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베트남 커피 믹스 글 읽다가...

커피커피 조회수 : 4,285
작성일 : 2013-04-29 01:04:22

건강염려증이 심각한 우리나라에서
TV 라는 매체는 참 영향력이 엄청난것 같아요...

얼마전 이영돈피디의 먹거리 X파일만 해도
착한 커피집
방송과정에서 보여진 것처럼
좋은 생두로 신선한 커피를 파는집 맞습니다!

다만 방송에서 노출된 광화문 < 나무 사이로 >
라는 로스터리 카페는 편집과정의
문제인지 시청자가 보기에 마치 맛이없게
보여지기도 하고 생두를 직접 거래 하지 않아서
착한커피의 기준미달이라는 결론에
도달하게 되는데요....
나무사이로 생두는 커피에 조금이라도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얼마나 비싼 고급 생두를
우리나라에 들여오는지 알텐데요..;;

게다가 취재는 암행취재 하는게 원칙 아닌가요?
그 커피업계의 유명인사 최성일원장님
얼굴 모르는 로스터리 카페가 있다는게
저는 이해가 안되네요;;

다른 착한맛집에 비해서 기획의도나
취재과정 그리고 결론에 도달하는 방식
커피애호가로서 참 이해불가합니다.

카페리브레는 지리적으로
제가 사는곳과 너무멀어서
맨날 가봐야지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방송이후 당분간 카페리브레에서
커피를 마시거나 원두를 주문해 먹는일은
어렵게된것 같아요...;;

카페 리브레는 방송에서 보여지듯이
원두도 납품하는데
예를들어 홍대근처 가정의학과겸 카페
제네럴닥터 일명 제.닥 같은곳도
카페 리브레 원두로 커피를 내리니까
그런카페도 착한 카페로 방송에 나와줘야
공평한것 아닐까요?

커피맛도 모를때 스타벅스 엄청 좋아하다가
부암동 클럽 에스프레소에서 볶은 콩
사다먹으면서 시간나면 맛집 탐험하듯이
지금 언뜻 생각나는 몇집만 적어보자면...
테라로사 - 나무사이로 - 커피투어 등등
최근들어 발견한 카페올 이라는 로스터리 카페까지
암튼 집집마다 개성과 맛이 조금씩 다른
커피도 마시고 원두도 사다 먹고있습니다.

베트남 커피가 건강에 좋지 않다는
글을 쓰신분이 수많은 댓글들 사이로
베트남 커피의 유해성에 관한 정보를
자신이 배우는 커피클래스 선생님에게
들었다고 쓰셨던데요...;;

글쓰신분의 잘못이 아니라
그 커피선생님 좀 너무 하신것 아닐까요?
우리나라에서는 여전히 커피믹스가
커피시장에서 보편적이지 않나요?

저도 가끔씩 피곤한날은 캬라멜 마끼아또
시럽넣은 카푸치노 이런거 말고
그 달달한 커피믹스 생각이 나던데...

그 커피 선생님 처럼
이영돈 피디의 그 방송처럼
우리나라의 사회악 조중동처럼

커피의 신맛이 신선한 커피라는
좀처럼 동의하기 어려운 결론을 내려서
믹스커피에서 원두커피로 입맛을 바꾸어
가려는 수많은 커피 애호가들에게
잘못된 정보를 제공하는것 처럼

마치 우리나라에서 새누리당이
반세기동안 세력을 떨치고 있는것처럼ㅋㅋ;;

내가 잘 모르는것에 대해서
누군가 확신에 찬 가르침과 선동으로
깊이 고민해 보지 않은 어떤 문제에
아주 쉽게 결론을 지어주면
마치 그게 내가 잊고 있던
본연의 입맛이나 본능 또는
올바른 생각인것 처럼 느끼게 하는
부작용이 너무 큰것 같아요 ;;;

물론 열린마음으로
나와 다른 의견에
귀기울여야 하는건 맞지만
베트남 커피 음해하신 커피선생님이나
무책임한 각종 방송과 신문 기사들
은근히 화날때가 있어요!!

