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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미련한 짓인건 알지만..

점집 조회수 : 4,266
작성일 : 2013-04-26 01:19:23

정보만 보고 지우도록 할께요.

호사다마...

2012년... 결혼 7년만에 40줄 다들어서 한 임신이라도 컨디션 좋고, 매일매일이 행복하기만 했습니다.. 모든일이 잘풀리고..

흠... 지금 생각해도 평생 잊을수 없는 행복한 한해 였습니다.

8개월 들어서 아무이상 없다던 ... 아이 보내고....

난 딩크도 좋다고 우기던 저는... 우울증+알콜중독을 앓고 있습니다(저혼자 진단..)

믿지는 않지만, 답답할 때 위로가 된 기억이 있어. 1년이 지난 근래 점집에 갔더니

흠... 남편한테 자식이 없다네요.. 안그래도 결혼초 검사후 정자가 건강하지 않다는 소리를 들었었는데..

물론 ... 남편과 헤어질 생각따위는 하지 않고요...

어이없게도 그 분이 인공수정은 하지말고, 시험관을 하고. 내년 말띠해에 낳도록 하라고 하는 말이 걸리네요.

본인이 한말을 못믿겠으면 다른분에게 가서 확인해도 꼭 겹치는 부분이 나올테니 그부분이라도 신경쓰라고 하는데

자신만만하게(?) 시술따윈 하지 않을꺼고, 난 솔직히 믿지도 않지만, 답답해서 왔노라 답했는데...

분당근처에 용한곳(?) 아시는분 계시면 ... 왠지 확인하면 편할꺼 같은.. 맘이예요.

맘이 약해지미니... 몸도 아프고.. 몸이 아프니... 맘이더 약해지는 악순환은 반복하고 있습니다.

 

그냥 도와주시는셈 치고 정보 좀 주셔요.

IP : 203.226.xxx.72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4.26 1:28 AM (222.112.xxx.131)

    그런거 믿지말고 산부인과에서 상담하세요..

  • 2. 조언
    '13.4.26 1:28 AM (59.152.xxx.41) - 삭제된댓글

    점집조언 말고요..

    제 지인이 지금 불임클리닉 다니는데요 나이도 원글님보다 훨 젊어요~
    근데 병원가니까 난소에서 난자가 나오는게 끝까지 도달하지 못한다고 해야하나..
    뭐라고 명칭을 얘기해줫는데 제가 기억이 안나는데요...
    그래서 확률이 아무래도 적어진다고 했대요~ 그게 병은 아닌데 확률이 적을 뿐이죠.
    그분은 그걸 마음 가볍게 받아들이시고 바로 클리닉 다니시면서 현재 하고계시고요~

    인공수정 해보고 안되면 시험관을 한댔나... 시험관을 해보고 안되면 인공수정을 한댔나...
    아무튼... 병원 한번 가보세요~
    그분도 전혀 모르고있었는데 병원가서 검사하니 그러더랍니다~

    그리고 술 줄이시고 점집가지마세요~ 이럴때 의존하면 그게 거기에 깊게 빠지는 길이에요~
    힘내시고요

    '기'라는게 있다고 믿거든요~ 하물며 눈감고 귀닫고 있어도 누가 옆에 있으면 그게 느껴지는 그런 기요.
    기운 팍팍 드릴께요.
    건강한 아이 가지고 건강한 아이로 태어나서 건강한 아이로 자라라고....!!! 팍팍!!!!!

  • 3. ....
    '13.4.26 1:32 AM (222.112.xxx.131)

    점쟁이 그사람들이 무슨 책임 지겠어요. 그냥 아무말이나 그럴듯하게 하지 듣는사람 인생 아무것도 책임안져줘요.

    시간이 지날수록 불임치료의 효과도 떨어진다는걸 생각하셔야되요. 얼른 클리닉가세요.

  • 4. ㅇㅇ
    '13.4.26 1:35 AM (203.152.xxx.172)

    인공수정은 하지말고 시험관하라니
    이게 말이 되나요?
    인공수정이 시험관인걸로 아는데요.
    다 접어놓고 정해진 운명이 어디있나요.. 그런것 믿지마시고.. 임신하시려면
    술이나 스트레스에서 꼭 벗어나셔야 합니다.
    나이도 있으신데.. 더더군다나 노력하셔야죠.

