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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커플또는 부부싸움의 기술같은 것좀...

맛동산 조회수 : 3,468
작성일 : 2013-04-25 20:18:23

남자친구가 싸우는 것을 싫어합니다.

언성 높이거나 말을 날카롭게 쏘아붙이거나 비꼬아서 말하는 것등등, 싫어해요.

남친은 논리적이고, 이성적으로 풀어나가는 스타일이구요.

이런 남친과 싸울때마다 저는 감정적으로 대응하며 씩씩거리고,

비꼬는 편이구요.  저로써는 정말로 화가나면, 너무 억울하다는

생각과 말을 좀 강하게 내뱉아야지만 성질이 좀 풀리는 것 같아요.

갈등의 실타래가 안풀릴 때는 너무 답답하기 때문에

저로써는 더 감정적이여지는 것 같구요.

이런 남친과 다투었는데, 남친이 저보고... 화낼때 돌변하는 것..

지친다고 했어요. 근데..누구나 화가 나면 돌변하지 않나요..ㅠ.ㅠ

남친이랑 매우 사이가 좋고, 잘 맞는 편입니다.

근데 사소한 갈등, 들이 일어나면.....남친은 이성적으로 풀려고 하고

저는 감정적으로 대응하게 됩니다. 저로써는 그 순간 눈을 감고 숨으로

씩씩거리다가.... 크게 내뱉는 편인 것 같아요.

잘 안고쳐져요.  아무래도 부모님이 그렇게 다투셔서 그런지..

저도 그런 영향으로.... 한번 내속에 있는 말을 질러야지, 속이 후련한 기분..

커플이나 부부싸움의 기술 같은것... 책이나 칼럼이나.... 도움 얻을만한글 들 없을까요...

아니면... 우리 커플들은 이렇게 해결한다? 이런 말도 좋구요...

지금 남친과 냉전중입니다.

둘다 쌍방 과실이긴 한데, 제가 화를 심하게 냈다는 것에 있어서

남친은 미래가 걱정된다네요. 반복될까봐서요. 자기딴에는 이 문제가 사소하지 않대요.

생각이 많아진다고 연락이 없고, 폰을 꺼두었어요.

이 상태도 저는 제가 돌변해서 화를 내는 것이라면 잘못한면도 있지만,

지금 남친의 태도도 굉장히 화가나가서.. 확 질러버리고 싶지만,

남친의 입장에서 이해해보려고 노력중입니다...힘드네요..

..... 남들은 어떻게들 다투시나요....

IP : 110.46.xxx.173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4.25 8:21 PM (110.14.xxx.164)

    격해질땐 차라리 나갔다 오거나 하고- 그땐 대화가 아니고 싸움이 되서요
    다음날쯤 술한잔 하면서 차분히 대화합니다

  • 2. ...
    '13.4.25 8:23 PM (180.231.xxx.44)

    님이 그 성격 못고치면 어차피 헤어지게 될거에요 싸울 때도 서로 성향이 좀 비슷해야하는데. 님이야 본인 성격이니 부모님 보고 자랐다는 둥, 내질러야 시원하다는 말같지도 않은 변명하시는데. 님이 내지른 거 어디 공중으로 흩어지는 거 아니고 상대방 가슴에 차곡차곡 쌓이는거에요. 남친입장에선 원글님 같은 사람 흔히 나 뒷끝없다고 말하는 한마디로 이기적이고 지랄맞은 성격이죠.

  • 3. 지금..
    '13.4.25 8:25 PM (39.118.xxx.142)

    원글님 생각보다 심각한 상황같아요.

    남친은 미래가 걱정된다네요. 반복될까봐서요. 자기딴에는 이 문제가 사소하지 않대요.
    생각이 많아진다고 연락이 없어요.....

    이게 사실이면 남친은 지금 매우 고민중이에요.남친과의 관계를 소중히 생각하신다면 상대가 원하는대로
    화를 좀 누르고 대화를 하는 방향으로 바꿔나가세요.저의 경우 남친같은 성격인데 상대가 흥분해서 하고픈말 순식간에 다 뱉어내면 감당이 안되고 감정이 식고는 했어요.

