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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애 잡으면서 공부 시키는 엄마밑에서 자란애들 보면

.... 조회수 : 12,090
작성일 : 2013-04-30 11:24:52

저 중학교때 알던앤데 그때부터 전교1등하고 대원외고 -서울대 엘리트코스를 탄 여자아이를 하나아는데요,

얘네 엄마가 정말 무섭게 잡는걸로 유명한 엄마였는데..

뭐랄까 애가 공부는 잘하고 교우관계도 괜찮고 그런데 뭔가 사람다운 맛이 없는애같았어요

정말 기계 같은 느낌이라고나할까,

친구 사귀는것도, 무슨 공부하듯 시험보듯 그렇게 사귀고,

얘가 특이하게 공부 잘하는애인데도 불구하고 연예인이라던지 드라마 이런얘기도 곧잘알았는데, 이게 자기가 진짜

관심있게 봐서 아는게 아니라, 엄마가 이것마져도 챙겨주는 느낌이 들었어요. 막 연예인, TV드라마 정보 다 조합해서 총정리

프린트 넘겨줘서 외우게 하는거 아니냐는 그런 우스갯 소리도 돌았었는데..

막 쟤 결혼하면 신혼여행때 엄마 따라와서 칠판에 첫날밤 강의할것 같다는 얘기도 돌았었구요 ㅎㅎ

여하간 , 좀 그런게 있더라구요. 애 잡는 부모밑에서 크는 애들은 아무리 공부를 잘해도 뭔가 좀 사람이 독립적이지

않은 느낌이 든달까요.

그냥 공부얘기가 많이 나오길래 한번 써봤어요.

IP : 125.128.xxx.137
4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쩌면
    '13.4.30 11:28 AM (58.236.xxx.74)

    그 친구의 경우, 원래 인간적인 매력도 적었을 거 같아요. 활기가 없는 친구 있잖아요.
    애 잡으면서 공부시키는 엄마 밑에서 큰 애 중에서,
    지 엄마를 농담재료로 삼으면서 또 재밌게 말하는 아이도 있거든요.

  • 2. 남일
    '13.4.30 11:34 AM (123.214.xxx.49) - 삭제된댓글

    남일은 모르는거에요.. 엄마가 잡아서 애가 1등하는 것도 보통일은 아닙니다..

  • 3. ...
    '13.4.30 11:36 AM (110.14.xxx.164)

    적당히는 좀 잡아야 사춘기도 수월하고 나중에 애도 쉽게 공부하는거 같아요
    놀다가 뒤늦게 하려면 몇배 힘들어요

  • 4. ㅇㅇ
    '13.4.30 11:38 AM (125.131.xxx.193)

    ~할 것 같다.. 그럴 것 같.. 다 추측이네요
    공부 못하면 인간미가 넘치는 것도 아니고ㅋ

    그런 얘들이 보통 순하고 착하던데요
    어른 적당히 무서워할줄 알고
    저는 괜찮아 보입니다

  • 5. ㅡㅡㅡ
    '13.4.30 11:38 AM (58.148.xxx.84)

    보통일이 아닌데 잡았으니
    부작용도 보통 아닌게지요

  • 6. 공주병딸엄마
    '13.4.30 11:39 AM (117.111.xxx.227)

    그래도 여자아이들은 잡던 어쨌던 배경만 만들어줘도 수월한 것 같아요. 남자들은 아주 전문직 아님 사회생활에 힘든 경우가 있죠.

    저런 친구 여럿 있는데 시집도 잘가고 곱게살더라고요.

  • 7. 엄마가
    '13.4.30 11:39 AM (58.236.xxx.74)

    리모콘으로 세세하게 조정하다보니, 자기욕구를 정확히 모르고
    그러다보니 인간미는 좀 떨어질 수 있겠네요.

  • 8. 공주병딸엄마
    '13.4.30 11:40 AM (117.111.xxx.227)

    오히려 순종적이니 뭘 하겠다는 모험심도 없ㄱ
    리스크 안고 살지 않으니 안정된 코스로 평온하게 사는 경우도 많아요.

  • 9. 그런데요
    '13.4.30 11:44 AM (221.151.xxx.168)

    학교 다닐 때 엄마가 이것 저것 가르치고 그런 애들이
    그래도 나중에 어른돼서 만나보면
    직장도 그럴 듯한 데 다니는 경우도 많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시골출신이라 어릴 적에 다들 놀아서 비교를 못하는데
    서울에서 나고 자란 이웃 엄마가
    동창회에 갔더니 실상은 그렇더라고..그러니 아이한테 손을 뗄 수가 없다고 그러더라구요.

