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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람이 너무나 싫은 고양이 이야기(도와주세요)

노노노노 조회수 : 2,859
작성일 : 2013-04-26 02:22:02
오사카근교에 살고있지만
이제 다음주에 한국으로 영구귀국을 해야합니다.

일년반정도전에 유기묘센터에서 고양이를 데려왔습니다.
그곳 센터는 사설로 개인몇분이 운영하시는 분이었는데요.
잡아서 중성화수술을 시키고 풀어주거나
사람을 잘 따르는아이는 주인을만들어주는 시스템이었어요.
혹은 버려진 사람에게 길들여진아이들을 새주인을 찾아주는 곳이었죠.

제 고양이는 아주머니가 부탁을하더군요. 어떤 고양이라도 괜찮다면 이아이를 추천하고싶다고.
야생인채 잡아와 수술을마치고 분양을 했는데 그 남자분이
화가난채 한달만에 돌려주러오며
"이딴 고양이는 그냥 밖에서살다 죽게 내버려두라"
고 악담을하고 가버렸다고.
자기는 너무 마음이아파 몇달만 더 참고 기다려달라했지만
거친말들을 남기고 가버렸다 하더군요.
반드시 다음주인에게 사랑받으며 사람을따르는 모습을
그 남자분에게 보여주고 싶다고..

저도 고양이는 오래키워보았고 반드시 애교가 넘치지않아도
존재만으로도 전 행복하기에 아 그럼제가 데려가겠다고 하고 케이지안에 세마리가 비좁게 들어있던아이를 이동장에넣어 데려왔습니다.

그게 일년 반정도 전 인데요.
제 고양이를 한번도 만져본 적도 없고
이아이는 끝없이 긴장하고 경계하며 온집안 구석을 숨어다니며 삽니다. 고양이가 고르륵소릴 한번도 내질않고 눈이 화등잔만해져서 살아요..
딱 한번 한국에 다녀오려고 친구집에 맡기려 케이지에 간식을주고 유인해 가뒀다가 큰케이지로 옮기려 잡아보려고 팔을 넣었더니 겁에질려 제손은 피가나게 물고
똥을 뚝뚝 싸더군요.
그때가 이미 키운지 일년좀 못되었을때인데 대체 제가
뭘 그렇게 무서운건지...많이 슬펐어요.
밥도잘먹고 눈치보며 뛰어도다니고 간식내놓으라고 조르기도 하지만, 사람을 너무나 무서워합니다.
집에누가오면 구석에 틀어박혀 나오지도않았어요.

한국에 데려가려는 계획으로 센터에서 데리고 왔는데
고민끝에 비행기를 태우는 것이 이아이에게는 감당하기힘든일 일것같아서 새주인을 찾아주기로 결정했어요.
무책임한 결과가 된 것같아 너무 괴로웠고 지금도 괴로워요..
하지만 제가 악착같이 이아이를 붙잡고 있어도 더 현명한 주인을 만날 기회를 막는게 아닌가 싶더군요.. 친구고양이랑 몇마리를 같이 키우는 곳이 생활이 공포의 연속이 되지않는 길이 아닐까...하구요.

그런데 나름 혼자선 눈물참으며 결정내려놓고
다시 캐이지에 간식 놓고 문을닫는 수법을 시도하니
귀신같이알고 안들어가고 경계하더니 끝내
뛰쳐나와서 실패하고말았어요.
여기 몇주전에 좀 큰 지진이 왔었는데 그이후로
애가 겁에 더 질려 싱크대밑 찬장문을 열고
그안에 틀어박혀 안나오거든요..
포획이 실패하자 더더욱 찬장에 틀어박혀
몰래 용변보고 밥만먹고
절 더피해다녀요.