  • 4. 님아
    '13.4.25 8:39 PM (1.126.xxx.140)

    사랑은 무조건 적인 거..언컨디셔널 러브.. 실천하고 계신 거 같나요?

    나중에 아이에게도 모진 말이 나가구 해야 님 맘이 편하시겠어요?
    전 화 안냅니다.. 원글님은 아직 남을 사랑할 자세가 안된 거 같구요.

    응, 그래, 니가 맞어 그렇게 하자.. 자존심 없네 있네 해도 이게 이기는 방법이기도 하고요
    온전히 나를 내려놓은 거=도를 깨침 이기도 합니다.

    파트너 관계에서 궁극적인 거는 서로가 상대방의 거울이 되어 주는 거라는 가르침을 어디서 봤는 데요,
    파트너, 남편, 남친은 그저 내 모습을 반사시켜 주는 거울에 지나지 않다고 합니다.
    본인이 그 거울을 보고 본인 매무새를 가다듬는 거지, 거울 속의 모습을 고쳐라 고치자 잔소리 해서
    바꿀 수 없는 거죠?

    요 몇가지 남친에게도 애기해주니 동의 하더군요, 제 남친도 제가 뭐 하자 그럼, 응 그러자, 저도
    늘 똑같이 대합니다. 그러니 싸울 일이 아예 없죠. 늘 역지사지, 새옹지마 요 정도 되뇌이면서 생활합니다.
    제가 로비 윌리암스 좋아하는 데 노래 중에 엔젤 이라는 곡이 있어요. 천사같은 맘으로 사랑하고 사랑받자 실천 하는 생활이라 전 하루 하루 너무 행복하네요. ( 사실은 오늘 남친 오후 종일 골프치고 친구네서 술처먹고 자고 온다길래 그려쇼 그러고 말았어요 ㅅ.ㅅ)

  • 5. 부부사이 좋은
    '13.4.25 8:41 PM (223.62.xxx.2) - 삭제된댓글

    분들보면 한쪽이 참고 포용해요
    남자들이 보통 마음 넓어서 허허
    하면서 넘기는거죠

    그냥 그런 남자 만나도록 노력하세요
    연애하다가 헤어지는거 흔한일이예요
    그리고 성격 바꾸는거 쉽지 않고요 -_-;

  • 6. ......
    '13.4.25 8:42 PM (222.112.xxx.131)

    그게 욱하는 성질인데.. 본인은 시원하고 해소될지 몰라도 그 독기품은 소리를 들은

    상대방은 정신적 충격이 커요.

    쉽게 말해 내 화가 해소되는 10배로 상대방은 화가 더 오르구요.

    화나면 다 당연하게 그러지 않아요.

    대화의 기술을 배우세요. 화를 누구러 뜨리는 방법이나 상대방을 진정시키는 방법등.

    행동과학 분야 보면 많이 나와있구요. 부부상담등 카운셀러들도 대화의 기법들을 알려줍니다.

    성질대로 막하는데도 좋은 관계가 유지될수 있다면 다들 그러겠죠.

  • 7. ...
    '13.4.25 8:48 PM (14.55.xxx.168)

    내 성격에 문제가 많다라고 인정하지 않으면 안고쳐져요
    누구나 화가 난다고 돌변하지 않아요. 왜 돌변해요?
    함부로 말하고 비꼬고 하는 버릇 빨리 고치세요

  • 8. 무크
    '13.4.25 8:51 PM (118.218.xxx.17)

    사람마다 달라요.
    전 화가 날수록 차갑게ㅡ변하거든요.
    분노를 풀어야 직성이 풀리면, 상대를 남친으로 하지 마시고 일단 한 숨 돌리세요.
    소리를 혼자 지르든지 해서 남친에게 향하지 않도록 화를 한단계 가라앉히시거, 그 후에 대화하세요.
    남친이나 저 처럼 화나도 이성적인 사람은 , 분노조절 못 하는 사람 못 견딥니다.