  • 10. 공주병딸엄마
    '13.4.30 11:48 AM (117.111.xxx.227)

    우리때 잡는엄마랑 지금이랑은 다른것 깉아요.
    우리때는 그나마 빠르면 6학년..보통 중학교 가서 학원. 과외 했었잖아요.

    그전에는 공부가 성적순이 아니라며 영화도 있었는데 지금보면 황당들 듯

  • 11. ~~
    '13.4.30 11:51 AM (1.235.xxx.88)

    아이가 그런 스타일이거나 아예 자신의 개인적 욕구를 포기했거나...그렇지 않으면 그 상황에서 살아남지 못하고 옥상에 올라갔을지도 몰라요. 나름 살기 위한 방어기제였을지도.

    저는...지랄 총량의 법칙을 믿어요.
    언젠가는 어떤 식으로든 부작용이 나타나고요.
    대를 물려 나타나기도 하지요...무서운 거에요.

  • 12. ..
    '13.4.30 11:52 AM (125.128.xxx.145)

    애 키워봐서 알지만
    잡는다고,, 다 잡히는게 아니예요..
    잡는다고 다 서울대면..ㅋㅋ

  • 13.
    '13.4.30 11:55 AM (175.223.xxx.50)

    명문대 간애들 대부분 그래요
    엄마 극성 아니고 알아서 가기 힘들죠
    냉정하고 경쟁 의식 센 편이지만 그 안에서 정도 있고 사랑도 있고 인간적인면도 있어요
    끼리끼리 어울리는.. 면이 크긴해요

  • 14. 이 글은
    '13.4.30 11:56 AM (121.161.xxx.243)

    참으로 인간미가 넘치네요.
    적당히들 좀 하지, 무슨 신혼여행 때 칠판에 첫날밤 강의할것 같다는 얘기까지 돌려가며 하는지 원..

  • 15. 일단
    '13.4.30 11:57 AM (114.204.xxx.187)

    애를 낳아서 잡든 뭐하든 저렇게 만들어보고, 님 생각같이 부모 맘처럼 애가 만들어지던가 확인을 해보시고 까시는게.

  • 16. 부모가 잡는다고
    '13.4.30 12:08 PM (114.204.xxx.187)

    모든애들이 원하는대로 척척 잡히면, 사춘기 이후 어느 부모가 애키우기 어렵다고 하소연 글을 쓰겠냐구요.

  • 17. ㅇㅇ
    '13.4.30 12:16 PM (211.209.xxx.15)

    선입견이 확 느껴지는 글이라 별로.
    연예인 얘기도 엄마가 요약?
    그런 엄마들도 그렇게 한가하지 않아요.

  • 18. 저도
    '13.4.30 12:24 PM (183.102.xxx.20)

    부모 손길 많이 가고 부모가 애틋하게 키운 아이들이 좋네요.
    개인적으로 애를 잡아 키운다는 표현이 싫은데
    잡는다는 말에는 강압적이고 폭력적인 느낌이 들어서 거부감이 갑니다.
    하지만 아이들에게 민감하고 반응하고 현명하게 대처하는 엄마들은 본받고 싶고
    그런 엄마들 밑에서 큰 아이들은 안정적이예요.
    그러나 밖에서 보면 그 엄마들도 애를 잡아 키운다고 하려나요.

  • 19. ^^
    '13.4.30 12:25 PM (115.41.xxx.245)

    잡는다고 잡히면 다행이죠

  • 20. 나무
    '13.4.30 12:29 PM (14.33.xxx.26)

    그리 뒷담화 하면서 위안 삼는 거죠 뭐...222

  • 21.
    '13.4.30 12:33 PM (118.42.xxx.103)

    공부도 필요하지만
    사회성이 훨씬 더 중요하죠
    공부도 자기 스스로 필요해서 해야지
    부모가 닥달해서 강제적으로 한 애들
    나중에는 다 질려하고
    나자빠집니다
    학교때 공부잘했다고
    사회나와서 다 잘되는것도 아니고
    오히려 반병신 되는 애들도 많죠
    우월감만 있고 아무일도 안하는 애들

  • 22. --;
    '13.4.30 1:00 PM (220.93.xxx.123)

    억지로 시키고 애를 잡아서 전교1등-대원외고-서울대 코스 갈 수 있다면

    그대로 할 부모들 정말 많을 것 같은데요~~~ 저도 보장만 되면 함 ㅋㅋㅋ

    그렇지만 진짜 걱정해야할 애들은 진짜 억지로, 시켜서 상위권에 들락말락 하는 애들이죠.

