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세 과시하는 이웃엄마로 아이 놀이터데리고 나가는게 스트레스네요...

7세남자 조회수 : 3,799
작성일 : 2013-04-26 13:20:46
애가 성격은 섬세하고 여성스러운 편인데 운동도 좋아하고 씩씩한 편이라
왠만한 집바로 앞 공원(거실에서 훤히 보여서 제가 지켜봐요)도 자전거타고 혼자 나가겠다고하고
놀이터도 가끔 혼자 가서 노는데
공원에서 혼자 자전거 타는건 상관없는데
놀이터는 아무래도 제가 경험을 해보니
엄마가 있어야 갈등이 생겼을때 중재도 해주고 
애가 힘든 상황일때 심리적으로나마 존재만으로 의지도 되어주고할것같아
놀이터는 제가 같이 나가는 편이예요..
그런데 은근 놀이터 나가는게 스트레스네요.

딴게 아니라
같이 애들 잘놀려보자 했었던 같은 유치원 같은반 옆동 엄마가 
몇달전 이사오고 유치원 신입으로 입학한(같은 유치원)해서 별로 친구랄것도 없고 네트워크도 없는 저희를 보란듯..말도 그렇고 행동도그렇고 세를 끌고 다니면서 과시하는.. 그런 부분이..사실은 분명히 있어서요..

그냥 아이들 놀이터에서 쏟아져나와 같이 놀고 
어두워지면 딱 들어가고..
그렇게 단순하고 건강하게 살았으면 좋겠는데
상대방이 자꾸 그렇게 나오니 괜히 신경거슬리고 스트레스 받네요.
그 엄마아이가 폭력성향이 많고 제가 친구 만들어준다고 입학 초기 같이 놀렸는데
그걸 빌미로 그 아이는 반에서 저희 아이만 따라다니며 때려왔던 일이
뒤늦게 밝혀진 일이 있었고
노는거 봐도 둘이 성향 너무너무 안맞아서(쉽게 소리지르고 때리고.. 그엄마는 그닥 혼내지 않고....)
그 이후로 그냥 제 욕심에 인위적으로 친구 만들어주려 했던 제 자신을 반성했었거든요.
그렇다고 그 엄마한테 그런걸 내색한적 없고
그냥 말하자면 저 혼자만의 전략 변경? 이랄까요..
근데 촉으로 느끼셨는지
보란듯이 과시를 하고..
은근히 제가 막 사귀게 된 엄마들이랑 일주일 내내 놀았다며 그거 과시..
사실은 그 말은 바꿔말하면 너만 빼고 놀았다 로 환언할 수 있는 상황이거든요.. 
(어제도.. 예전에 집에 한번 초대받았던게 좀 걸리고...관계도 좋게 회복하고 싶고 집도 마침 청소를 마친상태에서
하교길에서 만나서.. 집에 초대했는데... 
그 엄마 어제 누구랑 놀았고 그제 누구랑 붙어다녔고 지난주 누구랑 하교하고 대공원갔고....->사실 저만 빼고 간 상황..
그런 얘기하는 와중에... 그집 아이가  "그 자리에 @@(저희애)는 없어서 다행이었다!" 말하고 ㅎㅎㅎ
그 엄마 그냥 웃고 ㅎㅎㅎㅎ 이런 상황)

제가 다른 마음 맞는 분들과 조용히 사귀고 친해질만하면 그 사람한테 갑자기 다가가서 엄청나게 작업해서(그 당사자 엄마가 제게 물어요..저 엄마 요즘 자기한테 왜그러냐고.. 자기가 느낀건..그 엄마 좀 강박이 있어보였다고)
엄청 또 친해진거 저한테 과시하고....
요즘 너무 .. 스트레스네요..... 

그냥 아이 햇볕 받으며 놀이터에서 놀리고 싶은데
이런 스트레스 없으려면
아이가 커서
엄마들도 전반적으로 집에 다 들어 앉아 있고 
아이들만 놀이터에서 뒹굴며 노는 상황이 되어야하는데
그 나이가 몇살쯤일까요?
대체 그런게 언제면 되는건가
지치고 답답한 마음에 82에 여쭤봅니다....

