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중2아이 어디까지 참아주시나요?

지친엄마 조회수 : 2,053
작성일 : 2013-04-27 16:56:32
큰아이가 중2 그 유명한 중2에요
휴 결론은 넘 힘드네요
좀전에도 한바탕하고 아이는 그러고 라면 사먹는다고
나가고 저는 어지러워 누워있다가 속이 터져 여기 쓰네요
중간고사기간이라 학원 가야하는데 가지 말라했어요
아이가 학습적인 아이도 아니고 예전에 아이성적 얘기했더니
딴길 찾으라 하던데 사실 딴길 찾기도 쉽지않아요
애도 딱히 하고싶어하는일도 없구요
어쨌든 작년부터 아이가 눈빛부터 사나워졌어요
저한테 도 버릇없이 굴고요
제가 중학생되면서 성적이며 사소한일들은 많이 참으려 노력하고
쿨한 엄마인척 하려고 했어요
여자친구도 사귀어보라하고요
애가 내성적인 아이라 그런지 밖에선 얌전한데
집에선 초등 동생과 저한테는 불평 불만 짜증을 자주 부려요
동생한텐 참으라하지만 동생도 형에 대한 불만이 하늘을 찌르고요
저도 어쩔땐 아이 뒤통수를 때려주는 상상을 해요
아까도 자기가 잘못 말해놓고는 있는짜증 없는짜증
다 부리길래 좋게좋게 얘기했더니 알았다하고는
잠시뒤 또 같은짓을 하고 절 째려보고....
큰 사고를 치는건 아니지만
자잘하게 저를 너무 힘들게해요
먹는거 입는거 자는것 일상생활부터 다치고 아픈것 등등
흡사 유치원생같은 마인드를 가지고 있어요
제 아이 아는 언니도 너무 힘들겠다며 위로해줄정도고
아이를 잘 아는 사람들은 깊이 공감해주지만
점점 저도 아이를 참아내기가 힘들어요
좀전엔 제가 불같이 화를 냈어요
또 울길래 다독거리면 절 노려보고
결론은 서로 조심하자고 하고 좋게 얘기했는데
라면 사먹고싶다길래 돈 줬더니 나가네요
거짓말도 너무나 태연하게 하고
피치못할 사정으로 상황이 바뀌면 이해해줄 나이인것같은데
펄쩍펄쩍 뛰고 대화를 해보려해도 자기말만하고
솔직히 무책임한 친정아빠를 많이 닮아 더 제속이 타네요
중등 어머니들 다들 잘 참으시나요?
어디까지 참아야할까요?

IP : 125.177.xxx.143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과잉보호
    '13.4.27 5:07 PM (218.238.xxx.159)

    아이가 유치원생같이 행동하는 이유가 있네요.
    과잉보호.
    애랑 다투고 나서 울면 냅두시고 자기가 알아서 감정정리하게 냅두세요
    무조건 아이한테 잘해주려하는 엄마 애 버릇만 나빠져요.
    자기 행동에 책임지게 하세요.

  • 2. ...#
    '13.4.27 5:12 PM (125.189.xxx.14)

    다 받아주니 철이 덜난듯요
    동생한테만 참으라고 한다니요 . . .원글님이 큰애 잘 못 키우시고 피해는 고스란히 작은애가 다 보내요
    애 혼낼때는요 애가 하는 잘 못된 행동 혼내세요
    울고 그런다고 달래나니요. . .그럼 지는 정녕 잘 못 한게 없는줄 알아요
    엄마도 무서울때도 혼낼때도 있구나를 못 느낀거 같은데요?
    그냥 자기 중심적으로 어느세 커버린듯

  • 3. 제제
    '13.4.27 6:03 PM (182.212.xxx.69)

    지금 고1이에요.
    정말 가슴에 뭐가 얹힌 듯 힘든 시기였어요.
    참고 기다려 줬어요.
    돌아올 아이는 돌아옵니다.

