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간만에 소녀 감성 터지네요, 봄바람날 듯 ㅠㅠ

깍뚜기 조회수 : 1,738
작성일 : 2013-04-30 13:14:31

제목이 참 애매모호하죠?

소녀들에게 봄바람이라니... 흐흐

화자가 아줌마인 게 팍팍 드러납니다. 

 

봄맞이 대축전인지 요새 좋은 음악 신보들이 마구 쏟아지네요.

영원한 가왕 용필느님 신보도 차트에서 인기 좋고.

(전 빠운스보단 Hello가 좋더라구요, 꼭 비교할 필요는 없지만 ^^)

저번 주에 다프트 펑크 얘기 했었고,

다음 달이면 기다리던 가수의 4집이 나올 것이고...

 

요며칠은 이 오빠 때문에 가슴이 앓이를 하고 있습니다.

바다 오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번에 솔로 싱글앨범이 나왔는데요,

잘 모르셨던 분들도 나가수 시나위 편에서 보신 적 있으시죠?

김바다의 보컬은 시나위>아트 오브 파티스>나비효과 순으로 좋아했는데,

아토파를 다시 들으니까 어흑 좋네요, 좋아. 아토파 이전 기타리스트 박주영씨가

지금은 해리빅버튼에서 활동하는데 지난 주에 공연보고 왔거든요.

완전 잘침!!!

 

 

밴드 사운드와 어우러진 보컬들의 단독 앨범은 너무 기대하면 실망하는 법이라,

무심히 들어봤는데

!!!!!

'베인'이란 노래가 절 소녀로 만들었습니다 -_-;;;

 

 

이 곡은 이전에도 발표되었고 꽤 불렀다고 하는데요.

저의 소녀시절의 감성이 총집결된 곡이었던 것이었던 것입니다 ㅠ

제목이 설마 'vain, vein'같은 것은 아니겠지... 상처에 '베다'네요. 다행 ㅋㅋ

가사는 '베인 너의 상처가 보여, 그 패인 그 커진 상처가 보여....

나 커진 너의 그 눈물 캐묻고 싶진 않아....'

무릇 지난 시절 저의 소녀감성(분노에는 헤비메탈, 불안에는 클래식, 감성에는 발라드 요소가 가미된 락)

이란 너무 말랑해서도 너무 딱딱해서도 안 되고,

적당히 우울해야하며 (절대 발랄하면 안 됨!)

락 스삐릿 고유의 잔혹한 양념 살짝, 마치 번역한 가사인 듯한 어색한 프레이즈는 옵션!

그렇다고 가사가 현학적이면 소녀에서 모범생이 되어버리죠. 살짝 오글거리는 맛~

고딩 때였다면 야자 1교시에 포스트잇에 가사 적어서 친구한테 보냈을 거예요.

 

 

 

목소리는 무심한 듯 절절해야 하며

나를 쳐다보지 않는 듯 스리슬쩍 내 눈을 응시하면서 노래를 불러줘야 하며,

롹발라드 특유의 드라마가 있으면서도 절대적으로 시크해야 함,

즉 부르는 사람의 감정 과잉 노노, 듣는 사람은 혼자 심장 터져서 떡실신 ㅠ

그리고 가사에 결정적인 한 방이 있어야죠.

 

 

"그건 너만의 슬픔일 뿐이야"

꺄아아악~~~!

 

 

물론 소녀의 마음을 사로잡으려면 보컬은 반드시

미남자이나 미소년 안 되고 상남자, 우울기돋고 검은 옷이 잘 어울리는 훤칠한 오빠여야 함 ㅠㅠ

사귀면 분명 나쁜 남자일거야~~ 하지만 오빠한테 파괴당하고 싶어~~~~

김바다씨가 올해로 43이라는데, 어휴 아름답네요. 팔의 타투마저도.

 

 

그래서 다음과 같은 사태가 벌어집니다.

진짜 백만년 만에 기름때 쩔은 가스렌지 상판 벅벅 닦으면서 ---> 소녀가 됩니다

캠핑 다녀와 고기 냄새 밴 (상처에 '베인' 아님) 침낭 개면서 ---> 소녀가 됩니다

일감 잔뜩 펼쳐 놓고 뭐가 어쩌고 저쩌고 심각하게 고민하다가 ---> 소녀가 됩니다

5월 망할 가정의 달은 어떻게 보내지? 통장 잔고를 확인하다가 ---> 소녀가 됩니다

샤워하며 적나라한 뱃살이 울렁덜렁하는 걸 보면서 ---> 소녀가 됩니다

제발 치약 뚜껑 좀 다 쓰고 닫으라고!!! 잔소리 하다가 ---> 소녀가 됩니다

친구랑 카톡하다가 동네 올스타 마트에서 알려준 파워 세일 문자 오늘 마늘쫑 1990원 보다가 ---> 소녀가 됩니다

 

 

그 시절로 돌아가는 기분입니당

한 번 들어보세요.

