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1여아. 친구가 자꾸 돈을 달라고 한다네요

조언 부탁드립니다 조회수 : 1,288
작성일 : 2013-04-26 10:38:18

다른 여자친구들처럼 똑부러지지 못합니다

자기의견 정확하게 이야기 하지 못하고  좋은게 좋다고

조용히 지내는 좀 소극적인 딸입니다

 

방과후수업 없이 학교 마치고 미술학원 하나 하고 집으로 옵니다

 

어느날 대뜸 내일 돈을 좀 달라고...

미술학원남자친구(A)가 돈을 달라고 했다네요.  왜 그런지 이유를 설명하지 않길래

하나 하나 물어보니 A가 조그만 장난감을 가지고 왔는데  우리 딸이 가지고 놀다가

A친구 옆자리에 뒀다고 하네요.. 근데 그게 없어진 모양입니다.

딸아이는 줬다고 하고 A는 못받았으니 잃어버린 사람이 그에 상응하는 돈으로 갚으라고

했다고 돈을 달라고 하네요...정말로 " 니가 잃어버렸으니 돈으로 갚아라" 그랬다고 합니다.

저희 딸한테는 A에게 정확하게 돌려주지 않았으니 니가 잘못한게 맞다

하지만 돈으로는 못준다...엄마가 같은 장난감으로 돌려주겠다고 설명하고 앞으로 조심하라고 시켰습니다.

학원선생님께 설명을 하고 그 장난감 어디서 산건지 어떤 모양인지 확인좀 부탁드렸는데

선생님도 그 장난감을 보셨다고 하시네요...엄지손톱만한 오뚜기 장난감이라고...별거 아니니

A친구한테 이야기 한다고..그냥 두라고 하시길래

괜찮겠지 하고 그냥 넘겼습니다.

 

그리고 며칠뒤...뉴스에 학교폭력 이야기가 한참 나오길래

딸아이에게 때리는 친구..괴롭히는 친구 없는지 물어보면서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내라는

이야기를 하는데 학교친구는 잘 지내는데 학원친구가 자기를 때린다고 하네요

"엄마,,그 오뚜기 장난감..돈주라고 한 A가 내 배도 때리고 팔도 때렸어..."

장난감 잃어버리기 전에 발생한 일이라고 하고..한번은 선생님이 못봤고,

한번은 배를 맞고 아파서 울었다고... 선생님께 이야기 해서 선생님께서 A를 혼냈다고 합니다

엄마한테는 왜 이야기 안했냐고 하니 무서워서 그랬다고 하네요. 그리고 요즘은

안 때린다고.....처음에 몇번 그랬다고.....

 

남편은 당장 학원을 그만두라고 하고 딸아이는 그 학원이 너무 좋아서 계속 다니고 싶다고

하여 아이들끼리 장난으로 그랬지 싶고.... 딸도 대수롭지 않게 이야기 해서

엄마가 별거 아닌일에 너무 흥분하는가 싶어서 조금 더 두고 보기로 했습니다.

 

근데 어제 저녁 10시쯤에...

딸이 자다 말고 일어나서 "엄마, 내일 500원 주세요.  A가 내일 500원 가지고 오래요"

왜 가지고 오랬냐고 하니 이유는 모르겠고 아무튼 내일 주세요... 반복적으로

500원을 달라고 계속 이야기 해서 못준다고...내일 엄마가 학원으로 간다고 하니

안 가져 가면 맞을지도 모른다고 하네요.  딸아이 생각은 오뚜기 때문이지 않을까요? 그럽니다.

오늘 아침에도 500원 달라고 안가지고 가면 맞을지도 모른다고 또 똑같은 말을 하길래

마칠때 엄마가 학원으로 간다고 말하고 등교시켰습니다

근데 딸아이는 이걸 아무렇지도 않은듯이 이야기를 하니

어느정도인지 제가 판단하기가 힘든것도 사실입니다.

 

여기서...

제가 어떻게 해야할까요?

