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출산방법 선택한다면 자연분만 VS 제왕절개 어떤거 하실거에요?

.. 조회수 : 24,526
작성일 : 2013-04-25 19:03:11

저는 출산한지 일년 안된 아기엄마이고 첫 아기에요.

38주에 양수부족으로 유도분만으로 자연분만 성공했구요.

임신 기간 내내 누구나 가지고 있는 출산공포증이 있었고

애써 다른 생각하고 다른 사람들도 다 하는데 나도 할 수 있을거야..라며 스스로를 달래곤 했어요.

첫아기임에도..게다가 유도분만임에도 진통하고 7시간 안되어 분만했구요.

상당히 빠른편이라고 하더라구요.

중간에 무통도 해서 그 사이 두 세시간은 참을만 했구요.

근데요..그럼에도 불구하고 전 만약 둘째를 가지면 자연분만 못할 거 같아요.

첫아기라 출산의 고통 말로만 듣고 글로만 접했기에 그냥 얼떨결에 진통 겪고 자연분만 했지

알고는 이제 못할 것 같네요.ㅠㅠ

정말 그 고통은 충격과 경악 자체였어요.

고통뿐만 아니라 출산 과정에서 거치는 일들..내진 등등도 마찬가지구요.

 

어디 출산 당시에만 고통인가요?

그 후 회음부 절개로 인한 불편함과 요실금, 치질.

이런게 사실 출산 없이 겪게 되더라도 상당히 골치아픈 질병으로 간주하잖아요.

근데 자연분만과 함께 종합세트로 따라오게 되니 더더욱 힘들죠.

조리원에서 제왕절개로 분만한 엄마들 밥먹거나 거실로 나올때

고통없이 왔다 갔다 잘만 하던데

저는 이주 내내 도넛방석들고 어찌나 힘들었던지..ㅜㅜ

 

저 아는 분 아기 두명 자연분만으로 낳은 분이 있는데

임신때 만났을때 이런소리도 하더군요.

자기는 여동생한테 제왕절개 권할거라고.

그 이유는....남편이 싫어한다고.........(뭔뜻인지 아시겠죠..밤에요..;;)

 

그리고 제왕절개 하면 자연분만에 비해 골반이 덜 벌어지나요? 궁금하네요.

전 원래 결혼전에도 상당한 너비의 골반 보유자였는데

출산을 겪으며 이건 골반이 폭발할 지경이네요....ㅡㅡ;;;

몸무게는 출산 전 몸무게로 회복되다 못해 지금 2킬로 더 빠졌고 계속 쭉쭉 빠지고 있어요.

그런데도 골반은 ㅠㅠ

전 키도 작은데..안그래도 하비족이었는데 이게 회복이 될까,,,참..ㅠㅠ

 

물론 엄마로서 겪는 자연분만의 고통에도 불구하고 이 분만법이

아기에게 참 좋다고 알려져 있지요.

면역력에도 좋고 아토피도 덜하고 등등 여러 장점들.

근데 이것도 아기 따라 다른것 같아요.

제 주변에 제왕절개 하고도 병치레 안하고 너무도 건강히 똑똑히 자란 아기가 있는 반면에

자연분만 했는데 6살까지 지독한 아토피로 고생하다 지방으로 이사간 아기도 있거든요.

 

우리나라 병원들이 아직까지는 별다른 이상 없으면 자연분만을 권하고

사실 이게 순리에 맞는 가장 자연스러운 방법임에는 저도 동의합니다.

하지만 아직 철 안든 엄마라 뭐라 하실지 모르겠지만

전 다시 못하겠어요...아직 출산한지 얼마 안되어 그런가.

