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난 엄마다~ㅠㅠ

ㅠㅠ 조회수 : 1,191
작성일 : 2013-04-27 09:01:36

저는 두아이 엄마입니다

서울에서 10년전 신랑을 만나 남편 고향인 시골 작은 도시에서 신접 살림을 시작 했지요

정말 가진거 하나 없는 그야 말로 거시기 두쪽만 있는 그런 남자입니다

어렵게 신혼을 보내고 두아이가 생기고 벌써 그 아이들은 초등학생이 되였답니다

그렇게 맞벌이를 하여 조그마한 집도 마련하고 우리 두 부부 그렇게 열심히 살았답니다

그러던 어느날~

방에서 티비를 보는데 남편이 휴대폰을 두고 딸아이를 데리고 저녁 운동을 나갔습니다

평소에는 무심했던 남편의 휴대폰이 그날은 눈에 띄더라구요

아무생각 없이 휴대폰을 보게 됐지요

원래 남편이 귀찮은걸 싫어 하는 사람이라  이름으로 전화번호를 등록을 합니다.

근데 한명만 별명으로 등록이 되어 있더라구요

마침 별명으로  등록되어 있는 사람하고 카톡한 내용이 있더라구요

뜨아~~~이게 무슨 말도 안되는 욕나오는 문자래요

그 별명의 주인공은 여자입니다 ㅠㅠㅠ

구구절절 애뜻한 말에 대화내용~~  "오~~빠 왜 안놀러와용~~~~"

신랑왈~오늘 가려고 앞에 갔더니 너 없더라~~아프지마라 힘들지마라~~등등

먹고싶은거 없냐는 등,,,대충 이런내용들이 3개월에 거쳐서 있더라구요

제가 더 화가 나는건 여자쪽에서 그런 내용을 보냈다는 것보단 남편이 그런내용을 보낸게 더 미치겠어요

아는 동생이래요~ 그냥 보낸거래요

옛날에 한동네에서 자란 동생이래요 그렇다고 "우리 꿈에서 만나자~" 이런말을 하진 않지요

이혼을 결심했지만 아이들이 아직 어리기에 애들 엄마로만 살려고 합니다

저는 이제부터 신랑도 시댁도 없는 두아이의 엄마일 뿐입니다

티비에서 사랑과전쟁이란 드라마를 보면서 남편이 바람을 펴도 돈만 갔다주면 눈감아 주는 부인들을 많이 보았습니다

혼자 생각을 했었답니다 " 그래 생활비만 크게 주면 바람피는거 눈감을수도 있겠다 생각했었습니다"

막상 제 일이고 보니 그게 아닙니다~신뢰가 깨진 부부는 믿음이 없는 부부는 글쎄요~~얼마나 갈까요?

가난한 신랑이지만 사람하나 보고 결혼 했는데...ㅠㅠㅠ

그냥 눈을 감고 아닐꺼야를 외쳐도 보고..말그대로 동네에 아는 동생정도일꺼야~~

수도 없이 외쳐봐도 신랑이 보낸 문자만 생각하면 돌겠어요~ㅠㅠㅠ

저 어떻게요?  

IP : 58.72.xxx.154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4.27 9:06 AM (175.114.xxx.5)

    그런 짓을 할 땐 이미 님의 남편이 아니었다고 생각하세요...그저 발정난 한 수컷이었을 뿐...

  • 2. 원글
    '13.4.27 10:07 AM (58.72.xxx.154)

    다들 윗님처럼 그리 말씀들을 하시더라구요

    으이구 그래~~인간아 불쌍해서 봐준다...하다가도 카톡 문자만 생각하면 눈이 뒤집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95783 열심히 준비하던.. 시험에 떨어졌어요.. 4 ㅠㅠ 2013/09/06 1,982
295782 억울해요. 3 2013/09/06 1,240
295781 1인 개인사업자도 4대보험 되나요? 4 봄이 2013/09/06 20,115
295780 영화 좋아하는 아이 예고 보내는거 어떨까요? 21 중3엄마 고.. 2013/09/06 2,060
295779 단신의 40대 여인에게 조언을 해 주세요~ 8 죄송한 상담.. 2013/09/06 2,211
295778 당정, 후쿠시마 인근 8개현 수산물 수입 전면 금지 7 세우실 2013/09/06 1,315
295777 괴롭히는 아이들이 있데요 2 중학생엄마 2013/09/06 1,501
295776 서울지역 고등학교 배정 정확히 아시는분?? 1 케로로 2013/09/06 1,672
295775 아는분이주신고추장맛이짜요 4 고추장 2013/09/06 2,111
295774 전세값이나 매매가에는 복덕방도 한몫하네요. 4 미친 2013/09/06 1,968
295773 이런경우에 분노조절장애인지.. 한번 봐주실래요? 18 분노조절장애.. 2013/09/06 4,304
295772 외국인데, 한국에서 보내주신 장아찌에 거품이 생겼어요.. 3 가채맘 2013/09/06 1,618
295771 태권도에서 줄넘기 대회 참여시 궁금이 2013/09/06 1,579
295770 혹시,,,전기로하는 계란찜기 써보신분 6 계란 2013/09/06 1,858
295769 와이파이가 자꾸 끊기는데요 2 ........ 2013/09/06 1,395
295768 일본산맥주 22 루비 2013/09/06 2,732
295767 짠 마늘장아찌 덜짜게 하는 방법 있을까요? 2 2013/09/06 1,979
295766 초보운전 어제 겪은 일이에요. 30 힘들다 2013/09/06 5,142
295765 산지 몇달안되는 스마트폰 해지하려는데요 2 ,,, 2013/09/06 1,439
295764 45 세 이구요. 167 cm 에 61 kg 나가는데 얼마나 빼.. 9 저 좀 2013/09/06 4,305
295763 아이허브 인스턴트 커피 좀 추천해주셔요~ 2 추워랑 2013/09/06 2,998
295762 에전 거래처 분과 따로 저녁식사를 했는데 별 부담 없어도 되죠?.. 1 궁금 2013/09/06 1,427
295761 아이폰4 리퍼 질문드립니다. 3 소피아87 2013/09/06 1,438
295760 이불 다 바꾸셨나요? 11 ᆞᆞ 2013/09/06 3,008
295759 9월 6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세우실 2013/09/06 1,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