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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만나면 피곤해지는 사람....

ㅇㅇㅇ 조회수 : 15,778
작성일 : 2013-04-29 01:40:51

대학 동기인데저에게 참 잘해주었어요

먼저 다가와서 친해지려 애쓰는 타입이요

집 방향도 같아서 절친은 아니지만 적당히 지내던 사이였는데

같이 점보는 얘기가 나와 점보러 갔다가

그친구가 진짜 드라마같은 출생의 비밀이 있다는 걸 그자리에서 알게됐어요

친구가 밝힌게 아니라 점쟁이가 맞춰버리니까 친구가 눈물콸콸...

암튼 그래서 친구의 비밀을 저 비롯 가까운 친구 한두명이 더 아는 상태.

안타깝고 안되었다는 것은 저도 알구요 그래서 많이 배려는 하려해요...

 

그러나...................

이젠 각각 결혼도 하고 아이도 있고 그런데

친구는 전화를 했다하면 끊질 않고 자신의 쌓인 감정들을 쏟아냅니다

친정에 서운한점 시댁에 서운한점 남편의 잘못들 등등요

항상 본인은 피해자고 상대는 몹쓸 나쁜 사람들인데....

어느쪽을 변호해도 자기얘기만 하니 뭐라고 말을해도 소통이 아니에요..

제가 너무 힘든건 언제나 그걸 다 어제일처럼 새로 얘기를 반복반복 한다는거에요

출생의 비밀과 관련해서 이러이러하니 내가 더 서운한거 너는 알지?하는 식으로.....

제 얘기는 한마디도 할 시간이 없어요 숨도 안쉬고 말하는 타입..... 아시나요?

한번은 남편이랑 치고받고 싸웠고 그래서 친정갔는데 엄마가 서운하게 했다.는 스토리를

몇달뒤 다시 전화해서 어제일 처럼 얘기하길래 그때 그일 말고 또 다퉜어?하고 물었더니

아니 그때 얘기 하는거야.... 이런식..

우울증이랑 부부상담도 권해보았는데

니말듣고 갔더니 심각하다고 겁주며 약만 먹으라더라 정신과 진짜 웃긴다 로 마무리 되었구요..

 

전화를 못받거나 하면 받을 때 까지 걸구요...

바로 문자가 이어서 와요 "왜 전화 안받아?? 바쁜가봐....?" 라고.

카톡을 해도 본론을 얘기 안하고 일단 "00아." 딱 세글자만 먼저 보내옵니다 -_-;;

그래서 확인을 하면 통화 가능해? 하고 바로 전화를 걸어오던지

아니면 카톡메시지 확인 할때까지 기다렸다가 메시지 확인 하면

득달같이 "나 신랑이랑 싸웠다 전화해도되?"로 연결.

 

제가 최근엔 몸이 좀 안좋아서 친정에 가서 1주일정도 쉬었는데요...

전화가 온걸 못받았다가 나중에 문자로

"전화 온줄 몰랐네.. 나 아파서 친정에 와있어.. 좀 나아지면 연락할께" 했더니

금새 전화가 울려서 기가 막힌 적도 있었어요....

 

뭐 말하자면 끝도 없구요...

결핍과 피해의식 의심 같은게 엄청 많은 친구에요..

친구간에 관계도 계속 확인하려고 들고....

한번 만나면 집에 보내주질 않는데 매번 못만난다 거절도 참 힘드네요

오랫만에 만났는데 늦게가도 되지?? 하면서 계속 붙잡는데 참 곤란...

일주일에 다섯번 전화오는 걸 다섯번 다 안받을 수는 없듯이

1/1 시간되? 해서 그날은 안되... 하면 1/5는? 이런식

매번 남편핑계 시댁핑계 아이핑계 몸이 아프다 등등 거절거절거절

그랬더니 이제는 공휴일이나 주말을 딱 찝어서 두달 전부터 예약을 해요.

