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끄러워 만든 노래 - 임을 위한 행진곡

우리는 조회수 : 1,667
작성일 : 2013-04-28 15:32:53
부끄러워 만든 노래 - 임을 위한 행진곡

http://youtu.be/_af2E84Pc6E

http://impeter.tistory.com/2165

2004년 '5.18민주화운동' 24주년 기념식이 열리는 광주 국립5.18묘지에는 '임을 위한 행진곡'이 울려 퍼졌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군악대와 합창단과 함께 '임을 위한 행진곡'을 목소리 높여 불렀습니다.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는 노무현 대통령을 바라보는 보수 우익은 물론이고, 그 자리에 참석한 일부 관료들은 못마땅하기 그지없었습니다. 그것은 '임을 위한 행진곡'이라는 노래 자체가 전두환 정권 시절에는 금지곡을 떠나 노래를 불렀다는 자체만으로 체포될 수 있었던 곡이었기 때문입니다.

'임을 위한 행진곡'은 처음 만들어진 1982년 이후 대학가와 노동,농민 운동, 6.10항쟁 등 대한민국 민주주의 운동이 벌어지는 곳에서는 어김없이 불리던 노래였습니다. 어쩌면 이 노래는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역사를 대변하는 곡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였습니다. 그래서 2004년 노무현 대통령이 참석하는 5.18민주화운동 기념식 행사장에서 공식 추모곡으로 불린 것입니다.  

노무현 대통령의 참여정부가 끝나고 들어선 이명박 정권은 '임을 위한 행진곡'을 싫어했습니다. 그래서 국가보훈처는 '임을 위한 행진곡'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 본 행사에서 제외한다는 방침을 공식적으로 밝히기도 했으며, 2010년 5.18민주화운동 30주년 기념식에서는 방아타령을 연주하기로 했다가 파문이 일기도 했습니다.

박근혜 정부가 들어서자 국가보훈처는 '임을 위한 행진곡'을 대체할 공식 추모곡 제작에 나선다고 합니다. 이는 앞으로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퇴출하겠다는 의도입니다. 하지만 진정으로 이 노래가 만들어진 배경을 안다면 절대 그런 짓을 하면 안 됩니다.

'임을 위한 행진곡'에 담긴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기고, 과연 이 노래가 퇴출당해야 마땅한지 생각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부끄러워 만든 노래, 임을 위한 행진곡'

임을 위한 행진곡은 소설가 황석영이 개사했고, 소니비엠지뮤직의 김종률씨가 작곡한 노래입니다. 이 노래가 만들어진 배경은 한 마디로 '부끄럽고 죄송해서'였습니다.
IP : 14.36.xxx.92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우리는
    '13.4.28 3:33 PM (14.36.xxx.92)

    http://youtu.be/_af2E84Pc6E

    http://impeter.tistory.com/2165

  • 2. 뮤즈82
    '13.4.28 4:01 PM (203.226.xxx.61)

    닭대가리가 이기회에 전 대가리 오빠한테 잘보이고 싶어나 봅니다.

  • 3. 참 기가차네요.
    '13.4.28 4:47 PM (182.210.xxx.57)

    님을 위한 행진곡 잘 듣겠습니다.

  • 4. 자끄라깡
    '13.4.28 4:59 PM (221.145.xxx.242)

    이 노래를 듣거나 부를 때면 항상 가슴이 찡했는데
    노래의 탄생 스토리를 들으니 마음이 음.....

    가슴아픈 우리의 현대사.

  • 5.
    '13.4.28 6:14 PM (112.214.xxx.164)

    솔아 솔아 푸르른 솔아 부르던 그 모습이 눈에 선하네요.
    지난 5년 내내, 이제 앞으로도 편히 쉬질 못하실 거 같아 맘이 너무 아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95648 무턱수술이요.. 3 도움요 2013/09/05 2,094
295647 朴 “아버지, 내 국가관에 가장 많은 영향” 8 국민행복에 .. 2013/09/05 1,488
295646 토요일에 고갱전에 갈까 합니다 4 여전히? 2013/09/05 1,671
295645 서울 강서인데 멀어도 다닐만한 치과추천요 3 .. 2013/09/05 1,855
295644 박원순·김제동과 고민 상담 ‘마음이음 토크콘서트’ 2 서울시민 자.. 2013/09/05 1,648
295643 일요일에 산 고기 냉장고에 보관중인데 지금 먹어도 될까요?? 1 유통기한 2013/09/05 1,001
295642 日, 방사능 외면하면 올림픽 유치 반대 4 식약청 방사.. 2013/09/05 1,940
295641 노종면의 뉴스바’ 다시듣기 홈피 열려…“통째로 들어야 제맛 2 완전 빵 터.. 2013/09/05 1,958
295640 .... 35 .... 2013/09/05 13,562
295639 오가닉 코튼으로 옷 만들어 보신분? 3 ... 2013/09/05 912
295638 10세 아이 중이염 같은데, 항생제 사다가 먹여야 할까요? 6 중이염 2013/09/05 1,369
295637 직속부하지원 돌잔치.. 참석못하고 축하금 얼마정도 하나요? 5 .. 2013/09/05 1,650
295636 이런 아들 땜에 너무 속 상하네요 5 속썩이네 2013/09/05 2,911
295635 간장게장 먹고 남은 간장으로 해먹을거? 5 별이 2013/09/05 2,003
295634 이별에 아프네요.. 6 코코아아아 2013/09/05 2,661
295633 춘장을 기름에 끓였는데요..먹고 남은 춘장볶은거 냉장실 보관하면.. 3 짜장 2013/09/05 3,234
295632 저도 다이어트 식단 올려요( 저탄수화물, 양은 무제한) 8 다이어터 2013/09/05 15,535
295631 교학사 ‘검정 취소’ 요구에 보수단체 결집 1 인간말종가스.. 2013/09/05 1,863
295630 강북구 주민들의 진지한 대화 garitz.. 2013/09/05 1,073
295629 나이 문제가 아니고 4 허허 2013/09/05 1,341
295628 박원순, 朴정부 외면에 ‘2천억 빚내’ 무상보육 10 현오석, 만.. 2013/09/05 1,789
295627 野 총기협박’ 朴지지자 모임, 이석기류 발언 확보하면 1 표창원 2013/09/05 1,438
295626 누드파문 심채철...이번엔 수류탄 망언~ 5 손전등 2013/09/05 1,751
295625 깨알웃음 나는 소설책 없을까요? 33 천고마비 2013/09/05 3,777
295624 오로라 공주 무슨 내용인지 알려주세요 5 스토리텔링 2013/09/05 4,3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