려고 애쓰지마세요
    시어머니한테 잘해드리시구요

  • 9. 뭐하러??
    '13.4.30 5:23 PM (218.186.xxx.249)

    애초에 뭐하러 다시 연락을 했는지 이해 안되네요..
    아들이 그래도 아버지라고 찾고 싶었나보죠? 그랬으면 솔직히 친어머니께 죄송해서라도
    그냥 서로 명절에 안부정도 묻는 사이에서 지내지... 직업적인 연결에 모든 행사에 찾아가서 뵙고
    뭐하러 그런 일들을 만드나요?
    저는 개인적인 호감도가 문제가 아니라, 남편을 혼자 힘들게 키웠을뿐만 아니라
    현재 내 애까지 봐주시는 시어머니를 위해서(여기서 생모라는 단어 안어울리네요. 낳아만 놓고
    버려놓고 간것도 아니고, 그냥 친어머니죠.
    그쪽은 시아버지와 사는 여자.. 언제 님 남편을 키웠다고.) 라도 저렇게까지 인연을 만들며
    지내진 않겠습니다. 님 시어머니 정말 속상하시겠네요..

  • 10. ...
    '13.4.30 5:24 PM (59.15.xxx.61)

    그 쪽 자식은 없나요?
    아들 중 3때 헤어졌으면 그쪽에도 그만하거나 더 작은 애들 있을거 아닙니까?
    그럼 그 자식들 공부도 시켰을거구요.
    효도는 그 쪽에서 받으라고 하세요.

  • 11. 오히히히
    '13.4.30 5:24 PM (222.101.xxx.121)

    시어머니 시아버지 이혼의 원인이 각각에게 다 있어요. 남편은 부모를 불쌍하다 생각하는듯해요. 저의 도리에 대한 강요는 없으나 불만은 있어보여요. 글은 최대한 객관적인 입장에서 썼어요.
    고민하는 이유는 올해 시어머니와 시아버지 두분다 환갑이세요
    시어머니는 모시고 제주도 여행을 갈까해요.
    공교롭게도 두분 생신은 한달 간격이구요
    근데 시아버지는 챙기기 싫어요.

    시아버지 윗 형제분들은 친척(대략 30분정도)들과 식사정도 하셨더라구요
    막 풍요로운 분위기는-_-아니라서 대략 100이면 충분해보이지만
    전 그마저도 하기 싫네요.
    내려가기도 싫구요.
    남편이 추진하면 거부는 안하겠지만
    진심 싫답니다. 그냥 무례한 며느리처럼 모르는척 넘어가고싶네요

  • 12. 위에
    '13.4.30 5:25 PM (39.118.xxx.142)

    ㅁㅁ 님 말에 공감해요.님 눈에 차지 않아도 남편이 천륜을 못끊고 아버지로 인정하고 있으니...
    다만,시댁이 두집이 된 님의 고충은 이해해요.안타깝네요.

  • 13.
    '13.4.30 5:25 PM (61.33.xxx.133)

    원글님이 푸대접 받을 이유가 없다고 하셨는데...
    이런 상황이라면 왜 남편에게 당당하게 연락하고 싶지도 않고 받고 싶지도 않다고 얘기를 못하실까요?

    정상적인 남편이라면 아이를 봐주시는 것도 시어머니시고,
    크면서 아버지 노릇 하지 않으시고 재혼도 하신 시아버지를 본인이 연락드리는거야 뭐 그렇다고 하고 와이프에게까지 효도를 강요하는 거. 좀 이상해요.
    이 부분에 대해 남편과 확실하게 얘기를 하고 남편분 통해서만 안부 전하고, 전해듣고, 명절때 얼굴 보시는 정도로 해도 할 도리는 잘 한다고 생각합니다.

  • 14. 오히히히
    '13.4.30 5:25 PM (222.101.xxx.121)

    그쪽 자식은 없어요. 새시모와 재혼은 10년됐구요

  • 15. 행복하시길
    '13.4.30 5:25 PM (2.217.xxx.65)

    그래도 힘든 시절 지나고 아내를 잘만나서 남편분은 이제 번듯하게 살고 계시네요.
    저도 남편 분이 조금 이해하기 힘들지만..
    한 번 마음을 터 놓고 남편 분과 얘기를 나눠 보시는 건 어떨까요.
    글 쓴 내용대로 라면 친모를 더 챙기는게 도리에 맞는 거 아닌가 싶네요.
    친부는 참.. 염치가 없는 분 같다는

  • 16. ...
    '13.4.30 5:26 PM (115.89.xxx.169)

    그 새 시모는, 시아버지 돌아가시면 원글님 부부와는 인연 끝입니다.

    시아버지의 여자이자 배우자이지, 남편의 어머니는 아닙니다. (키워주신 것도 아닌데..)

  • 17. 윗님
    '13.4.30 5:27 PM (2.217.xxx.65)

    정답이네요..

