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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되고 나서 우울증 왔어요..

... 조회수 : 6,950
작성일 : 2013-04-29 16:30:05

백수 되고 나서 우울증 왔어요..

우울증이 뭔지 모르고 살았는데..

요즘은 밖에도 나가기 싫고 누구 만나기도 싫어요

다른 애들은 다 잘사는데 나만 이러네요

어린 나이도 아니라 더 그럴 꺼에요

전화가 와도 안받고 카톡 와도 답 안하고..

혼자 살아서 더 외롭고 우울한데

누구한테 말하기도 힘들고..

구인광고 열심히 보지만 면접은 커녕 이력서 넣을 만한곳도 마땅치 않고..

나 평생 이러고 사는 거 아닌가..

회사 다닐때는 식단 조절 해 가면서 살 안찌려고 엄청 노력했는데..

백수된지 얼마 안되 살만 엄청 쪘네요

아까는 그냥 눈물이 뚝뚝 떨어 지는게..

이게 우울증 이구나..싶더라고요

밖에 나가면 활기차게 사는 사람들 보면 너무 부럽고..

나만 병신 된거 같고..

이럴때 곁에 애인이라도 있으면 좋을텐데..

남자친구도 백수되기 얼마전 차였어요

앞으로 어찌 살지..막막 하고..

다른 형제들은 다 잘 사는데

나만 못살아서 엄마한테 너무 미안하고..

그냥 인생이 힘드네요

IP : 220.78.xxx.84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하루
    '13.4.29 4:43 PM (121.142.xxx.199)

    계속 백수일 것 같아서 불안하지요?
    일도 못하고,
    돈도 없고,

    우리집에도 백수있어요.
    아들.

    분리수거를 열심히 하길래
    미안하기도 하고 안쓰럽기도 해서
    칭찬해줬더니

    "이거라도 열심히 해야지. 쪽팔리잖아.
    우하하하----."
    지금 3살 조카와 공놀이 하고 있네요.

    미리 걱정하지 말고
    하루씩 살아요. 홧팅

  • 2. ㅠㅠ
    '13.4.29 4:44 PM (223.62.xxx.242)

    29살에 대학원 졸업하고 취직되서 잘 다니다가
    30살에 결혼하고 그만뒀는데
    남편과 결혼후 큰 문제로 다투고
    31살이 된 지금,
    이혼절차 밟고 있어요 ㅠㅠ

    에효
    31살 나이에
    백수,이혼녀 꼬리표 달게 됐네요

    넘 슬퍼요 ㅠㅠ
    저도 지인들 전화,카톡와도 다 씹구요
    강아지들이랑만 놀고
    책읽고 휴대폰으로 82하고
    상념에 젖어 침대에 누워있네요

    넘 슬프고 괴로워요
    인생의 암흑기,흑역사네요
    ㅠㅠ

  • 3. ㅇㅇ
    '13.4.29 4:45 PM (203.152.xxx.172)

    병적 우울증은 환경적 물리적으로 우울할일이 없는데도
    계속 우울한 기분을 떨칠수가 없어야 우울증인거죠.
    우울할상황이잖아요.... 우울증이라는 병에 자신을 가두지 말고,
    당연히 우울한 상황이라는걸 받아들이세요.

    하루에 30분 정도는 강제적으로라도 직사광선을 쬐면서 산책이라도 하시고요.
    긴인생에 한템포 쉬어가는 중이라 생각하시고,
    취업준비 잘하시기 바래요.

  • 4. 통닭날개
    '13.4.29 4:50 PM (220.84.xxx.9)

    제가 백수때가 생각나네요..
    그럴때는요.. 집앞 도로가 근처에 공원에 가서,, 지나다니는 사람들,,
    급하게 어디론가 가는 차들을 보면서,, 햇빛도 쬐며,, 구경했던 것 같아요..
    답답하게 집에만 있으니깐 더욱 그런 생각도 많이 들고,, 했던 것 같네요..
    힘내셨으면 좋겠어요... !!!

  • 5. 토닥토닥~
    '13.4.29 5:39 PM (203.254.xxx.74)

    저도 예전에 백수일때 혼자 김밥천국가서 김밥사서 공원에서 먹고 그랬는데(집에있기 눈치보여서)..어떤날은 친구들만나러 갔다가 너무 속상해서 버스기다리면서 통곡을 하면서 운적도 있었고,(나만 이렇게 거지같이 사는거 같고),이렇게 햇빛쨍쨍한 날은 더 우울해지곤 하죠.. 근데 이 기간이 평생 지속되는건 안니라는 생각으로... 이악물고 사시면 다 살아지는게 인생인것 같아요. 지금도 여전히 만족하는 삶은 아니지만... 좋은 책 읽고 운동도 하시고요.

  • 6. ..
    '13.4.29 6:09 PM (175.119.xxx.49)

    어떤 느낌일지 아주 조금은 알 거 같아요
    내 나이 마흔 중반에 저도 그런 날이 있었던 것 같아요
    지금은 30초반에 결혼 해서 애를 늦게 낳아 지금 어린 아이들 키우느냐고 그런 백수 생활이 너무 그립지만

    이곳에 글 쓰기 잘 했어요
    이렇게 털어놓고 곰곰히 자기 자신을 뒤돌아 보는 시간을 가져 보심이..
    지금은 인풋 할 시간이라고 생각하시고
    근처 도서실이 있는지 모르지만 걸어서 다녀 보세요
    그리고 좋아하는 책을 마음껏 읽어 보시고
    워크넷 매일 체크 해 보시고
    좀 천천히 시간을 즐겨 보셨으면 해요
    어쩌면 지금 이 시간을 그리워 할때가 올 지 몰라요

  • 7. 방가방가
    '13.4.29 8:43 PM (203.226.xxx.107)

    저도 백수^^;;
    원글님 마음 너무 이해되네요..
    우울에 의지박약이 맞물리네요.
    5월부터 힘냅시다!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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