지금 두번째덫을 놓았다가
(상자밑에 낮은 봉형태의 지지대로 괴어놓았다가
실로묶어당겨서 지지댈 쓰러뜨리면 엎어놓은 상태의 상자가
고양이를 잡는 방식)
괴력으로 상자를 끌고뒤집고 도망가서
마루에 미끼삼았던 캔과 고기간식들이 다 난리가 났네요..
새주인이 되어주실분들은 오랜세월 많은고양이들을
키워내신 육십대 부부분들이세요.
한번 놓쳐서 며칠기다려 주십사했더니 흔쾌히 허락해 주셨는데..
전 이제 엄두가 안나네요...
마취총으로 쏘아서 재우거나
찬장앞에 무언가를설치해서 튀어나올때 잡아넣거나
통덫을
이십만원돈내고 사던가
이 수밖엔 없는 걸까요..
락스로 바닥 다닦아내고
겁에질린 고양이얼굴을 찬장문 열고 확인하니
너무 미안하고 안타깝고 속상합니다..
제가 이아이라도 두번다시 제얼굴 보고싶지도 않겠어요.

그래도 꼭잡아서 그 부부님에게 인수인계해야
저도 잠을 잘수있을텐데요.
도무지 이젠 어떻게 저아일
잡을수 있을지 엄두가안나네요....

고양이 잘 아시는 분들 조언좀 부탁드려요..
너무 착잡하고 슬프네요.
대체 잡혀올때 무슨일을 당한건지..
IP : 60.33.xxx.227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3.4.26 2:25 AM (68.49.xxx.129)

    에구..원글님 고생하시네요..아무리이쁘다지만 정말 말안듣는 애 키우기 넘 힘들어요 ㅜㅜ 아무리 상처받은애라지만 키우는 사람은 봉사활동이 아니라 일단 고양이 사람 둘다 서로 좋자고 데려오는건데..어디 그런거 동물케어 하는 그런 전문적인 센터같은데서 사람이 직접 오십사 부탁할순 없을까요?

  • 2. ....
    '13.4.26 2:29 AM (222.112.xxx.131)

    저도 꼭 그런 고양이를 입양한 적이 있었는데요. 말씀하신것과 똑같아요... 침대밑 선반위.. 올라가서 경계만 하고있죠. 안볼때 몰래 내려와서 활동하구요.

    저도 어떻게 하다가 분양을 했는데.. 도망가는 길목에다가 케이지를 설치하고 한쪽으로 몰아서
    퓽 점프를 할때 케이지입구를 갔다데어 넣었더랬죠.

    근데 새로 입양된 집에가서도 적응을 못하고 그뒤로 그 주인이랑도 연락이 끊어져 버렸거든요.

    그 새로 입양받는 분을 모시고 와서 같이 해보시는게 어떨까요?

    저는 분양받을때 가서 받아 왔는데. 길고양이든 집에서 낳은거든.

  • 3. 노노노노
    '13.4.26 2:31 AM (60.33.xxx.227)

    취업이 되면 이 집에서 맘 열어 줄때까지
    기다릴 생각였고
    혹시나 지금처럼 귀국할 상황이 오더라도 일년정도면 정이들어 데리고 갈 수 있을 상황일거라고
    긍정적으로 생각 했는데..제 생각이 너무 안일했었어요.. 비자 문제로 30일 비행기로 돌아가야하는데..
    전문가님을 찾아봐야겠네요.
    119에 신고해서 잡아주실수 있냐고 전화할까도 생각해봤지만 역시 그건 그분들께 무례한일일것같고..
    일반 동물병원에선 마취총이나 수면제같은것 사용하지 않겠지요?ㅠㅠ

  • 4. 고양이가
    '13.4.26 2:32 AM (223.62.xxx.147)

    예전에 사람들한테 상처를 많이 받았나봐요 ㅠㅠ
    불쌍하네요

    저희집 강아지도 암컷인데 성격이 님네 고양이
    같아요 제가 사랑을 줘서 많이 나아졌는데
    사람을 경계하고 가끔 무서워하구요

    동물이든 사람이든
    어릴때 받은 상처가 오래가나봐요

  • 5. 노노노노
    '13.4.26 2:52 AM (60.33.xxx.227)