근데 이 곡의 최대의 셀프 안티는 뮤비입니다.

에효, 왜 이렇게 찍었지? ㅠㅠ

http://www.youtube.com/watch?v=X7FSa5EPSJc

 

 

 

IP : 163.239.xxx.179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꺄~~
    '13.4.30 1:26 PM (223.62.xxx.236)

    듣고싶은데 링크 안돼요

  • 2. 잘침을...찰짐으로 봤지만
    '13.4.30 1:26 PM (203.247.xxx.210)

    ---> 소녀가 됩니다

  • 3. 깍뚜기
    '13.4.30 1:32 PM (163.239.xxx.179)

    꺄~~님, 다시 새로고침 해보세요 :)

    203님, 크하하. 맞습니다 찰졌어요!!

  • 4. 뮤즈82
    '13.4.30 1:53 PM (203.226.xxx.61)

    흠...저녁에 노래 다운 받아서 음방 식구들과 함께 들어 봐야 겠네요..고맙습니다~^^*

  • 5. 꺄~~
    '13.4.30 2:05 PM (223.62.xxx.236)

    ㅋ 다시 고침하니 되네요 잘들었어요. 감사감사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56382 무슨 라면이 젤 맛있나요? 42 .. 2013/05/20 4,103
256381 ‘5·18 정신 훼손·역사왜곡’ 반성 없는 <조선>&.. 3 0Ariel.. 2013/05/20 890
256380 일산밤가시건영9단지아시는분 2 느림의미학 2013/05/20 2,227
256379 아기를 빨리 나오게 하려면 7 살다보면.... 2013/05/20 1,888
256378 보통 육아도우미 일의 범위... 두둥실 2013/05/20 834
256377 보아 미샤 광고 말이죠. 2 .... 2013/05/20 2,145
256376 운동 끊은지 5년만에 186 ... 2013/05/20 15,291
256375 5·18묘지에 매주 꽃바구니가 배달된 사연은? 두달전 뉴스.. 2013/05/20 839
256374 끈기없는 아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중3) 에고 2013/05/20 751
256373 매일 술 마시면서 걷기 운동 1시간씩 하는것과 금주 하는것(적당.. 3 판단 부탁합.. 2013/05/20 4,434
256372 23일 봉하열차 이용 고객님께 간절히 부탁드립니다...(펌) 2 봉하열차 2013/05/20 1,172
256371 헤드헌터통하면 취업이 좀더 쉬울까요? 8 애엄마.. 2013/05/20 2,134
256370 네살아이 X다리 소아정형외과 가봐야할까요? 서울대 소아정형외과 .. ^^ 2013/05/20 2,101
256369 딸아이의 극심한 생리통, 완화시킬 수있는 방법 좀! 24 아라치 2013/05/20 16,173
256368 차 구입 비용 -보통 몇 달치 월급정도 드나요? 5 자동차 2013/05/20 1,419
256367 전범기 사용한 외국 밴드 뮤즈 1 미둥리 2013/05/20 864
256366 결혼할때, 부모님 안계신경우... 10 질문 2013/05/20 8,408
256365 서울에서 오전출발해 5시정도 올려면 어디로 가면 좋을까요?? 8 후딱 갔다올.. 2013/05/20 985
256364 에효 드뎌 자전거 결정했어요. 15 드뎌 2013/05/20 1,916
256363 전복을 구입해야할텐데 4 환자가 있어.. 2013/05/20 870
256362 띠궁합 질문요 1 경주최씨 2013/05/20 1,076
256361 미용실갔다가 차가 견인될뻔했는데요.. 4 꿀차 2013/05/20 1,837
256360 목동 하이페리온 옆 행복주택 건설 예정 「ㅎㅂ」 2013/05/20 1,307
256359 스타킹 어떤 건 신어야 할까요? 문의 2013/05/20 552
256358 모기매트 추천해주세요 2013/05/20 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