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형제들 장례에 부조 안하나요?

// 조회수 : 17,754
작성일 : 2013-04-28 22:53:37

얼마전 남편이 2년간 암으로 투병하다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런데 형(2명)과 누나 모두 부조를 안하셨어요.

정신이 없는 와중, 서운한 마음이 가시질 않습니다.

15년 넘는 결혼 생활 중 남편은 가장으로서의 역할을 거의 하지 못했어요.

유학가서 석박사 하느라 생활은 모두 제 몫이었습니다.

귀국해서도 자리를 잡지 못해 제가 생활을 꾸렸구요, 본인의 소득으론 용돈하며 살았어요.

이런 저간의 사정을 시댁에선 속속들이 알진 못해도 대충은 압니다.

돌아보니 결혼때도 부조를 안하셨어요.

남편 앞으로 들어 온 부조를 주시지도 않았구요.

이게 그 집안 빌어먹을 전통인진 모르겠으나

그분들은 어떤 마음으로 동생의 장례에 부조를 하지 않으셨을까요?

남편의 치료 기간이 길어지며 시댁에 넋두리 좀 했었어요.

"감기에 걸린 것도 아닌데 어찌 그리 무심들 하신지!

형제들 우애 좋다면서 이게 뭔지!"

인연 끊자는 걸가요?

그렇다면 저는 땡큐입니다.

곧 한번 만나게 될텐데 그때 속에 있는 얘기 쏟고 싶기도 합니다.

이러나 저러나 저는 안보면 그만일 사람들인데

말로라도 풀지 않으면 한으로 쌓일듯 합니다.

질문으로 시작했다 넋두리로 끝나네요.ㅠㅠ

IP : 211.209.xxx.95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4.28 11:03 PM (119.201.xxx.196)

    헐~ 당연히 부조 하죠..친형제면 가장 많이 하는데..집안이 좀 이상하네요.

  • 2. ᆢᆞᆞ
    '13.4.28 11:06 PM (203.226.xxx.131)

    제 경우를먼저 하자면요..저희 큰오빠가 사고로 돌아가신지 몇달안됏어요..근데 직계가족.형제.자매는 부조 하는거 아니라고해서 안햇거든요 ... 너무서운해 하지마시고 힘드시겟지만..맘잘추스리셧으면 합니다.

  • 3. 집안마다
    '13.4.28 11:09 PM (211.173.xxx.244)

    틀린가봐요^^ 서운해하지말고, 오해도 하지말고, 안받았으니 나중에 님도 안하심 될것같은데요. 어차피 다 돌려줘야 하는거니깐요.

  • 4. ..
    '13.4.28 11:13 PM (203.226.xxx.131)

    제가듣기로는 다 상주로 들어가는거라서그렇다고 하던데요 ....집집마다 다르겟지만 저희도 그랫거든요 갑자기 당한일이라서 가족들모두 힘들엇고 저도 당연히 하는걸로알앗어서 부조할거 챙겨갓엇는데 하는거아니라고... 어쨋든 저희도 그런경우엿어요

  • 5. 더많이 해야지요
    '13.4.28 11:17 PM (222.238.xxx.62)

    내가낼수있는 한도보다 더많이 내야하는게 맞는게아닌지.... 오히려 직계가족들이 마지막장례를 걱정없이 잘치룰수있도록 넉넉히 해야한다고생각하는데요

  • 6. ...
    '13.4.28 11:19 PM (175.201.xxx.184)

    형제간이면 젤 많이 하죠.....어쩜 그리 무심한가요??

  • 7. ....
    '13.4.28 11:27 PM (182.172.xxx.52)

    형제면 돌아가셔서 부조할 때까지 기다릴 게 아니라 병원비라도 미리 보태주지 않아요?

  • 8. 대한민국당원
    '13.4.28 11:33 PM (58.239.xxx.83)

    어려울 때 가장 큰 힘이 되어야 할 가족이 먼나라 사람처럼 느껴지셨겠네요. 친구보다 못하고 이웃보다 못하게 사는 가족들 없지 않게 많은게 현실이죠. 15년이면 젊은 나이실텐데 그저 안타깝네요. -_-;;

  • 9. 저도..
    '13.4.29 12:01 AM (39.118.xxx.142)

    직계가족은 부조안하는 거라고 아는데..
    차라리 병원비를 돕던지 하지요.

  • 10. 부조의 의미
    '13.4.29 12:19 AM (119.149.xxx.181)

    유가족을 위로하는거 아닌가요?
    옛날처럼 살림이 섞인 대가족도 아니고
    남은 유가족을 생각해서 가까운 형제가 더 해야한다고 생각해요.

  • 11. //
    '13.4.29 12:24 AM (211.209.xxx.95)

    '이따가 펑'님 왜 글 지우셨어요.ㅠㅠ
    구구절절 빙의 돼서 읽었는데요.
    저희도 워낙 형제들이 문병 한 번 안오길래
    제가 서운한 기색 표했더니 한번씩 들르더군요.
    작은 형님은 2년 내내 전화 한번 안하셨어요. 인간 취급 안하리라 마음 먹었고
    장례식장에 이튿날 왔길래 마음 먹은대로 유령 취급 하는데 마음이 힘들더군요.

