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지하철 타고 기분 드러웠던 일..

양파씨 조회수 : 1,136
작성일 : 2013-04-30 14:09:08

지난 주말 저녁 딸아이 둘과 (7살, 27개월) 1호선 지하철 타고 집에 오는 길에

 

노약좌석 가운데 자리 하나만 남아있더군요.

 

왼쪽에는 할머니 오른쪽에는 술이 약간 되셨는지 얼굴이 뻘겋게 오른 할아버지가 정장에 무궁화 금뺏지 달고는 기대서 주무시고 계셨어요.

 

좀 앉기도 모하길래 아이들보고 앉을래 하고 물어 봤더니 아이들이 싫다고 하더군요. (환승해서 탄거였는데 그 전에 이미 30분 가량을 앉아서 왔더니 질렸나 봅니다.)

 

그래서 그럼 서있을까 하고는 장애인석쪽으로 서서 가려고 하는데 노약좌석 앞에 서있는 등산복 입은 아저씨 두분이 아이들 앉히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막내를 앉혔는데

 

얼굴 뻘겋게 오른 할아버지가 깨더니만 막내딸아이 발목을 한번 꼭 쥐는겁니다.(아이가 스타킹에 원피스를 입고 있었어요)

 

그러더니만 손을 종아리를 지나 허벅지까지 쓸어올리더군요.

 

정말 황당하고 기가차서 말이 안나오는데.

 

시대가 어떤 시대인데 그런짓을 하는지.

 

나참.

 

다시 발목을 잡고 손이 올라오려고 하길래 손을 잡고 "이러지 마세요" 그랬더니 그 다음부터는 아이 손을 잡고 저한테 안녕을 시키더군요.

 

민망했는지 자꾸 제 눈을 마추치려 했는데 제가 아이만 쳐다보거 있고

 

기분 안좋은 표정을 짓고 있었더니 아이 손을 계속 잡고 있더군요.

 

아이 손 잡는거 까지야 괜찮지만 이미 저질렀던 행동 때문에 기분이 더러워져 있었습니다.

 

자리 앉으라고 했던 등산복 입은 아저씨 두명이 보기에 안좋았는지

 

저보고 긴좌석에 자리 났다며 저리로 아이들 데리고 가라고 하더군요.

 

집에 오는내내 기분이 더럽더군요..

 

웬만해서 아이들 데리고 저녁시간에 지하철 타는것도 삼가해야겠어요.

 

 

IP : 1.227.xxx.18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담부턴
    '13.4.30 2:12 PM (39.118.xxx.142)

    술취한 사람..옆에 가지마세요.남녀노소 막론하고..
    낮술은 부모도 모른다는 말도 있어요..조심하시고 얘들한테도 그렇게 가르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50184 외국에서 8년, 재외국민전형만 가능한가요? 1 수시입학 2013/05/08 1,084
250183 싱가폴로 해외이사! 한국서 꼭 챙겨가야 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5 이사 2013/05/08 2,351
250182 나인-선우는 침대에서 민영과의 그 달달한 기억도 없겠네요 15 과거에갇혀서.. 2013/05/08 3,006
250181 요즘 썬파우더 잘 안쓰죠? 에어쿠션으로 그냥 살까요? 5 자외선 2013/05/08 1,852
250180 내년 서울시장선거 박원순vs 진영? 5 ... 2013/05/08 915
250179 힘이 드네요 눈물만 나요.. 12 ..... 2013/05/08 4,070
250178 중학생 영어과외 3 ... 2013/05/08 1,619
250177 헉~이건뭐지? 1 봉자언니 2013/05/08 762
250176 딸의 무관심 4 부비 2013/05/08 1,827
250175 아랫집에서 우리가 소변보는 소리까지 다 들린다고 하네요 16 트리안 2013/05/08 14,609
250174 아이들 스마트 폰 규제 규칙 어떻게 되시나요?.. 3 중딩맘.. 2013/05/08 610
250173 어버이날이라고 남매가 저녁 차린다는데. 9 남매맘 2013/05/08 1,837
250172 전국노래자랑 혼자 보고 왔어요 3 봉남짱 2013/05/08 1,639
250171 남양유업 폭언 직원 경찰에 진정…"파일 유포자 수사해달.. 3 샬랄라 2013/05/08 826
250170 결혼을 어떤 이유로 하셨어요? 24 결혼 2013/05/08 3,677
250169 스포츠 브라 꼭 필요한건지요. 3 다이어트아줌.. 2013/05/08 1,921
250168 전세 가격이 내렸는데요.주인은 그냥 받아야 겠다네요 45 어쩔까요 2013/05/08 4,476
250167 ‘어버이연합 1호 커플’, 그들은 결혼할 수 있을까 5 세우실 2013/05/08 1,509
250166 우리 동네 빵 집의 전환, 이해가 안 가네요? 6 빵순이 아냐.. 2013/05/08 2,397
250165 새치, 머리 한부분에 집중될땐 건강이상 신호 2 딸기 2013/05/08 4,535
250164 유치원에서 응가 못싸는아이 어쩌면좋나요ㅠㅠ 7 ㅠㅠㅠ 2013/05/08 3,439
250163 샌드위치 싸는 유산지 2 미녀 2013/05/08 2,498
250162 입술안쪽에 혹이 났어요. (점액종) 3 우히히히 2013/05/08 7,575
250161 DKNY 싱글 노처자들 컴온 17 싱글이 2013/05/08 1,576
250160 헬쓰하니 어깨가 구만리..... 9 으쌰쌰 2013/05/08 2,2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