    저런 최상위권 애들은 부모가 잡았는지 안잡았는지 사실확인여부도 어렵지만

    아마도 부모가 안잡았어도 잘할 애들이죠. 원래 잘하는데 푸시하는 부모를 둔 것일걸요.

    반짝이들 말고 계속 최상위를 유지하는 아이들은 사실 걱정해줄 필요 없음. 연예인 걱정하는것과 비슷해요.

    우리의 우려와는 달리 아주아주 잘 삽니다. 불행하게 사는 극소수들은 공부를 안했더라 하더라도

    불행할 친구들이지요. 사회가 반영하고 있잖아요. 물론 이런 사회모습이 잘 되었다는건 아닙니다.

  • 23.
    '13.4.30 1:04 PM (14.52.xxx.59)

    원글대로면 공부 못하는 애들은 인간미도 넘치고
    첫날밤도 알아서 잘하겠네요

  • 24. 독한 엄마
    '13.4.30 1:20 PM (121.144.xxx.167)

    엄마가 잡는다고 아이들이 다 전교 1등에 서울대 가는건 아니죠.
    그아이가 워낙 잘하니까 엄마가 탄력 붙어 밀어부쳐서 잘된 케이스죠.
    공부시키다 보면 자기 아이 능력을 엄마가 어느정도는 알거든요.
    잘할꺼 같으니까 그렇게 시키는 거예요.

  • 25. ......
    '13.4.30 1:29 PM (218.159.xxx.84)

    그러다 나중에 성인되면 사는게 무슨 재민지 모르겠다. 왜 나는 살고 있지 이런 질문 하겠죠.

  • 26. ,,,
    '13.4.30 1:44 PM (114.204.xxx.187)

    공부를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서.
    무슨 재미로 사나 나는 왜 사나 하는 질문은 적어도 대한민국 사는 사람들이면 다 생각하지 않나요?
    청소년부터 성인까지 다 하고 사는거 같은데요.
    정말 몰라서 질문하는 건데 그럼 이런 문제를 한번 생각도 안할 정도로 항상 일상이 재미와 행복으로 가득찬 사람이 있는겁니까?

  • 27. 글내용
    '13.4.30 2:11 PM (119.200.xxx.70)

    90프로가 본인 추측이네요.ㅎㅎㅎ
    반대로 성인이 되면 왜 학교 다닐 때 공부 미친듯이 안 했을까 우리 부모가 왜 날 공부좀 하라고 빡세게 시키지 왜 안그랬을까 후회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당장 82게시판 예전에 어느 글보니 학교 다닐 때 공부 열심히 안 한 게 후회한다는 리플들 상당히 많더군요.
    살다보면 학교다닐 때 공부하는 게 사회 나와서 얼마나 큰 출발선에서 유리한지 깨닫는 경우 많아요.
    공부 잘한다고 다 잘되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대부분 보면 공부 잘하고 열심히 해서 손해볼 건 없더군요.

  • 28. ...
    '13.4.30 2:26 PM (211.222.xxx.83)

    요즘 사회성은 눈치 빠르고 왕따 안당하고 기싸움에서 지지않는 걸 말하는건가요? 사회가 전쟁터가 따로 없죠..
    글고 아무리 엄마가 잡고 돈 들여도 공부 머리 없으면 전교 1등 못해요..

  • 29. 딱이네요
    '13.4.30 5:32 PM (141.223.xxx.32)

    그리 뒷담화 하면서 위안 삼는 거죠 뭐...333

  • 30. 설대갈정도면
    '13.4.30 7:37 PM (222.106.xxx.69)

    엄마가 잡는다고 갈수있는학교가 아닙니다.
    아마 그친구는 원래 공부머리를 타고난 친구였는데 엄마가 좀 열정적이니 그리보였을수도 있겠네요.
    인생좀 살고보니 엄마에게잡혀서 엄마말잘듣던아이들이 암마가 하라는 결혼도 잘하고 편하게 사는거 같습니다

  • 31. 김나
    '13.4.30 9:56 PM (180.224.xxx.95)

    잡아서라도 설대면 잡것습니다

    근데 좀만 잘하면 잡는다는 말
    그리 좋은 표현은 아닌듯..
    그냥 열정적인 엄마인거죠

  • 32. 111
    '13.4.30 10:00 PM (58.229.xxx.186)

    부모 손길 많이 가고 부모가 애틋하게 키운 아이들이 좋네요.2222.