    댓글들 감사합니다.
    보호소아주머닌 자기고양인 칠년이걸려
    사람을따르게 되었다며 저보고 좀더 노력하라 하셨었어요.
    저도 비행기문제만 아니었다면 기다려줄 생각으로
    그냥 우리집에 서식하는 길고양이래도 좋다라고
    생각하고 키울생각였구요.
    하지만 이아이의 상태로 어두운 비행기에 몇시간 방치되고 이동하는건 정말 평생 못잊을 악몽일것 같더라구요..
    윗님 말대로 몰아서 케이지를 대거나
    찬장앞에 케이지나 망을대어 잡아봐야겠네요..
    얜 지진도 제가 자기해꼬지하려고 일으킨걸로 생각하는 듯 해요.
    집에놀러온 동생은 어느부족처럼
    입으로 부는 마취침을 쏘는수밖에 없겠다는데
    정말 웃을수가 없네요.
    새주인분들을 불러도 과연 늘어난 사람수가 효과가 있을까요..?
    더 고민해보겠습니다.
    여러분 감사합니다.

  • 6. 노노노노
    '13.4.26 2:56 AM (60.33.xxx.227)

    그리고 이아인 순수길고양이였던듯해요.
    친구들과 함께 잡혀왔다하셨었는데
    전 그 잡히고 수술받는 과정이 트라우마가 될만큼
    힘들었지 않았나 추측하고있어요.
    인간이 동물들 살기힘든 세상을 만들어놓아
    이렇게 프라이드 강한 아이들은 한층더 힘든 삶을 살게 된 것같아 그것도 맘아프더라구요.

  • 7.
    '13.4.26 2:58 AM (203.100.xxx.70)

    도움은 안되겠지만....제 경우에는요
    5마리를 키워요 그중 한마리가 그런 경우... 님네 만큼 심하지는 않는데
    병원을 가도 1시간을 추적자를 찍다가 정말 죽겠어서 엉엉 울기까지 했네요
    그러다 책상코너에 있는것을 커다란 수건으로 감싸 안았어요. 박스나 케이지는 안되요

    요즘은 베란다를 냥이가 들어 갈곳이 없도록 대충정리하고 그 쪽으로 몰아서
    문을 닫아요 둘이서만 있는 거죠. 도망가도 그 안이니까요. 그러고 잠깐 숨을 돌리고 눈 안마주치고
    딴짓하다가 아주 큰 수건, 이불 호청같은 걸로 폭 싸서 수건째 케이지에 넣었어요
    수건으로 싸니 좀 덜 흥분하는것 같아요. 그리고 수건으로 싸서 잡은 후에 한참을 안아 줬어요
    수건째로 안고 등을 쓸어 주면서 괜찮다 괜찮다 하면서요.

    그런데 우리 냥이는 1~2미터는 접근이 가능하거든요
    지금 병원 다녀온지 2달이 넘었는데 아직도 한번을 못 만져 봤네요

    찬장에 있으면 한 사람 더 해서 잘 해보세요
    케이지나 박스는 애들이 잘 빠져 나가서 어렵더라구요 놓칠때마다 흥분지수는
    올라가고.. 저러다 심장마비올까 무서워지기까지 했어요.

  • 8. 노노노노
    '13.4.26 3:05 AM (60.33.xxx.227)

    윗님 고맙습니다!
    찬장앞에서 동생이랑 둘이 어떻게 몰아서
    나오게한후 모포같은걸로 잡아봐야겠네요 ..
    저희고양인 이제 사정거리가 오-십미터정도일것 같지만.. 그래도 그방법도 계속 고려는해보았었어요.
    너무 빨라서 엄두가 안나긴하지만 둘이 작전 짜서해봐야겠네요..
    전 지금 대형잠자리채를 제작해볼까도 생각했어요.