  • 18. 남편이 이상하네요.
    '13.4.30 5:28 PM (58.143.xxx.60)

    근데 중3이면 거의 같이 생활한 세월이 길어요.
    단순히 생물학적인 아비로만 대하기에는 어쩔 수 없이
    시아버지로 인정해 드릴 수 밖에 없네요.
    남편분과 대화후 적당히 선은 그어야겠지요.
    정상가정도 보통 시모와 피곤한 경우가 흔한데 여긴
    시아버지고 새 시어머니까지 이중으로 님이 감당하셔야
    하는 자리네요. 그냥 그런 자리에 들어가셨으니
    골머리 아플 일들이 발생하지요. 되도록 명절정도에만
    뵙도록 그렇게 될겁니다. 아이들 기르면서 내 생활도
    감당못할 정도로 벅차게 되거든요.
    남편분이 중간에서 대리효도했으면 하는 맘은 좀
    접어주셔야 님에게 숨통이 트이실듯 하구요.
    위에 음식얘기는 굳이 나쁘게 들으실 필요없어요.

    전반적으로 다들 그리 말씀들 하시는 편이지요.
    개인에 따라 맛나게 하는 사람도 있고 짜게 하는 분
    계시고 그래요.

    그냥 다들 가족으로 인정 받아들이되 내가 할 수 있는 부분은
    수긍하고 힘들고 안되는 부분은 제가 지금 몇 시까지 끝내야
    하는 일이 맡겨져서 전화통화 곤란해요. 윗분 눈치보여요.
    안되는건 안되요! 웃으면서 사양도 하시고 그러세요.
    좀 님이 통을 키우시고 허락되는 범위에서만 받아들이시고
    넘 착한 며늘 주변에서 욕 절대 먹는거 용납못한다는 맘 자체를
    버리세요. 적당히 욕을 해도 나는 나다! 생각하시구요.

  • 19. 오히히히
    '13.4.30 5:29 PM (222.101.xxx.121)

    남편 아픈부분이니까 '니네 아빠 싫어 이상해 연락안해' 그러기는 싫어요. 원하면 맘편하라고 따라주고 싶어요. 싫지만.

    윗 댓글에서도 썻듯이 효도를 강요는 안해요..근데 살짝 불만은 있어보여요~

  • 20. ..
    '13.4.30 5:30 PM (84.196.xxx.16)

    친부는 자식을 낳아놓고 책임을 지지 않았기 때문에 효도 해야할 필요없다고 생각하고 친모께 효도 해야할것 같은데요. 남편은 이제와서 어쩌자는건지.

  • 21. 시부가
    '13.4.30 5:34 PM (2.217.xxx.65)

    싫은 이유 중 하나가 은근히 새 시모에 대한 효도를 강요한다는 인상ㅇ을 주는 거잖아요.
    지속적으로 시부가 원하는 대로 받아주다 보면 결국은
    새시모 챙겨라 이걸로 끝나는데, 그럼 결국 님은 남편과는 세 분의 시부모를 모셔야 하는 셈이 되니
    지금 차라리 남편과 적정 선에서 아버님에 대한 '명목상의' 예는 갖추되
    거리를 두셔야 할 듯..

    새 시모 말투 보니 은근히 기선 제압하며 시모 노릇하려 들겠는데요

  • 22. 음.
    '13.4.30 5:35 PM (211.61.xxx.154)

    님 남편분이 제일 이상하네요. 이혼의 원인이 각자 있다고 하더라도 키워주고 남편을 키워주고, 두 분의 아이를 봐주시는 분은 시어머님이에요. 시어머님에게 미안하지도 않답니까? 어머니의 희생을 가볍게 생각하는군요. 아들들은 아버지가 바람을 피우고 폭력을 써도 아버지를 불쌍하게 여긴다고 하긴 합니다만, 누가 진짜 부모인지 잘 생각하라고 하세요.

  • 23. @@
    '13.4.30 5:35 PM (71.186.xxx.94)

    남편 분은 친어머니에 대한 기본 예의라는 것은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저도 님의시어머니께서 이런 사실을 아시는지 이해불가입니다.
    설령 시어머니가 묵인하거나 어느 정도 예의를 지키기를 원하셔도, 우선 순위를 정하셔서
    예의를 지키는 것이 순리이지 않나요?
    친시어머니 입장에서 싫어도 반대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그 세대분들이 대체적으로),
    모른 척하고 싫다고 해도 압박하지는 않으실 겁니다.

    남편이 문제를 만드는 군요.
    더구나 아이까지 친어머니가 봐 주시는데......

    시작부터 선을 분명하게 그어야 합니다.

  • 24. 남편은
    '13.4.30 5:38 PM (2.217.xxx.65)

    착한 ,아들인 듯 하고 중3때 버린 친부는 아들의 착함을 이용하는 듯 하고
    친부는 결국 새시모에게 나 이런 아들 있는 사람이니까 나한테 잘 해. 이걸 과시하고 싶은 거 일 뿐..
    결국 가장 이기적인 사람은친부예요.
    지속적으로 자기 편할 데로 요리하려는 스타일..