  • 9. 송애교
    '13.4.25 9:12 PM (1.243.xxx.198)

    저랑 같으시네요 저도 신랑이랑 그렇게 엄청 싸웠는데...결론은 제가 바꿨어요 엄청 화가 날 때 말을 막 하거나 문자를 마구보내는 걸 안하려고 차라리 잠을 자거나 이따가얘기하자고 벗어나서 티비를 보거나 해서 한참 가라앉힌 후에 대화를 하니 많이 좋아지더라고요 대신에 남자친구분도 여친에게서 독설이나 문자를 다다다 안받게 조심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해욤 ㅎㅎ저희는 결혼하고 한 번도 안싸우네용 ㅎㅎ

  • 10. 흠..
    '13.4.25 9:13 PM (113.216.xxx.78)

    전 원글님 남친 같은 성향인데요. 이성적이고 왠만하면 분노를 표출하지 않으려고 굉장히 신중하게 구는 편이에요. 싸우는 것을 싫어해서 싸움을 회피하는 편이고요.
    그럼에돋 불구하고 가끔 불같은 성격의 친구와 부딪힐 때가 있습니다.
    화가 나면 할말 안할말 마구 내뱉는 성격의 친구인데요. 화나면 상대에게 인격과 존엄이 있다는 것을 잊고 자존심을 짓밟는 말도 서슴치 않아요. 그런 말을 듣고 나면 그동안 쌓아두었던 정나미가 뚝 떨어지는 기분이랄까요.
    남친분은 지금 심각한 상황인 것 같네요. 님이 확 지를 수록 들볶을 수록 남친은 심리적 방어망을 치고 더 멀어질 거에요.
    님의 화내는 성격 고치지 못하면 남친같은 성향의 분과 양립하기 힘들거에요.
    싸움을 싫어하고 회피하는 성격은 다혈질을 견디지 못하거던요.

  • 11. ...
    '13.4.25 10:30 PM (110.70.xxx.182)

    저도 남친님같은 성격의 소유자,..
    싸우는걸 싫어하지는 않지만 싸울일이 생기면 최대한 이성적으로 신중하게 대처하려고해요.
    요점은 싸움 그 자체가 아니라,
    어떻게 하면 서로 감정을 다치지 않으면서 이후에 같은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할것이냐에 초점을 맞추는거죠.

  • 12. ...
    '13.4.25 10:40 PM (110.70.xxx.182)

    저번에 비슷한 내용으로 올리신 글도 읽었는데요...
    제가 원글 남친님이라면 원글님이랑 애저녁에 헤어졌어요... 남친님이 미래가 걱정된다는 얘기는 원글님의 그런 성격이 행복한 가정을 만드는데 큰 걸림돌이 된다는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예요.
    사람이 기분좋을 때는 누구나 호인이 될수 있어요.
    사람의 진정한 인성은 갈등상황에서 드러나는 법인데... 결혼해서 배우자랑 크고 작은 갈등 생길일이 얼마나 많은데 그때마다 배우자가 저런식으로 나오고 우리 자식한테도 저런 모습을 보인다? 배우자로선 완전 실격이예요.
    원글님이랑 남친님이 결혼까지 생각하는 사이같지는 않지만 신중한 성격인 사람들은 멀리까지 내다보고 연애하구요.. 결론만 얘기하자면 님은 연애상대로도 인간적으로도 그리 가까이 하고싶은 타입은 아니예요..
    너무 쓴소리만 했나요?
    그래도 원글님이 관련 책까지 물어보시면서 나름 노력하는 모습 보이시는 모습은 희망적으로 보여요.
    부디 현명하게 싸우는법 익히시고 사람좋아보이는 남친님이랑 예쁜 사랑 하시기바래요..

  • 13. 해떴다
    '13.4.26 12:14 AM (223.62.xxx.205)

    보통 님같은 사람들.. 화나면 흥분해서 앞뒤 안가리고 감정적으로 폭발하는 사람들의 공통점이 그거에요..' 다들 화나면 이렇게 하지 않나요? 그땐 화가나서 그런거지 진심으로 한 말은 아니었어요.' 라고 하지요.. 다들 그러지 않고 최대한 이성을 동원해 흥분을 가라앉히려 노력하는 사람들도 많아요. 그게 성숙과 미성숙의 차이죠.. 그리고 이미 뱉은 말은 벌써 천리를 갔어요. 주워담을수 없는거에요..

