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꾸 놔두라는 박** 씨에프 짜증이 나요.

짜증이 조회수 : 4,259
작성일 : 2013-04-26 10:06:48

용돈 드린다 하니 에미야 놔둬 하면서 은근 좋아하시는 씨에프

저는 볼때마다 뭔가 화가 솟구치는데

그냥 곧이곧대로 듣는 저는 어른들 저렇게 말씀하시는거 참 싫어요.

저희 시부모님도 결혼 한 5년까지는 생신이나 어버이날에 선물을 사가면 자꾸 놔둬라고 하시더라구요.

물론 용돈과 같이 드리고 가족 중에 어른들한테 선물을 하는 아들이나 며느리가 아무도 없어

섭섭하시겠다싶어 챙겨드리는데 자꾸 저런 말씀 하셔서 어느날부터는 정말 딱 끊었거든요.

그랬더니 뒤로 남편한테는 제가 사주는거 좋다고 옷도 맘에 들고 홍삼같은거(비싸도 꼭 정*장꺼 사거든요)도

먹으니 좋더라고 막 그러는거예요.

저는 정말 제가 사가는게 맘에 안드셔서 그러는가 싶어 이건 돈은 돈대로 버리고 기분은 기분대로 상한다싶어 말았는데.

그래서 어느날 어머님한테 직접적으로 말했어요.

정말 좋으시면 좋다고 하셔야 다음에 또 드리게 된다구요. 그랬더니 그 뒤부터는 맘에 드시면 꼭 표현하세요^^

그리고 저희 친정어머니도 똑같은데

가족들 모여 비싼 회를 시켜놓고 신선할때 드시라고해도 자꾸 괜찮다며 안드세요. 양이 넉넉해도요.

자꾸 다른것만 찝어 드시는데 며느리 사위 다 있는데서 그러시니 딸인 제가 보면 분위기가 요상하거든요.

권하는 것도 한두번이지..물론 식구들 많이 먹으라고 그러는건 알아요.

엄마가 회를 아주 좋아하시는데 자꾸 미루다보니 결국 끝에는 엄마는 다른것들 드셔서 배가 불러서 회를 못드시고

남은 회는 버리게 되거든요. 또 버릴때는 아깝다며 신선함 떨어진거 자꾸 드시는데 이런 일이 한두번이 아니라는거.

아무리 얘기해도 안되세요.

저는 좋으면 좋다 싫으면 싫다 물론 싫은건 완곡하게 표현해야 겠지만 기분과 반대로는 표현 안했으면 좋겠어요.

IP : 122.100.xxx.101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4.26 10:11 AM (110.14.xxx.164)

    우리 정서가 그래요
    빈 말로 세번은 사양해야 젊잖다 이런거요
    친정에도 대놓고 얘기 하세요
    안되면 한번쯤 남은음식 버려보세요
    괜히 나중에 드시고 탈난다고 하면서요 친정 엄마가 그러시다 몇번 탈 났거든요

  • 2. ..
    '13.4.26 10:16 AM (218.238.xxx.159)

    그 심리 이해되지않나요.
    어른들이 체면은 차리고 싶고
    덥석 받자니 미안하고
    그런심정이 복합적인거죠..

  • 3. 그냥..
    '13.4.26 10:20 AM (121.160.xxx.196)

    '놔둬라'라고 들리지만 '고맙구나,, 미안해서'로 듣는다.

    이해하고 알면서도 괜히 트집잡고 싶어서 모르는척 하거나
    이론적으로 또는 성향으로 돌리는것은 아니시겠죠.

  • 4. ..
    '13.4.26 10:32 AM (121.129.xxx.43)

    CF를 다큐로 생각하시는듯...
    시댁에 맺힌게 많나봐요??
    저는 재미있던데..ㅋ

  • 5. ....
    '13.4.26 10:34 AM (218.159.xxx.158)

    저도 그거 싫어요. 싫다는 사람에게 억지로 주는것도 힘들고 그렇다고 안주면 또 뭐라 하고

    어쩌라는건지 --;

  • 6. 하하하
    '13.4.26 10:37 AM (60.28.xxx.115)

    요즘 그런 광고가 있나보죠?
    저희 시어머니는 어디 놀러갈때 같이 모시고 가려하면 늘 신발 신으면서 '니들끼리 가라~'
    그러십니다...