말하자면 석가탄신일날 시간되? 이런식으로 --;;;;

 

 

그래서 그 날이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미리부터 너무 부담이 되요.

몇달에 한번 저녁에 외출해서 친구만나지 못할만한 상황은 아닌데요

저는 주로 점심먹거나 낮에 혹은 늦어도 7-8시 이전에는 만남을 마무리 하는 편이고

궂이 친구를 밤에 만날 이유가 없는 그냥 보통 사람이거든요

그런데 이친구는 밤에 만나서 맥주한잔 하자고...(저는 맥주한잔 치사량)

장소도 고기집 오뎅집 이런데 가기를 원하는데 아.... 불편하고 피곤하네요

 

미안하지만 이제는 끊고싶을 정도인데

그럼 굉장한 원망으로 부글부글 할 타입이라 무서울 정돕니다.

미리부터 스트레스받는...

그야말로 온몸에 기력을 쪽 빨리는 인연.. 주변이 이런 인연 있으신가요?

정말 정리하고싶네요..ㅠㅠ

IP : 182.215.xxx.204
3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읽기만해도 피로
    '13.4.29 1:45 AM (210.124.xxx.87)

    아이 생기면 죽고 못사는 절친 아니면 대개 좀 소원해지잖아요,
    아이 크면 또 끈끈해지고요. 원망으로 부글부글해도 도리있나요 ? 님 신경이 감당이 안되는데.

  • 2. ㅇㅇㅇ
    '13.4.29 1:49 AM (182.215.xxx.204)

    아이가 있어도 그래서 문제죠
    저는 아이떄문에 전화 자주 못받고 못만나는 핑계로 잘 이용(?)하고있는데
    친구가 아이를 시댁에 두고 키우고있어서 그런듯 해요..

    그냥 계속 거절 거절 거절 할 수 밖에 없겠죠?
    아 정말 부담스럽습니다..........

  • 3. 어차피...
    '13.4.29 1:53 AM (211.201.xxx.173)

    그런 사람은 3년을 받아주다가 못 참고 끊어도 끊을때는 욕먹게 되어 있습니다.
    10년을 참고 받아주다가 끊어도 욕먹게 되어 있습니다. 20년을 참는다고 다를까요?
    하루라도 빨리 끊으세요. 아파서 친정에 있다는데도 자기 감정만 중요해서 전화질이라니.
    이건 아니다 싶어요. 자기 감정만 소중한 사람은 받아줘도 받아줘도 고마운 줄 모릅니다.

  • 4. ㅇㅇㅇ
    '13.4.29 1:56 AM (182.215.xxx.204)

    그쵸? 아....... 이렇게 일년에 두어번 만나는데도 만나기가 싫을 줄은 몰랐어요
    제가 좀 전화를 안받아버려서 그쪽도 체념한 상태라 연락이 뜸하긴 한데
    받아주면 덥썩물어서 다시 선을 넘어버리는 타입이라..............
    좀 고민해보고 만나지 말까봐요...

  • 5. 상담 받아보라하세요.
    '13.4.29 2:05 AM (193.83.xxx.5)

    친구 만나다 님 인생이 황폐해져요.

  • 6. 언제까지
    '13.4.29 2:07 AM (121.190.xxx.2)

    언제까지 약속을 미루고 하실껀데요.
    부담스러워도 좋은 친구라 연을 끊기 싫은건가요
    아님 나쁜 사람이 되기 싫어서 솔직히 말하지 못하고
    대충 알아서 떨어지기를 바라는던가요.
    어떤것이던 친구분한테 솔직하셔야 할꺼 같아요

  • 7. 읽는 내가 짜증
    '13.4.29 2:39 AM (112.155.xxx.58)

    저도 그런 친구 하나 있었는데..결국 전번 바꾸고 제가 피했어요..
    소통이 아니고 일방적인 관계...만나고 나면 너무 피곤하고 남는것도 없고 ..밀렸던 숙제해낸 기분

  • 8. 생각보다 잘지낼듯
    '13.4.29 2:44 AM (112.151.xxx.163)

    감정의 쓰레기통이 필요한데 그냥 걸려든것 같아요.