==========
첨언하자면

신경안쓰려고해도..신경이 쓰여서요...
가령
저희가 아파트 안 어느 놀이터(보통 그분사는 동 바로 앞 놀이터/저희동앞엔 놀이터가 없어요 놀이터가 모든 동앞에 있는게 아니니./에서 그분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보통 거기서 보통은 같이 놀땐 그놀이터에서 놀아요)에서 노나 지나가며 보고 사람들이랑 같이 놀땐 일부러 다른 놀이터에서 놀다가
와르르 나오면서 저를 부르며 인사하는.. 그런 식이예요...
괜히 난 진짜 별생각없이 애들이랑 같이 놀아주던차였는데 가만히 있다가 참담함 느껴지는... 그런 느낌 아실까요? 저도 대범한 사람은 아닌지라 너무 스트레스네요...
IP : 220.72.xxx.137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3.4.26 1:31 PM (203.152.xxx.172)

    그러거나 말거나 하세요.
    꼭 그엄마랑 관계회복해야 할 필요가 있나요?
    그 엄마입장에서 자기 입장 얘기하면 원글님이 어느날부터인가 자기에게
    이유없이 뜨악해서 자신도 다른 엄마랑 사귄다고 할껄요
    다 각자 입장이 있는겁니다.
    자신이 왜 그랬는지만 생각하고 상대는 왜 그러는지는 생각 안하죠.
    그건 잘 안바뀌어요. 인간은 원래 자기중심적일수 밖에 없으니깐요.
    그엄마 포기하고 원글님은 원글님의 갈길을 가세요.
    아이가 놀이터에서 놀면 원글님은 원글님대로 같이 가서 아이 노는거 지켜봐주시고..
    꼭 다른 애랑 같이 놀려줘야 하나요?
    그럴 필요 없습니다.
    아이가 초등학교 가서도 그런 관계에 신경쓰다보면 끝이 없어요.
    중고등학교도 마찬가지고요.

  • 2. 듣기만해도 짜증이네요
    '13.4.26 1:32 PM (112.151.xxx.80)

    그냥 그엄마가 떠들든말든 옆에서 씨익 웃으면서 고개만 대충 끄덕여주세요.
    니가 뭔 얘기를하든 난 끄떡없단다~너 혼자 입아프게 계속 떠들어라... 이런 뉘앙스로요.
    그리고 그냥 책이나 카메라 갖고나가서 애기 주시하다가 책보거나 사진찍거나하세요.

  • 3. 첫댓글님
    '13.4.26 1:43 PM (220.72.xxx.137)

    정말 초등학교 가서도 나가 있어야하나요???
    막연히..
    초등되면 안나가도 되겠지 기대했는데.....

  • 4. ..............
    '13.4.26 1:46 PM (58.237.xxx.199)

    그냥 이어폰 꽂고 음악들으세요.
    인사만 하구요.
    어차피 아파트에 흔한 아줌마인데, 놀이터가 그 아줌마꺼도 아닌데 뭔 신경이신가요?
    요즘 놀이터에 나와 있는 아이들도 많지 않은데 말이죠.

  • 5. ...
    '13.4.26 1:46 PM (211.36.xxx.126)

    신경쓰이시겠어요 상대엄마가 별로네요

    원글님이 맘 불편하듯 그 엄마도 편한맘은 아닐거에요

    그냥 무시가 답이에요 끝이 없거든요

    원글님이 휘둘려서 스트레스받으면 아이도 눈치보게되

    요 당당하게 행동하시구요 그러든가 말든가 냅두세요

    반응하면 더 심하게 나올것같아요

  • 6. 그 분이
    '13.4.26 1:51 PM (220.72.xxx.137)

    그렇게 세 모아서 같이 놀리는걸 좋아해요..
    아무래도 아이가 외동이니 더 그런가 싶기도한데 여기에 그리 강박 안느껴도 되는게 주변에 다 외동이거든요..
    저희처럼 애 둘도 몇집 없어요....
    그 분이 원래 문자보내고 약속 정해 만나서 같이 뭉쳐놀고.. 그런걸 잘하시는데.. 그걸 은근 저를 타겟으로 과시를 하는 상황인거죠.. 저한테 연락 당연 없구요..