    현명한 아내라면, 시부한테 욕먹어도 남편이 이리 저리 끌려 다니고 이용당하는 꼴을 보게 하진 않을듯

  • 25. 정말
    '13.4.30 5:38 PM (1.236.xxx.209)

    가장 이해가 안되는 사람은 남편임. 제가 시어머니 입장이면 홧병날듯.. 그리고 며느리 입장이면 시어머니만 살갑게 챙김으로써 남편에게 할 도리는 했다고 생각할것임

  • 26. 오히히히
    '13.4.30 5:38 PM (222.101.xxx.121)

    이혼의 원인이 두분다에게 있으셔서
    (시아버지 나쁜남편->시어머니 잘못->이혼)

    남편이 명절에 아버님 찾아뵙는것에 대해 터치 않하세요

    남편도 제가 시부에 대해 냉담한것을 터치하는 것은 아니구요
    그냥 가족중에 싫은 사람, 멀리 지내고 싶은 사람이 있다는게
    매!우! 불편하네요

  • 27. 머리 아프겠어요.
    '13.4.30 5:39 PM (110.70.xxx.2)

    재혼한 시부가 엄청 이기적이네요. 당당하고.
    저같음 홀로 남편 키우며 고생하고 애까지 봐준
    시어머니 생각해서 선 긋겠어요.
    효도(왕래 등등)는 남편만 하는 걸로.

  • 28. 사실상
    '13.4.30 5:39 PM (58.143.xxx.60)

    시댁과 친정 두군데만 신경쓰기에도 물질적,정신적으로 벅차요.
    재혼가정에 새시어머니까지면 그냥 먼 친척쯤으로 여기는게 나아보이네요.
    이복 자식이 없어 그나마 다행이구요.
    이런 부분은 결혼 전부터 확실히 해두었어야 하ㅡ는 부분인데..
    근데 불륜으로 재혼된건가요? 아님 이혼후 나중에 재혼하신건지?
    불륜이라면 연락자체를 끊겠어요.
    남편만 잠시 다녀오고 혼자 효도하고 부인 신경쓰게 하는게 미안해 하는 사람도
    있을겁니다. 부자간의 뭔가 끈끈함이 있긴 하네요. 그걸 막기보다는
    님이 할 수 있는 범위를 좁히는 수 밖에 없어요.
    아예 기대조차 안하겠끔요. 아들로 남자 입장에서 아버지에 대한 남다른 이해심이 있으신것 같아요.
    자식 길러준 생모와 시부나 새시모 경조사 같은 수준으로는 안되구요.
    생모께 잘 해드림 좋을것 같은데 아들이 비중을 아버지에게 더 두고 계신것 같아요.
    머리가 덜 트이신것 같아요. 이성적이지 않은면이 있어요. 아님 사랑이 결핍된만큼
    못받은 사랑을 보상받고 싶어하는 걸 수도 있구요.

  • 29. 음.
    '13.4.30 5:42 PM (211.61.xxx.154)

    터치 안하셔도 알아서 남편분이 처신하셔야죠. 어느 부모가 대놓고 말리겠나요.
    저는 남자들이 다 늙은 모친이 아이 보는 걸 가볍게 생각하는 게 화가 납니다.
    아니면 새시모보고 아이 키우라고 하시던지요.

  • 30. ㅇㅇ
    '13.4.30 5:47 PM (203.152.xxx.172)

    집안 보라고 하는게 다른 이유가 아닙니다.
    남편분도 친엄마 밑에서 나름 마음고생 하면서 살았을텐데(경제적으론 어떨지 모르겠으나)
    어찌 저런 아버지에게 연락하라 에둘러 눈치를 줄수 있는지 이해가 안가네요.
    아버지 행동이 이해가 가나봅니다..
    환경적으로 오히려 아버지한테 반감을 가져야 상식적으로 보이는데 아버지를 이해하다니...
    자신이 그런 행동을 해도 정당하다 하는 거잖아요..
    과거 누구 잘못으로 이혼을 했건 간에 지금 현재 상황을 보면 자신의 아버지가 분명 잘못하고 있는데..
    그걸 이해하나보네요 ....... 제일 이해가 안갑니다.

  • 31. 오히히히
    '13.4.30 5:55 PM (222.101.xxx.121)

    남편이 이해안가고 빙구같아 보이시겠지만..전그냥 남편의 아픔은 그냥 덮어두고 싶어요. 이치를 따져서 각성시키고싶지는 않구요..
    본인의 부모처럼 살지않겠다는 생각이 많은 사람이예요. 아버지의 정당함을 주장하는 사람은 아니니 반면교사로 삼아 아버지를 닮지는 않을거라고 믿고싶어요

    환갑님 말씀이 맞네요.
    환갑 챙기지 않을 생각이라면 계속 의절상태로 있지 아버지 찾지도 않았을거라는 말씀이요

    시어머니 환갑 제주도 건은 제가 추진한 거구요..
    아버지 환갑은 어쩔까? 제가 운은 띄웠는데
    그러게~이러고 말아요.(약간 눈치보는 뉘앙스)
    그래서 더 헷갈리구요.
    그냥 두분(시부+새시모)디너쇼 티켓이나 끊어드라고 안내려가고 싶어요
    근데 그말을 제가 꺼내기가 좀 미안하네요(저도 빙구인가요 ?ㅋㅋ)

  • 32. 디너쇼
    '13.4.30 5:58 PM (2.217.xxx.65)

    티켓도 감지덕지죠..
    저라면 그냥 백화점 상품권 보내고 말겠네요..요즘 누가 환갑 거하게 하나요.