    생각보다 일상생활 잘 할수도 있어요. 내가 만약 정말 진지하게 들어주고 고민하게 된다면 그건 부질없는 일이죠. 이미 그 친구는 쓰레기통에 쏟아버리고 일상을 유유히 보낼테니.

    진짜 걱정해야 할 대상은 그런 이야기를 밖으로 꺼내지 않고, 상대를 배려해서 밝은 이야기만 하는 친구가 있다면 그 친구가 걱정할 대상이죠.

  • 9. 경험자
    '13.4.29 3:01 AM (124.61.xxx.59)

    근처 사는 제 친구, 무슨 일만 생기면 저한테 아무때나 전화하고 불러내고 울고 하소연하고 통화하고 그랬죠.
    시댁과의 불화가 잘 해결되고 나선 연락두절이네요.ㅎㅎ
    원글님 동창에게 평화가 오기전까지 계속 시달릴걸요. 그냥 돈내고 전문가한테 상담받으라고 하세요.

  • 10. notscience
    '13.4.29 3:09 AM (98.217.xxx.116)

    그 점집에서 일어난 일, 그 미리 짜고 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 11. ..
    '13.4.29 4:00 AM (211.187.xxx.226)

    띡띡띡 스팸처리. 끗.

  • 12. ....
    '13.4.29 5:45 AM (211.234.xxx.240)

    저도 비슷했던 친구 있는데요,
    어느날 힘들 때 하소연하던 사람과는 좋아지면 멀어지긴하지 라고 해서, 속으로 이건 뭐지? 싶었어요.
    좋아지니 정말 연락도 없을 뿐 아니라, 제 연락에 좀 있다 전화한다고선 감감무소식인게 대여섯번 반복되더군요.
    그리고 돌아보니 날 참 만만히 봤구나 싶은 말들이 많았어요.
    참 좋아했던 친구인데, 신뢰는 깨진 것 같고, 그 친구의 단점도 다 가려주었던 장점들이 저에게는 더 이상 어필되질 않아요.
    그 친구가 요즘은 평화를 얻기까지의 깨달음같은걸 여기저기 이야기하지만, 마치 우울증의 반대급부인 조증처럼 위태롭게 느껴지는 것은, 걔가 정말 그런 상태여서일까, 내 서운함에서일까, 궁금하긴해요. 아직 마음이 많이 남아서인지, 내가 관계에 투자했던 시간들에 대한 보상을 원해서인지도 헷갈리고요.
    결론은 원글님의 그런 관계는 쭉 계속되거나, 그 친구가 좋아져도 원글님께는 별로 좋지 않은 걸 떠넘기기만 할 뿐이니 먼저 정리하세요. 그냥 너무 바쁘다고 빨리 끊고, 약속날짜도 그 때 되봐야지 모르겠다 넘기셔요.

  • 13. 그쪽에서 정리하도록
    '13.4.29 7:28 AM (121.131.xxx.90)

    하세요

    지금 전화해두 되니
    아니 지금은 못받아
    언제 되는데
    글쎄 모르겠네

    어 미안해
    나 지금 어디 중이야

    몇일에 시간되니
    글쎄,, 그 즈음 가야 알 것 같아

    저녁에 만날래
    아니 저녁엔 도저히 피곤해서 대화에 집중이 안되더라

    술 마시자
    얘 나 술 못 먹는거 알면서

    ,,,,,,,,

  • 14. hoony
    '13.4.29 8:04 AM (49.50.xxx.237)

    저도 이런사람 있었는데
    싹 잘라냈어요.
    너무 혼자 지껄여서
    전화기를 침대위에다 두고 저는 저 할일 하고
    다시 들어보니 혼자 계속 지껄이고 있더라는 ㅠㅠ

    정말 전화소리만 들어도 부담되고 미치죠.