IP : 112.154.xxx.18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4.29 1:17 AM (110.70.xxx.184)

    이영돈 요즘 욕 엄청 들어요. 그사람 인성 자체도 그다지 좋아보이지 않고.. 종편 시청률 올리기에만 급급 한 매습 보이더라구요.

  • 2. 저도
    '13.4.29 1:29 AM (180.182.xxx.153)

    커피편 보면서 뭔가 미리 준비된 순서대로 밀려간다는 느낌이 강했어요.
    특히 커피 생산지에서 찍은 화면은 가정용 캠코더로 찍은듯 어설픈 분위기가 강해서 안 보여주는 것보다 못했어요.

  • 3. 지나다가
    '13.4.29 1:51 AM (222.239.xxx.142)

    베트남 커피를 음해 한다는 생각은 들지 않던대요.^^

    베트남이 원래 로부스타를 많이 생산했었잖아요. 로부스타는 솔직히..커피 원두중 아라비카보다.. 생육이 잘 되는 조금은 질 낮은 커피로 알려져 있어서인듯 합니다.

    그리고 베트남 커피를 선호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아프리카 커피를 선호하는 사람도 있지 않을까요?

    굳이 화내실 일은 아닌듯 합니다. 대충 다들 걸르지 않을까요?
    82 익명 게시판에서... 뭐가 좋다 뭐가 나쁘다 한들... 아이가 아니고 어른들인데..각자의 기호와 생각에 따라 결정하시겠죠.^^

  • 4. 베트남커피가
    '13.4.29 2:15 AM (112.154.xxx.233)

    질이 떨어진다는 이야기가 아니고 고엽제 커피라고했으니 했으니. 거의 음해수준인것은 맞아요 베트남 커피가 싸고 대중적으로 많이 쓰여서 왠만한 커피전문점이나 커피를 원료로 하는 가공식품에 많이 쓰이지지만 커피 원산지인 만큼 다양하고 고급스런 커피도 참 많아요.,,, 그런 커피는 참 세계적으로 인정 받는 수준인데 커피 선생 운운하면서. 말도 안돼는 글 쓴 사람을 보니 너무나 한심하더군요

  • 5. 글이든 방송이든 걸러들을 필요가 있어요
    '13.4.29 2:29 AM (121.145.xxx.180)

    특히 확신에 차서 정보를 전달할때는요.

    심지어 방송용 다큐들 조차 설정이 들어가는 경우가 많더군요.
    정보 프로그램, 예능 등은 잘못된 정보들도 상당합니다.

    대충 걸러 듣는 분들만 있다면 무슨 문제가 되겠습니까?
    나이든 분들이 방송에 대한 신뢰도가 무시무시 한 것 만큼,
    인터넷에서의 카더라에 대한 신뢰도도 무시할 수는 없는 정도로 보입니다.

    다들 걸러들을건 듣고, 어떤 정보를 제공할때도 좀 더 신중했으면 합니다.

  • 6. 언론이 대중을 오도한 사례는
    '13.4.29 3:58 AM (118.209.xxx.211)

    일일이 셀 수도 없을 만큼 많습니다.

    한국의 경우도
    동아일보가, 애꿎은 미국 식물을 토지를 황폐화 시킨다고 보도해서 물의를 빚은 적이 있고요.
    (황폐화 된 토지에 그 식물이 잘 사는 것인데(생명력이 아주 강해서), 마치 그 식물이 토지를 황폐화 시키는듯 보도)

    우유를 마시면 오히려 건강에 더 나쁘다는 황당한 혹세무민서를
    열심히 보도해서 대중을 오도하기도 했고요,
    몇년 주기로 도돌이표처럼 나오는 MSG 유해 화학물질론이라던가
    (한국에서 생산되지 않는) 치즈를 먹으면 오히려 골다공증이 생긴다라던가
    전자레인지로 끓인 물을 주면 식물이 죽는다던가
    정말 많습니다.

    조금이라도 내가 지식이 있으면,
    아니 적어도 내가 구글링이라도 해서 이 소리가 과연 맞을까? 하고
    찾아보면서 맞구나 아니구나를 판단할 수 있는 학습 능력이라도 있으면
    이런 것에 쉽게 속지 않겠지만,
    대중 90%는 생각도 안 해보고 덜컥 속죠.

