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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내가 이상한 건지... -_-

... 조회수 : 3,341
작성일 : 2013-04-26 11:07:10

직장 근처에 보험사가 있어요.

한 보험설계사가 어찌나 보험들으라고 닥달을 하고 성화를 하던지

한 건물에서 자영업 하는 사람으로서 완전히 거절하기도 뭣해서

보험을 하나 들었어요..

여기까지는 참을 수 있었는데,

두 달 사이에 보험을 4개 들으라는 거에요. 얼마나 찾아와서 진 빠지게 하는지 결국엔 바보같이 다 들어줬죠.

 

그리고 한 달 뒤, 보험 4개가 다 필요한 것도 아니고 해서

그 중 하나를 취소하면서 고객센터에 얘길 했죠.

이거 취소한 거  알면 보험사에서 찾아와서 왜 해지했냐, 계속 유지해라

찾아와서 닥달하고 해지 하지 말라고 권유할 것이 분명하니

계약 해지는 하되 직장 근처 보험사 지점에 알리지 말아달라고 얘길 했어요.

이 과정에서 고객센터 직원이 말귀를 좀 못알아들어서 격앙된 어조로 말하긴 했는데

이 내용이 또 보험사 지점으로 연락 가기를 보험설계사한테 치를 떨었다는 둥 엄청 심한 내용으로

지점에 고지가 간 거에요.

 

보험설계사가 제 직장으로 찾아와서 자기가 지점장한테 엄청 온났다면서 울고 불고 난리가 난 거에요.

자기를 위해 지점장한테 전화해서 "내가 얼마나 보험설계사분을 좋아하는지 얘길 해달라"는 거에요..

휴.... 나이 많은 분이 하도 부탁을 하길래 지점장한테 전화를 두 통 했고

보험설계사가 원하는대로 다 얘기해드렸어요.

 

근데, 문제는 제가 이 보험사에 정내미가 뚝 떨어져서

보험 다 해지하고 싶은데, 보험을 다 해지하면 분명히 또 그 보험설계사가 찾아와서

불이익을 받게 되니 제발 사정을 봐달라는둥, 얼마나 좋은 보험인데 해지를 하려 하느냐는 둥

또 시끄럽게 할 게 분명하거든요...

 

이번 일을 통해 정말 배우고 느낀게 많지만. 이미 벌어진 이 일을 어떻게 할까요..

보험 한 번 잘못 들었다가 구설수에 제대로 오르내리네요.. -_-;

 

 

 

IP : 39.118.xxx.52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나거티브
    '13.4.26 11:09 AM (125.181.xxx.4)

    그냥 해지하시고 신경 끄셔야할 듯...

  • 2. ㅇㅇ
    '13.4.26 11:11 AM (1.253.xxx.46)

    말안해도 다 안데요... 18개월인가 전에 해지하면 설계사가 돈물어낸다고 하데요. 그래서 안데요... 저도 지인때문에 몇개 들었는데 그분이 그만두기만 바랍니다. 자꾸 연락와서 곤란해서요.

  • 3. 원글님 바보..
    '13.4.26 11:12 AM (211.179.xxx.245)

    이 험한세상 어찌 살아가실련지...............;

  • 4. ..
    '13.4.26 11:16 AM (222.107.xxx.147)

    정말 여린 분이네요,
    윗 분 말씀처럼 이 험한 세상 어찌 살아가실런지....

  • 5. ...
    '13.4.26 11:17 AM (39.118.xxx.52)

    ㅋ 저 바보 맞는 거 같아요.. 지점장한테 전화해달란다고 전화까지 해주는 나같은 고객이 또 있을까요? -_-
    남편한테도 혼났어요.. 얼마나 처신을 잘못하면 보험을 4개씩이나 들어달라고 찾아오냐고... 흑흑

  • 6. ...
    '13.4.26 11:19 AM (218.236.xxx.183)

    실비 들었으면 그거 하나만 남겨놓고 다 해지하세요.

    원글님이 지금 그설계사 위해서 힘들게 자영업 하시는거 아니잖아요.

    와서 울고불고 해도 넘어가지 마시고요..

  • 7. ......
    '13.4.26 11:20 AM (218.159.xxx.158)

    거절할거 제대로 거절해야죠..

  • 8. ..
    '13.4.26 11:20 AM (14.47.xxx.174)

    동네 장사 하신다니 곤란하기도 하겠어요.
    그렇지만 필요도 없는 보험 4개는 계속 유지할거 없잖아요.
    갑자기 자금이 달려서 도저히 안되겠다고 하고 다 해지하세요.
    지점엔 어차피 알려지니 알려져서 뭐라할거 걱정은 마세요.한번은 부딪혀야 끝나요.

  • 9. ..
    '13.4.26 11:21 AM (222.107.xxx.147)

    일단 해지하고 싶으시면 다 해지하시고
    그 보험 설계사 다시 찾아오면
    저를 부르세요~~~

  • 10. 아이구
    '13.4.26 11:24 AM (211.234.xxx.169)

    그러니 맨날 님만붙잡고 그러죠
    변명같은거하지마시고 님도보험금날린거 손해봤다고
    앞으로보험얘기 꺼내지말라고하세요

  • 11. ,,,,,,,,,,
    '13.4.26 11:30 AM (115.140.xxx.99)

    남의 봉 노릇은 이제 그만하세요.

  • 12. ...
    '13.4.26 11:32 AM (39.118.xxx.52)

    보험얘기 꺼내지 말라고 했는데도, 계속 그래요.. 그동안 두 세번씩 낸 돈 다 날리게 되어서 아깝지만
    해지 신청 하려고 해요.
    너무 마음이 불편하고 내가 남에게 이렇게 끌려 다니는 것도 싫고요.......
    이번에 다 좋은 게 좋은 게 아니라는 큰 경험 했습니다..

  • 13. ...
    '13.4.26 11:34 AM (39.118.xxx.52)

    우리집 형편도 좋지 않고, 가게 비용이 워낙 많이 나가는 가게라 수십만원씩 보험금 내기 힘들다고 말했는데도 제 말 다 무시하고 보험가입 강요할때부터 알아봤어야 하는건데....
    정말 꼭 필요한 보험은 다른 보험사로 알아봐야겠어요..

  • 14. 아니
    '13.4.26 11:53 AM (163.152.xxx.46)

    내 돈을 내가 계획하여 쓰고 해지하고 결정하는건데 왜 설계사에게 끌려다니시나요?
    그러지 마세요.
    호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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