  • 7. 111
    '13.4.26 10:38 AM (223.33.xxx.33)

    그게 씨에프에서는 일종의 말장난인 듯~
    놔두라는 것이 가져가지 말고 놓아두라는거죠
    주머니 벌리시면서 거기 놔두라는 뜻이잖어요.^ ^
    전 그냥 재미있게 봤는데 사람마다 받아들이는
    것이 다 다른 듯 싶네요.

  • 8. 다큐로 생각하는게
    '13.4.26 10:41 AM (122.100.xxx.101)

    아니라 내용을 이해는 하는데 실제로 저런 어른들이 많다는 것도 알구요.
    그런데 실제 생활에선 저런 대화 방식이 싫은거예요.
    정말 싫을까 좋을까 고민해야하고 안드려 봐야하고 그러다 아닌걸 알고 또 드리고.
    얼마나 시간낭비 감정낭비인가 싶어요.
    그리고 시댁 얘기만 쓴거 아니고 친정엄마 얘기도 썼는데 시댁에 맺힌게 많나라뇨.
    정말 맺힌게 많으면 선물 자체를 안하죠. 시어른들 좋으신 분들이에요.

  • 9.
    '13.4.26 10:54 AM (115.41.xxx.251)

    cf보다 울나라 정서가 그렇잔아요 ~ 덥썩 받으면 또 대놓고 그렇다고 뒷말하고..직설적인 화법문화가 아니라서..사양하고 겸손한듯 보여야하는 분위기라서 그런건데요..좀예민하시긴 하네요

  • 10. ㅇㅇ
    '13.4.26 10:56 AM (182.218.xxx.224)

    곧이곧대로 듣질 마세요...
    저정도 공치사를 못알아들으면 님도 문제있는건데요.

    저희 시아버지 저번주에 오셨을때 용돈드렸더니
    놔둬라~ 하면서 주머니 벌리고 씨에프 따라하십디다 재밌던데요

  • 11. ...
    '13.4.26 11:08 AM (1.229.xxx.9)

    광고든 예능이든 .. 꼭 다큐아니더라도 사람에 따라서는 충분히 불쾌할수있는거 아닌가요?

    저는 그선전보면서 며느리한테 이불빨래 신나가지고 시키는거 보고 짜증나던데

    거기서는 아들며느리 손주 다같이 하는걸로 그나마 나오지만

    우리 시댁은 저한테만 시킨다는게 차이점이긴 하네요

    어쩌다 한번 가고 시골이고 그러면 이해할수 있는거지만

    자주 찾아뵙고 가까운데 사는데도 매번 주말에 몰아서 할일 쌓아놓고 저오기만 기다리시니

    저도 이래저래 피곤한데 정말 짜증이 솟구쳐서

    이제 결혼 연차도 길어지니 정말 일하기 싫으네요

    저희 시댁은 아들은 쉬어라고 해요 ㅎㅎ

    장보기부터 머 정리하기 청소하기// 두분이 살면서 멀 그렇게 해야될게 많다고

    그러면서 매주 불러재끼니...

    암튼 그씨에프.. 저도 싫어요 ㅠㅠ

  • 12. ㅎㅎ
    '13.4.26 11:13 AM (112.152.xxx.82)

    전· 며느리 등골빠지게 일시키는게 화나요 ~
    용돈은 드릴수 있다지만‥이불채 지고나오면서
    놔뒤라~ 너무 우치해요

  • 13. ㅇㄱㅇ
    '13.4.26 11:14 AM (117.111.xxx.113)

    저도 그런 표현 넘 싫어요..
    그러고 뒷말하신다는게 정말 이상해요.
    어른들께 한두번은 그냥 하지만 계속그러심 안해요..

  • 14. ....
    '13.4.26 11:27 AM (183.103.xxx.50)

    유머로 볼수도 있겠지만
    이십 몇 년을 시어머니 의 숨겨진 의중을 생각하는라
    스트레스 받는 저같은 며느리는 광고만 봐도 가슴이 답답해요.

