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내성적이고 소심하고 마음 약한 성격 ..어떻게 교정할까요??

.. 조회수 : 5,147
작성일 : 2013-04-28 14:58:53

딱 제성격입니다.

 

어릴때부터 우악스러운 아버지 밑에서 자랐어요.

 

이뻐하실땐 이뻐하시다가도 ,,뭔가 맘에 들지 않을땐 항상 면박당하며,, 가끔은 맞기도 하면서 컸어요,

 

저 초등때는  전교급으로 공부잘했고(중고등가서 떨어지긴 했습니다만.ㅠ ㅠ)

 

 얌전한 모범생이라,,, 나가면 항상 칭찬 받았던 아이였는데도

 

울 아빠는 자기한테 생긴 스트레스를 가족 구박으로 푼 사람이라 그랬어요.

 

아빠가 무섭고 싫었어요.

 

20대때 한참 필때라 그런지

 

 좀 이뻐지면서 남자들이 종종 찬사도 보내주고 하면서 자존감이 살아나다가

 

결혼후 사업하던 시가에게 돈 빌려준후 크게 떼여 그 경제적 어려움과

 

아이낳고 외모가 처녀때보담은 못하니  열등감이 다시 스멀스멀 자라올라

 

30대를 우울증에 시달렸습니다.

 

 

 

 

30대 중반부터 도저히 경제적 어려움에 안되겠다 싶어

 

저도 재취업에 도전한 결과

 

40대 중반 가까운 지금은 아주 경제적으로 안정되어 가고 있습니다.

 

제 하는일도 잘되어 왠만한 대기업 월급쟁이 만큼은 버는데도

 

이 소심하고 내성적 성격은 도저히 고쳐지지 않네요.

 

객관적으로 봐서 저는 나쁘지 않은 조건입니다.

 

(잘난체 하려는게 아니라 제가 생각해도 객관적으로 나쁘지 않은 조건인데 스스로 왜 이리 바보같은지 싶어 덧붙인 말입니다.)

 

40대지만 가끔은 아가씨 소리도 듣는 외모

 

괜찮은 수입,,,남보기에 괜찮은 남편과 아들이 있음에도

 

남이 부당하게 대우해도 즉석에서 뭐라 받아치지도 못하고

 

그제 네네 거리는 제가 너무 싫습니다.

 

이 자괴감은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요새 동료중엔 저의 이런 성격을 파악해 대놓고 면박주고 무시하는 사람도 하나 있네요.

 

아주 여우같고 이기적이라 주변서 다 혀를 내두르면서 피하는 타입입니다.

 

자기에게 이로울땐 입의 혀처럼 굴다가 ,,뭔가 아니다 싶으면 대놓고 무안주는..

 

저는 이런타입을 40평생 처음 만났네요. ㅠ ㅠ

 

그사람의 행동때문에 요새 더 힘들고 우울하고

 

저도 같이 그사람에게 대놓고 면박주고 싶은데

 

입이 안떨

IP : 180.69.xxx.60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4.28 3:03 PM (180.69.xxx.60)

    컴퓨터 오류 때문에 끊어졌네요. 암튼 남이 저에게 그래도 입이 안떨어지는 제가 너무 한심하고 싫으네요.

    저도 남한테 대놓고 싫은소리도 해보고 싶고..부당하게 대우하면 맞서 싸우고 싶은데

    도저히 그게 안됩니다. 어떤때는 나 스스로 막 내가 싫어요.

    이런 성격 상담이나 약물로 교정이 될까요??

    요새 너무 힘들어 글올려봅니다. ㅠ ㅠ

  • 2. ...
    '13.4.28 3:10 PM (116.39.xxx.63)

    저도 남한테 싫은 소리 못하는 성격이었는데
    상담받고 조금씩 나아지고 있네요...

  • 3. ..
    '13.4.28 3:12 PM (180.69.xxx.60)

    어디서 상담 받으셨나요?? 신경정신과인가요??

    남에게 싫은소리도 못하고 거절도 잘 못합니다. 가끔은 내가 참 한심해요. 꼭 고치고 싶은데 약물치료도 같이 받으셨나요?

  • 4. ...
    '13.4.28 3:15 PM (116.39.xxx.63)

    상담센터에서요... 교회부설상담센터에서 받아요.. 약물치료는 안하고 일주일에 한번 50분 이야기만 하다가 옵니다.

  • 5. ..
    '13.4.28 3:16 PM (180.69.xxx.60)

    네 ㅠ ㅠ 감사합니다. 저도 상담센터 한번 알아봐야겠네요.

  • 6.
    '13.4.28 3:51 PM (58.236.xxx.74)

    교묘하고 얄밉게 말하는 동료는요, 이렇게 브레이크를 거세요. 그럼 훨씬 조심해요.

    1. 그 무시하는 말을 끝나자마자 딱 끊고, 그게 무슨 말인지 못알아듣겠다 다시 설명해 달라.