    저는 이사를 하면서 집전번을 안알려줬고
    휴대폰도 바꿔버렸어요.

    그랬더니 남편 가게로 찿아왔더군요.
    저없을때,

    암튼 이후로 한번 우연히 만났는데
    어색하게 헤어졌고 지금은 완전 정리했어요.

  • 15. ...
    '13.4.29 8:41 AM (119.64.xxx.76)

    가정사까지 비슷한 친구가 있는데
    원글님 말씀하신거 하고 똑같아요.

    제가 타지 생활 오래 하는동안
    다른 친구들 한테 다 따돌림 당하고 살다 어떤 일을 계기로 연락이
    닿아 저라도 잘해주자 싶어 연락하고 지내다 카톡 폭탄에 질려
    저도 멀어졌네요.

    에너지가 소모된다는 말 딱 맞구요. 문제는 몇시간씩 시간내서 조언을 해주면 결국나중에 보면
    제 맘대로 한다는거...

    몇번 겪어보니 다른 친구들이
    왜 그런지 알겠더라구요..

    전 어지간히 눈치 줬는데도
    힘들게 해서 그냥 카톡오면
    그냥 다 지웠어요.ㅠ

  • 16. ...
    '13.4.29 8:44 AM (116.39.xxx.63)

    제가 비슷한 타입이엇네요..
    전화해서 내 얘기를 좀 많이 늘어놓는 편이었거든요..
    무슨 일이 있을때 다른사람이랑 통화하고 내생각이 맞는건지 확인하고 물어보지 않으면 넘 힘들어 안정이 되질 않았어요.. 그 느낌이 마치 망망대해에 홀로 떠 있는 느낌이라고나 할까..
    저는 힘든일이거나 혹은 남들이 별일아니라고 여기는 일도 그냥 못넘어가고 그때마다 전화기를 돌려서 3명정도 각 1시간씩은 통화를 해야지만 마음의 안정이 왔어요..
    저도 절친한테 못할짓 많이 했져... 너무 힘들었던지 친구는 떠나버리고..
    정말 우연히도 저랑 똑같은 사람 만났지 모에요... 자주 전화해서 이것저것 묻고 한가지에 집착하고 집에도 아무때나 올려고 하고 해서 넘 힘들어 정리했는데... 제모습과 닮아있다고 느끼게 된거에요
    그후 아무에게도 내얘기 안하기로 맘먹고 두달간 혼자지냈는데 바로 우울증 비슷하게 오더라구요..
    가슴에 돌덩이가 있는 느낌... 집안일도 못하겠고... 몸이 너무 무기력.. 의자에 1시간정도 같은 자세로 앉아있게되고.... 이상하다 싶어 상담받게 됐네요..
    여하튼 상담받고나서 많이 좋아졌어요.. 지금은 조금 우울하거나 심란해도 전화안해도 됩니다.. 저혼자 해결할수 있어요..

  • 17.
    '13.4.29 8:56 AM (61.43.xxx.89)

    공감능력제로ㅠㅠ고민 상담글에 맞춤법 지적질.....만.....

  • 18. ...
    '13.4.29 9:55 AM (175.194.xxx.226)

    걱정마세요
    님이 끊어내도 그런사람들은 배고픈 하이에나 처럼 또다른 희생양을 찾아요

  • 19. ㅁ ㅊ
    '13.4.29 10:17 AM (211.34.xxx.202)

    왜 그렇게 자신의 이야기를 남에게 할까요?

    내 얼굴에 침 뱉기라는거 모르나요???