    저 지금 술 한잔 한답니다.
    인생이 허무해서요. 저노무 호로 집안에 들인 정성이 아까워서요.

  • 12. 상주는 안하는거 아닌가요?
    '13.4.29 12:27 AM (180.65.xxx.29)

    형제들이 상주잖아요 안하는걸로 아는데요 상주가 상주에게 부조하나요?

  • 13. ..
    '13.4.29 12:38 AM (119.202.xxx.99)

    형제들이 상주니까 부조 안한것 같은데요.
    결혼때는 부모님한테 부조 전하지 않았을까요?

  • 14. //
    '13.4.29 12:53 AM (211.209.xxx.95)

    손윗 사람이면 상주이나 손아래 사람은 상주가 아니라 하데요.
    상주는 저희 아들 하나였습니다.ㅠㅠ
    그런 것들 다 떠나서 남아 있는 자에게 최소한의 표시도 안한다는 것이 저는 서운하네요.

  • 15. 그런거 따지지는 않을겁니다
    '13.4.29 12:56 AM (180.65.xxx.29)

    손윗 사람이면 상주고 아래 사람은 상주가 아니다 격식 차리는집 별로 없을겁니다
    저희도 시댁쪽으로 그런일 있었는데 아래위 할것 없이 상복입고 상주했는데요
    글쎄 형제들은 병원비는 보태도 남아 있는 사람에게 성의 표시하는건 아닌것 같아요

  • 16. 주고말고를
    '13.4.29 7:17 AM (125.181.xxx.219) - 삭제된댓글

    상주네 혹은 형제네, 부모네를 다 떠나서 안주고 안하면 마는거고, 안하는걸 뭘 어쩌겠나요.
    그렇다고 시댁과 말하고 싸워서 받아낼 수도 없는 문제고, 부조금도 자신이 햇어야 돌려받는건데 가장 노릇못해서 돌려받을 돈도 없는 사람인가보죠. 삭막하지만 서로간에 정이 없거나 (성장과정중 서로에게 상처준 사이)아님 부모 자체가 그렇거나,,
    중요한건 나 자신밖에 자신을 구제할 사람은 없다는 거, 그밖의 인물은 나한테 좀 도움주면 고마운 존재고 안해줘도 마는거고..가족간에도 서로의 가정을 일구고 살면 남돼요. 아니 남이에요. 내자식 잘돼서 형제한테 얘기하면 그형제가 지들 애들한테 닥달질 하면서 조카들간에 알게 모르게 선을 긋게 만들고, 질투하고,
    못됀 심보 가진 사람들도 많아요. 옛말에 천길 물속은 알아도 사람속 모른다잖아요. 참 명언이더라고요.
    나아닌 다른사람 맘은 내맘이 아니니 안하는 그마음에 기대걸면서 상처입으면 손해지요.
    이젠 남편도 갔고, 이젠 님하고 아이들만 남으셧을텐데 화이팅 하시고 그사람들과 인연은 남편의 죽음과 함께 끝인거니 빨리 털어버리시고 앞으로 일어날 좋은일만 생각하면서 사셨음 좋겠습니다.

  • 17. 써니
    '13.4.29 9:20 AM (122.34.xxx.74)

    형제가 상주라서 부조를 안했다면..
    제 생각에는
    그럼,
    왜,
    결혼식때도 똑같이 가족인데 축위금 냅니까?
    결혼한다고 축하의 의미로 형제도 돈 주잖아요.
    살림을 사든, 요긴한곳에 쓰든.
    하물며 그럴진데...
    상을 당했는데 남은 가족에게 현실적으로 절실한건 금전이 아닐까요?
    제 생각에는 진심어린 위로만큼이나 , 진심어린 금전적 부조도 중요하다 생각됩니다.
    상 치르고 금덩어리 한덩이씩 주려고 생각하시나?
    저도 넉넉한 편은 아니지만, 만약에 형제가 상주라서 부조 안한다라고 한다면
    상치르고 조금 안정되었을때 남은 조카나 가족을위해 봉투하나 한다에 한표입니다.
    힘내세요.

  • 18. 어쩜
    '13.4.29 9:30 AM (58.226.xxx.174)

    상주고 뭐고 따지기 전에
    그런일 생기면 제일 먼저 돈 걱정하고
    어느정도 도와야 한다는 생각 들지 않나요
    결혼때도 안한 집이면... 마음 씀씀이가 왜 그런데요

  • 19. 우리
    '13.4.29 9:32 AM (210.205.xxx.156)

    우리도 못받았어요.
    약속이나 한 듯 형제 부모 다 안하던데요.
    왜 안주냐고 물어보기도 슬프고...
    부조는 빚이라 다 적어놓았는데 ...
    물론 결혼할때도 형제들은 부모님께 하고 부모님은 그 돈들 모아 결혼식치루셔서 직접 받은건 없어요..양쪽 다요..

  • 20. 형제간에는 안하더라도
    '13.4.29 10:27 AM (175.117.xxx.231)

    부의금은 가져가지 않았어요. 기록만 복사해가고...

