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연애 많이 하면 좋다는 말 아닌것같아요.
전 3번 연애했는데. 이유야 어찌되었던 헤어진거잖아요.
그래서 남자에 대한 안좋은 선입견도 생기고.
또 누구를 좋아하기두 겁나요.
이번에두 누가 관심이 가는데.
마음 속으로. 이번도 또 그럴건데.뭐.
뭐 이런 마음?
힘든때여서 그런지.
누구를 좋아하는거 고통스러워요.잘되면 좋지만.
그냥 아침부터 맘이 안좋아서 몇자적어요.
1. 원글
'13.4.29 6:28 AM (223.62.xxx.98)연애에서는 생각을 안하는 것같아요.노력해서 나아시는게 아닌것같더라구요.그럼 부부들은 노력안해서 이혼을 하나요? 남녀만남은 살짝 운인것같더라구요.일은 뭐.제가 하면되는거지만..
2. 경험
'13.4.29 6:35 AM (180.224.xxx.97)큰 도움까지는 모르겠지만 저 같은 경우에는 나쁜 남자를 좋아했던 경험을 하고 난 후에는 좀 착한 남자를 보는 안목이 생겼어요. 또 여러가지 상황을 겪고 나니까 세월이 흘러가면서 현명해진건지 연애를 하다보니 현명해진건지는 모르겠지만 남자에게도 제가 주는 상처라던가 실수를 하는 것이 줄어들더라구요.
결혼을 할 때쯤에는 어느정도 남자볼 안목이 생기던데요...
만약 너무 어린 나이에 결혼을 덜컥 해 버렸다면 그거야말로 운명이고 팔자일텐데, 어느정도 몇몇 남자에게 데이고(?) 또 안타까운 경험을 몇번 하고 나니까 조금 능숙해(?)진 내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어요.
그래서 저는 아들이나 딸이나 연애경험이 좀 있을 것을 권장한답니다. 나중의 미래의 배우자를 위해서도 또 자기 자신을 위해서도 나은거 같아서요.3. ㅠㅠ
'13.4.29 6:38 AM (121.188.xxx.90)사람들이 연애를 많이 해보라는 뜻은
생각없이 이사람 저사람 만나라는 뜻이 아니라
진지하게 만나보면서 사람보는 눈을 기르라는 뜻이지요.
내가 이런 스타일의 남자를 만났는데 나랑 안맞더라.. 그러니 다음 번에는 다른 스타일의 남자를 만나봐야겠다.. 뭐 이런거요..ㅎ
지금은 좀 지치셔서 그러실거에요. ㅎ
새로운 인연이 찾아오기를 바라겠습니다. ^^4. ...
'13.4.29 7:01 AM (112.121.xxx.214)저도 연애 몇번 해보고 나니, 제가 어떤 사람이랑 잘 맞는지, 어떤 사람이랑 안 맞는지 알게 됬어요..
이유야 어떻든...이라고 하지 마시고, 이유가 뭐였나..잘 생각해보세요.5. 연애를 했다
'13.4.29 7:20 AM (99.226.xxx.5)이 말부터 정의를 내려야 하죠.
겉핥기처럼 만났다 헤어지는 것은 제 견해로는 연애가 아니거든요.
진심으로 상대를 사랑했고, 온갖가지 감정이 생겼다 없어지고를 반복하고....
이 과정이 반드시 있어야 연애라고 할까요. 기간보다도 중요한 것이죠.
이런 연애를 세 번 겪었다....면 관계에대한 약간의 나름대로의 해안도 생기죠.6. ...
'13.4.29 7:25 AM (92.133.xxx.40)글쎄요... 수박 겉핥기처럼이라고 느끼는것도 상대적인거 아닌가요
기간이 짧던 길던 한쪽은 깊게 사귀었다고 생각해도 상대방에겐
가벼운 만남으로 여겨질수도 있는거니까.7. 연애를
'13.4.29 7:28 AM (112.154.xxx.233)하면 상대방에대한 것 보다 나 자신에 대해서 많이 알게되는 것 같아요
8. 저도
'13.4.29 7:50 AM (122.37.xxx.113)원글님같은 생각 해봤어요^^
허무하죠. 난 산전수전공중전까지 다 겪어본 거 같은데
그 다음 연애가 그럼 무슨 베테랑 급으로 잘 되느냐.. 그거도 아닌 거 같고.
또 되돌이표인 거 같고. 늘 같은 자리에 있는 거 같고.
근데 크게 보면 인생 자체가 그렇듯이요.
나란 사람 자체는 무슨 성인군자가 되거나 한 거 아니지만
그래도 예전에 보지 못하던 것을 지금은 볼 수 있다거나
예전에 타인에게 무심코 주었던 상처를 지금은 조심하게 된다거나..