  • 4.
    '13.4.27 6:09 PM (1.238.xxx.113) - 삭제된댓글

    전 다 들어주지 않아요
    너 지금 뇌가 튜닝되느라고 그런다 엄마도 늙느라고 갱년기가 온거처럼 그러니 스스로 감정 콘트롤 하라고 엄마도 짜증나고 힘들지만 노력하고 있다고요.너도 모르게 지금 그런 행동을 계속하면 성격 나빠지고 습관되서 다른 사람들 특히 나중에 여자친구가 생기거나 결혼하거나 사회생활 할때 어렵다라고 수시로 말해주고 너를 이제부터는 스스로 만들어 가야한다고 대화하면 받아들이더라구요.울. 아이도 중2지만 대화를 많이 하면서 키워서인지 다른 아이들보다는 많이 어른 스러워 보이고 다른분들도 요즘아이같지 않다고 칭찬하시더라구요.무조건 받아주지 마시구 대화를 현실적으로 해보시는건 어떨까요?

  • 5. ..
    '13.4.27 6:11 PM (114.206.xxx.155)

    지나갑니다
    사춘기 계속하는 아이는 없잖아요
    이럴때 공부보단 아이가 하고 싶은것 찾아
    건전하게 보낼수 있도록 도와주는게 좋을듯합니다

    특히 또래들은 같은 생각을 하니
    너무 많은 시간을 같이 보내게는 하지 마시구요

    시간이 약이니
    못본척 하세요
    아이가 엄마에게 말을 걸어올때
    그때 같이 하고 싶었던 이야기도 하시구요

  • 6.
    '13.4.27 7:56 PM (1.243.xxx.51)

    그도 또한 지나가리~~
    저희아이 작년에 겪었어요
    지금은 완죤히 달라졌어요 하지만 학습적인 면에선
    아직ᆢ

  • 7. 힘드시죠
    '13.4.27 8:10 PM (1.234.xxx.236)

    제가 작년에 딱 님의 모습이었네요.
    저에게 버릇없이 구는 거,행동이나 말투가 공격적인 거 .공부안하는 거. 그런 건 참아주겠는데
    유치원생보다도 못한 주장을 하면서 고집을 부린다든지,
    아니면 태연하게 거짓말 하고 속이고
    그런 걸 못참겠어서 참 많이 혼내고 부딪히고 가슴앓이 하고 그랬어요.
    그렇게 한 해 지나고 중3이 된 지금
    아직도 눈빛은 사납지만 작년처럼 미친 괴물.야수가 들어앉아있는 것 같은 눈빛은 아니네요.
    공부는 아예 니 알아서 해라 하고 놔두고
    중2겨울방학때는 유치원생보다도 더 놀게 놔뒀더니만
    자기가 생각해도 너무 놀았다 싶은지
    새학기 시작하고는 도서관 가고 학원 끊어달래서 학원 가고 열심히 합니다.
    딱 한번 작년에 있었던 일을 얘기하면서 자기도 왜그랬는 지 모르겠다.
    잘못한 것 같다.후회한다 ..이런 얘기를 하더군요.
    어디까지 참아줘야 되나 고민 많이 되시죠?
    저도 더 참아줬다간 부모알기를 우습게 아는 막가는 애 되는 거 아닐까 겁도 나고
    안참아주자니 애의 반발이 너무 심해서 이러다 애가 가출하고 탈선하는 애 되는 거 아닐까 겁나고,
    두려움에 살았던 것 같아요.
    중2병엔 약도 없는 것 같습니다.
    그냥 나중에 너무 상처가 안될만큼만 그렇게 조절하면서
    애도 애 지만 엄마도 너무 자식에게 정떨어지지 않게
    여유가 제일 필요한 때인것 같아요.
    애가 속상하게 하면 학원비 낼 돈으로 엄마가 여행도 다녀오고,맛있는 것도 사먹고 하세요.
    전 그랬습니다.그래야지 살것 같더라구요.

