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큰 아이가 성장호르몬 억제 주사를 매달 맞아야 한다는데...ㅜㅜ

아기엄마 조회수 : 6,741
작성일 : 2013-04-29 11:48:59

저번에 글 한번 올렸었는데, 기억하시는지요.

초등 2학년, 9살 여자아이구요, 음모가 하나 났다구요.

키는 125.6 이고, 몸무게는 25kg 이에요.

뚱뚱하진 않구요, 이것저것 운동도 하고 있어요.

음모 때문에 고민하다가 병원가서 피검사, 소변검사, 엑스레이 찍고 왔는데,

오늘 결과 듣고 병원 나오는데 다리에 힘이 풀리네요.

날씨도 우중충, 머리 속은 하얗고....

뼈나이가 2년이 앞선다네요. 호르몬 수치도 높구요.

사춘기가 시작되서 이미 중간단계래요. 

한달에 한번씩 억제 주사 맞아야 하구요, 6개월에 한번씩 피검사와 엑스레이 찍어야 한다네요.

피검사 이거 진짜 무섭더라구요.

손등에 주사바늘을 꼽아놓고 30분에 한번 15분에 한번 하는 식으로 1시간 40분 동안 4번에 걸쳐 피를 뽑아내더라구요ㅜㅜ

비용도 거의 20만원 가까이 들었어요.

한달에 한번 호르몬 억제 주사, 6개월에 한번 피검사와 엑스레이.

이거 안하면 생리가 바로 시작될까요?

제일 무서운게 생리 시작하는 거에요.

이제 2학년인데, 뭘 감당하겠어요.

다음 주에 주사 맞으러 가기로 예약해뒀는데, 딸아이한테는 뭐라 말해야 할지 제가 두렵네요.

제 마음 좀 정리하고 남편한테 말하려고 아직 말도 안꺼냈구요.

혹시 경험자이신 분들 저한테 뭐라 말 좀 해주세요.

전 그냥 한숨만 나오고, 가슴만 아프네요ㅜㅜ

IP : 114.207.xxx.101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3.4.29 11:53 AM (180.68.xxx.122)

    그렇죠 생리 하는게 제일 무서운거 같아요.그리고 생리 시작하면 성장이 제한이 있다고 하고..
    그정도라면 맞춰야죠..
    아이에게는 그냥 조금 아파서 주사 맞는다고 하면 안될까요
    주사 맞으면 낫는거라고
    너무 겁먹지 않게요..
    호르몬이 남들보다 좀 일찍 나와서 그걸 늦춰주는 주사라고
    감기 걸리면 약먹는것처럼 이건 주사 맞으면 괜찮아진다고..

    엄마들은 억장이 무너지지만 아이들까지 그걸 알 필요는 없을거 같아요
    좀 아이들은 가볍게 받아들이면 좋겠어요
    앞으로 먹는거 조심할때도 이건 별로 안좋으니까 다른거 먹자..
    이런식으로요
    치료가 잘 되길 바랍니다...

  • 2. ㅇㅇ
    '13.4.29 11:54 AM (180.68.xxx.122)

    그리고 실비보험 든거 있으면 적용 될거에요 아마 알아보세요

  • 3. ...
    '13.4.29 11:54 AM (110.14.xxx.164)

    넘 이르긴 하네요 일찍 하는 경우 첨에 엄마가 가서 바꾸는거 도와 주기도 하더군요
    우선은 주사 맞으며 지켜보세요
    보통 음모나면 몇달내로 생리 하는데 특수한 경우라 확실치는 않아요

  • 4. ㅇㅇ
    '13.4.29 11:59 AM (218.158.xxx.163)

    불안해 하지 마시고 빨리 치료시켜주세요.
    지금이라도 알고 치료할 수 있게 된 게 더 다행이에요.
    치료하는 아이들 많아요.

  • 5. 남일같지않아요
    '13.4.29 2:23 PM (211.63.xxx.98)

    저도 2일날 결과기다려요
    저희는 그냥 가슴 몽우로때문에 병원갔구요
    여러생각들로 맘이 좀 그래요
    원글님 힘내시고 좋은방향으로 잘 생각해보세요

  • 6. ...
    '13.4.29 3:20 PM (116.123.xxx.29)

    저도 같은 이유로 병원에 계속 다니다가 5학년이라다음달에 종료하기로 했어요
    처음엔 저도 너무 심란했었는데 다니다보니 끝이 보이네요
    직접 빼는 피검사는 몇번 했는데 바늘 꽂고 몇번씩 하는 피검사는 한번 했었구요
    일정 기간만 하는 치료이니 너무 상심마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54710 요즘은 평생직장이란말 없어진지 오래인가요? 2 2013/05/21 877
254709 8살 시력 0.5면 좋아질 가능성 있을까요? 12 속상 2013/05/21 7,469
254708 삼생이 갑갑 12 ᆞᆞ 2013/05/21 2,110
254707 아이가 자사고,일반고 어디 좋은지 궁금해하는데요 3 중3엄마 2013/05/21 1,488
254706 이부진은 성형안한 얼굴이죠? 13 sd 2013/05/21 11,540
254705 신용불량자 10만 명 이번 주 대사면!! 6 참맛 2013/05/21 1,707
254704 남편이 4미터 지붕에서 떨어졌어요 5 ㅠㅠ 2013/05/21 2,464
254703 중고등학생 수학여행 등산배낭메고 가도 되나요? 4 여행 2013/05/21 938
254702 5월 21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세우실 2013/05/21 422
254701 유부녀라고 거짓말할까요 15 올드싱글 2013/05/21 4,321
254700 삐용이글 올려주시길 부탁드립니다. 20 부탁 2013/05/21 1,656
254699 남편의 회사 스트레스 때문에 제가 다 피가 마르네요.. 3 피마른다 2013/05/21 1,453
254698 내분비내과 쪽으로 유명한 병원 또는 의사 좀 알려주세요~ 1 영양돌이 2013/05/21 2,329
254697 남편이 첫사랑인 분들께.... 15 궁금 2013/05/21 4,524
254696 뿌리는 선크림 추천 3 겨울이네 2013/05/21 1,390
254695 4일째 하반신 전체가 아픈데요.. 도와주세요 ㅠㅠ 6 Oo 2013/05/21 1,144
254694 제가 화날 상황 맞나요? 20 참나 2013/05/21 3,436
254693 머리에 혹이났는데.. 어느 병원을 가야하나요? 3 아ㅜㅜ 2013/05/21 4,677
254692 눈 주름 수술 잘하는 곳 알려 주세요 병원 2013/05/21 460
254691 性누리당 아라뱃길 유람선에 낯뜨거운 성인쇼~~ 2 참맛 2013/05/21 1,702
254690 가스렌지 쿡탑에 옥시싹싹 욕실용 뿌렸더니 ㅠㅠ 2 wms 2013/05/21 2,713
254689 5월 21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1 세우실 2013/05/21 413
254688 아들 뒷모습보니 뿌듯하고 이뻐요~ 41 ... 2013/05/21 5,676
254687 차별받은.자식이 성공하면 19 유리하늘 2013/05/21 5,488
254686 맛있는 핫케익가루 좀 추천해주세요!! 5 핫케익 2013/05/21 1,6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