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와의 약속 지켜야겠죠
공부하라는 소린 안하고 키웠는데 학년이 올라가니
도저히 안되겠어서 4학년 2학기부터 집앞 학원서
수학을 시키고는 두달만에 시험을 쳤는데 60~70점
맞던애가 97점을... 기말도 97점 맞았구요.
4학년 겨울방학때되니 애가 전과목을 시켜달래요
다른건 평균점은 나왔는데 하도 시켜달래서 시켰는데요.
이번에 중간고사를 치기전
올백맞으면 뭐해줄거냐고 닌텐도를 사달라길래
안된다고... 대신 십만원줄테니 갖고픈거 사라했죠.
평균 95이상이면 학원친구들에게 콜팝을 쏜대요.
설마싶어 그래라했는데 평균이 96나왔어요.
약속은 지켜야하는데... 걱정이 있어요.
학원에서 애가 좀 열심히해서 칭찬을 받곤했는데
애들이 샘내고, 너때문에 혼난다고 따지고해서
좀 그랬었거든요. 선생님께 드러내고 칭찬말라고
부탁드렸었는데요. 콜팝쏘면 또 그럴까봐서요.
애 말 들어보면 90점대 애들 많을거 같은데 괜히
별거도 아닌데 나댄다 잘난척한다 재수없다 소리
들을까싶은데.. 그래서 그냥 딴거해줄까 싶었는데
애가 친구한테 벌써 얘기했데요.
동네엄마들이랑 교류를 안해서 여기 분위기랑
애들 성적이 어느정도인지 모르겠는데요...
평균 96이면 잘친건가요? 60점대도 맞다가
너무 업되서 애가 그러는거 같은데
어떡할까요? 딴걸로 해준다 설득할까요?
약속 지킬까요? 한과목은 88점인데...
안사줄까봐 애가 걱정하는거 같은데 저도 걱정되네요
왕따될까봐요.
1. 약속은 지키시고요.
'13.4.26 11:14 AM (211.114.xxx.82)96점이란 점수는 전에 비해 고무될 성적인건 맞는데 반 아이들 평균점수 확인은 해보세요.
올백이나 하나 둘 틀리는 애들도 많을수 있거든요
열심히해서 성적이 올라갔다니 아이도 이 분위기 쭈욱타고 좋은 성적유지하기 바래요.
좋으시겠네요.2. ㅇㅇ
'13.4.26 11:20 AM (1.253.xxx.46)안그래도 물어보니 잘치는애들은 90점대도 많이 받고 못치는애들은 60점대도 있나봐요. 4학년까진 학년평균이 대충 80중반이던데 엄청 점수 안나온애들이 있어서 평균이 확 내려가서 그런거 아닌가 싶기도해요. 알고보면 90점대 많은데 나댄다할까봐 걱정이네요.
3. 유지니맘
'13.4.26 11:23 AM (203.226.xxx.40)약속은 지키라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
제 딸은 그리 성적은 좋지 않지만 ;;
성적과 상관없이 일년 한번은 간식 넣어줘요
임원이 아니여도
학원에도 한번 넣어줬구요
아이에겐 동기유발도 될것같고
저라면 넣어줄듯 한데요
96점 ...잘한겁니다
엄마들의 기대치가 너무 높아서 그렇지요4. ㅇㅇ
'13.4.26 11:28 AM (1.253.xxx.46)약속은 지켜야겠죠. 저도 약속 어겨본적없고 시간도 미리 가서 기다리는 성격이라서요. 학교는 간식 금지구요. 그래서 학원친구들에게 사준데요.
다음부터는 약속을 신중하게 해야겠습니다.5. 평균이
'13.4.26 11:40 AM (1.236.xxx.69)얼마가 됐던지 아이가 열심히 해서 96맞은거는 정말 잘한거예요 게다가 한과목 88이었다면서요 일단 칭찬 해주시고 그런 약속은 지켜야 될꺼 같아요
6. ㅠㅠ
'13.4.26 11:54 AM (211.177.xxx.125)여기 그런 약속 함부로? 했다가 지금까지 괴로운 부모 있습니다 ㅎㅎ
저희 부부가 뜻한 바가 있어 애들에게 학교교육에 필요한 건 가르치지도 않았고, 무조건 초등 때는
실컷 놀리기로 했었어요.
그런데 애들이 똑똑한 편이고, 책을 많이 읽어 초등학교때는 국어, 사회, 과학은 그런대로 괜찮았어요.
그런데 문제는 수학이었죠.
수학은 공부를 안 하면 풀 수가 없잖아요.
60점 대도 맞고, 잘해봐야 아주 어쩌다 80점대였는데, 어느날 애들이 시험 잘보면 뭐 해줄거냐고 해서
수학 100점 맞으면 소원 5개 들어준다고 했어요.
절대 100점을 맞을 수 없는 상화이었거든요. 학습지도, 엄마랑도 공부라는 건 전혀 안했으니까요.
그 때가 둘째 3학년 이었는데 다음 시험에서 수학을 100점 맞았어요.
저는 정말 믿겨지지가 않아 애가 소원에 눈 멀어 거짓말을 했다고 믿었어요.
그랬더니 아이가 울면서 엄마 나쁘다고 소리 지르길래 실례를 무릎쓰고 담임 선생님께 전화 드렸었어요.
물론 애 몰래요. 그랬더니 진짜인거에요.
담임샘은 시험이 쉬었다고, 100점 맞은 애들이 10명 정도 있다고 그러셨지만 저희 아이는 혼자서
좀 끄적인 정도이니 믿을 수가 없었던 거죠.
그래서 아이들의 제일 큰 소원이었던 안방에서 모두 같이 자기를 시작했어요.
넷이서 지금까지 죽~ 같이 자고 있답니다.
남편과 저는 양쪽 끝에서 자고, 아이들이 오늘은 누구랑 잘건지 지들이 골라 각자 한 사람씩 옆에
붙어서 잡니다 ㅠㅠ
남편과 낮잠잘 때 나란히 붙어서 자면 왠지 어색하구요 ㅎㅎ
그래도 애들이 약속을 함부로 하면 안 된다는 건 확실히 인지한 것 같아요.
저희 부부가 몇 년째 매일 투덜 거리거든요 ^^7. ㅇㅇ
'13.4.26 12:19 PM (1.253.xxx.46)학원선생님께 말씀해달라고 부탁드리려구요. "00엄마가 시험치느라 수고했고 사이좋게 잘지내라"고 사주는거다. 라구요. 애한테 미안하네요. 애가 친구들한테 한 말 못지킬까봐 걱정하는거 같아서요. 오늘오면 칭찬 많이 해주고 약속도 지킨다고 얘기하려구요. 답글 감사드립니다 ^^
8. 우와!
'13.4.26 12:23 PM (180.70.xxx.72)윗님 너무재미있네요
조금만 참으세요 고학년 되면
혼자잘려고해요9. ㅎㅎ
'13.4.26 1:38 PM (125.182.xxx.106)혼자 자는건 아이마다 틀린듯..
저희아이는 현재 6학년인데 혼자 잘려고 안해요..ㅎㅎ10. ^^
'13.4.26 1:47 PM (123.214.xxx.49) - 삭제된댓글학원으로 간식을 들여보낼거면 선생님한테 여쭤봐야 하지 않을까요.. 선생님한테 간식 넣는게 좋은지도 물어 보시고요..
11. ㅇㅇ
'13.4.26 2:04 PM (1.253.xxx.46)네. 있다가 여쭤보려구요. 전에 다른엄마가 간식넣어줘서 먹은 얘긴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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