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난 엄마다~ㅠㅠ

ㅠㅠ 조회수 : 1,140
작성일 : 2013-04-27 09:01:36

저는 두아이 엄마입니다

서울에서 10년전 신랑을 만나 남편 고향인 시골 작은 도시에서 신접 살림을 시작 했지요

정말 가진거 하나 없는 그야 말로 거시기 두쪽만 있는 그런 남자입니다

어렵게 신혼을 보내고 두아이가 생기고 벌써 그 아이들은 초등학생이 되였답니다

그렇게 맞벌이를 하여 조그마한 집도 마련하고 우리 두 부부 그렇게 열심히 살았답니다

그러던 어느날~

방에서 티비를 보는데 남편이 휴대폰을 두고 딸아이를 데리고 저녁 운동을 나갔습니다

평소에는 무심했던 남편의 휴대폰이 그날은 눈에 띄더라구요

아무생각 없이 휴대폰을 보게 됐지요

원래 남편이 귀찮은걸 싫어 하는 사람이라  이름으로 전화번호를 등록을 합니다.

근데 한명만 별명으로 등록이 되어 있더라구요

마침 별명으로  등록되어 있는 사람하고 카톡한 내용이 있더라구요

뜨아~~~이게 무슨 말도 안되는 욕나오는 문자래요

그 별명의 주인공은 여자입니다 ㅠㅠㅠ

구구절절 애뜻한 말에 대화내용~~  "오~~빠 왜 안놀러와용~~~~"

신랑왈~오늘 가려고 앞에 갔더니 너 없더라~~아프지마라 힘들지마라~~등등

먹고싶은거 없냐는 등,,,대충 이런내용들이 3개월에 거쳐서 있더라구요

제가 더 화가 나는건 여자쪽에서 그런 내용을 보냈다는 것보단 남편이 그런내용을 보낸게 더 미치겠어요

아는 동생이래요~ 그냥 보낸거래요

옛날에 한동네에서 자란 동생이래요 그렇다고 "우리 꿈에서 만나자~" 이런말을 하진 않지요

이혼을 결심했지만 아이들이 아직 어리기에 애들 엄마로만 살려고 합니다

저는 이제부터 신랑도 시댁도 없는 두아이의 엄마일 뿐입니다

티비에서 사랑과전쟁이란 드라마를 보면서 남편이 바람을 펴도 돈만 갔다주면 눈감아 주는 부인들을 많이 보았습니다

혼자 생각을 했었답니다 " 그래 생활비만 크게 주면 바람피는거 눈감을수도 있겠다 생각했었습니다"

막상 제 일이고 보니 그게 아닙니다~신뢰가 깨진 부부는 믿음이 없는 부부는 글쎄요~~얼마나 갈까요?

가난한 신랑이지만 사람하나 보고 결혼 했는데...ㅠㅠㅠ

그냥 눈을 감고 아닐꺼야를 외쳐도 보고..말그대로 동네에 아는 동생정도일꺼야~~

수도 없이 외쳐봐도 신랑이 보낸 문자만 생각하면 돌겠어요~ㅠㅠㅠ

저 어떻게요?  

IP : 58.72.xxx.154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4.27 9:06 AM (175.114.xxx.5)

    그런 짓을 할 땐 이미 님의 남편이 아니었다고 생각하세요...그저 발정난 한 수컷이었을 뿐...

  • 2. 원글
    '13.4.27 10:07 AM (58.72.xxx.154)

    다들 윗님처럼 그리 말씀들을 하시더라구요

    으이구 그래~~인간아 불쌍해서 봐준다...하다가도 카톡 문자만 생각하면 눈이 뒤집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46400 급여 지급 방식이 이상해요. 2 궁금 2013/04/27 1,517
246399 오리털 점퍼 집에서 빨려고 하는데 그냥 세탁기 돌리면 되나요? 13 오리털 점퍼.. 2013/04/27 6,175
246398 가슴이 설레는 남자라도 한번 만나 보고 싶어요.. 2 ... 2013/04/27 1,966
246397 후원자를 찾습니다. 4 ^^ 2013/04/27 1,467
246396 집안에서의 흡연 발암물질 10배나 강력 2 .. 2013/04/27 1,334
246395 서울대공원 보는데 몇시간 걸려요? 8 부자살림 2013/04/27 1,406
246394 혼기찬 딸 볼때 4 happy 2013/04/27 2,435
246393 [부산/인문학]자본주의와 과학, 그리고 협동-서울대학교 우희종교.. 요뿡이 2013/04/27 494
246392 살다보면 입맛도 닮아가나봐요~ 1 어머어머 2013/04/27 743
246391 아침에 밀리타홈쇼핑... 모닝콜 2013/04/27 1,606
246390 지방흡입 해보신분 계세요? 5 돌이돌이 2013/04/27 5,550
246389 베스트 글에 복수하고 싶다는 글 5 누군지 2013/04/27 1,625
246388 치매 시어머니 장애 아들 둔 엄마 자살 5 mango 2013/04/27 4,844
246387 어떻게 할까요.... 2 소소 2013/04/27 784
246386 혼자보기 아까운글 겨울 2013/04/27 982
246385 나인 1회봤는데 별로 18 나인 2013/04/27 2,899
246384 콩나물을 매콤새콤하게 무치면 어떨까요? 2 삼겹살에먹을.. 2013/04/27 1,173
246383 옷정리 하다가... 안입는 옷들 어떻게 처리 하시나요? 13 .... 2013/04/27 5,112
246382 전기보일러가 뭔가요? 전기로 난방하면 비싸지 않나요? 1 .. 2013/04/27 1,220
246381 수학문제 좀 풀어주세요ㅜㅜ 5 중1 2013/04/27 708
246380 유진박 콘서트 돌발 행동 12 마니 2013/04/27 10,638
246379 생면사리 미리 삶아놔도 안불게 할수 있을까요 1 긴급 2013/04/27 1,251
246378 학교에 전화 할까 생각중이에요.좀 봐주세요. 16 초등엄마 2013/04/27 4,692
246377 연우진.너무 좋네요~ 3 코코여자 2013/04/27 2,139
246376 2월 아침 방송에서 나왔던 자전거 싸게 파는곳 아시는분 cara 2013/04/27 2,8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