  • 9. 롤롤
    '13.4.26 3:15 AM (59.6.xxx.180)

    고베에서 살다가 한국으로 귀국할때 고양이 데려와본 적 있어요. 새끼고양이라서 검역 따로 빡세게 안받고 오긴했지만 고양이가 정말 못견딜 정도는 아녔어요. 케이지에 넣어서 좌석 밑에 뒀고, 워낙에 겁에 질려서 케이지 안에서 옴짝달싹 못하고 가만히 있기만 했어요. 3개월령 이상이면 공항에 접종기록 등등 제출하면 되는 걸로 알아요. 보내드릴 분도 있다고 하셨지만 혹시 모르니 데려오는 것도 한번은 생각해보세요-

  • 10. 글쎄요...
    '13.4.26 5:37 AM (211.204.xxx.228)

    야생으로 잘 살던 아이를 잡아와 사람이 키우기 시작한 거 아닌가요?
    고양이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의식주만 해결된다고 자기가 구원된게 아니에요....
    이 고양이는 특히나 더 예민하고 그런 것 같은데, 어느 날 야생으로 나름 잘 살고 있는데
    사람이 구조한다면서 납치해다가 어느 낯선 공간에 넣어준 겁니다.
    우리가 돌고래를 바다에서 잡아다가 수족관에서 키우면서 '보호한다'고 안하잖아요?

    이 고양이에게 이 공간은 공포의 감옥입니다.
    사람이 돌봐준다고 하지만, 고양이에게 이곳은 감옥이고, 사람은 간수에요.
    안그럴까요?
    사람에게서 사람으로 넘겨준다고 고양이를 보호하는 게 아닙니다...
    고양이를 위하신다면 자연으로 돌려보내는 걸 생각해보세요.
    물론 집에서 돌보던 고양이가 자연에서 적응할지는 모르지만, 적어도 공포심과 폐쇄성만은
    갖지 않겠지요..

    사람이 저렇게 싫다는데...그 싫다는 사람과 좁디좁은 공간에서 숨어서 틀어박혀 두려움에 떨며
    살아야하는 고양이가 과연 먹는 것만 해결된다고 행복할지...고양이 입장에서 생각해봅시다.
    고양이는 야생동물로도 충분히 살아요.
    원래 중성화하고 풀어주려던 계획대로 자연으로 돌려보내시는 것은 어떨지...

  • 11. ...
    '13.4.26 7:38 AM (1.241.xxx.27)

    자연으로 보내야 하는 아이네요. 저희 고양이도 그런 아이가 한마리 있어요. 처음엔 그래도 사람을 따르고 무서워하지 않았는데 야생성이 강한 아이를 잡아서 중성화 시키는 과정에서 마음에 상처를 입었고 그 뒤엔 실밥도 못빼러 갔어요.
    잡을수도 없어서요. 그렇게 확 달라지더니 저희가 이사를 했는데 중간에 한 10일 뜨는 동안 다른 집에 아이를 잠시 맡긴것이 아주 마음을 돌려놓아서 이제는 낯선이앞에서 모습을 드러내는 일이 절대 없구요. ㅠㅠ 하지만 그래도 밖에 풀어놓을수는 없는 아이죠.
    원글님의 아이도 이미 야생성은 잃었을거에요. 아마 잡히는 과정에서 무서웠나봅니다.
    제가 키우는 고양이는 보호소에서 얼마나 무서운일을 겪었는지 사료를 쏟는 소리조차도 무서워하고 지금까지도 그래요. 그래서 사료를 쏟을때도 소리 안나게 조심스럽게 줘야합니다. 동물도 상처받고 아파하고 치료해줘야 하고 그런거 같아요.