  • 5. ***
    '13.4.26 1:38 AM (223.62.xxx.147)

    도움은 안되시겠지만,

    저도 이혼 앞두고 있는데 신혼여행부터
    남편이 이상한 핑계대며 성관계를 피해서
    사주를 5곳 정도 봤는데,
    남편이 무자식에다가 성기능장애가 있고
    내시 사주라는 소리까지 들었네요

    사주 무시할껀 아닌가봐요
    결혼전에 미리 사주봤으면 결혼안했을텐데...

    한곳 알려드리면
    김상회 풍경소리 칼럼 쓰는 역술가인데요
    여기 그럭저럭 괜찮았던 것 같아요

    지금 남편분과 아이 꼭 가지고 싶으시면
    정성스럽게 기도하세요
    종교가지고 계시다면 더욱 좋구요
    결국 사람의 의지로 안되는게 인생살때
    있는것 같아요 그걸 이겨내는 힘은 종교와 기도
    밖에는 없는 것 같구요

  • 6. 원글
    '13.4.26 1:45 AM (203.226.xxx.72)

    멀쩡한 직장도 다니고, 남들 보기엔 그럴듯해 보일지도 모르지요..

    절망감에 힘들어하는 다른 분들이 올린글에 저도 안타까워 하며 맘속으로 기도하고는 했습니다.

    내 고통쯤은... 이런것쯤은... 더한 분도 훨씬 많아... 그럭저럭 잘 넘겼는데...

    문득 ... 작년 딱 이즈음.. 산부인과에 가서 아이의 첫심장소리를 들었던 ... 4월 29일이네요..

    아직 지우지 못한 동영상을 보니...

    이밤이... ...

  • 7. 에고
    '13.4.26 1:54 AM (219.254.xxx.30)

    점집도 좋지만 한살이라도 젊을 때 산부인과를 다니세요
    두 분 다 검사 받으시고, 시험관 시작하시구요.

  • 8. 토닥토닥...
    '13.4.26 1:56 AM (223.62.xxx.147)

    저도 31살의 나이에 이혼을 앞두고
    왜 나에게 이런 시련이 오나
    뭘 잘못했나...

    그저 하늘이 원망스럽더군요...

    사람이 다 가질수는 없는 것 같고
    아픔없는 사람 없는 것 같습니다
    그저 아픔,슬픔 가슴 깊이 묻고 사는것 같네요

    사람마다 받는 고통과 시련이 다양한지라
    아픔의 크기를 가늠하기는 힘들겁니다...

    그저 힘내시고 기운내세요!
    더 좋은 일이 앞에 기다리고 계실거예요...

  • 9. 원글
    '13.4.26 2:04 AM (203.226.xxx.77)

    참... 토닥토닥님.... 저보다 10살이나 어리신데...

    ... 아픈만큼 성숙해진다는 것 ..조금은 느낍니다.

    평탄한 인생은 아니라 생각했는데. 것도 아닌가 봐요.

    점집을 가고 싶었던게 아니라... 82쿡 여러분들 위로가 .... 필요했던게 맞습니다..

    네... 전 아직 충분히 필요한 위로를 받지 못했어요...

  • 10. 마그네슘
    '13.4.26 2:18 AM (49.1.xxx.113)

    아기가 하늘나라에서 언제나 엄마를 지켜주고 있을 거에요. 점집가지 마시고 같이 아기를 위해서 기도해요.
    아기들은 천사니까 점집에 있는 신내림 귀신들을 싫어할거예요...아기가 바라는 건 바로 엄마의 건강한 몸과 따스한 맘이 아닐지...
    끼니 잘 챙겨드시고 억지로라도 밝게 지내보셔요. 윗분들 말씀처럼 점집보다는 병원에 가셔요. 날 추운데 따시게 입으시구요.

  • 11. 원글
    '13.4.26 2:31 AM (203.226.xxx.77)

    마그네슘님.. 미혼으로 알고 있었는데... 위로 감사합니다.

    님들 글 읽을수록 제게 필요했던건 진정한 위로가 맞나봅니다.

    난 괜찮아.. 괜찮아.. 씩씩한척 보냈던 시간이.. 지금생각해보면 참 힘들었어요.

    남자동료뿐이고, 8개월 초였음에도 여러가지(내외적)사연으로 임신사실을 알리지 않고 근무했어요.

