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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학교에 전화 할까 생각중이에요.좀 봐주세요.

초등엄마 조회수 : 4,739
작성일 : 2013-04-27 14:00:38

제 딸 아이 5학년입니다.

1인 1역이라고 해서 학교일을 한가지씩 맡아야 한답니다.

저희 아이 포함 3명이 1학년 교실에 가서 급식 도와주고 청소 해주는 일을 맡았네요.

1학년 아이들 급식 퍼주고 1학년 교실에서 밥 먹는데...

1학년 선생님이 얼마나 눈치를 주시는지 밥을 못 먹겠답니다.

밥이랑 반찬 지들꺼 담을때면 "많이도 먹네, 쯧." 하시고

"너네는 맛있는 반찬(예를 들면 고기..)은 5개만 퍼."  그러시고 남은 반찬은 1학년애들만 주신데요.

배가 덜 차도 선생님 눈치땜에 그냥 숟가락 놓는답니다.

식판 다 정리해서 급식실에 보내고

1학년 하교하면 그때부터 정리하는데

3명이서 의자 다 올리고, 책상 밀어서 청소합니다.

청소 , 해줘야죠.

근데 5학년이 잘하면 얼마나 잘하겠습니까!

"먼지 한 톨이라도 나오면 계속 청소 할 줄 알아"

지금 빗자루로 쓸고 있는데도 "쓰레기 저거,주워 주워 주워 주워!!!!!!" 소리지르시고

"네." 대답하니까 "어디서 말대꾸야!!!" 그러고

대답한 애한테 더 남아서 청소 더 하라고 했데요.

혼자 청소할 아이가 안쓰러워 도와주고 있는데 도와줬다고 저희 아이 또 혼나고요.

이 모든 것이 점심시간에 이루어지는 일이라 5교시에 매일 10분 늦게 들어간답니다.

급기야 전 주 목요일 중간고사였는데 하필 5, 6교시에 두 과목을 치게 되었습니다.

담임 선생님이 "오늘은 청소하지 말고 밥만 먹고 올라오너라." 하셨고

1학년 선생님께 자초지종 말씀 드렸더니 째려보시며 화를 내시더래요.

그래도 담임 선생님 지시가 우선이라 밥만 먹고 올라왔답니다.

다음 날 금요일 1학년 교실가서 셋이서 엄청 혼났다네요. 치우지도 않고 올라갔다구요.

1학년 애들 앞에서 셋이서 쭉 서서 "너네 땜에 얼마나 힘들었는지 아냐?  그렇게 하기 싫으면 하지 마!" 하고요.

셋이서 담임 선생님께 말씀은 드렸다는데... 너무 힘들다고, 눈치 보여서 밥도 제대로 못 먹는다고요.

담임 선생님은 우선 알았다 하셨나봐요.

안하면 그만이지만, (1학기 동안은 해야 하나봐요.) ...

참 그렇습니다.

우리애가 이런 취급 받는 것도 싫구요.

IP : 175.118.xxx.36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ㄹㄹㄹ
    '13.4.27 2:03 PM (68.49.xxx.129)

    내가 대신 전화하고 싶네...어우 짜증나

  • 2. 허참
    '13.4.27 2:08 PM (211.234.xxx.26)

    무슨 그딴 선생이 다 있나요?
    저라면 벌써 전화했겠네요. 애들을 하녀 취급하네...

  • 3. 플럼스카페
    '13.4.27 2:13 PM (211.177.xxx.98)

    1인 1역이 너무 과하네요. 저희 이들도 하는지라 뭔지는 알겠는데 그건 좀 아닌 거 같아요.
    그런데 어차피 1학년 반에 그 인원이 할당이 된 거 같고요, 원글님 아이 담임선생님도 같은 교사인지라 그 선생님한테 크게 어필하기는 힘들지 싶어요.
    담임선생님께 말씀하시고 시정이 안 되면 그 다음에 교감선생님에게 말씀하셔요.

  • 4. ㅇㅇ
    '13.4.27 2:20 PM (203.152.xxx.172)

    혼자 하시기 보다는 그 같이 내려가서 청소하고 급식해주는 3명 부모하고 연락해서
    같이 항의하세요.
    이런 쌍쌍바 같은 경우가 있나요..

  • 5. 그선생
    '13.4.27 2:24 PM (121.148.xxx.219)

    5학년 아이들한테 1인1역이 진짜 너무 너무 과해요.
    울집에도 5학년 있는데 참,,

    그것은 담임도 조금 입장이 있을테니 교감실로
    바로 전화를 하세요.
    잘못된거라면 바로 잡아야겠지요.

  • 6. 초등맘
    '13.4.27 2:35 PM (115.140.xxx.67)

    그 학교도 엄마들 청소하러 가는거 다 막으셨나봐요
    아마도 그 선생님 손가락 까딱하는 것도 싫어하는 스타일인가본데
    청소해주는 학부모도 없고 본인이 1학년 데리고 하려니 귀찮고 5학년 아이들만
    들들 볶는것 같네요.
    제 딸도 1학년인데 각자 자기 자리들 청소 잘하고 1인 1역도 맡아서 잘해요. 점심 배식도
    한달만 6학년 도움받고 지금은 선생님이랑 자기들끼리 알아서 잘 한대요
    대신 담임선생님 손이 많이 가겠죠.
    학교에 전화 해서 계속 건의하세요. 선생님이 많이 이상하시네요

  • 7. ......
    '13.4.27 2:44 PM (222.106.xxx.45)

    글을 보니 담임선생님도 1학년 선생님을 약간 싫어하시는 듯해요. 말은 못하고...