    예전에 그 아이가 저희 아이 타겟으로 많이 때렷다는 사실 알았을때도 정말 속앓이 혼자 많이 했지만
    그래도 이웃이니까 좋게좋게 넘어가고 싶어서 그냥 조용히... 굳이 안맞는 아이와 놀리는 약속은 안잡아야겠다 속으로만 생각했어요 속으로만... 근데 그게 느껴졌는지 이렇게 반격같은걸 하시네요...

  • 7. ㅇㅇ
    '13.4.26 1:53 PM (203.152.xxx.172)

    놀이터에 나가있는게 문제가 아니고요.
    초등학교 가면 또 거기 엄마들 모임에서 그런 엄마가 있다는 말입니다.
    반모임 무슨모임 무슨모임에서.. 쓸모없는 신경전에 신경쓰다보면
    자기 페이스를 잃는다는거죠.
    82에서도 보세요. 초등 중고등 엄마들이 주변 다른 엄마들과 얼마나 많은
    갈등을 겪고있는지를요..
    그러니까 그런것에 애당초 신경쓰지마세요.
    저는 고2 외동딸 엄마에요.

    단 한번도 아이 친구엄마들과 신경전 벌인적도 없고요. 그러거나 말거나로 일관합니다.
    내가 왜 그사람이 의도한대로 말려들어가야 하나요.
    정 신경쓰이면 안보면 그만입니다.
    직장동료나 선후배도 아니고 친인척도 아니고 안보면 그만이죠.

  • 8. 윗님
    '13.4.26 1:59 PM (220.72.xxx.137)

    그럼 초등학교가서 애초에 그런 엄마와 엮이지 않으려면
    초등학교가서는 어떻게 해야하나요?
    자모회?반모임? 그런거 아예 안하고 사는게 나을까요???
    여기 아파트단지가 커서 다 그 초등학교로 배정받고
    유치원 아이들 거의 그학교 다 가는 그런 상황이구요....
    전 사실 내년 초등학교가서도 그 엄마가 저 상대로 이 난리를 치면 어쩌나 그것도 조금 걱정이되어요

  • 9. 여유가 되시면
    '13.4.26 2:03 PM (210.93.xxx.125)

    태권도장같은데 보내세요
    그럼 아이가 발산할 곳이 생기기에 놀이터 자주 안나가도 된답니다. 평일엔..
    휴일엔도 태권도도장에서 축구클럽같은것도 돈 조금 더 내고 다니기때문에
    엄마들과의 관계 신경쓸 필요없답니다.
    돈 12만원들여서 자유를 찾으세요

  • 10.
    '13.4.26 2:28 PM (1.247.xxx.247)

    그러거나 말거나 신경쓰지마세요. 엄마가 인성이 그러니 그집아이가 그런거죠.
    초등학교 입학해도 자모회뭐 이런거 안나가도 아이 학교다니는데 전혀 지장없어요. 내 아이만 반듯하다면 엄마들 입에 오르내릴 일없고요. 또 아파트 단지 끼고 학교있으면 엄마들끼리 갈려요..아무래도 가까우면 더 친한듯.. . ...
    그 엄마에게 휘둘리지 마시고 내 편한대로 하세요. 아예 관심끊으면 억하심정 가진 사람아니면 심드렁해집니다...