시간이 지나면 잊혀질라나요....ㅋㅋ

 

 

IP : 182.210.xxx.51
3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v-back
    '13.4.25 7:10 PM (211.36.xxx.37)

    전 첫째는 수술
    둘째는 자연분만 했어요 조산원에서

    전 다시 하라면 자연분만 할꺼예요
    자연분만후 쾨겔 운동이 더 강하게 되요
    제왕절개후엔 출산전이랑 별차이 없지만
    질근육은 자연분만후 운동으로 더 강해졌어요

  • 2. 원글
    '13.4.25 7:12 PM (182.210.xxx.51)

    케겔운동이라는게 그냥 괄약근 운동 정도로
    쉽게 할 수 있겠구나 싶었는데
    이게 생각보다 힘들더군요..
    규칙적으로 힘주는게 ㅋㅋ
    게다가 자꾸 까먹어요..;;;;

  • 3. ㅋㅋㅋ
    '13.4.25 7:12 PM (121.165.xxx.189)

    아직 잊기엔 세월이...ㅎㅎㅎ
    체질 나름이고 노력하기 나름이예요.
    전 배에 평생 아기꺼낸 흉터 지니고 사는건 좀..
    케켈운동도 열심히하고 과잉영양섭취 안하도록 조심하면 돼요.
    전 애 둘 다 3.5로 낳고도 아가씨때 입던 바지 아직 그대로 입는뎅..
    모유수유는 좀 신경써서 하셔야돼요. 몸매에 신경쓰신다면 말이죠 ^^

  • 4. 원글
    '13.4.25 7:13 PM (182.210.xxx.51)

    저는 38주에 낳아
    아기가 3킬로도 안되었어요.
    다른 만삭 산모분에 비하면 훨씬 수훨했겠죠..
    그런데도 이러네요.
    엄살쟁이라 그런가..ㅋㅋ

  • 5.
    '13.4.25 7:14 PM (59.6.xxx.80)

    전 자연분만 두번했는데 만일 세번째 출산 하게되어도 제왕절개는 일부러는 절대 선택 안할거 같아요
    골반이고 질내 근육 강도이고 다 개인차이구요, 저 같은 경우에는 원래 엉덩이가 작았는데 출산 두번한 지금도 엉덩이 사이즈 똑같이 작아요, 안 골반 (아기 나오는 길)은 어떤지 몰러도 겉으로 보기엔 골반 벌어진거 절대 없어요.

  • 6. 개인의 선택이지만
    '13.4.25 7:14 PM (112.151.xxx.80)

    제왕절개 출산한 저로서는 제 딸도 제왕절개 권할거에요.
    전 어쩔수없이 진통없이 바로 애기를 꺼내야하는 상황이었어서 진통도 안겪었어요.
    아... 근데 분만대기실에서 옆에있는 산모들이 고통스러워하는거보니까 제가 다 죽을거같더라구요.
    완전 아비규환 ㅠㅠ
    솔직히 전 내진도 할 필요없었는데 의사샘이 몇번 내진하는데... 진짜 의사샘 죽이고싶었어요.-_-
    내진에.. 진통에, 출산하면서, 출산후에 말못할 고통.
    내 딸은 안겪었음 좋겠습니다.
    제왕절개후 전 회복도 빨랐고, 크게 힘들지않았는데
    다만 항생제투여때문에 아기에게 초유를 못먹였네요 ㅠㅠ 평생 미안할거같아요.
    암튼, 저희 애기는 아직까지는 감기한번 안걸리고 잘 크고있어요.

  • 7. 원글.
    '13.4.25 7:18 PM (182.210.xxx.51)

    유도분만이라 전날 입원을 했었기때문에
    옆산모들 진통하는 소리
    그리고 분만실 분 열릴때마다 들리는 비명소리를 고스란히 듣고 있었네요.ㅋㅋ
    근데 제가 생각한 그냥 비명소리가 아니라
    진짜 짐승 울부짖는 듯한 소리가 나는거에요.
    저랑 신랑이랑 눈 똥그래져서...이건 뭔가..서로 쳐다봤네요.
    철없이 저는 속으로 어휴..난 안그래야지 그랬는데
    분만 10분 남겨두고 분만실 들어가서...ㅋㅋㅋ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 않았을거에요!