  • 33. ㅇㅇ
    '13.4.30 5:58 PM (203.152.xxx.172)

    요즘 무슨 환갑을 해요.. 게다가 이혼해서 따로따로;;;;

  • 34. --
    '13.4.30 6:15 PM (118.33.xxx.15)

    제가 원글님 입장이라면 시부는 남편만 만나게 하겠어요.
    서서히 전화 절대 안받고 명절 때는 어머님 옆에만 있고..이런 식으로.
    대놓고 말하진 않고 난 싫다! 이렇게요.--;
    대놓고 말하면 남편이 너무 상처받으니 서서히 포기를...ㅡㅡ;

    환갑도 시어머님만 챙기고 싶다. 의사표시 하고 시부 건은 선을 긋는 게 편할 거 같네요.
    원글님 쓰신 내용만 봐도 엄청 스트레스 받으실 거 같아요.;;
    상견례가 대박;

  • 35. 오히히히
    '13.4.30 6:32 PM (222.101.xxx.121)

    그쵸 상견례 대박이죠!!!!
    저도 제가 겪는거는 이남자와 결혼한 세금이다(소설 설득에 나오는말 ㅋㅋ)치고 말겠는데
    저희 가족까지 그런 몰염치&무례를 겪게 하니까
    정말 한없이 슬프더라구요. 그때 결혼 무를까 진심 고민했어요

  • 36. ..
    '13.4.30 6:35 PM (115.41.xxx.191) - 삭제된댓글

    저랑 비슷하시네요. 다만 남편이 선긋기를 하는게 좀 틀리달까..
    이런 관계에선 남편이 아내 눈치를 좀 보던가 배려를 해주던가 해야되는 부분인데 좀 이기적이신건지 자기 중심적이신건지 좀 그렇네요.
    저같은 경우 남편은 시아버지에게 냉담하고 시아버지는 남편에겐 뭐라 말못하고 저한테만 자꾸 뭐라 하셔서 참다못해 남편과 담판을 지었어요.. 교통정리 잘 하라구..
    그 후 남편은 아버지와 거의 의절상태로 살지만 그렇게 안하면 내가 말라 죽겠더라구요.. 그냥 남편 키워주신 어머니한테만이라도 성심껏 하면서 살아요. 그래도 가끔 나한테만 전화해서 왜 연락도 안하냐고 그러는데 차암.. 힘드네요.
    어쨌든 님 남편분은 좀 문제가 있네요.

  • 37. 밀크티
    '13.4.30 6:51 PM (59.10.xxx.180)

    우선.. 그런 환경에서도 참 좋은 사람으로 잘 성장한 남편분이 대견하게 여겨집니다.
    게다가 애틋한 맘으로 챙기려 하는 것도요.
    그러나... 생모께서는 어떤 입장이신지요? 저라면 정성을 다 해서 이 시모님을 모실 것입니다.

  • 38. 오히히히
    '13.4.30 7:08 PM (222.101.xxx.121)

    남편은 시어머니 슬하에서 컸지만 거의 보호받지 못했어요. 살림에도 사회적으로도 능력이 없는 분이시거든요. 게다가 마음씨만 너무 착하셔서 여기저기서 큰 손해를 입고 자식들에게 매우 큰 경제적 피해를 끼치셨어요. 수억대빚을 남편과 시누이가 갚았어요. 말이 쉬워 수억이지 시누이 10년 남편 5년 땀의 댓가를 을 어머니의 실수로 잃은 거예요. 그래서 남편은 시어머니에게 애증같은 것이 있었답니다. 그러다가 서울로 오셔서 아이를 일년동안 봐주실때 관계가 많이 개선 되었어요. 어머니를 많이 이해하게 되고..
    (남편 불쌍하네요 ㅜㅜ 어찌 그리 부모 복이 없는지 )

    저역시 시어머니가 아이 봐주시는 동안, 며느리 입장이신 분은 짐작하시리라 생각하지만
    너무 힘들었어요.
    시어머니는 머리에 먹구름을 얹고 사시는 분 같았거든요. 생활방식도 너무 다르고
    하지만 어쨌든 어머니 덕분에 두돌때까지 어린이집 안보내고 집에서 키울 수 있었다는 점에대해서는
    저는 은인으로 생각합니다.
    도리 및 효도에 대해 싫다 꺼려진다 생각없이 하려고 노력합니다.