  • 8. 민준
    '13.4.27 2:47 PM (220.77.xxx.182) - 삭제된댓글

    저희 아이 2학년, 1학년때 보니 선생님이 급식 다 해주시던데요.

    아이들이 밥먹고 본인들 책상만 물수건으로 닦고, 아이들 하교 후 선생님이

    청소며 뒷정리 다 하셨어요. 엄마들이 가서 청소 하겠다고 몇번이고 말했는데

    선생님이 혼자 하시겠다고 못하게 하셨죠.. 그래서 엄마들이 방학때 청소하러 갔어요.

    고학년이 무슨 죄? 더군다나 도와주러 왔음 아이들한테 감사해야지,,

    어떻게 그런 선생님이 1학년 담임이 되었는지 참.. 궁금합니다. 건의하실 사항이라 생각되요..

  • 9. ㅡㅡ
    '13.4.27 2:53 PM (175.208.xxx.86)

    1학년 교실에서 배식만 도와주면 된다고 생각해요.
    청소는 1학년에서 해결해야죠.
    그리고 1달 후엔 교체하면 좋겠어요.

    담임선생님이 1학년 선생님께 이야기하긴 어려울 듯하니
    교감선생님께 건의한다에 한 표요!

  • 10. 건의하세요
    '13.4.27 3:13 PM (211.234.xxx.224)

    그것땜에 수업에까지 지장을준다면 ㅇ그런시스템없애는게 맞다고 생각해요

  • 11. ...
    '13.4.27 3:21 PM (14.63.xxx.86)

    교육청에 전화해야하는거냐고 교장실로 전화하세요.
    학교에서 고학년이 저학년교실 청소하는것
    학생들이 교무실 청소하는것
    문제가 많아요

  • 12. 아씨.. 진짜 욕나올라 하네요
    '13.4.27 3:44 PM (122.36.xxx.13)

    애들이 식모인줄아나요?

  • 13. 교사
    '13.4.27 3:55 PM (121.142.xxx.199)

    교감 선생님께 전화하세요.
    1인1역도 교육의 차원을 벗어나선 안돼요.

    1학년 담임은 도대체 어떤 인성을 가진 분인지
    얼굴 한 번 보고 싶네요.

    그러고도 교사라고, 아이고.
    제가 대신 사과드립니다.
    죄송합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월요일에 전화 하세요.
    그리고,
    전화한 일로 아이가 불이익을 당할까 걱정이라고
    그런 일 없도록 해달라고 말씀 드리세요.

    제가 전에 근무하던 학교에서는 1학년 청소는 용역업체에
    맡겼어요.
    학교운영위원회 안건을 아마도 한 달에 한 번 받을거예요.
    그 때 건의해보세요.

    따님 마음 잘 다독여 주세요.
    아이가 얼마나 힘들었을까요.

  • 14.
    '13.4.27 5:52 PM (222.102.xxx.130)

    1학년 샘은 교사자격 없는 인간이네요.
    5학년 아이들이 도우미로 왔으면 일단 미안하고 고마운 맘으로 대하지 무슨 식모 부리듯하는 걸 보니
    진짜 역겹네요~
    이런 교사들 땜에 다른 교사들까지 도매금으로 욕먹어요.
    당장 교장한테 항의 전화해서 시정조치하세요~

  • 15. 운이맘
    '13.4.27 8:29 PM (112.148.xxx.50)

    학교에 직접 전화하세요. 꼭 하세요. 절대 안 되는 일입니다. 어느 학교에서 그런 일이 있답니까?
    다만 구체적으로 선생님의 언사나 행동을 지적하지 마시고(그것은 그 선생님과 직접 해결해야 하는 일. 교감선생님께 혹은 담임과 이야기해 봐도 해결이 안 됨)
    고학년이 저학년 배식과 청소를 하는 것은 안 되는 일이라고 말씀하세요. 서울같은 경우에는 어르신 일자리 문제로 급식을 도와 주시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여의치 않아 도와 주어야 하는 상황이라도 5학년은. 게다가 3명의 아이들이 청소까지 도와 주는 것은 무리입니다. 왜 선생님께서 배식 해 주실 수 없을까요? 1학년도 몇 번만 해 보면 자율배식 가능합니다. 국은 뜨거우니 선생님께서 퍼 주시면서 급식 지도(편식이나. 식사량) 충분히 가능하구요.

    어찌 6도 힘든 배식을 5 아이 셋이 급식과 청소를 다 한답니까? 자기반 급식 당번도 5명은 하는 걸로 아는데요. 제가 듣다보니 화가 나네요.

    꼭 전화하셔서 그런 말도 안되는 상황 바꾸시길 바랍니다.

  • 16. sunny
    '13.4.27 9:17 PM (59.9.xxx.235)

    진짜 또라이가 선생이라고...ㅜㅜ

  • 17. 열받...
    '13.4.27 10:36 PM (1.238.xxx.37)

    전화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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