  • 15. ㄹㄹㄹㄹ
    '13.4.26 11:48 AM (58.226.xxx.146)

    남편하고 저 씨에프 같이 봤는데, 남편이 제 눈치 봤어요.
    앞뒤 다르고, 며느리 부려먹는 남의 집 시부모를 보니 자기 부모님 행동이 찔려서요.
    그 다음에는 저 씨에프 나오면 남편이 알아서 채널 돌려요.
    저게 겸양이고, 점잖은 행동이라 생각해서 하는건지 아닌지 그 경계는 당해본 사람은 알아요.
    정말 싫어요.

  • 16. 고맙다 하기에는
    '13.4.26 1:02 PM (121.140.xxx.135)

    자존심 상해서 그렇게 말하는 사람 있고
    정말 받기 미안하구나 부담되서 그러는 사람 있고.

  • 17. 전 재밌던데
    '13.4.26 5:37 PM (182.215.xxx.139)

    가족들 모두 속이 훤히 보여서 귀엽던데요?? 내가 너무 늙었나~
    맨 마지막에 운전대 잡은 와이프가 박카스권하는 남편한테 놔둬라 할때 젤 웃겨요.
    저도 저렇게 웃으며 넘겨야 되는데 싶기도하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60811 확실히 올해는 예년에 비해 더 더운 것 같아요. 7 덥네요~ 2013/06/10 1,124
260810 투병생활을 하듯..하루하루가 고통인데 누군가를 위해 살아야한다는.. 3 하루하루 2013/06/10 1,197
260809 첫째아이의 행동으로 둘째아이 성별을 알수있나요? 23 ........ 2013/06/10 25,475
260808 운동화 한 켤레밖에 없는 신랑 신발 추천 부탁 드려요. 캠퍼 아.. 2 신발 2013/06/10 853
260807 결혼정보회사 회원수 2등은 어디인가요? ... 2013/06/10 540
260806 안마의자 사용하신분들 장단점 좀 알려주세요. 6 안마의자 2013/06/10 6,907
260805 토마토 주스를 많이 마셔도 괜찮을까요..? 6 토마토 2013/06/10 2,541
260804 둘째 산후조리기간? 5 현우최고 2013/06/10 3,268
260803 30대 중반 건강보조식품 추천해주세요 4 uni120.. 2013/06/10 701
260802 더워서 바닥청소 엄두가 안나네요 7 ᆞᆞ 2013/06/10 1,570
260801 부탁들어주고 남은건 찝찝함ㅡㅡ 3 ㅡㅡ 2013/06/10 1,286
260800 진상 세입자.. 어떡해야 될까요? 4 집주인 2013/06/10 2,323
260799 저 좀 위로해 주세요 3 ... 2013/06/10 977
260798 신경민 "민정수석, 국정원 대선개입 수사에 외압&quo.. 3 샬랄라 2013/06/10 631
260797 환갑여행으로 해외여행 어디 많이 가세요? 2 봄소풍 2013/06/10 2,125
260796 최근산 만원안짝의 살림살이 중 추천품 9 만원안짝 2013/06/10 3,770
260795 20층 이사ㅡ너무 높아서 걱정돼요 4 오로라리 2013/06/10 1,630
260794 링크가 안 되는 이유 뜨겁다 2013/06/10 344
260793 초고도근시녀인데 정기적으로 검진할게 있을까요? 4 안경 2013/06/10 759
260792 박형식 좀 보세요... 14 조아조아 2013/06/10 4,157
260791 안면만 튼 동네엄마가.. 백화점 쇼핑 같이 가재요.. 49 .. 2013/06/10 17,757
260790 저도 집주인 입장에서 좀 봐주세요~ 2 에어컨 2013/06/10 787
260789 에어컨 실외기 설치 문의드려요. 2 카멜리앙 2013/06/10 783
260788 효도는 셀프다... 이 말로 속상한 마음 달랩니다... 14 초여름 2013/06/10 3,812
260787 일본산 하리오물병 조금 불안한데요.. 2 하리오물병 2013/06/10 1,8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