  • 39. ㅡ,ㅡ
    '13.4.30 7:27 PM (211.202.xxx.192)

    예전에 라디오에서 황산성 변호사가 법률상담해주는 프로가 있었는데 이 비슷한 얘기를 며리느가 올린거예요. 여기서 이 며느리는 그래도 남편을 낳은 부모라 대접을 하야하지 않겠는가하고 글을 썼는데 황변호사가 아주,..단호하게 하지마세요 했답니다.
    부모의 도리는 저버린 사람은 아무리 부모라도 패륜이라고, 자꾸 저렇게 받아주니까 저딴 짓을 하고도 떳떳하게 본부인에게 치대고 아들에게 치대고..그런것 받아주는것은 인정이 아니라고 했어요.
    어린 마음에 그 말이 참 맘에 꼭 찔러서 잊혀지지 않았어요.

    남편분이 좀 이상합니다.
    힘들게 홀로 키워주신 엄마를 봐서라도 그러면 안되쟎아요?
    어머니가 불쌍합니다.ㅠ

  • 40. 소소
    '13.4.30 7:31 PM (58.230.xxx.146)

    원글님의 시아버지에 대한 감정은 이해가지만 챙기고 싶고 말고의 주어는 남편분이 되어야한다고 생각해요.
    남들이 어떻게 말해도 그 아버지에 대한 평가는 남편이 하는거죠.
    그게 진짜 좋아서건 윗님말씀대로 결핍에 대한 갈망이건 아니면 단순히 핏줄이 당겨서건 말이죠.
    헌신적인 어머님이 남편에게 이혼당하고 홀로 악착같이 애들 키우고 어쩌고하는 드라마만 있는게 아니에요.
    님도 그 사이의 애증을 알고 계신듯하니 더더욱이요.
    저도 부모님 사이가 안좋은데 좋던 싫던 내아버지의 평가를 남들이 하고 어째라할때 정말 화가 났어요.
    물론 분수에 넘으면 제동을 걸어야하겠지만 적어도 .저는 하기 싫으네요..는 아닌거 같아요.

  • 41. 남편은
    '13.4.30 9:01 PM (218.146.xxx.146)

    남편은 원만하고 정상적인 가정을 갖는게 꿈이라면서, 시아버지를 반면교사 삼고 싶다면서 본인의 아내가 이렇게 힘들어하는 건 알고있나요? 본인의 그 가정에 대한 욕심때문에 정작 자기가정이 위태하게 생겼는데?
    남편도 지금의 님 상태를 알아야한다고 봅니다.

  • 42. 제가 보기에는
    '13.4.30 9:04 PM (121.134.xxx.102)

    남편이 중학생때 부모가 이혼했다면,
    그 내용을 잘 알고 있을 겁니다.
    더군다나 이혼의 결정적 원인 제공자가 시어머니라니,
    그 시아버지가 더 당당하게 저리 나오는 것으로 보입니다.

    솔직히,
    시아버지는 나쁜 남편이었지만,
    이혼의 원인 제공자는 아니었고,또 나쁜 아버지였었는지도 안나와있고,
    오히려,남편이 나중에 아버지를 찾은 걸로 봐서는,나쁜 아버지로 기억하고 있지는 않은걸로 보입니다.
    더군다나,
    이혼후,시어머니가 남편과 시누이를 힘들게 만든 돈 사고를 쳤다는 걸로 봐서,
    남편 입장에서는,
    과거 이혼전에,시어머니로 인해 맘고생했을 시아버지 심정을 이해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시어머니가 사람이 나쁜 건 아니지만,
    어리숙한 심성으로 인해,주변에 폐를 끼치는 유형인걸로 보이니까요.

    남편이 아버지를 찾는 걸 말릴 수는 없다고 보입니다.

    원글님이야,시댁 식구가 하나라도 줄어들면 좋을 일이지만요.

    남편한테 맡기시고,적당한 선(매너)에서 시아버지를 대하시면 될 것 같아요.
    오버해서 시아버지 대접을 할 필요는 전혀 없지만,
    그렇다고 아예 외면하게 되면,남편에겐 상처가 될 수도 있을테니까요.

  • 43.
    '13.4.30 9:25 PM (78.225.xxx.51)