    며칠 전만 해도 이곳에 또
    전자레인지로 끓인 물을 식물에 주면 죽는대요~
    하는 얼척없는 소리를 하신 분이 있었쟎아요.

  • 7. .....
    '13.4.29 9:01 AM (203.248.xxx.70)

    조금이라도 내가 지식이 있으면,
    아니 적어도 내가 구글링이라도 해서 이 소리가 과연 맞을까? 하고
    찾아보면서 맞구나 아니구나를 판단할 수 있는 학습 능력이라도 있으면
    이런 것에 쉽게 속지 않겠지만,
    대중 90%는 생각도 안 해보고 덜컥 속죠.
    222222222222

    82는 유독 귀가 얇은 것 같아요

  • 8. 바리스타
    '13.4.29 9:07 AM (112.152.xxx.82)

    방송국에 전문가들이 없더라구요ㅎㅎ
    전화한통만 해보면 알수있는 사실을 ‥
    작년에도 아이스아메리카노가 얼음때문에 비싸다고 나와서
    욕먹었죠‥ 커피가 투샷~그러니 두배가 들어가서 5백~천원 더 비싼건데‥ 얼음값이 천원이라고 나왔죠‥ 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45777 박대통령이 어떤 영어 오역을 잡았다는 것인지 이해가 안되서 19 notsci.. 2013/04/29 2,688
245776 작아진 교복은 신학기때 중고로 내놓아야지 잘 팔리겠죠? 2 교복 2013/04/29 1,107
245775 아저씨... 안녕히 가셔요 15 늙은 소녀 2013/04/29 4,333
245774 퍼스트 드림회사 믿을수잇나요? 복운의여왕 2013/04/29 553
245773 애증의 늪.... 4 큰누나 2013/04/29 2,209
245772 열은없는데 온몸이 두들겨맞은듯이 아파요 4 ..... 2013/04/29 3,694
245771 손연재 선수 시상식이나 메달은 왜 안보여줘요? 41 포디움 2013/04/29 9,661
245770 인터넷 창을 열면 또 다른 창이 같이 떠요... 6 왜 그럴까요.. 2013/04/29 8,320
245769 연애 많이 하면 좋다는 말 아닌것같아요. 22 .. 2013/04/29 6,494
245768 장마처럼 비가 오네요 4 ㅇㅇ 2013/04/29 2,222
245767 아래 어떤분의 답변이 흥미로워서요. 9 남편의 성욕.. 2013/04/29 1,972
245766 남녀관계 이건 무슨 경우인지.._내용지울께요. ;; 12 /// 2013/04/29 4,037
245765 5월1일 도우미 이모님도 쉬시라고 해야 할까요? 26 .. 2013/04/29 4,678
245764 남한북한 통털어 국민들이 모르는것. 세가지 5 아시는분답변.. 2013/04/29 1,186
245763 삭제된 글인데, 어떤건 내가 쓴 댓글이 남아있고 어떤건 없고 .. 2013/04/29 679
245762 울딸..끼리끼리 논다더니.. 5 ㅠㅠ 2013/04/29 3,507
245761 부부관계 상담 받을 수 있는 곳 좀 알려주세요. 아래 이혼글 쓴.. 3 ... 2013/04/29 1,836
245760 여름파자마 원단 추천해 주세요 10 파자마 2013/04/29 1,940
245759 어떻게 냉정하게 처리할까요? 22 배반자 2013/04/29 5,601
245758 피부에 썬크림 바르고 나가는거랑 1 .... 2013/04/29 1,189
245757 만나면 피곤해지는 사람.... 34 ㅇㅇㅇ 2013/04/29 15,780
245756 dat가 무슨 뜻인가요 ? 2 미리 감사 2013/04/29 3,083
245755 흰색 니트 겨드랑이 누런 땀자국 어떻게 없애나요? ㅠㅠ 4 누렁이 2013/04/29 24,973
245754 금요일부터 오늘 밤9시까지 글 한자 안읽은 애에게 '공부 왜 안.. 5 부모가 되어.. 2013/04/29 1,325
245753 멜라루카 정말 그렇게 대단한 거예요? 코셔 마크는 뭐래요? 7 ㅇㄹ 2013/04/29 5,2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