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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10시간 동안 시어른 흉 들어줌

ㅠㅠ 조회수 : 3,482
작성일 : 2013-04-28 10:41:32
덧글 감사 드립니다.
혹시 아는 분이 볼까싶어 원글은 지웁니다.
많은 위안과 도움이 되었습니다
IP : 223.62.xxx.69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갑자기
    '13.4.28 10:45 AM (223.33.xxx.83)

    무슨 꺼리만 생기면
    정부탓이고 mb잘못이라는
    오**생각 나네요

  • 2. 안놀아요
    '13.4.28 10:47 AM (116.127.xxx.162)

    피곤한 사람하고는 오래 못 놀아요.
    같이 안하면 됩니다
    그러면 상담사 역할을 하던가요
    쭉~~~~ 들어주는.

  • 3. ㅠㅠ
    '13.4.28 10:54 AM (223.62.xxx.69)

    그렇죠. 같이 안 놀아주는 수 밖에 없는데 이게 깨지지 않고 쭉 가는 모임이예요.
    상담자 역할도 할 생각 없는데 계속 누구든 붙잡고 이를 갈면서 말한답니다.
    시집살이 오래하여 정신줄을 놓았나싶고
    정말 심리상담이나 치유프로그램이라도 들어가라고 하고 싶은데 그리 말할수는 없잖아요.
    피해의식도 같이 버무려져 있는 것도 같고요.
    인터넷을 자주 하는 타입이면 82자게를 보게하여 세상살이 거기서 거기라는것을 알게하고 싶은데 그도 안되고요.

  • 4. ..
    '13.4.28 10:55 AM (121.124.xxx.239)

    선업 쌓았다고 여기시구요. 어지간하면 상대방이 공감하지 않는다는 것 알아차릴 터인데 가슴에 쌓인 게 많나 보네요. 또 이런 일이 반복되면 그런 얘기 듣고 싶지 않다고 정색하고 말씀하셔요.

  • 5. ㅠㅠ
    '13.4.28 10:57 AM (223.62.xxx.69)

    윗님 그렇게 말해도 될까요?

  • 6. .....
    '13.4.28 10:57 AM (121.160.xxx.45)

    좀 독하게 나가시는 수 밖에 없어요. 언제까지 기 빨리는 얘기 들어드릴 순 없잖아요. 즐겁고 유익하자고 만나는 모임일텐데....
    그동안 고생 많이 하셨으니까 우리 이제 재미있고 신나는 이야기, 생각만 하자고 말씀드리거나.
    아니면 보다 직접적으로 시댁 얘기는 이제 듣기 싫다고 하시거나,
    그것도 아니면 그 분 자체를 피하시거나....

  • 7. ㅠㅠ
    '13.4.28 11:05 AM (223.62.xxx.69)

    옛 일 다 잊고 이제 재미있게 건강이나 챙기며 지내시라는 말을 어제 열번 정도 말했는데 소용이 없더라구요.
    인생의 모든 사건 친인척의 관계설정이 전부 시집살이 할 때 같은 편이 되어주었는지 고생했다고 인사라도 한 사람인지로 나눠서 가지가 뻗어 나가듯이 또 관련 사건 일화를 이야기 하더군요.
    다른 멤버들처럼 피하는 수밖에 없겠는데 아휴...저러다 시간이 흘러 좋아 지시면 좋을텐데..

  • 8. 스님
    '13.4.28 11:09 AM (1.127.xxx.229)

    어제 스님들 책을 봤는 데 다 들어주되 밑빠진 독에 물붓기 식으로 들은 것은
    흘려보내라 하더군요

  • 9. 스님
    '13.4.28 11:10 AM (1.127.xxx.229)

    차라리 글로 써서 책내라 해보세요, 계속해서 그럼 글로 좀 써봐, 드라마 만들자고..
    글로 적으면 막상 맘에서 내려 놓아지더라구요

  • 10. 원글님도
    '13.4.28 11:48 AM (124.225.xxx.14)

    똑.같.아.요

  • 11. ㅠㅠ
    '13.4.28 11:52 AM (223.62.xxx.69)

    124.225.님.
    그렇게 덧글 다시면 마음이 좋으세요?
    제가 해 본 노력들을 설명하고 혹시나 제가 미처알지 못하는, 생각지도 못한 방법을 듣고 싶어 계속 답글을 달았을 뿐입니다만.

  • 12. 똑같긴뭐가
    '13.4.28 12:04 PM (223.33.xxx.93)

    고생하셨네요
    전 개그도 두번하면 화나는 사람이라 듣기만해도 끔찍하네요 으..

  • 13. 저 정도라면
    '13.4.28 12:16 PM (218.146.xxx.146)

    정색하고 얘기 안하고 부드럽게 얘기해도 될거 같은데요?
    아마 본인은 자기가 시어른얘기만 하고 있는줄도 모르고 있을 거예요. 저는 저런 사람 두번 겪어봤는데요. 한분은 90프로 이상을 먹는 얘기만 하고 한사람은 90프로 이상 살빼는 얘기만 해서 제가 돌아버릴 것 같더라구요.
    하루 날잡고 부드럽게 오늘 만날때부터 헤어질 때까지 00얘기만 한거 알아? 어떻게 대화의 90프로가 00얘기야? 라고 했더니 곰곰 생각하더라구요. 정말 생각해보니 그랬겠죠.
    담에 만날때부턴 눈에 띄게 조심하더라구요.