    환갑이면 그냥 막 60년 살았어도 잘 살았다고 축하해 주는 자리인가요? 모범이 되게 잘 살아 온 사람이 부모 도리 했을 때 자식들에게 축하받는 자리지 중3때 이후 돈 한 푼 안 쥐어 주고 이혼해서 자식에게 상처를 주고 환갑상 받을 염치가 있다면 인간이 아니라 금수...거기에 요즘 잘 사는 사람들도 간략하게 하는 환갑을 무슨 일가친척 30명을 모아 두고 식사? 헐...기가 막힙니다. 그리고 식사로 절대 안 끝내고 새 여자랑 동반으로 해외여행이라도 보내 달라 소리 나올 걸로 예상됩니다. 자꾸 부모같지도 않은 인간한테 부모 대접 해 주니 더 바라잖아요. 돌잔치 초대했더니 데려 오지 말라는 새 부인 굳이 데려 오고 밥 대접하니 뭐 먹지 마라 타박하고 도와 주니 시도 때도 없이 직장으로 전화하면서 당당하게 요구하는데 30명 식사 지불하고 나면 남들이랑 비교할 겁니다. 자식들이 해외여행 보내 주고 돈봉투 주는 집들이랑 비교하겠죠 마치 이제껏 도리해 온 아버지처럼...외국에서 이혼한 부모의 새 배우자도 당당하게 결혼식 참여하고 같이 여행도 가고 잘 지내는 건 바람 펴서 이혼했어도 아버지 도리는 저버리지 않기 때문이에요. 양육비 지급 안 하면 쓰레기 취급 받고 법적으로 구속력 있어서 우리 나라 남자들처럼 자식 버리고 지원 한 푼 안 하고 살다가 나이 먹어 자식이 제 앞가름하고 써 먹을 가치 있을 때쯤 찾아 와 자식 노릇하라며 불효자 운운으로 압박 주는 일 있을 수가 없음...원글님도 자신의 불편한 심경을 똑바로 남편한테 털어 놓으세요. 남편이 자기 몫의 효도를 생부에게 하는 건 좋아요. 하지만 부양이나 선물 경제적 지원은 님과 공동으로 하고 있는 가정 생활의 경제적 부분에 큰 영향을 주는데 그걸 아내 맘이 불편하고 힘든데 주장하면 그 또한 이기적인 겁니다. 아버지 어머니만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곧 새어머니 챙기라 소리 나오고 님은 시어머니가 둘에 돈 나갈 데가 더 늘어나는데 그걸 못하게 콘트롤하려면 얼마나 힘들며 그 와중에 스트레스 받는 건 부인이잖아요. 게다가 애 봐 주는 시어머니 공이 큰데 자꾸 아버지와 새어머니 쪽이랑 연락되고 그 쪽에 도움 주면 애 갖다 맡긴 부인 얼굴이 시어머니 앞에서 뜨겁죠. 아버지가 이혼하고 대학도 안 보내 줄 때 이미 그 가정은 해체된 겁니다. 남편이 직장 잡고 아버지한테 용돈이라도 주고 아들 결혼식 축의금이라도 타 먹을 수 있게 되니 겨우 다시 붙은 거지요. 자기 자식이 힘들어지면 다시 먼저 연락 끊을 사람입니다. 막말로 남들 부모처럼 사업하다 힘들어지고 아파트 중도금 못 내고 이런 상황에서 돈 천만원이라도 빌려 주거나 줄 거 같아요? 절대 아닙니다. 그렇게 되면 그 새어머니가 닥달을 해서 연락 끊게 만들겠죠. 환갑잔치네 뭐네 달콤한 과실은 부모처럼 챙겨 받고 자식이 어렵고 힘들 땐 외면하는데 왜 그런 사이를 가족, 부모, 천륜, 도리 이런 말로 포장합니까.

  • 44. 오히히히
    '13.4.30 10:37 PM (211.234.xxx.82)

    제가 특별히 힘든건 없어요. 그래봤자 일년에 두어번 뵙는걸요 전화도안드리고 있구요.
    어느 명절엔가 시부께 인사드리고 새시모 새시모딸과함께 한차에 타고 나와 남편과 저는 시어머니집에 내려주고 세분은 영화보러 가신적이있어요. 시어머니 집에는 우울증으로 대꼬챙이 같이 말라 회사관두고 누워있는 도련님이 있었구요ㅠ 아버지인데 막내아들이 아파 누워있는데 거기 들여다볼 생각은 안드는지, 집앞에서 차돌려 가는 모습을 보고 아 저분에게 자식은 그런 존재구나.. 마음을 거두었어요
    답글들 읽고 어느정도 가닥이 잡히네요
    저는 그냥 가만히 있을래요. 남편이 먼저 나서서 추진은 안할거예요. 시어머니 환갑계획때도 시누이 도련님까지 다 같이 제주도 가자했는데 남편은 동의했지만 시누이와 도련님은 주저(거부)했어요 슬프죠ㅋㅋ
    남편은 아마 시부 환갑도 제가 어느 적정선을 제시해주길 바랄거예요 그렇지만 가만히 있을랍니다
    시부도 전략이 있는 사람이라면 저한테 잘했어야죠
    자식에게도 며느리에게도 어른답지 못하시더니 연민도 느껴지지만 마음이 이미 움직이지않네요

  • 45. 님이 더 이상
    '13.5.1 12:43 AM (72.213.xxx.130)

    요즘 환갑을 누가 챙기나요? 그렇게 챙기고 싶으면 시어머니만 챙기면 되고요,
    남편이 시부 챙겨라 하지 않은데 님이 왜 나서나요???? 환갑 안 챙겨도 상관없고 남편이 챙기겠다 하면 그냥
    같이 가 주는 정도면 되는 거에요. 님이 나서서 주도할 필요가 전혀 없음. 챙길려고 하는 거 자체가 이상한 것임.

