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런 마음 드는거 우울증일까요?

... 조회수 : 1,580
작성일 : 2013-04-28 09:54:50

요근래 피로가 누적되면서 몸이 좀 힘들고 그래서 해야할 일을 좀 미루고 있는 상황이긴 해요.

오늘부터,,오늘부터..이렇게 마음먹은게 벌써 3일이 지나가긴하는데

정말 오늘까지만 푹 쉬고 내일 월요일 시작하면서 힘내자 마음 먹고 있었어요.

그런데요.

오늘 아침에 남편이랑 노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다가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드는거예요.

아이들 더 커서 결혼하게 되면 그에 수반되는 일들,, 결혼식, 결혼준비, 사위나 며느리를 보는 것..등등

이게 너무너무 귀찮다...

남편은 노후로 오피스텔 하나 사서 월세놓고 전원주택 들어가고 이런 이야기를 하는데 그에 수반되는 일들..

오피스텔 알아보러 다니거나 그 집 관리하는 거..전원주택에서 지내는거..

또 딱히 그런 일들을 떠나 나이 50넘어 내가 걸어다니는거, 밥 먹는거.. 그런 것 조차 너무 귀찮고 싫고

그래서 드는 생각이 지금 현재의 상황에서 달라지는 시기가 오면 난 죽어야겠다...는 거였어요.

나는 저런 모든 것이 귀찮고 하기 싫고 저런 일을 피할 방법은 죽는거 밖에 없겠다..

제가 몇년 전에 불안장애와 우울증으로 하루종일 잠만 자고 무기력하게 보냈어요.

그리고 누가 자꾸 미행하는거 같고 주변사람들이 나를 음해하고 남편이 나를 싫어하고 나한테 화가 나있는걸 숨기는거 같고 등등..

이 모든게 사실이 아니었어요. 저의 망상 비슷한.. 불안장애였구요.

그래서 늘 죽을 방법을 궁리하고 그러다가 결국 병원치료를 받았고 그 이후로 괜찮아진게 몇년 지났어요.

한동안 전혀 그런 생각 없었고 매일매일 열심히 미래를 생각하면서 잘 살았는데

오늘 아침에 저 마음이 들면서 너무 무서워졌어요.

피로가 많이 쌓여서 힘들때 그냥 잠깐 드는 마음일까요? 아니면 병원을 다시 가봐야할까요?

몸이 천근만근이고 꼼짝도 하기 싫어 침대에 허리가 아프도록 누워있다가 걱정이 되어서..

억지로억지로 일단 글이라도 올려보자..하고 일어났어요.

지금 글쓰는 동안에도 저 마음은 변함이 없어요.

IP : 115.126.xxx.100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
    '13.4.28 9:59 AM (115.126.xxx.100)

    그렇겠죠? 좀 피곤하긴 해도 어제 애들이랑 나가서 밥도 먹고 그랬는데
    오늘 푹 쉬고나면 나아지겠죠?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보고 놀란다고
    제가 많이 놀래서요..

  • 2. 우울증
    '13.4.28 9:59 AM (182.213.xxx.126)

    병원에 가보심이.... 제가 보기엔 우울증같네요
    심하면 병원찾기도 안할테니 지금 가셔서 상담 받아보세요...

  • 3. 원글
    '13.4.28 10:06 AM (115.126.xxx.100)

    그래야할까요?
    앞으로 보험을 들려면 몇년간 정신과 치료병력이 없어야 들 수 있는데..
    비호험으로라도 가야할까요? 가기 싫네요.. 솔직히..

    오늘 하루 열심히 힘내서 바쁘게 지내면 괜찮아질 것도 같거든요..

  • 4. wisdomgirl
    '13.4.28 4:16 PM (175.208.xxx.118)

    제 친구나 저나 유독 쓸떼없는 걱정이 필요이상으로 가끔 많은 사람들이라고 생각해요..
    그게 꼭 심각한 병이라고는 생각 안해요..
    하다못해 사주를 봐도 그리 나오던데요 "천장이 무너질까봐 앉지도 못할 만큼 의심이 많은 사람"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46591 염색체험 하는곳에서 염색하면 오래가나요? 2 궁금 2013/04/28 991
246590 <운세도사> 이거 뭔가요?지맘대로 휴대폰 소액결재되.. 2 어이없어요 2013/04/28 1,125
246589 디즈니 클래식 씨디 1 디즈니 클래.. 2013/04/28 545
246588 중1 건강검진 몸무게만 측정하나요 아님 인바디검사하나요 5 looksg.. 2013/04/28 1,556
246587 원래 4g가 3g보다 더 빨리 닳는거죠? 3 2013/04/28 1,135
246586 가만히 있었더니 가마니로 보네요. 2 ++ 2013/04/28 2,125
246585 부끄러워 만든 노래 - 임을 위한 행진곡 5 우리는 2013/04/28 1,636
246584 유독 한국이 동성들간의 유대감이 강한거 같아요 7 코비 2013/04/28 1,502
246583 초등5년 아이 미국 친척댁방문 여행자보험 문의드려요^^ 9 로라 2013/04/28 1,502
246582 전셋집 게이트맨 고장 수리비는 누가?? 12 .. 2013/04/28 5,534
246581 코스트코 그릇 추천부탁드려요 2 해달별님 2013/04/28 2,237
246580 하와이 여행, 호텔 때문에 머리가 아프네요 11 여행 2013/04/28 2,942
246579 부채빼고 순자산으로만12억정도있으면어떤가요? (현금7억+부동산5.. 38 산양 2013/04/28 10,044
246578 삼성역 보세옷집 어디로옮겼는지 아시나요? 1 쇼핑 2013/04/28 1,848
246577 베트남 커피 드시지 마세요 51 커피조아 2013/04/28 172,770
246576 ebs로 공부 하는게 나을까요? 3 초등5 사회.. 2013/04/28 1,356
246575 주택 사시는 분들 여쭤볼께요. dma 2013/04/28 1,040
246574 내성적이고 소심하고 마음 약한 성격 ..어떻게 교정할까요?? 11 .. 2013/04/28 5,237
246573 옆에 최근 많이 읽은 글 중 이런 시모 원글입니다. 1 카드 2013/04/28 1,313
246572 첫아이를 출산하는 분에게 어떤 선물이 좋을까요? 1 선물 2013/04/28 740
246571 2080쓰는데 너무 써요. 안쓰고 상큼한치약 추천좀 3 치약 2013/04/28 1,244
246570 카톡창이 없으면 상대방이 보낸거 못보나요? 1 남편 핸드폰.. 2013/04/28 1,018
246569 주말 마다 애들 데리고 등산 다니는 신랑 7 ᆞᆞ 2013/04/28 3,596
246568 해운대여행 ..조언좀 해주세요 4 한화리조트 2013/04/28 1,112
246567 양상추가 너무 많아요 13 아까워 2013/04/28 4,0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