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글 보고 저도 좀 심각하게 생각해야하나 고민이네요.
7세에 우리딸은 새로운 유치원으로 들어갔는데 워낙 사회성 밝은아이라
친구들과 어울리는 문제는 별 걱정을 안했거든요.
근데 입학첫날부터 우리아이한테 관심가지던 여자애가 있었는데
다음날부터 우리아이 챙겨주고 같이 앉고싶어하고 한다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그애가 소유욕이 좀 강한편이라(선생님 말씀)
우리애가 다른친구랑 놀면 삐지고 화내고(너 미워할꺼야)한다고
학기초 아이가 00이때문에 힘들다고 하더라구요. 선생님한테도 몇번 말씀드렸었는데
선생님이 일부러 모듬자리를 서로 먼곳으로 떨어뜨려 놔도 선생님 몰래 우리아이 가까운쪽친구와 바꿔앉기도
한다고하고...상담때 선생님께 잘 지켜봐주십사 말씀드리고 몇칠 지났는데
아이가 00이가 때렸다고도 하고 바깥놀이시간에 머리에 모래를 뿌렸다고 하더라구요.
확인해보니 약간 모래가루가 있더라구요ㅡㅡ;;
또 자꾸 똥꼬 만진다고(그러면서 생식기부분까지 만지는지 첨엔 생식기 만진다고 해서 놀랐네요)
또 "돼지먹고 살쪄라"하면서 말한다고 하구요.
모래뿌렸다는날 아이가 하원하면서 표정이 안좋으니 원감님이 무슨일있냐고 물어보니 아이가
울면서 00이가 돼지먹고 살찌라고했다고 말하며 울었다는걸 다른엄마한테 전해들었어요.
그날 선생님께 전화를 드렸더니 선생님은 모르고 계시더라구요.
머리에 모래도 뿌렸다고하고 돼지먹고 살찌라는말에 아이가 상처도 받은것같고
자꾸 엉덩이쪽 만진다고 한다고 (이건선생님도 알고 계시고 주의를 줬다고 하구요)
근데 선생님 말씀은 유치원에선 둘이 하루종일 손을 꼭 붙잡고 서로 챙기고 너무 잘지낸다고 하더라구요.
다시 문제가 되면 둘을 원장님이나 원감님한테 보내서 상담하는 시간을 갖겠다고 하셨구요.
그러면서 저한테 그냥 (그랬니?)하면서 넘어가는 모습도 필요할거라고 하시는데
선생님 입장에선 중립적인 태도가 맞겠지만 저한테 예민하다고 하시는건가 싶어서 좀 그렇더라구요.
그후로도 00이가 등꼬집었다고 해서 담번엔 꼭 선생님한테 말씀드리라고했더니 담날 선생님한테
말씀드리고 00이가 주의를 받았다고 하고...오늘은 00이가 아침에 유치원가면
"누구세요?"하면서 모른척하면서 같이 지내는 다른친구 손잡고 간다고 하구요.
그 00이가 우리아이를 좋아하는것같긴한데...이런정도는 어떻게 생각해야할까요?
아이는 나름 스트레스인지 매일 오늘은 00이가 어떻게 했고 어떻게 했다고...
금요일엔 제가 잘 안받아주니 아빠한테 전화해서 속상했는지 얘기하더라구요...
제가 좀 예민하게 생각하는걸까요?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