    2. 그 동료의 말을 요약해서 따라 한다.
    - A 씨는 왜이리 일을 느리게 해요 ? 그러다면,
    - " 내가 일을 느리게 한단 말이죠 ? "

  • 7. ...
    '13.4.28 3:52 PM (110.70.xxx.238)

    저랑 비슷하시네요. 전 우악스러운 엄마, 유악한 아빠가 매일같이 지겹게 싸우며 자식들에게 화풀이 하는 것을 보며 어린시절을 보냈어요. 가정 형편도 넉넉치 못해 어린 시절 가지고 싶었던 것 가져 본 것이 없습니다. 다행히 공부는 잘 해서 명문대 졸업했고 나의 능력과 외모에 대한 자부심도 있습니다. 사려깊은 남편도 만나 결혼생활도 순탄한 편이구요. 그러나 항상 원인 모를 불안감에 우울하고 답답합니다.

  • 8. ...
    '13.4.28 3:56 PM (110.70.xxx.238)

    저도 싫은 말은 못하고 마음은 여린 편인데, 사람은 좀 가려가며 사귀는 편이라 마음이 따뜻하고 진국인 사람만 가까이하고 영악하고 이기적인 사람은 형식적인 관계 이상으로 발전시키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런 부류의 사람에게 휘둘려 본 적은 없네요. 먼저 사람을 보는 안목을 기르시고 아니다싶은 사람은 예의를 갖추되 절대로 내 안에 들이지 마세요..

  • 9. 블루
    '13.4.28 6:29 PM (59.5.xxx.202)

    먼저 사람을 보는 안목을 기르시고 아니다싶은 사람은 예의를 갖추되 절대로 내 안에 들이지 마세요.
    22222222

  • 10. 어쩜
    '13.4.28 7:28 PM (218.147.xxx.88)

    아이피 110와 211로 시작하시는 님들
    어쩌면 저랑 상황이 비슷하시나요ㅜㅜ

    매사에 부정적인 엄마 생활력 부족한 아버지 불화

    저도 남들 보기 멀쩡한데요
    전 사적인 인간관계는 온전히 제 맘대로 할 수 있는거라
    휘둘리지 않지만 회사에서 너무 힘들어요

    내 주장을 해서 남을 설득하는 일 ㅜㅜ
    내가 맞다고 스스로 믿는것도 힘든 상황에
    설득까지 해야 하니 정말 죽겠어요

    110님 211님
    저에게도 조언 좀 주세요
    놀러다니고 돈쓰고 상담하고 책읽고
    다 소용없더이다....

  • 11. say7856
    '16.7.31 9:58 AM (110.70.xxx.94)

    저도 같은 성격이라 고민이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47139 무식한 아줌마들 6 운동회 2013/05/02 2,460
247138 애 영어를 처음부터 가르친다면? 6 둘째걱정 2013/05/02 1,096
247137 군자역 도*철학관 연락처 아시는 분 2 심란해요 2013/05/02 2,180
247136 방문레슨 선생님을 구하고 싶은데... 근처 대학에 요청해도 될까.. 4 첼로 2013/05/02 818
247135 (기사 펌) 민주당에서 지금 박근혜 사퇴를 요구하는 상황 2 green 2013/05/02 1,476
247134 냉동고에 보관한 떡국떡 3달정도 지난거 먹어도 될까요? 3 떡국떡 2013/05/02 1,973
247133 불고기전골 할때 육수는 뭘로 하나요? 1 ㅡㅡ 2013/05/02 3,102
247132 가구공장 있는곳 아시는분 1 a 2013/05/02 689
247131 인자 오자룡 보는맛이 슬슬 나는거 같음 ㅋ 6 .. 2013/05/02 2,017
247130 중3취미뭐가르쳐야할까요? 5 동이맘 2013/05/02 796
247129 영양제 어떤가요? 선생님 선물.. 2013/05/02 322
247128 미국에서 돈을 부치면 한국에서 받기까지 소요시간? 5 ^^ 2013/05/02 3,054
247127 직장에서 여자라서 차별받지 않으려면 2 에구 2013/05/02 639
247126 해독주스 정말 좋아요! 4 해독주스 2013/05/02 4,115
247125 여자는 결혼하면 10 .... 2013/05/02 3,346
247124 애들말에 제가 상처받네요. 이눔아 2013/05/02 827
247123 대학교 졸업사진 정말 중요한가요? 18 고민 2013/05/02 16,920
247122 중학생 남자아이가 재미있어할 여행지...? 2 tods 2013/05/02 1,389
247121 휴대폰을 버스에 놓고 내렸다는데... 1 방금 2013/05/02 657
247120 공부아주 잘하셨던 분들 자녀들 볼때 어떠세요? 22 부족한 엄마.. 2013/05/02 4,460
247119 초기이긴 했지만..유산되었네요.. 14 울었네요. 2013/05/02 2,036
247118 목감기 자주 걸리는 사람에게 뭐가 좋나요? 11 기관지 2013/05/02 3,755
247117 손님초대상 메뉴 좀 점검해주세요~ 사먹으면 안되겠죠? ㅜㅜ 3 어려움 2013/05/02 859
247116 다른아파트도 인터폰으로 광고전화가 오나요??? 3 아파트 2013/05/02 983
247115 생신음식 추천부탁드려요~ 2 .. 2013/05/02 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