  • 14. 어휴
    '13.4.28 12:23 PM (211.246.xxx.235)

    들어주는것도 정말 힘드는일인데요.
    그냥자는척 하시지 그랬어요.
    기가 입으로 다 몰린 사람들 있어요.
    그리고 꼭 그런 사람들이 상대의 말엔 귀 기울이지 않고 혼자 끝끝내 떠들잖아요.ㅎㅎ
    저도 주변 그런 사람 하나 있는데 심정 알아요.
    재미있는 얘기어도 연시간이면 기절할 일인데
    흉은 으휴~
    님 귀가 하셔서 쓰러졌겠어요.

  • 15. ㅠㅠ
    '13.4.28 12:27 PM (223.62.xxx.69)

    저 정도라면님. 그렇군요. 좋게 돌려 말하는 그런 방법도 있군요.
    저는 언니가 없어서 82 자게가 언니 같은 곳이예요.
    님 은근 언니 포스셔요 ^^

  • 16. 과부하 걸리겠어요
    '13.4.28 12:29 PM (58.236.xxx.74)

    그게 별난 시어른의 문화유전자 같아요,
    결국 며느리까지 자신들과 똑같이 별나게 만들어 놓고 가셨네요.

  • 17.
    '13.4.28 12:46 PM (121.134.xxx.102)

    남의 일 같지 않아 뜨끔했어요.
    반성합니다.

    저도 한때 시댁때문에 너무너무 힘든 일이 있었을 때,
    의식도 못하고 그랬었을 것 같아요.
    늘 머리속에 그 생각이 들어 있으니,다른 이야길 해도 귀에 안들어오고,
    웃어도 즐겁지 않고,머리속 가득 그 고민거리,화만 들어있던 때가 있었으니까요.
    친하지 않은 사람들과는 조심스러우니까 ,굳이 시댁얘길 안했겠지만,
    편한 사람들에겐 주책없이 저렇게 행동했을 것 같네요..ㅠㅠ
    가까이서 보듬어줬던 주변 친구들에게 정말 고맙네요..
    그 친구들 덕분에, 지금은 훌훌 털어버리고,맘 비우고 살다보니,
    도 닦았네~하는 소리도 듣고 삽니다.
    이젠 그런 얘기 하라고 해도 재미없어 안하거든요^^
    (사실,은근슬쩍,남 맘고생하는 얘길 들으면서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던데요..안됐다~하는 표정으로 은근 즐기던 친구들도 있다는 걸 알긴 했죠^^요즘은 너무 잘지내고 잘 살고 있다고 하면 오히려,떨떠름해하는 사람들도 있기는 합디다..그걸 보면서도 재밌다는 생각하지만요^^)

    제 생각에도,
    저 정도라면 님 말씀처럼 ,
    부드럽지만 단도직입적으로 얘길 하면 될 것 같아요^^

  • 18. ㅇㅇㅇㅇ
    '13.4.28 1:43 PM (59.6.xxx.160)

    저도 위의 헉님같이 그랫어요.

    그 시기 저를 견뎌준 지인들이 너무 고맙죠. 지금은 제가 싫어서라도 얘기 안꺼냅니다..

  • 19.
    '13.4.28 1:48 PM (99.42.xxx.166)

    모시고 살았으니 복받을꺼야
    한마디하세요
    누구를 위한 복인지는모르겠지만

  • 20. ...
    '13.4.28 2:41 PM (222.109.xxx.40)

    정말 힘드셨겠네요.
    며칠전에 식구들 아침에 출근한 다음 8시에 이사간 동네 아줌마가 전화를 하는데
    반가워서 간단한 안부를 물었는데 자기 형편, 시부모, 시댁형제, 남편얘기를
    한시간반이나 하는데 팔이 저리고 미치는줄 알았어요.
    아침밥 먹으려고 한숟갈 먹었는데 밥상 펼쳐 놓고 다짐다짐 했네요.
    아무리 외롭고 하소연 할데 없어도 이러지 말아야겠다 하고요.
    이틀후 사촌 언니가 전화 했는데 또 두시간 가까이 자기 하소연 하는데
    정말 죽는줄 알았어요. 하소연하고 싶으면 요약해서 한 십분에 끝냈으면 좋겠어요.
    하긴 나이 드니까 나도 말꼬리가 길어지긴 하는데요.
    듣는 입장에선 고문이예요. 그 사람에 가지고 있던 좋은 감정도 없어지려고 해요.

  • 21. 저도
    '13.4.28 8:12 PM (211.234.xxx.16)

    얘기 잘들어주는 동네친구있는데 마냥 잘들어주니 자꾸 나한테 있었던 화나는일들 얘기하게 되더라구요.저스스로도 과하다싶은 정도로요.근데 하루는 그친구가 화나는얘기말고 다른 얘기하자고 말하는데 그후론 조심하게 되네요.너무 받아줘도 상대가 브레이크 못잡게하는거더라구요.물론 내가스스로 안하는게 최우선이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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