    이해불가 진실로 이해불가

  • 20. ....
    '13.4.29 11:10 AM (211.114.xxx.87)

    그런 사람이 의외로 종종 있나봐요..
    저도 그런 비슷한 사람 2명한테 시달린적 있고요.
    도대체 그런 사람들은 뭐죠? 어떤 종류의 사람들이길래 이토록
    주위 사람에게 나쁜 에너지를 쏟아내는지..
    대체로 외향적인 성향의 사람인 것 같기도 하구요..
    밖으로 발산해야 되는 사람들이요.
    암튼 원글님도 무슨 수를 쓰더라도 멀어지는 게 답이네요..

  • 21. 와~
    '13.4.29 12:50 PM (121.134.xxx.102)

    그런 친구는 그만 만나세요.

    댓글들이 도움되는 말들이 많네요^^

  • 22. ---
    '13.4.29 1:10 PM (147.47.xxx.104)

    제가 후배한테 한때 그런 적이 있어, 이런 글만 보면 반성합니다.
    살다보면, 그럴 때가 있더군요.
    미안하다, 00야.
    요즘 그래서 일부러 연락 안해요.
    다시 반복될까봐요.
    마음속으로는 항상 고맙게 여겨요.
    제가 82에서 가장 도움된 게, 제가 제 감정의 쓰레기통을 옆에서 구하고 있었다는 사실이네요.
    상대방이 괴로워하는 것도 모르고.
    자신을 객관화시켜 볼 수 있게 해주는 글이 많아, 도움이 많이 되네요.

  • 23. 자르세요
    '13.4.29 3:16 PM (123.248.xxx.187)

    다 받아주다간 원글님 정신병 걸리겠네요 ㅡㅡ 저도 그런 여자 하나 받아주다가 진짜 정신병 걸릴거같아 잘라냈어요 하루종일 자기 불행하게 산 이야기 남친이랑 싸운거 남들이랑 싸운거 계모가 구박한거 유부남이랑 사귄이야기 ㅡㅡ 뻑하면 죽고싶다 누구는 이래서 싫도 누구는 저래서 싫고 자기한테 조금만 나쁜소리하면 남욕하고 충고해줘도 결국엔 자기 맘대로 하고 도저히 제가 못살거 같아서 바쁘다고 연락안받았더니 회사로까지 전화온거 있죠 회사 전화번호도 인터넷 검색해서요
    그리고 어차피 지금 자르나 나중에 자르나 욕먹는건 똑같아요 어디가서 욕 하든말든 신경쓰지마세요
    다른사람들도 받아주다가 지쳐서 떨어질거예요

  • 24. 제발
    '13.4.29 3:16 PM (125.129.xxx.218)

    이제 더 참아주고 자시고 견디고 하실 것도 없고 단호히 끊으세요.
    하지만 확실히 끊으려면 이유를 알려주는 게 좋을듯 합니다.

    사실 너가 이러는 거 너무 힘들다.
    반대로 생각해서 내가 매일 전화해서 하소연하면 어떨거 같냐고 말씀해보세요.
    빈정이 상해서 부르르 화내고 연락 안할 겁니다.

    연락 두절된 이유를 모르면 아마 미친듯이 전화하다가 결국 집에도 찾아올 수 있고요.

    제가 그래봤거든요.
    철모를 때 제 절친한테 제가 많이 의지하고 징징댄거 같습니다.
    어느날 갑자기 연락을 해도 받지 않아서 신변에 무슨 일이 난줄 알고 집에 찾아갔습니다만
    (은둔형 외톨이 기질이 있어서 혹시나 잘못되었을까 달려갔는데.. 뭐 저만의 생각이었죠)
    지금 돌이켜보면 제가 계속 연락해오는 게 견디기 힘들었던 모양입니다.

    그러다 다른 친구가 저한테 몇년을 그랬죠.
    저위에 어떤 분도 말씀하셨는데, 저 역시 다른 친구를 통해서
    과거에 내가 절친을 참 지겹고 힘들게 만들었다는 걸 깨달았고요.