    남편은 물론 힘들어 했으나, 제가 느끼는 고통과는 .. 다를수 밖에 없었을꺼라고 생각합니다.

    .... 그냥.. 솔직히 아무도 만나고 싶지 않아요. 제 임신사실을 알고 있는.. 그 누구도...

    동료들 또한 남자들이고 제가 직접 이야기를 전하지 않아서이겠지만, ... 아무도 제대로된 위로를 건네지 못하더라구요...

  • 12. maroonM
    '13.4.26 3:19 AM (183.99.xxx.144)

    행복은 나누면 곱절이 되구
    슬픔은 반이 된다잖아요-

    힘들고 슬픈마음 애써 혼자 삭히여하면
    더 힘들고 괴로워질꺼에요~
    주말에 가까운데 여행도 다니시구.. 꽃구경도 하구
    맛있는 음식도 많이 챙겨드시면서 조금이라도
    털어보셨으면해요 ^^

    그럼 조만간 또 천사가 올꺼에요
    행복한 엄마에게루-

  • 13. ..
    '13.4.26 3:30 AM (112.198.xxx.151)

    너무 힘들땐 점보는거 아니예요.
    점쟁이 말에 휘둘릴 수 도 있구요.
    나쁜령들이 붙을 수도 있다고 해요.
    병원 가세요.

    힘내세요. 모든게 지나갈거예요. 토닥토닥

  • 14. ㅇㅇ
    '13.4.26 4:04 AM (108.180.xxx.239)

    술부터 끊으세요...
    하늘나라에 있는 아가가 슬퍼할꺼에요.
    님 몸이 건강해야 다시 예쁜 아기 만나쟎아요....
    힘내세요.

  • 15. .....
    '13.4.26 8:03 AM (220.86.xxx.151)

    점집은 잘 모르겠지만
    그 나이에 일단 자연임신 되셨다면 남편분 정자에 문제가 있을 확률은 아주 적어요
    임신 후 유산에 대해서는 여성 자궁 상태에 따른 문제입니다
    나이 많은 임신이 더 긴장해야하는게 보통 위험시기인 초기 외에도 중기이후까지도
    언제 태반박리나 위험상황이 닥칠 수 있다는 거에요
    안정해야하고 스트레스도 굉장히 조심해야해요
    시험관 시술을 시도하시는게 가장 현명할 듯 합니다
    지금 상황에서 계속 시간만 흘려버리는 건 너무 안좋구요
    주위에 경험자가 아주 똑같으니 빨리 시도하시되 이번엔 몸을 아주 조심하셔야 해요
    시간이 가장 중요하니 망설이실 문제가 아니에요
    아가 생각을 한 번이라도 하신 상황에선 아기를 가질까 말까 하고 있는건
    정말 어리석은 일입니다
    인생에 다시는 오지 않을 시간과 일이 있어요. 다른 무엇과도 바꾸지 못할..
    시도하세요. 소중한 가족이잖아요

  • 16. 가보세요
    '13.4.26 10:33 AM (61.253.xxx.29)

    휘둘리기도 쉽고 엉터리도 많아서 권하지 않기도 하지만
    여러곳보면 경험상 디테일한건 못맞춰도 큰건 대부분 맞습니다.
    저는 남편이 정관수술하고 딸들도 사춘기인데
    사업문제로 철학관갔더니 고민하던 문제는 말도 안해주고
    저한테는 없는데 남편에게 꼭 아들이 있다고해서 웃고말았는데
    다음달에 임신했어요.물론 아들이었구요..40넘어 서요..
    그러고보니 임신3개월전에 태몽도 남편이 꾸었구요...

    답답하면 가보세요... 자식은 팔자고 운명이라서 그런건 나옵니다...

  • 17. ..
    '13.4.27 2:12 PM (180.224.xxx.39)

    아기가질분이 술이요? 안돼요 안돼! ㅜㅜ
    네이버에 불임은 없다 아기야 어서 오렴 이란 카페가 있어요
    가입하고 글 읽다보면 길이 보일거에요
    점집이라뇨 당치않아요 ㅜㅜ
    남편분과 맛난거라도 드시며 데이트하시고 힘내세요 마음 밝게먹고 노력하시면 언제 이랬냐 할 정도로 좋은일들 있으실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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