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아래와 같은 기사를 봤어요..
대략 자발적 비정규적이 늘어난다라는 것인데, 이 자발적이라는게 맞는 말일까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http://news.naver.com/main/ranking/read.nhn?mid=etc&sid1=111&rankingType=popu...
오늘 아침 아래와 같은 기사를 봤어요..
대략 자발적 비정규적이 늘어난다라는 것인데, 이 자발적이라는게 맞는 말일까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http://news.naver.com/main/ranking/read.nhn?mid=etc&sid1=111&rankingType=popu...
http://news.naver.com/main/ranking/read.nhn?mid=etc&sid1=111&rankingType=popu...
저 기사는 정말 뭐랄까... 좀 어이가 없네요.
"갖가지 이유로 스스로 비정규직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스스로 정규직을 거부하고 비정규직으로 남은 사례를 달랑 두 명 들어놓고서
이렇게 쓰면 정규직과 비정규직 둘 다 선택할 수 있는 사람들이 비정규직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죠.
그런데 전체 비정규직에서 자발적 비정규직이 차지하는 비중이 무려 49퍼센트예요.
뭔가 이상하죠?
2012년 10월에 발표한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 자료의 원문
(http://kostat.go.kr/portal/korea/kor_nw/2/3/2/index.board?bmode=read&bSeq=&aS...
을 확인하면 이렇게 나와요.
"비정규직 근로자 중에서 일자리를 자발적으로 선택한 근로자는 49.0%로, 전년동월대비 1.4%p 상승
- 자발적 선택 사유 중 「근로조건에 만족」이 46.3%로 가장 많았고 전년동월대비 1.9%p 상승"
모집단 자체가 정규직/ 비정규직으로 나뉘어 있는 거죠.
그러니까 저 자발적이라는 말은 정규직을 거부하고 비정규직을 택했다는 뜻이 아니라,
처음부터 비정규직 일자리를 대상으로 구직을 하다가 그중 자기가 원하는 일자리를 얻었다는 뜻이죠.
반대로 비자발적 사유라는 건 마음에 안 들지만 어쩔 수 없이 해야 하는 사유인 거고요.
직장의 신은 그냥 판타지예요. 그것도 김혜수가 비정규직으로 나오는 판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