발전이 있긴 해요 ^^;; 인풋에 비해 아웃풋이 적어서 그렇지.
그리고 연애도 그냥 '좋아서' 되는대로 막 내질렀을때, 절제도 고민도 없이
일종의 배설격으로다가 막 해댄 연애를 했을땐 별로 남는 게 없는 거 같고요.
많이 참아보고.. 배려도 해보고.. 아파보고 한 연애는
그 사랑이 실패로 끝나더라도 나란 인간 자체를 돌아보게 하더라고요.
저도 뭐 그렇다고 원글님의 회의론(?)에 절대적으로 반대하는
엄청난 사랑예찬론자까진 아니지만요. 좀 허무감에 빠져계신 거 같아서 ^^9. 윈글
'13.4.29 8:09 AM (223.62.xxx.98)고맙습니다.마음담긴 댓글 보니 너무좋네요.
제가 요즘 상황이 안좋아서 그런가봐요.
가장 좋아한사람 멀리보내고 나니.뭐하러 사나싶기두 한데.
사람이 간사한건지. 또 호감가는 사람이 생기더라구요.
전 누구도 좋아하고싶지않은데 .말이죠.신기하게.
그럼과거의 기억들이 말하죠.또 안될껀데.뭐하러 좋아해? 이렇게.
근데 호감은가구. 그냥 마음이 늘 잠잠했음 좋겠어요.
글 너무 고맙습니다.10. ...
'13.4.29 8:09 AM (92.133.xxx.40)위의글까지 쓰고 가려고 했는데 한마디만 더 할게요
위의 댓글들은 지웠어요
저는 사회생활에서의 인간관계 스킬과 연예관계는 조금 다르다고 생각해요
백사람을 만나도 잘 모르겠다고 쓴건 실제로 100명을 만났다거나 되는대로 막내질렀다는 뜻이 아니예요
저도 원글님처럼 3번의 연예경험이 전부이예요 그래서 공감댓글도 자꾸 달게 된거고,
님의 말처럼 절제나 고민으로 응어리진 만남이었는데도 헤어지고 나면 그게 하나의 큰 경험으로 남기 보단
고통으로의 기억이 더 커요
그런 경험이 유익하지만은 않았다는 뜻이죠.
실패로 끝나더라도 나란 인간 자체를 돌아는 보죠.그래도 답은 안나와요 답이 안 보이기도 하고요.
그런데 그건 그런면을 보지 못한다고 질책할만한것은 아니라고 봐요
그것을 치유하는 능력이나 의지가 누구나 다 같진 않거든요.11. 아,
'13.4.29 8:15 AM (92.133.xxx.40)글수정하는 사이에 원글님과 글 순서가 뒤바뀌었네요
늘 잔잔한 마음... 저도 바라는 바예요.^^12. 연애를 많이 해봐야 좋다는건
'13.4.29 8:56 AM (180.65.xxx.29)상대의 단점을 보라는게 아니라 내 문제를 돌아보는거라 생각해요
내가 실패한 이유를 돌아보면 내문제가 보이고 내문제를 고치라는거지
실패 원인을 상대에게서 찾고 상대 단점보고 남자 못믿고 그런건 연애 많이 할필요가 없는거죠
내 연애가 자꾸 실패하는 내문제를 보면 다시 실패 안할 가능성이 있죠13. ^^
'13.4.29 8:59 AM (61.102.xxx.19)분명 연애에는 운도 따르고 타이밍도 중요해요.
하지만 사랑을 여러번 겪으면서 실패도 하고 성공도 하고
차이기도 하고 차기도 하면서 저는 많은걸 배웠던거 같아요.
내가 사람을 보는 눈을 키우게 되고 어떤 부분이 그 사람과 나의 사랑에 문제 였는지 파악하면서
다음 사랑에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게 되더군요.
그러다가 좋은 타이밍을 만나서 사람 보는 눈이 높아진 내가 보기에 좋은 남자와
이전에 실패 했던 경험의 리스크를 줄이면서 사랑을 성고 하게 되고
지금은 아주아주 행복하게 십오년 이상 잘 살고 있습니다.
아직도 가끔 그중에서도 가장 사랑 했던 사람을 생각 하기도 합니다만 가만 떠올려 보면
내가 그 사람과 결혼 했더라면 지금 같은 행복은 느낄수 없었을거라는걸 압니다.
굉장히 맘적으로 고생 했을거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리고 그 사람과의 연애의 실수들이 지금의 남편과의 연애에서 반복되지 않게 신경 써서 성공 했다고 저는 생각 해요. 아마 같은 방식이 사랑이었다면 분명 실패 했을거에요.
