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전철에서 개 뒷목 잡고 다니는 영감님

... 조회수 : 1,645
작성일 : 2013-04-29 15:00:44

여자보다는 남자분들이 특히 나이 먹으면서 부끄러움을 모르거나,

자기 고집을 피우거나, 공공장소에서 큰 소리로 자기 주장을하는 등 사람이 아니라 괴물이 되어가는 모습을

잘 보이죠. 나이들면서 여성호르몬이 줄면서 여자는 남성화, 남성 호르몬이 줄면서 남자는 여성화되고,

더 나이들면 아예 호르몬이 마르면서 성마르고 조급해진다고 아는 의사샘에게서 들었어요.

오늘 아침 출퇴근 시간에 전철 1호선(대개 1호선이 이상한 노인들의 단골 구간 같아요..)에

한 노인이 아침부터 술이 거나해선 한 손에 우산과 비닐 봉지를,

다른 한손에는 강아지를 마치 잡아먹으려고 갈 때 토끼나 닭을 잡듯이

뒷목을 턱 잡고 타시더라구요 (정말 끔찍한 모습이었고 사람들도 모두 어이상실...).

개는 바들바들 떨고.. 만만한 한 아가씨 앞에 서더니 그 옆자리 청년이 자리를 내드리니

앉으면서 그 아가씨 핸드백 위로 강아지를 확 놓아버리지 뭐예요.

아가씨는 기겁을 하면서 고함 지르고 일어나니, 아저씨는 실수라고 얘기하며

강아지를 슬그머니 그 자리에 놓는데 움직이는 전철 미끄러운 철제 의자 위에

개가 고정이 안되니 다시 아저씨에게로 가려하자

바로 낚아채선 개를 비닐봉지 안에 우격다짐으로 넣더군요.

개는 죽지 못해 사는 듯한 바들바들 떠는 표정이었고 반려 동물이 아니라 시장 바구니에

생선 한마리 사갖고 가는 것처럼.. 정말 구역질이 날 정도였어요.

정신 없는 아저씨는 주변 사람들에게 쉴새 없이 말을 걸고..

제 아들은 개를 좋아하지도 않는 아저씨가 뒷목을 잡은 채 개를 탄 모습이나

개의 표정으로 보건대 잡아먹으려고 작정한 것 같다고..

전철 내리고도 그 난해한 모습에 우리 둘다 어질 어질, 아들은 배가 다 아프다고 했어요.

왜 이렇게 이상한 남자 노인 괴물들이 많을까요?

IP : 210.98.xxx.210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anj
    '13.4.29 3:08 PM (117.53.xxx.51)

    뭐 이상한 노인만 있는게 아니라 이상한 아짐.아찌.애들.아가씨까지 도처에 서식하더군요.
    어느날 갑자기 성질 더러워지는게 아니라 어릴때부터 인성이 뒤틀리고 가정교육이 잘못되었으니..
    나이 처 먹어도 똑 같죠..
    학교교육도 별수 엄꼬..

  • 2. 불쌍한 개
    '13.4.29 3:21 PM (223.62.xxx.242)

    동물학대 아닌가요 ㅠㅠ

  • 3. 어버이연합
    '13.4.29 4:01 PM (180.69.xxx.54)

    늙은이 같네요 하는 짓이

  • 4. 말못하는 짐승이라서
    '13.4.29 4:41 PM (14.32.xxx.169)

    아프다고! 소리치지도 못하는 어린 짐승의 목숨이라서..
    그냥 보고마는 그 마음, 아픔을 글만 읽는데 공감이 됩니다.....
    아드님 저대신 꼬옥 안아주세요.

  • 5. ....
    '13.4.29 11:00 PM (175.223.xxx.105)

    잡아먹으러가는길이었군요.....그런노인네들 동물은 식용이라생각하지 고통느끼고 감정있는존재라고 상각도안합니다....저도 지하철안에서 예쁘고 착하게 생긴 말티를 줄에 묶어서 데리고 온 할아버지를보고 걔랑 눈도마주치고 고개 갸우뚱하는거보고 참이쁘네..했는데 내릴때 확낚아채듯 목에묶인 노끈을 잡아당기기에 걔가 공중에 붕뜨듯이 끌려갔어요.이상하다싶었는데..할아버지 냐린곳이 부산에 개시장으로 유명한 구포시장....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64957 베이비시터분께 급여를 언제 드려야할까요.. 5 초5엄마 2013/06/14 1,316
264956 찹살1키로면 종이컵으로 몇컵정도 나오나요? 4 궁금이 2013/06/14 1,985
264955 압구정동 프린스턴리뷰 어학원 어떤가요? 6 rollin.. 2013/06/14 6,287
264954 블랙앤화이트라는 골프웨어.. 품질이 좋나요? 여름 티셔츠 한장 .. 6 ... 2013/06/14 4,624
264953 jtbc뉴스...요즘 좀 어떤가요???? 3 gg 2013/06/14 1,157
264952 35노처녀 아무데나 결혼해야 하나요? 57 스데이스 2013/06/14 14,595
264951 요즘은 백일사진 돌사진 스튜디오가서 잘 안 찍나요? 4 요즘 2013/06/14 1,506
264950 갈증날땐 뭘 먹어야 할까요? 13 나트륨 2013/06/14 2,521
264949 속초에서 아침식사로 할만한 식당 추천 좀 해주세요! 3 .. 2013/06/14 4,503
264948 telcoin상품권(?)아시는 분 계시나요 어떻게하면 .. 2013/06/14 2,902
264947 초보새댁이예요 지금 시댁인데 내일 황태국?끓이래요 도와주세요 16 초보 2013/06/14 3,095
264946 축의금 5만원할까요? 10만원할까요?? 7 축의금 2013/06/14 2,193
264945 남편이 돈 많이 벌어도...직업은 있어야겠네요 18 더러우ㅜ 2013/06/14 9,669
264944 누리끼리한 피부에 어울리는 틴트나 글로스 추천좀 3 2013/06/14 1,503
264943 한우 잡뼈를 끓이는데 고기가 너무 질겨요~ 2 고기 2013/06/14 644
264942 한국에서 유독 놀고먹는 여자 부러워하는 이유는 살기 팍팍하고 경.. 37 .... 2013/06/14 5,069
264941 강아지랑 산책할때 무슨 신발 신으세요? 2 .. 2013/06/14 704
264940 일본 여자 어린이 선물로ᆢ? 2 그대는이미나.. 2013/06/14 1,010
264939 자궁근종 있어보신분들 7 근종 2013/06/14 2,313
264938 유방이 좀 달라졌어요 5 걱정 2013/06/14 1,913
264937 마 + 폴리 혼방 소재의 골프 티셔츠(남성용).. 관리하기 까다.. 1 골프티셔츠 2013/06/14 835
264936 결혼하면 설렐일이 없을거 같냐는 상사의 2 살아 2013/06/14 1,327
264935 은행홈피만 열면 nProtect Netizen v5.5 가 뜨는.. 2 금요일 2013/06/14 3,629
264934 내일 홍대앞 주차가능할까요? 7 토요일 2013/06/14 1,538
264933 혼자서 이불 뒤집어 쓰고 소리 내서 울었어요 29 ........ 2013/06/14 11,6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