  • 8. 도대체
    '13.4.25 7:19 PM (203.142.xxx.49)

    자연분만하면 회음부 절개 꼭 하는 건가요?
    어찌보면 배에 칼 대는 게, 민감한 회음부에 칼 대는 것보다 덜 위험할 거 같네요.
    요실금까지 따라온다니 아기 하나 낳고 잃는 게 많군요.

  • 9. ...
    '13.4.25 7:24 PM (218.236.xxx.183)

    요실금은 제왕절개 하신분도 많이 와요. 노화현상 중에 하나라고 보면 됩니다..

  • 10. 둘 다 해본 사람들
    '13.4.25 7:29 PM (14.52.xxx.59)

    말에 의하면 그래도 자연분만이 낫대요
    그리고 요실금이나 남편이 뭐 어쩌고 이런건 나이들면 어느 누구도 못 피해간답니다
    내진도 수술할 사람들도 다하구요

  • 11. 당연히
    '13.4.25 7:30 PM (211.179.xxx.254)

    전 두 아이 연년생으로 자연분만 했구요
    만약 다시 낳는다해도 자연분만할 거예요.

  • 12.
    '13.4.25 7:31 PM (59.6.xxx.80)

    위험성으로만 따지자면 회음보다 배에다 칼대는게 몇배는 더 위험하죠.
    배나 회음부나 어디든 절개했을때 염증의 가능성은 있는거구요.
    자연분만 마지막단계에서 회음절개 하기때문에 사실 그때는 그 부분 그리 민감하지 않아요.
    배가 워낙 아프니 빨랑 회음절개해서 꺼내고 싶어진답니다. 절개해도 아프지도 않구요.
    오히려 출산 후에 절개한 부분에 염증 생기면 잘 앉지도 못하고 고생하시는데 그럴때 힘든거죠 회음절개는. 그러니 염증 안생기게 관리 잘해야죠. 저 같은 경우엔 한 3일 쓰리고 괜찮아졌던것 같네요.

    회음절개는 필수로 해야된다기보다 안했다가 운나쁘면 여기저기 열상 (막 찢어지는) 생기는데 그렇게 끔찍하게 찢어질바에는 미리 살짝 절개해서 출산을 쉽게하자 하는 의미라서 조산원 아니면 대부분 다 할걸요. 조산원에서 회음절개 안하고도 잘 출산하시는 분들도 봤고 간혹 끔찍한 열상 입으신 분도 봤고요.

  • 13. ㅇㅇ
    '13.4.25 7:35 PM (203.152.xxx.172)

    어느 다큐 프로그램에서 아이가 제왕절개와 자연분만으로 태어날 경우의 차이를
    보여준 걸 봤는데 자연분만으로 태어난 아이가 머리도 훨씬 좋다더군요.
    아이한테도 자연분만이 좋다는거죠. 제왕절개는 솔직히 신의 섭리를 거스르는거잖아요.

  • 14. ㅋㅋ
    '13.4.25 7:40 PM (220.87.xxx.9)

    요실금...남자도 와요. 늙으면...ㅎㅎ
    제왕절개 부작용이 장협착이예요...

  • 15.
    '13.4.25 7:44 PM (58.240.xxx.250)

    하루하고도 반나절 진통하고 출산했어요.
    나중엔 수술해달라고 절규했지요.ㅜㅜ

    그런데, 많이 진행된 상태라 수술도 안 해 주더군요.

    당시엔 수술 안 해준다고 원망도 했지만, 생각해 보면 자연분만한 것 백번 잘했다 싶습니다.

    모든 수술엔 후유증이 있잖아요.
    운 나쁘면 그 후유증이 클 지도 모르는데, 위급한 상황이라면 또 몰라도 일부러 수술하는 아니라고 봐요.

