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하게 쓰겠습니다.
사업 실패,집경매 그리고 나락
남편57,저51,아들 둘 29,25세
저는 밑바닥일,큰애는 졸업후 취업,작은애는 전역후 복학위해 알바,
남편 사년넘게 놀았습니다.
수많은 갈등과 눈물이 있었고 별거 비슷하게 (사개월정도)친구가게에 있는 남편을 다른 친구가 보고
돈이라도 좀 되라고(노스***)하청을 줘서 일을 합니다.
근데 전화가 안되더군요. 걸면 안받고 바로 끊고 전원끄고...가족을 멀리하더군요.
자식들 전화도 안받데요.
우리 이름으로 사업자를 못내서 작은애 이름으로 내서 하고 있기에
인터넷으로 돈의 흐름은 다 읽고 있었습니다.
집에 안줘도 되고 재기하는데 쓰랬더니 직원숙소에 있다는 인간이 홈+등 쓰임이 이상했습니다.
오늘 가게하는 친구,한동안 같이 이 일을 한 친구,일을 준 친구 다 만났습니다.
제차타고 다니라고 차키까지 전해줬는데 .............
미싱하던 43살된 여자랑 원룸에 살림을 차렸다더군요.
삼십년지기 친구들이 말렸대요.
이젠 이분들한테도 연락을 끊었다네요.(노스***)일주는 친구한테만 연락한다고...
다들 저와도 삼십년 넘게 아는 분들입니다.
이분은 이제 제 말을 듣고 일을 줄지 말지 결정하겠다더군요.감사하게도
하필 오늘 큰애가 엄마 힘없어 쓰러진다고 저와 같이가서(제가 대중교통을 잘 모릅니다)다 알게 됐네요.
이사를 와서 부산의 끝과 끝입니다.
담담해지질 않고 표현할수 없을 정도로 떨려서 겨우 왔습니다.
맥주 두병 마시고 눈물 쏟아내다가 시부모 다 돌아가셔서 손위시누이 .아주버님께 다 알리고
친정엔 엄마 모르게 언니한테만 말했습니다.간통으로 넣으랍니다.
애들도 이혼하라 친구들과 시댁에서는 참으라.......
경찰인 친구에게 물어보니 두가지 길밖에 없답니다.참던지 간통으로 고소후 자동이혼되던지...
저는 파국은 피하고 싶지만 갈피를 못잡겠군요.
못참고 폭풍문자 날렸습니다.전화기는 뭐가 겁나는지 아깐 거니까 켜놨다가 또 꺼네요.
저 하루에 열일곱시간씩 식당일 두군데 일했습니다.
이제 저금도 작은 액수지만 하고 있네요.뭣땜에 저는 팔순넘은 친정엄마 울리며 이렇게 살았을까요?
가슴이 계속 두근거려 잠도 못자겠고 어떻게 현명하게 냉정을 지켜야될건데
막상 저 자신의 일이되어보니 아무것도 생각이 안납니다.
조언을 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