    아마도 울집 경우가 정상적인 관계일것 같아요.

  • 21. 결혼이랑은 달라요
    '13.4.29 10:28 AM (180.65.xxx.29)

    결혼은 당사자가 있는거고 상주라는건 본인이 상을 당했다는건데 상당한 사람이 상당한 사람에게 부조는 안하죠
    살아생전에 병원비를 도와주는게 맞다 생각해요

  • 22. ....
    '13.4.29 11:18 AM (1.251.xxx.45)

    근데 처자식이 있는데도 형제가 상주가 되는건가요?

    저희 아버지 돌아가셨을때,
    고모들, 작은아버지가 부조금 제일 많이 내셨어요.

  • 23. ....
    '13.4.29 12:00 PM (121.151.xxx.74)

    상주가 조카인데 조의금 해야 하는거 아닐까요.
    원글님 같은경우는 더더욱 그래야될꺼같은데

    뭐 그래도 이걸로 인연 끊을 빌미는 되겠내요

  • 24. 이런경우도
    '18.8.27 2:12 PM (211.214.xxx.109) - 삭제된댓글

    집안마다 다를 수 있을 것 같애요
    부모님이 일찍 돌아가셔서 오빠 올케를 친정이라 생각하고 잘하고 지내다가
    오빠상을 당했어요
    나의 친구. 가까운 지인들 조문왔었어요
    장례식장에서 소소하게 들어가는 돈들 형제들이 상주처럼 내면서 조문객 맞이했어요
    나중에 올케와 조카로부터 고모 삼촌들은 부조금없었다는 말을 들었어요
    정식으로 이름 쓴 봉투가 없었다는 이야기죠
    부모님 돌아가셨을때 상속포기해줬고 오빠재산 매매안돼서 현금묶여 있을때 이리저리
    도우면서 살았건만 그렇게 정떨어지는 소릴 들었어요
    장례식에 온 내 손님이 얼마를 냈는지 자기들끼리 봤으면서 그런 소리가 나왓을까 싶더라구요
    어차피 내가 갚아야 하는건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46888 이런날씨에 작은아이 소풍갔네요 2 ᆞᆞ 2013/04/29 593
246887 (교수님 선물 고민) 도와주세요~ 1 졸업이닷! 2013/04/29 676
246886 롯데百 '슈퍼乙'의 집단분노…무색해진 '함구령' 1 세우실 2013/04/29 988
246885 사소한 말한마디에 너무 자주 발끈하는 6세 아이...어쩌면 좋을.. 5 속상해 ㅠㅠ.. 2013/04/29 1,206
246884 웅진 제습 청정기 이제품 어떤가요? 1 베네치아 2013/04/29 689
246883 시어른 장례를 치루는데 17 뭘해야 2013/04/29 3,735
246882 날씨 참 지랄맞네..... 4 ㅋㅋㅋ 2013/04/29 1,401
246881 요즘 카카오스토리에서 유행하는 각종 테스트... 4 조심하세요 2013/04/29 1,928
246880 불구인데 숨기고 결혼했던 케이스. 4 ..... 2013/04/29 3,225
246879 친정아빠가 mp3를 사달라시는데 어떤게 좋을지요? 5 ..... 2013/04/29 710
246878 삼생이 역할의 배우.. 머리랑 몸의 비율이... 7 ... 2013/04/29 1,834
246877 절식다이어트, 보통 수분, 근육 빠지면 그다음엔 지방 빠질까요?.. 2 절식다이어트.. 2013/04/29 2,751
246876 친정아버지 틀니 5 아버지 2013/04/29 1,383
246875 아이와 여행/체험 많이 다니는 블로그 추천 좀 부탁드려요. 3 블로그 2013/04/29 1,361
246874 쇼펜하우어..책 추천 좀.. 7 arthur.. 2013/04/29 1,483
246873 (방사능) "체르노빌의 아이들" 세상의 모든 .. 녹색 2013/04/29 1,798
246872 20개월 쓴 스마트폰 고치러 왔는데 다 날려야 한대요 ㅠㅠ 1 우울한 월요.. 2013/04/29 913
246871 이종석 김우빈 직찍 사진을 여렵게 구함 ㅋㅋㅋ 4 미주알 2013/04/29 3,567
246870 4월 29일 [손석희의 시선집중] “말과 말“ 세우실 2013/04/29 374
246869 고1 아들넘이 아빠랑 사이가 너무 나빠요... 14 성현맘 2013/04/29 4,010
246868 냉담자인데 서천옆 영통성령성당 다니려구요. 신자분들 봐주세요. 5 세실리아 2013/04/29 1,899
246867 대형어학원 아닌 교습소에서 영어공부,어떤가요? 2 영어강사님들.. 2013/04/29 1,381
246866 고2 아들 내신질문요. 8 힐링필요해... 2013/04/29 1,167
246865 교복을 공짜로 받을 경우 사례는??? 9 중1 2013/04/29 1,094
246864 영양제 도무지 모르겠어요.추천바랍니다. 2 여중생 2013/04/29 6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