  • 12. 어휴
    '13.4.26 9:13 AM (210.90.xxx.75)

    완전 야생에서 살아온 아직도 야생의 습관이 남아있는 거 같은데...
    그런 아이는 사람이 틀안에서 넣어 기른다는 발상 자체가 아닌거 같군요..
    차라리 그 아이는 야생에서 마음껏 다니다 죽는것이 행복할거에요...
    인간이 잔인한 건 그런 동물들조차 그냥 본인들의 감정만에 충실해서 인간의 틀속에 넣고 난 참 사랑이 넘쳐 라고 자위하고 산단거죠...
    강아지던 고양이던 인간을 좋아하고 따르는 애들만 같이 사는 거라 생각됩니다...그 틀을 못견디는 애들까지 같이 살려는건 또다른 인간의 이기심 같아요

  • 13. 노노노노
    '13.4.26 9:38 AM (60.33.xxx.227)

    댓글들 모두 감사합니다.

    저도 이아이가 사람을 너무나 싫어하고 무서워하는걸 느껴서 그냥 자유롭게 풀어줘야하나 생각도 해보긴 했지만..산이건 동네건 자기영역이 아닌 곳에서 버틸수 있을지. 그리고 차에치이거나 요즘의 혹독한 추위와 더위를 이겨낼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로 깊이 생각않고 기다리기로 맘먹었었어요.

    위엣분이 써주신대로 정말
    전 납치범이나 간수이고 이아이는 늘 긴장하고 공포에질린 채 살아가는 듯합니다.
    제가 해주지 못한 방법이 친구를 몇마리 거 데려오는 것이었는데.. 친구가 있다면 좀 달라지지않을까하고 이번 분들에게 기대하고있어요.
    사람이 이미 사람이 원하는 자연으로 자연을 다 훼손하고 통제하는데 이아이를 자연으로 돌려보낸다해도걱정이 많네요.

    많은 우려들 감사합니다.
    다만 제가 이리 지리하게 글을 쓴 목적은
    지금의 찬장안에서 어떻게 잡느냐 하는 것이에요.
    포획 방법에대해 좋은 생각 있으시면 알려주세요..

  • 14. 마음이
    '13.4.26 9:53 AM (222.107.xxx.181)

    마음이 아프네요
    말이 통하면 좋을텐데 말이죠
    잠자리채 같은거 이용하면 안되나요?
    일단 잠시 못움직이게 하고 바로 담요덮어 케이지로..
    말도 안되죠...

  • 15. 닉네임뭘로
    '13.4.26 10:04 AM (211.234.xxx.41)

    휴 저도 그런 고양이 키워봐서 너무나 공감이되네요.
    저희 고양이는 평소엔 평범한데 밖에 나갈일 있을때(병원등 피치못할 사정) 이동장에 넣으려면 별 진짜ㅡㅡ전쟁이었거든요. 괴성으로 울부짖고 물고 뜯고 아...ㅜ애기가 막판에 아파서 병원신세를 계속 졌는데 병원갈때마다 극악으로 흥분해서 병땜에가 아니라 흥분해서 심장마비로 죽을걸 걱정한정도니까요.
    여튼 포획방법에 대해 말씀드리면. 나왔을때를 포착해서 이불로 감싸는게 가장 효과적이었어요.
    사람이 있을때 아예 나오지않으면....밥에 타는 수면제같은거 없으려나요? 마취까진 아니라도...
    그리고 그 고양이는 그냥 풀어주는게 좋을것같아요. 정말 사람이나 고양이나 너무힘든데 그렇게까지 함께살아야하는지 하는 생각이 드네요..

  • 16. 글쎄요
    '13.4.26 8:26 PM (211.204.xxx.228)

    제발 이 정도 상황이면 자연의 순리에 맡기세요.
    저렇게 갇혀서 밥만 잘 먹고 사는 게 사는 목숨일까요?
    야생성이 강한 고양이는 이미 야생동물이에요.
    잠깐을 살아도 야생에서 자유롭게 살게 해주세요.
    고양이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정말 가엾네요.
    좁디좁은 공간에서 평생 공포속에서 숨어 살 걸 생각해보세요.
    다른 사람에게 넘긴다고, 고양이 동무가 생긴다고 나아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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