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들 너마저...

버리자 조회수 : 1,390
작성일 : 2013-04-29 22:25:14

물건 절대 못버리는 시어머니, 그 성격 그대로 이어받아 아무리 안쓰는 물건도 버리려고만 하면 질색팔색하는 남편때문에

스트레스 엄청 받는 사람입니다.

근데 오늘아침 울집 다섯살 아들내미는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고 있었고

저는 어질러져있는 거실을 정리하던중 나뒹굴고 있는 종이백하나를 발견했지요.

보니까 옆구리 찢어지고 끈도 하나 떨어지고 더 쓰진 못할거같기에 버리려고 딱 집어드는순간

화장실에서 아들이 소리치네요.

"엄마 그거 버리지마~ 그거 oo이가 쓸거야~"

"으...응?? 이거 찢어졌는데...???"

화장실에서 볼일보고 뛰어나온 아들녀석...얼른 종이백 주워서 노는척합니다.

"이거 찢어져도 이러케 놀수있어~~ 이거 버리려고 했어?????!!!!"

에휴....유전의 힘은 강합니다....

 

IP : 119.71.xxx.65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거
    '13.4.29 10:26 PM (180.182.xxx.109)

    전에 읽은글 같은데??? 아닌가??

  • 2. 귀엽당
    '13.4.29 10:30 PM (210.124.xxx.49)

    그건 물건 못 버리는 유전 아니예요, 어린 애들은 대개 버리는 거 싫어해서 꼭 버려야 하면 몰래버려야 해요.
    어른 눈에 허접한 종이쪼가리라도 다 아름다운 의미를 부여해서 상상하고 놀던걸요.

  • 3. ㅎㅎ
    '13.4.30 7:01 AM (116.120.xxx.28)

    오전에 남편 출근하고 없을때 버리면 되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46180 '4대강' 끝나자, '4대강사업 시즌 2' 3 ... 2013/04/30 830
246179 형제 자매란 나에게 어떤 존재 2 우울 2013/04/30 1,772
246178 보육교사 1명이 아이 20명 돌보고 하루 12시간 근무까지?? 16 참맛 2013/04/30 3,117
246177 코막힘 아이 도움주세요~ 11 에고 2013/04/30 2,906
246176 국립묘지서 눈감지 못하는 '최고령 항일투사' 9 ... 2013/04/30 1,407
246175 세탁기 구입하는데 조언을 구해봅니다~~ 12 음....?.. 2013/04/30 1,909
246174 남편분들 속옷 6 wing 2013/04/30 1,883
246173 힐링캠프에서 김해숙씨가연주한곡이름아시는분 1 바보보봅 2013/04/30 1,713
246172 밑에 안철수의원 비난하는 일베충에게 낚이지 마세요. 12 일베아베 2013/04/30 837
246171 아주머니들이 제일 이쁘게 보일때... 1 개인적생각 2013/04/30 2,576
246170 피부가 퍼석거려요 복구가 안되요 16 피부 2013/04/30 4,004
246169 오늘 아침에 공장 230개에서 나오는 유해물질로 온마을이 암환자.. 4 ........ 2013/04/30 2,228
246168 직장의신 ost 듣고있어요..ㅋㅋ 3 멀리서안부 2013/04/30 1,050
246167 전 돈에 관련된건 철저했으면 좋겠어요 7 ... 2013/04/30 1,717
246166 안철수 알바들 여론조작 발악을 하네요 2 2013/04/30 710
246165 살면서 갔던 가장 좋았던 나라. 여행지는 어디였나요?? 179 유랑 2013/04/30 15,822
246164 돈 못 갚자 "성폭행 당했다" 거짓고소 늘어 1 ... 2013/04/30 842
246163 지향이사건 보고 후유증이 넘 크네요 5 답답 2013/04/30 4,306
246162 목덜미 뒷 부분에 갑자기 여드름이 올라와요 3 미치겠네 2013/04/30 5,162
246161 맞벌이 하는 게 남편 탓은 아닌데 3 용서 2013/04/30 1,719
246160 이번 개성공단 건은 그야말로 철부지의 대사고로 기록되겠네요 2 참맛 2013/04/30 1,916
246159 [나인] 마지막 향이 ***에게 갔네요 ㅠ 36 ㅇㅇ 2013/04/30 4,190
246158 오늘의유머 오프모임 강간범 겨우 벌금 5백만원... 너무하네요... 2013/04/30 642
246157 안녕하세요 농부 남편, 신혼 5개월 동안 집에 7번 들어온 아내.. 6 ... 2013/04/29 4,849
246156 어제 특수수사대 ten 어떻게 끝났나요? 2 궁금이 2013/04/29 7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