  • 46. 리기
    '13.5.1 1:14 AM (118.40.xxx.41)

    흠 전 좀 생각이 다른데요 남편입장에선 시모보다 시부가 차라리 부모로서 더 의지가 되겠네요, 자기가정 따로 갖고 아들한테 의존 않고 살잖아요. 시모는 완전 짐 수준인데요. 중3까지 정상 가정이었고 더구나 이혼의 결정적 이유도 시모였다면...시아버지는 남편의 아버지로서 인정받으실만 해요. 그리고 새시모도 사실은...시아버지와 사시는분이니 아버님 생전엔 어머님에 준하는 대접을 해드리는게 맞아요. 맞다기보다 그 나이대분들은 그렇게 생각하시고 있지요. 근데 문제는 원글님이 시아버님이 싫어서 그러기 싫으시다는거죠. 뭔가 자식노릇 끊고싶은데 그래도 되는지 동의를 구하고싶으신건데 82가 아닌 현실에서는 시부대접하는게 맞구요 하지만 며느리가 이렇게까지 싫게끔 행동하셨으니 원하는대로 하셔요.;;

  • 47. 또마띠또
    '13.5.1 1:25 AM (112.151.xxx.71)

    둘중에 하나만 하세요. 으으 시부모가 셋이라니... 생각만 해도 아찔합니다.
    남편 이해불가.

  • 48. 흠...
    '13.5.1 1:31 AM (180.233.xxx.21)

    그냥 이웃집 개새끼 보듯하세요. 잘할필요도 의식할필요도 없는 개같은 놈이려니 하세요.

  • 49. 리기
    '13.5.1 4:10 AM (118.40.xxx.41)

    원글님이 물으신것에대해 제의견 말씀드린거구요. 자식들한테 수억 빚 넘긴 시모나 중3 애들 나몰라라한 시부나 비슷해요. 중요한건 아들이 아버지를 인정하고 찾았단 것이지요. 빚문제로 어머니와 연 끊지 않았듯이 아버지를 받아들인겁니다. 그 관계가 정립된 후에 원글님과 결혼을 했고 시아버지 맞으시지요. 이혼전 아버지로서 어땠는지는 모르겠으나 예민한 중3때 부모가 이혼을했고 그 이유가 시모때문이었다면 아버지보다는 어머니를 많이 원망 했을거에요. 암튼 남편은 둘다를 부모로 받아들였는데 나중에 결혼한 아내는 1년간 애키워준 시모는 어머니로 모시고 맘에 안드는 시부는 아버지로 인정하기 싫은상황. 아닌가요? 전 그렇게 이해했구요. 아들과 다시 연이 닿은 시부는 자연스레 님을 며느리로 여길것이고 그렇다면 자신의 아내에게도 어느정도 대접하기를 원하는거같아요.
    전 그냥 한발짝 물러서서 남편이 하면 따라가는 수준만 권해요. 먼저나서지마시구요.
    참고로 저도 시부모님 세분이세요. 결혼할땐 그리 크게 와닿지않았는데 살아보니 녹록치않네요. 암튼 스트레스받지않는 선에서...힘내세요

  • 50. ---
    '13.5.1 6:42 AM (112.172.xxx.1)

    자기 버리고 생모 고생시킨 아버지를 챙기는 남편이 젤 멍청이... 시어머니 둘 모시기 싫으니 새시모는 빠지거나 시어버지까지 안보거나 둘 중 하나라고 선언하세요. 시아버지가 하란다는 건 다 무시하고 님네 할 수 있는 것만 하던가 아님 남편 혼자 하라고 하고 님은 빠지세요....

  • 51. 오히히히
    '13.5.1 7:52 AM (211.36.xxx.176)

    저는 그냥 보통 삼십대 사상의 여자예요.어버이날이나 생신같이 이름붙은 날 성의껏 용돈도 드리고 맛있는 것도 먹으러 가고, 요즘의 추세가 어떻든 그래도 환갑은 조금 특별히 챙겨드리고 싶었어요. 내후년 환갑이신 친정 부모님 여행 대비해서 동생이랑 돈도 모으고있구요. 애지중지 길러주신 자식이니까요. 근데 시부는 제가 새가족이 되는 시점에서 격식있고 따뜻하게 맞아주시지도않고, 평소에도 만날때마다 실망이었어요
    얼마전 서울에 올라오셨을때 제돈 주고는 한번도 안가본 한정식집에서 식사대접을 했어요. 시아버지댁에 갈때마다 새시모가 신경많이쓴 밥상차려 주셨었고 그날도 반찬 바리바리 싸서 올라오셨었거든요.
    남편은 싫다했지만 자주올라오시는 것도 아니니 한번은 좋은데서 대접하자해서 식사하고 식대가 20만원이었어요 .
    드시고 나오면서 새시모가 맛있고 좋네 하시니 ' xx (고향 지역명)만은 못하네 하시더군요. 그럼 그렇게 맛의 고장인데 왜 제일 신경써야할 상견례는 남 회떠먹고남은 생선매운탕으로 하셨는지. 가족을 떠나 누구밥사주고 미친듯이 아까운건 처음이었어요.
    남편은 그냥 안부정도 챙기기를 바라는거 같아요
    지금껏 생신 어버이날 명절 모두 제가 민망할정도로 빈손으로 가거나, 손부끄럽다 뭐라하면 귤한상자 정도샀어요