 

그냥 두는건 아닌것 같고 이 시점에 제가 액션을 취해야할것 같은데요

이동네로 이사온지 얼마되지 않아서 아는 사람도 없구요...

 

유일하게 아는 후배 아들이  A라는 친구와 같은 반이여서 후배한테

어제 밤에 문자로 A를 아냐고 물었더니 단박에 저희딸아이 맞았냐고?

하네요.... 해서 통화를 좀 했더니  자기아들도 얼굴 긁혀온적도 있고

좀 유명하다고....근데 후배는 그 엄마랑 유치원도 같이 다니고 해서

친하게 지낸다고 하네요....후배는  그 아이 성격을 아니까, 또 친하니까

그러려니 하고 넘긴다고 하는데 저는 또 입장이 틀리니까요....

 

학원으로 가서 선생님과 상담을 하고 A나 A엄마에게 이야기를 해 달라고 하는게 맞는지....

하교할때 학원차량으로 가서 A를 직접보고 이야기를 해야할지...(근데 얘가 뭘 알까요?

그 엄마가 알게되면 또 극성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고....)

 

아님 A는 태권도,미술을 하고 저희 딸은 미술만 하는데 같은 학원이라

원생들이 같은 차량을 이용합니다...학교로 아이들 픽업은 태권도관장님이 하십니다.

미술샘은 여자분이시고 태권도관장님은 남자니까 관장님 이야기가 더 효과 있을꺼라고

관장님께 이야기를 해서 A지도를 부탁하는게 나을지...(이건 후배생각.....)

 

아님 A엄마한테 바로 전화를 한번 할까요?

모든 상황을 전부 설명할까?  아님 오뚜기 장난감만 물어보고 장난감 사주고나서도

계속 딸아이를 힘들게 하는지 지켜보고 그 다음 행동을 해야하는지?

(어른들에게는 별거 아니지만 A한테는 소중한 장난감 이였을지도 모르겠고.....)

 

후배는 A엄마한테 자기가 전화한다고 하는데 그건 제가 하지 말라고 했구요

 

아니면 정말 별것도 아닌데 제가 심각하게 생각하는걸까요?

 

사실 저도 판단이 잘 안섭니다....

조언 좀 부탁드려요~~~

 

 ※ 딸은 미술학원을 계속 다니고 싶어 합니다

     오늘도 학원그만두고 다른 학원으로 옮기자 했는데  그 미술학원 계속 가고 싶답니다

     유일하게 하나 다니고 싶어하는 학원이에요

IP : 124.153.xxx.189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4.26 10:43 AM (175.114.xxx.5)

    당연히 엄마가 액션을 취해야 할 것 같은데요. 저 같으면 선생님한테 말씀드리고 애 엄마한테도 말하고 애 한테도 말하겠어요. 나쁜 아이네요...

  • 2. 저라면
    '13.4.26 10:46 AM (110.14.xxx.164)

    그 장난감때문이라면 차라리 님이 가서 직접 500원 주고
    장난감 잃어버린건 미안하다 하세요 똑같은거 살수 있으면 물건으로 주시고요
    그 아이도 님이 다 안다는거 아니 조심 하겠지요
    그러고도 또 때리거나 돈 달라고 하면 엄마에게 전화 하시고요

  • 3. ...
    '13.4.26 10:48 AM (175.212.xxx.246)

    말로, 어른도리는 할만큼 하셨네요
    저같으면 학원찾아가서 선생님 대동하에 그아이 불러내 500원 주고
    내딸근처에서 아는척도 얼쩡거리지도 말라고 엄포놓겠어요
    한번만 더 때리면 가만 안두겠다고요

  • 4.
    '13.4.26 12:48 PM (116.37.xxx.135)