    글고 공부 못한다고 인간성 좋지 않아요. 더 찌질하고 비열한 경우도 많아요.

  • 33. 강황카레
    '13.4.30 10:02 PM (180.182.xxx.154)

    원글님이 뭘 말할려고 하는지는 알겠어요..잘하는애들중에 이런유형이 있긴해요..부모도 각양긱색이라 어릴때부터 기가.약한애를 잘 컨트롤 한 결과 공부면에서는.두각을 보이지만 아이들과.어울려놀면서 배우는 부분은 젬병이 되어버려 표면적으러.그래보이는거져..그 아이는.지식을.쌓는 머리는.발달이 되었지만 걍험이 쌓이고 쌓여서 축적된 것들은 없죠 실제 상위 몇프로에 들어가는애들중 이런애들 있어요 굳이 원글님한테 화낼일인가 싶어요

  • 34. ...
    '13.4.30 10:30 PM (59.13.xxx.68)

    원글님 말씀처럼 그랬다면,
    그나마 인간적이네요..

    공부 잘하고,성격 좋고,보통 친구들 아는 메스컴 가십 잘 알고..
    말이 좋지..그런 사람이 어디 사람 같나요?

    그나저나,원글님..
    전 그 아이나 그 아이 엄마나,이렇게 글 올려서 원글님이 뭐라고 폄하할 만할 만큼
    값어치 없는 사람들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남 안잘 때 열심히 공부했을 것이고,
    남 꽃구경 하러 다닐 때,열심히 공부했을 테니까요..

    사람들.. 참 그래요?

    내가 하면 정성이고,남이 하면 극성이라지요.

  • 35. ...
    '13.4.30 10:39 PM (211.178.xxx.100)

    잡는다고 설대 가면 다 잡게요? 아이 노력과 능력이 80% 는 기본적으로 깔려있어야 잡아도 잡을수 있어요.

  • 36. ,,,
    '13.5.1 1:23 AM (119.71.xxx.179)

    그만큼 순한거죠. 극성엄마와 여우의 조합도 많아요

  • 37. 질투
    '13.5.1 5:53 AM (114.200.xxx.150)

    그리 뒷담화 하면서 위안 삼는 거죠 뭐...333
    앞에는 좀 이해 가다가 뒷 내용 보니 결국 뒤담화네요.

  • 38. 저희남편요
    '13.5.1 7:40 AM (14.42.xxx.46)

    시모가 애 잡는걸로 동네에서 유명했죠 심지어 남편이랑 같이 노는 친구들 엄마들한테 전화해서
    왜 우리 아들 공부 못하게 니네 아들은 방해하느냐 이런 전화도 했다죠
    본인이 학력 컴플렉스 있었어요 가난해서 대학교 못간..
    성격자체가 질투에 시샘에 열등감과 우월감이 공존하는 피곤한성격

    저희남편요 결혼전에 손톱 물어뜯고 아직도 사람들 눈 잘 못 맞춰요 대화할 줄 모르고요.
    티비중독이고요 알콜도 전엔 중독 수준이었구요 상호작용을 잘 못해요
    근데 묘하게도 친구들은 잘 챙기는 편이네요
    성격도 분노조절이 안되어서 한번 화내면 눈이 돌아갈 정도로 불같습니다.
    엄청 효자인데 먼가 자연스럽지 못한.. 부모에 대한 무서움이 깔린 효 랄까...
    먼가 편한 자식부모 관계가 아닙니다
    부모랑 한번도 탁 털어놓고 대화한 적이 없다고..
    그럴땐 우리애 이렇게 안 키워야지 남편 보며 다짐해요 공부 잘해도 잃은게 넘 많아요

    장점도 있어요 책임감. 능력, 애들 잘 데리고 놀러가고 하는거.
    이런건 배워야겠네요

  • 39. ㅎㅎ
    '13.5.1 8:59 AM (175.223.xxx.15)

    열폭감이 하늘을 찌르는 글이네요 ㅎㅎㅎ

  • 40. ~.~
    '13.5.1 9:41 AM (220.75.xxx.11)

    공부 잡아서시킨다고 되는거 아닙니다22222222222222222
    하지만 부모통재하에 공부 좀부족해도 부모가 엄하게 키운얘들이
    바른생활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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