  • 52. 지나가다
    '13.5.1 7:58 AM (203.226.xxx.1)

    처음에 시아버지가 나쁜 남편 - 시어머니 잘못이라고 원글님이 쓰셨는데 갑자기 급 착한 사람이 되었네요 ㅋ 중3때 부모가 아이를 다 버려봐야 그래도 거둬준 부모의 고마움을 알죠. 부인 잘못이 있음 아버지가 자식을 키워야지 왜 안 키웠을까요? 저 시부에겐 자식은 관심도 없는 거에요.

  • 53.
    '13.5.1 9:14 AM (223.62.xxx.125)

    자식낳고 키우지 않았는데 무슨 부모인가요?
    천륜이요? 낳기만 하고 천륜찾는건 양심없는거죠.
    시부는 잊으시고 그 옛날 혼자 자식키우신 시어머니께 잘 하겠네요.
    시모가 사고 쳐서 이혼한다한들 아들을 나몰라하다니, 애초에 부모 자격이 없는거죠.

  • 54. ~,~
    '13.5.1 9:54 AM (220.75.xxx.11)

    부모가 이혼으로 자식 상처준것도 모자라

    이런 추접을 떠는분도 계시군요

    힘드는거 계속 끌여다니게 되는 형국으로 가기가 쉽겠어요

    원칙을 정하고 최소한의 도리만하시고 시모님께 더 잘하심이...

  • 55. **
    '13.5.1 12:23 PM (58.126.xxx.69) - 삭제된댓글

    새시모에게 딸이 있군요.
    제 친구 경우 말씀드릴께요.
    새시모가 들어와서 2~3년 살다 시부 간암으로 판정받고 6개월 살다 돌아가셨어요.
    살던 집이랑 패물,통장의 돈 시모 차지하고
    새시모 딸 형편이 바닥이라 돈없다고 징징거리며 며늘에게 전화.
    며늘입장에서 끊을려해도 생신,어버이날 자식노릇하기 바란데요.
    시부 제사때 오는 친척 얼굴있고 해서 끌려 다니더군요.
    시부제사가 뭔지.그런집도 있네요.
    님도 먼 훗날 생각해서 최소한만 하세요.
    새시모에게 딸이 있는데 시부는 남이나 마찬가지라 생각되네요.

  • 56. ㅇㅇ
    '13.5.1 1:45 PM (112.172.xxx.99)

    남편분이 아버지를 받아주는 이상...님은 어떻게 해볼 수가 없네요.

    저 아는 집이 사정이 비슷한데 그쪽은 남편은 아버지 안보겠다고 하는데 시누이들이......되려

    아버지하고 그러는거 아니라며 나서서 문제던데.

  • 57. 가만히 읽어보니
    '13.5.1 5:46 PM (221.138.xxx.144) - 삭제된댓글

    제 마음이 다 고통스럽습니다. 알면 알수록, 연락이 오갈수록 더 마음이 복잡하고 괴로운 관계라니요. 원글님이 남편분의 상처를 이해하고 감싸려고 애쓰는 마음이 읽혀요. 그래서 더 복잡한 심정이시겠죠. 이런 일에 정답이 있을까요. 정답이 있다고 다 그렇게 할 수 있을까요. 그렇지 않을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원글님의 댓글들을 가만히 읽다가 도련님이 아픈데 아버지가 걱정도 않고 들여다볼 생각도 않는 부분을 보면서 남편분이 아버지에게 어떤 존재인지...그런 생각이 드네요. 그 아버지에게는 자신을 찾아서 챙겨주고, 도움을 주는 자식만이 가치있는 존재인건가요?
    화목한 가족의 그림은 연출하려고 한다고 되는게 아닙니다. 서로 맞지 않고 일방적인 요구만이 있는 관계는 안부전화 더 드리고 더 챙겨드리고 한다고 좋아질 수 없지요. 오히려 억지로 맞춰야하는 입장은 더 힘들고 고통스럽습니다. 결혼전 아주 오래전부터 어긋나있던 부모와 자식의 관계, 자식만 어떻게든 회복하려고 하고 아버지는 자신의 가정만이 최우선인 상황인데 거기서 자식이 뭘 더 어떻게 하려고 하면서 배우자와의 관계에 갈등을 만들다니, 이건 정말 아닙니다. 아픈 자식을 돌아보지 않는 부모라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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