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지하철 타고 기분 드러웠던 일..

양파씨 조회수 : 1,131
작성일 : 2013-04-30 14:09:08

지난 주말 저녁 딸아이 둘과 (7살, 27개월) 1호선 지하철 타고 집에 오는 길에

 

노약좌석 가운데 자리 하나만 남아있더군요.

 

왼쪽에는 할머니 오른쪽에는 술이 약간 되셨는지 얼굴이 뻘겋게 오른 할아버지가 정장에 무궁화 금뺏지 달고는 기대서 주무시고 계셨어요.

 

좀 앉기도 모하길래 아이들보고 앉을래 하고 물어 봤더니 아이들이 싫다고 하더군요. (환승해서 탄거였는데 그 전에 이미 30분 가량을 앉아서 왔더니 질렸나 봅니다.)

 

그래서 그럼 서있을까 하고는 장애인석쪽으로 서서 가려고 하는데 노약좌석 앞에 서있는 등산복 입은 아저씨 두분이 아이들 앉히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막내를 앉혔는데

 

얼굴 뻘겋게 오른 할아버지가 깨더니만 막내딸아이 발목을 한번 꼭 쥐는겁니다.(아이가 스타킹에 원피스를 입고 있었어요)

 

그러더니만 손을 종아리를 지나 허벅지까지 쓸어올리더군요.

 

정말 황당하고 기가차서 말이 안나오는데.

 

시대가 어떤 시대인데 그런짓을 하는지.

 

나참.

 

다시 발목을 잡고 손이 올라오려고 하길래 손을 잡고 "이러지 마세요" 그랬더니 그 다음부터는 아이 손을 잡고 저한테 안녕을 시키더군요.

 

민망했는지 자꾸 제 눈을 마추치려 했는데 제가 아이만 쳐다보거 있고

 

기분 안좋은 표정을 짓고 있었더니 아이 손을 계속 잡고 있더군요.

 

아이 손 잡는거 까지야 괜찮지만 이미 저질렀던 행동 때문에 기분이 더러워져 있었습니다.

 

자리 앉으라고 했던 등산복 입은 아저씨 두명이 보기에 안좋았는지

 

저보고 긴좌석에 자리 났다며 저리로 아이들 데리고 가라고 하더군요.

 

집에 오는내내 기분이 더럽더군요..

 

웬만해서 아이들 데리고 저녁시간에 지하철 타는것도 삼가해야겠어요.

 

 

IP : 1.227.xxx.18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담부턴
    '13.4.30 2:12 PM (39.118.xxx.142)

    술취한 사람..옆에 가지마세요.남녀노소 막론하고..
    낮술은 부모도 모른다는 말도 있어요..조심하시고 얘들한테도 그렇게 가르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47331 여자 얼굴이 너무 예뻐도 피곤하겠죠? 22 적당 2013/04/30 6,611
247330 탈모 치료 - 센터 or 미용실 4 어디든. 2013/04/30 1,356
247329 대체 휴일제해도 안쉬는 직장, 주5일 안하는 직장은 안쉬는거 아.. .. 2013/04/30 711
247328 퍼머 추천해주세요 ㄴㄴ 2013/04/30 706
247327 주식매매할 때 수수료 좀 봐주세요 3 .. 2013/04/30 876
247326 가장 기뻤던 순간은 언제인가요? 18 살면서 2013/04/30 3,522
247325 베이비시터가 하루 중 절반은 전화만 붙들고 있어요 8 애기엄마 2013/04/30 3,102
247324 get yourself together me 너자신을 이해해라,.. 3 .... 2013/04/30 1,674
247323 성년의날 자녀들에게 선물하세요? 1 대학생맘 2013/04/30 1,165
247322 소아혈액쪽으로 유명한분 아시면 알려주세요. 1 엄마 2013/04/30 756
247321 통영,여수,부산바다중 어디가 가장 예쁜가요? 17 ,,, 2013/04/30 3,213
247320 풍년 압력솥 2인용 11 궁금 2013/04/30 3,030
247319 대체휴일제 왜 통과 안한다는건가요? 35 ..... 2013/04/30 3,598
247318 오메가3 먹으면 많이 비리다던데 다 그런가요? 15 먹어보자 2013/04/30 2,447
247317 고들빼기 무침할때는 데쳐야 하나요? 3 씀바귀 2013/04/30 3,863
247316 교통사고요. 정지한 차량인데 뒤에서 받혔어요. 1 목이뻐근 2013/04/30 1,363
247315 돌아다니며 먹는 아기~좋은 방법 없을까요? 2 2013/04/30 1,808
247314 모닝빵에서 이스트냄새가 많이 나요. 2 제빵초보 2013/04/30 2,497
247313 이 사람 이상한거죠? 1 스트레스 2013/04/30 798
247312 나인...이진욱 출구짤? 6 앵커박 2013/04/30 2,397
247311 수학 못하면 이과 못가는거 맞지요?? 22 ?? 2013/04/30 5,631
247310 일부러 시간내서 운동하려고 하는데 무슨 운동이 좋을까요? 4 Ciracl.. 2013/04/30 991
247309 아들에게 악기레슨시키면서 음악의 신세계에 빠졌어요.. 4 전공은 아니.. 2013/04/30 1,445
247308 지금 SBS 민주당 토론...김한길 참 새누리당스럽네요 23 .. 2013/04/30 1,952
247307 '연좌제의 덫' 안학수 하사 동생 45년 설움 세우실 2013/04/30 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