  • 8. 지금 저...네요
    '13.4.27 10:17 PM (14.52.xxx.59)

    기출문제 다운 받아서 풀라고 했더니 멍때리고 핸드폰 장난하고
    십분에 문제 하나씩 풀대요
    책 읽으라면 문제 푼다고 고래고래 소리지르고
    니 인생 니 공부지 내가 하냐고 그냥 나와버렸어요
    애 시험끝나면 여행가려고 지금 여행상품 알아봐요
    이놈이 보기싫으니 같은 성씨인 남편 큰애 시집식구까지 다 밉고
    무도에 나오는 동성도 보기싫어서 껐어요

  • 9.
    '13.4.28 10:51 AM (203.226.xxx.57)

    너무 힘드시죠?저희 아이 중3 인데 작년보다는 확실히 덜 힘든데 아직 공부는 갈피를 못잡네요~전 작년에 아예 아이를 투명인간 취급을 한20일 했어요 잔소리도 안하고 밥은 차려주고 할말있음 문자로만 그사이 아이는 실컷 놀았겠죠? 거짓말 할 필요도 없고 그러더니 본인이 먼저 잘못했다 하고 이젠 버릇없이 안그러겠다 하더니 제가 말안하고 있음 눈치 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45437 노통 아드님 이혼했나요??? 27 ... 2013/04/27 30,835
245436 실용적인가요? 4 실리콘김밥말.. 2013/04/27 638
245435 무미건조한 인생이지만 현재의 삶이 만족스러운 싱글이에요. 21 싱글 2013/04/27 5,207
245434 저도 80년대 전집(책) 질문 좀... 5 해피베로니카.. 2013/04/27 1,028
245433 제가 무서워서 가질 못하겠어요 5 납골당 2013/04/27 1,929
245432 정말 사랑은 마음대로 안 되는 건가봐요 7 .. 2013/04/27 2,390
245431 선 소개팅 200번 이상 본사람도 있네요 7 .... 2013/04/27 2,575
245430 조림감자 손질 쉽게 하는 방법은요? 급질 2013/04/27 529
245429 무한 상사에서 해고된 정과장 치킨집 할건가 봐요 ㅇㅇ 2013/04/27 2,233
245428 오늘 독립영화관.. 유덕화 나오는 심플라이프네요.. ^^ 즐감상.. 2 .. 2013/04/27 965
245427 종로구 필운동의 사직아파트에 대해 궁금합니다. 4 필운동 2013/04/27 3,241
245426 음식물쓰레기통 갑은 어떤건가요? 4 ᆞᆞ 2013/04/27 2,034
245425 백만년만에 야구장 가요! 3 추천부탁요 2013/04/27 753
245424 요즘 아이들이 쓰는 새로운 단어 어떤게 있나요? 36 숙제.. 2013/04/27 3,283
245423 원교재사 기술가정1 페이지확인 좀 부탁드려요 1 중학교 교.. 2013/04/27 1,315
245422 이런 분들 계세요? 강아지랑 자.. 2013/04/27 507
245421 맥주집에서미성년자요 3 알바 2013/04/27 601
245420 엠씨더맥스 글 올린 사람입니다. 8 ㅇㅇ 2013/04/27 4,036
245419 과일을 거부하는 7살아이 2 과일 2013/04/27 655
245418 담임쌤의 중간고사 공부 독려 문자를 읽고 '봤어'하고 마는 중1.. 3 선생님 죄송.. 2013/04/27 2,584
245417 홍광호-지금 이순간..최고네요 23 우와.. 2013/04/27 4,946
245416 국내 호텔 이용시 팁 주는게 일반적인지 아닌지요? 13 궁금해요 2013/04/27 11,445
245415 지금 sbs드라마 아역배우 4 ㅇㅇ 2013/04/27 1,387
245414 머리빠짐에 좋은 헤어제품좀 추천부탁드려요 추천좀 2013/04/27 893
245413 결혼하고 난후 기분 좋앗나요? 6 개미 2013/04/27 1,8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