    저한테 매일 전화해서 하루 스케줄을 다 읊고, 똑같은 얘기를 늘 반복하던 친구를
    몇 년간 견디다가 저도 연락을 끊었습니다.
    나중엔 그 친구 이름이 발신자에 뜨는 것만 봐도 미칠 거 같았어요.
    그냥 나중에 연락하자 하고는 전화번호를 바꿔버렸어요.
    번호가 살아있는 한은 계속 전화오고, 그걸 일부러 안받는 것도 굉장한 스트레스일거 같아서요.

    원글님, 제 경험에 미뤄 다시 말씀드리면
    그 친구한테 일침을 하시고 연락을 끊으시는 게 좋을 듯 합니다.
    그 친구도 원글님한테서 독립해야죠.
    그런 관계는 절대 건강한 관계가 아닌 겁니다.

  • 25. 혹시
    '13.4.29 3:28 PM (175.252.xxx.82)

    전에도 이 똑같은 글 올리신적 있으시지않으셨나요?
    예전에 이글과 똑같은 글을 읽은 기억이 있는것 같아서요.. 아님 혹시 데자뷰인가??

  • 26. 애물단지
    '13.4.29 3:40 PM (116.34.xxx.206)

    공감합니다

  • 27. ...
    '13.4.29 3:56 PM (220.85.xxx.109)

    너무 힘드시죠 저도 그 피곤하고 기빨리는 기분 알아요
    그냥 인연 끊는수뿐이예요
    전 그 상대가 가족이라 완전히 끊기지도 않고 제가 슬슬 피하고 있네요
    정말 감정의 쓰레기통 되면 병 생겨요

  • 28. 정확한 이유를 알려주고
    '13.4.29 4:20 PM (125.176.xxx.188)

    끊으세요.
    이러이러해서 나와너는 안맞는다구요.
    단호히!!!!
    안바뀝니다. 의존적인 성향에 피해의식까지 겹쳐있어서 정상적인 대화가 안될겁니다.
    지금의 상황이 그래도... 더 나은 내일 을 위해 건강하게 이겨내려는 발전적인 친구를 만나야해요
    누구나 힘든 시기가 있고 힘든일도 있는것이 겠지만 .. 그런 자신을 성격장애같이 고착시킨 친구는 말이 안통하죠..ㅠㅠ
    정말 겪는 사람 지치게 하죠. 안된것도 한두번 입니다.
    원글님이 그나마 잘 받아주는 분인거죠. 그걸 아는 거예요.
    이런 친구들은...한마디로 밑빠진 독에 물붓기입니다.
    방법이 없어요.

  • 29. ...
    '13.4.29 5:51 PM (182.215.xxx.32)

    미안. 나 당분간 잠수탄다. 상황이 좀 나아지면 연락할께. 하고 카톡차단, 전화번호 스팸처리 하세요.

  • 30. 저장
    '13.4.30 12:24 AM (211.173.xxx.45)

    저장합니다

  • 31.
    '13.4.30 12:49 AM (122.32.xxx.25)

    글 지우지 마셔요~조언들 좋네요^^
    원글님 마음 백프로 공감해요~왜 이리 자기 힘든일을 100프로 이해하고 뱃속까지 공감해주길 바라는걸까요.
    전 8년동안 죽고싶다, 후회한다, 자기 부모에 대한 분노 원망, 무안 반복하다가 결국엔 왜 그렇게 이야기해도 못알아처먹냐고 화를 내더니 언젠가는 나한테 미안해서(자기를 이해해 주지 못해서) 내 앞에서 울게 될거라고 하는 이야기 듣고 ㅠㅡㅠ
    그 싸이코 정리했습니다.
    안 보면 그만인것을
    제 시간과 정신을 좀 먹는 기생충이였단 생각 들어요.

  • 32. 다시
    '13.6.5 1:29 PM (175.197.xxx.210)

    감정의 쓰레기통 이론. 저장~

  • 33. 저도감사
    '15.11.12 11:04 AM (223.62.xxx.232)

    ♡♡감정의 쓰레기통 이론. 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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