  • 11. 그럼
    '13.4.26 3:18 PM (220.72.xxx.137)

    굳이 걔네들이 놀고 있는(그집아이 및 그 네트워크 포함 유치원 옆 태권도를 많이 보내는데 저희 애는 수영을 하기로 해서 시간이 한시간정도 어긋나요) 그 놀이터에- 애가 수영끝나고 놀이터에서 놀고싶어해서 - 가는건
    좀 많이 이상할까요? 엄마들이 표면적으로 이상하지는 않고 가면 왔냐고할것같은데 그 엄마는, 왜 가던곳 안가고 굳이 여기로 왔지?할수도 ... 위치적으로는 두 놀이터가 같이 가깝구요..
    지금도 지나가다보니 늘 놀던, 저희 아이가는 그 놀이터 아니라 다른 놀이터에서 태권도 멤버끼리 놀고 있네요..

  • 12. ...
    '13.4.26 4:02 PM (180.64.xxx.202)

    단순하게 사세요.
    세과시 하면 그런갑다 하면 됩니다.
    그리고 님이 예민한 걸수도 있습니다.
    학교 가서도 좀 둔감해지시면
    만사가 편해집니다.

  • 13. ...
    '13.4.26 8:42 PM (122.31.xxx.194)

    저도 주변에 그런 엄마가 있어서 골치 아파요...
    저한테 다가오길래 나름 잘해줬더니...
    질투를 심하게 하더라구요.

    저는 그냥 웃으면서 할거 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46075 문재인 잘못했네 10 ㅇㅇ 2013/04/27 3,137
246074 치과가야 할거 같긴힌데..이런증상은 왜그런걸까요? 6 치과 2013/04/27 1,278
246073 애슐리 점심에 가서 혼자 드신 분 계신가요? 17 도전! 2013/04/27 5,807
246072 주문한 물건 두번이나 잘못 갖다준 쇼핑몰... 1 .. 2013/04/27 869
246071 티브이 없는데 수신료는 나가요. 안 내는 방법은? 4 티브이수신료.. 2013/04/27 1,524
246070 요즘 한창 시험기간 울 아들은 뭐하시나 ~~ 개나리 2013/04/27 916
246069 애인 앞에서 나를 망신주려고 하는 친구들 38 코비 2013/04/27 11,385
246068 대전 계족산 가보신 분 계세요? 3 구황작물 2013/04/27 979
246067 급여 지급 방식이 이상해요. 2 궁금 2013/04/27 1,497
246066 오리털 점퍼 집에서 빨려고 하는데 그냥 세탁기 돌리면 되나요? 13 오리털 점퍼.. 2013/04/27 6,164
246065 가슴이 설레는 남자라도 한번 만나 보고 싶어요.. 2 ... 2013/04/27 1,950
246064 후원자를 찾습니다. 4 ^^ 2013/04/27 1,453
246063 집안에서의 흡연 발암물질 10배나 강력 2 .. 2013/04/27 1,311
246062 서울대공원 보는데 몇시간 걸려요? 8 부자살림 2013/04/27 1,387
246061 혼기찬 딸 볼때 4 happy 2013/04/27 2,415
246060 [부산/인문학]자본주의와 과학, 그리고 협동-서울대학교 우희종교.. 요뿡이 2013/04/27 470
246059 살다보면 입맛도 닮아가나봐요~ 1 어머어머 2013/04/27 723
246058 아침에 밀리타홈쇼핑... 모닝콜 2013/04/27 1,586
246057 지방흡입 해보신분 계세요? 5 돌이돌이 2013/04/27 5,532
246056 베스트 글에 복수하고 싶다는 글 5 누군지 2013/04/27 1,609
246055 치매 시어머니 장애 아들 둔 엄마 자살 5 mango 2013/04/27 4,826
246054 어떻게 할까요.... 2 소소 2013/04/27 773
246053 혼자보기 아까운글 겨울 2013/04/27 961
246052 나인 1회봤는데 별로 18 나인 2013/04/27 2,883
246051 콩나물을 매콤새콤하게 무치면 어떨까요? 2 삼겹살에먹을.. 2013/04/27 1,1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