그런 면에서 사람은 많이 사겨보고 또 사랑도 해보고 실패도 해보면서
나에게 좋은 사람을 만나고 또 서로 편안하게 사랑하는 법을 배우는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처음에 운이 라는것이 작용 한다고 이야기 했던것은
그럼에도 불구 하고 그 학습이 올바른 방법을 찾지 못하고 잘못된 방법을 찾게 될 경우의 운을 이야기 해요.
또는 좋은 사람을 만날 기회를 얻지 못하는 경우도 포함 되겠죠.
제 친구들중 간혹 있습니다.ㅠ.ㅠ
그리고 가끔 앨범을 뒤적이듯 기억을 뒤져 꺼내볼만한 사랑의 추억도 가져보는것이 나쁘지 않아요.
어떠한 나쁜 결과로 끝난 사랑도 분명 좋았던 기억이 어느 한구석이라도 있게 마련 이니까요.
상처를 두려워 마세요. 상처는 언젠가 아물더군요. 회복되지 않는 상처는 없더랍니다.14. .....
'13.4.29 9:11 AM (211.222.xxx.83)머 그런 과정속에서 성숙해지고 남자 보는 안목도 생기고 남자 휘두르는 쥐락펴락하는 기술도 생기고.. 제가 그렇거든요.. 심지어 직장에서까지 남자 직원둘 다루는대도 편해지고...
15. 연애 초보
'13.4.29 10:18 AM (61.106.xxx.123)많이 배우고 갑니다.
16. ..........
'13.4.29 10:23 AM (218.159.xxx.140)아픈만큼 성숙해진다 라고하죠. 그런 인생의 필요한 고통도 감내 못하면.. 어떻게 하나요.
그냥 식물처럼 가만히 있으면 고통은 없겠죠. 대신 그만한 보람과 행복도 없다는것.17. 갈망하다
'13.4.29 12:46 PM (125.184.xxx.139)똑같은 패턴으로 계속 실패(?)하는 연애를 하더라도, 하다보면 "내가 문제구나"라는걸 알게 되는거 같아요.
안좋은일도 하다보면 피해야할 것들이 보이잖아요.
기회가 적으면 내가 문제인지, 남이 문제인지 판단도 잘 안서고...
결혼하기전에 많이 해보고, 내가 어떤 사람한테 끌리는지...
나에게 맞는 사람인지, 아님 내가 고생할 사람한테만 끌리는지...알고...
바꾸거나, 수긍하는게 나중에 "다 그사람탓이다" 울부짖지 않는 방법이지 않을까 싶네요..
연애가 아니더라도 사람 만나다보면 자기에게 맞는 사람이 어떤 성향인지 알게되듯이요..^^18. 맞아용
'13.4.29 1:22 PM (218.146.xxx.146)나 자신에 대해 생각하게 되고 반성과 진화의 계기가 생긴다고 생각해요.
저도 모가 많이 난 사람이었는데 여러번의 연애를 거치며 결국 우리 남편 만났을 때는 둥글둥글하고 원만한 사람이 되어 있었어요. 그래서 연애도 순조로웠구요.
20대때 했던 미숙한 연애들을 생각하면 지금도 자다가 하이킥하고 싶습니다. 남자들도 마찬가지일 걸요.19. 연애
'13.4.29 4:12 PM (116.34.xxx.206)저장합니다
20. 음
'13.4.29 7:09 PM (92.145.xxx.25)180님은 연애실패를 왜 상대의 단점을 봐서 그런거라고 단정하는지?
본인은 실패할때 그렇게 했나보죠?
연애라는 것도 제3자가 모르는 당사자끼리만의 수많은 사연과 이유가 얽혀있는 관계인데
알지도 못하면서 니가 단점만봐서 그래 하면서 재단하는게 웃겨요.
상대의 장점을 보려고 노력해도 실패할수도 있는게 연애랍니다,
연애경험을 해도 상대를 좋은 사람을 만나는것도 복인듯.
본인이 온전히 온마음을 다해서 사랑을 주었을때 그걸 알아주는 상대를 만나느냐
그것을 이용해먹는 사람을 만나느냐까지 실패한 사람의 책임이 아니거든요,
그건 운도 어느정도 작용하는거지.
사랑에 실패했다해도 나중에 좋은 사람을 만나게되는 경우들도 보면 그사람이 혜안이 생겨서가
아니라 자기한테 맞는 사람이 때마침 나타나준것도 있는거예요.
사랑이 그렇게 쉽고 경험적으로 판단할수 있는거라면 사랑이나 남녀관계가 몇천년에 걸쳐
화두로 남지는 않았겠죠.21. ,,,
'13.4.29 9:12 PM (1.236.xxx.54)딸에게 읽어보라 하고싶네요
22. 걷고싶다
'13.9.25 8:49 AM (121.129.xxx.33)지금 딸아이가 아픔을 겪고 있어서 남일 같지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