  • 14. ...
    '13.4.26 2:58 AM (210.206.xxx.154)

    제가 님 성격이랑 비슷하고 저희 엄마도 제 성격이랑 비슷합니다. 부모님께 물려받은 성격 맞아요. 부모님의 갈등 해결방식, 감정 표출 방법을 학습해서 체화한거죠. 저는 심지어 서른 중반까진 그런 저의 성격을 온전히 받아주는 남자들만 만나와서, 저의 그 방식이 상대를 힘들게 할줄은 전혀 몰랐었답니다.;;

    결혼 6년차 어느날 남편이 제 성격에 지치고 정이 다 떨어졌다는 고백을 했을때에도 사실 전 남편의 그 마음이 잘 이해도 되지않았고 그러니 또 잘 받아들여지지도 않아 도리어 남편의 그 "나약하고 냉정하며 무책임함"을 비난했어요. 누구나 다 화가나면 그런거지, 또 다들 그렇게 그냥 풀어지고 그냥 그렇게 서로 티격태격 싸웠다 화해했다 그렇게 사는거 아니냐, 라고 주장했었구요.

    그런데 곰곰히.생각하니 그게 아니더군요. 저희 시부모님은 자식에게 던지는 말씀(꾸지람) 한마디도 오래 생각하여 정제한 몇마디로 간추려 말씀하세요. 그리고 나머지는 자식을 믿고 더 긴말 안하세요. 당연히 자식이 잘못한 일에 대한 실망이나 분노와 같은 감정표출 전혀 없구요. (감정을 모두 다스린 후에야 입을 여시는 듯;;) 저는 첨에 그게 참 낯설기도 하고 정이 없어 보이기도 했는데, 제가 저희 엄마 성격에 상처 입으면서 엄마에게서 정이 뚝뚝 떨어졋던 기억들을 떠올려보니 한편으론 시부모님의 그 성품 덕에 남편은 그리도 부모님께 애틋한건가 싶기도 하더라구요.

    저는 원만한 결혼생활 뿐 아니라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저를 바꾸기로 결심했어요. 저는 남편과 이 문제로 이혼 위기까지 갓었던 터라 쉽게 잘 고쳐지더군요;; 위에 어 어떤 님이 쓰신것 처럼 "내가 아닌 상대를 사랑하는 방법(내 분노가 아니라 상대의 마음을 먼저 배려하는 방법)"에 대한 생각을 많이 했엇고, 나를 온전히 내려놓는, 도 깨치는 과정이라는 생각도 많이 들었엇어요.

    저는 절대 선한 성격 절대 악한 성격이라는건 없다고 생각해요. 단지 님과 남자친구의 방식이 서로 다르고 맞지않을 뿐이지요. 제가 남편 만나기 전에 6년쯤 사귀었던 남자는 제 온갖 폭언도 다 받아주고 절 달래주고 그러고선 제 폭언 사실도 모두 쉽게 잊고 또 웃더군요. 그런 남자도 잇어요. 저희 아빠도 엄마께 그렇게 평생 해오셨고 지금도 엄마 폭언 다 들으면서도 그래도 엄마가 최고라고 하세요.ㅎㅎ
    그런 남자를 만나 님 생긴대로 속 시원하게 사시는것도 저는 나쁘지않다고 생각해요. 사람이 바뀌기가 쉽지가 않거든요. (전 이렇게 도닦다 암걸릴것 같다는 생각도 많이하고 생기도 많이 사라진것 같아요;) 하지만 지금 남친을 사랑해서 스스로 바뀌고 싶으신것 같으니 조언드리자면 "나를 내려놓는, 도 닦는 일" 을 각오하시고 말을 뱉기전에 많이 생각하고 머리속으로 수없이 다듬어서 감정이 실리지않은 단 세마디로 전달하는 연습을 하세요. 참.. 사랑이 쉽지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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