    저라면 당연히 그 엄마랑 통화할 거예요
    그 엄마랑 알고 있는 지인한테도 내가 얼마나 신경쓰고 있는지 그 엄마한테 얘기하라 할거구요
    애가 맞고 오고 돈달라는 시달림을 받고 있는데 이게 지금 어린애들 장난이니 어려서 뭘아니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닌듯 합니다
    원글님 아이는 조용히 보호받는 환경에서 곱게 자랐는지 몰라도
    그 아이, 이미 동네에서 유명한 거 보니 1학년이라고 원글님 딸과 똑같은 1학년 순진한 꼬마애가 아니예요

    저라면 장난감 잃어버린건 미안하고 그건 내가 다시 사주마 그러나 더이상 때리거나 돈을 달라고 하지 마라 그 엄마한테도 얘기할거고
    당신 아이에게도 내가 직접 얘기 한 번 할테니 알고 계시라고 할 거예요

  • 5. ...
    '13.4.26 2:03 PM (58.143.xxx.195)

    아빠가 학원가서 선생님 있는자리에서 딸이랑 걔 불러놓고 500원 줘버리면서 다시는 내딸 때리지도 말고 말한마디도 걸지말라고 엄하게 말해주겠어요 이얘기저얘기 할필요없고 걔 떼내는게ㅇ상책입니다 그리고 선생님도 더 주의깊게 보겠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94689 핸드폰보험 들어두신분들~ 보상 4 christ.. 2013/09/03 1,642
294688 [대박]국내 최초 밀당게임 바운드몬스터즈 포스팅 퍼가시고 문상 .. jk9458.. 2013/09/03 1,126
294687 냉장고 비우기하세요 18 모모 2013/09/03 8,101
294686 십알단’ 윤정훈 집유…이런 것들 감추려 ‘이석기건’ 기습 폭로?.. 4 朴캠프컨넥션.. 2013/09/03 1,136
294685 산책하기 좋은 날... 1 갱스브르 2013/09/03 1,039
294684 결혼식때 이효리처럼 화관 어떨까요? 23 웨딩 2013/09/03 6,480
294683 플래시게임인데 접속이 되는지 확인해주실분 없을까요ㅠ.ㅠ? 3 오오 2013/09/03 909
294682 캠퍼스 서밋 2013 사진 - 시부야 갸루 패션 & 문화.. 나나도 2013/09/03 1,355
294681 남이 해준 밥이 먹고싶어요 5 엄마 2013/09/03 1,711
294680 맨발의 친구의 홍진경 명란젓 알밥 보셨어요? 6 톡톡 2013/09/03 4,824
294679 장터 에르메스 스카프 6 조언 2013/09/03 3,580
294678 '낙지 살인 사건' 피고인, 약혼녀 따로 있었다 샬랄라 2013/09/03 2,476
294677 법원등기 부재중 전달 못함...스미싱 사기 조심 1 조심 2013/09/03 1,966
294676 국민행복기금 이용하시는 분들은 수기공모전 참가해보세요. 상금도 .. 가을시작 2013/09/03 1,331
294675 부산에 혼자 왔는데 서울올라갈까요? 1박 더 있을까요? 4 1박2일 2013/09/03 1,988
294674 허접한 아침상 두번~ㅋ 아침상 2013/09/03 1,376
294673 제게는 출산의 고통보다 더 힘든것이 대학보내기인가봐요 9 수능철 2013/09/03 3,880
294672 혹시 일산동구 정발중 학군 잘 아시는 분 계실까요? 3 이사 고민 2013/09/03 2,264
294671 좋은 가죽 쇼파는 잘 헤지나요? 7 좋은 2013/09/03 3,439
294670 여학생들 한여름에 가디건 왜 입는 걸까요? 17 ㅇㅇ 2013/09/03 5,526
294669 드릴리스 신발 가을에 신기엔 너무 썰렁해보일까요? 추천 2013/09/03 1,533
294668 오늘저녁 뭐드세요? 8 엄마밥 2013/09/03 1,563
294667 '우편향 현대사' 발행 교학사, 채널A와 '수상한 밀월' 1 세우실 2013/09/03 1,117
294666 화장품 잘 아시는분~ 8 2013/09/03 1,367
294665 녹두속 송편 , 6 떡순이 2013/09/03 2,2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