    무엇보다 출산 괴담인 줄만 알았던...
    제왕절개하다 아기 얼굴 상하게 하는 경우가 실지로도 간혹 있다는 소리 들으니 무섭더군요.ㄷㄷㄷ

  • 16. 플럼스카페
    '13.4.25 7:46 PM (211.177.xxx.98)

    저는 세 아이 다 자연분만했어요.
    수술은 더 싫은게 바로 식사를 못 하니..전 애 낳고 어찌나 허기가 지던지...목도 마르고요.
    남편이 싫어할래나 싶어 물어보니 솔직한게 아닌지 아님 진짜인지 별 차이 없다고 해요.

  • 17. 원글.
    '13.4.25 7:48 PM (182.210.xxx.51)

    하긴 제 올케언니는 제왕절개 했는데
    아기가 두돌이 지난 지금도 병원다녀요.
    장유착과 그에 따른 통증땜에 날씨가 궂은 날엔 통증땜에 잠이 안온대요.
    마치 비오는날 관절염이 더 심해지듯이요.
    사실 생살을 가르는거라 그게 더 무섭긴 하지만...
    진짜 장단점이 다 있네요.

  • 18. 케바케
    '13.4.25 8:00 PM (59.15.xxx.42)

    저는 아이 둘이 전부 제왕절개에요.. 첫아이가 일단 심한진통끝에 수술로 낳을수 밖에 없었구요.. 둘째는 첫째가 수술이다보니 선택의 여지없이 수술.. 그냥 맘편히 좋은날 좋은시 택일해서 낳았어요.. 첫째때는 정말 출산 자체가 고통이고 할꺼다하고 한 수술이라 그랬는지 회복도 더디고 힘들었는데 둘째는 정말 그에 비하면 천국에서 낳았나 싶을 정도로(물론 훗배앓이는 둘째가 조금 더 심했지만 진통에 비할바가 아님) 편하게 낳고 조리했어요..저는 무조건 자연분만 모유수유를 부르짖던 사람이었는데요.. 막상! 둘낳고 키워보니 그게 다는 아니더라는... 첫째 모유수유 하느라 울리고 배곯린거 생각하면..ㅠㅠ 첫째는 비실비실하고요 그냥 맘편히 젖 물려가며 분유 혼합한 둘째는 튼실하네요.. 정말 케바케인거 같아요..

  • 19. 구성애아우성
    '13.4.25 8:08 PM (112.151.xxx.163)

    구성애 아우성 들어보면 자연분만으로 출산한 여성에게만 신이 내린 축복 같은것이 있는데 제왕절개의 경우는 아이를 안낳은 여성과 자연분만의 중간즈음이라 합니다. 질이 느끼는 감각이 다르다고 하고 또 아이를 많이 낳을수록 달라진다고 합니다.

    나머지 부분은 각자 의견이 다르고..

  • 20. 저는
    '13.4.25 8:11 PM (168.154.xxx.35)

    쌍둥이라 제왕절개 했는데... 너무 만족스러웠어요.

    단점은 수술자국이 배에 남는다는거.... 배가 좀 팍 안꺼지네요...

  • 21. 그거야
    '13.4.25 8:23 PM (1.126.xxx.140)

    출산시 상황봐서 결정하는 거..
    전 그다지 아픈 거 모르겠던데, 소리지르는 거 없이 조용하게 낳았어요
    어차피 무통 맞잖아요.
    전 출산 후 운동 많이 한 경우인데요, 골반이 더 커지거나 이런 거 없고 몸매는 더 좋아졌네요.
    요실금은 요즘은 그냥 매일 매일 전용 패드 붙여야 할 상황..그냥 방광이 좀 작아 그런 거지
    출산 후라 더 나빠진 거 같지도 않구요..후.. 방법이 없죠뭐, 케겔이야 늘 하는 거고요.

  • 22. ㅈ97
    '13.4.25 8:27 PM (110.70.xxx.80)

    저두 두아들 제왕
    자연분만못한게 아쉽긴해도 제왕만족해용
    전 체질이 좋아선지 수술후에 회복도 빨랏구요 주사바늘 곶아가면서 모유 두번다 성공했구요
    출산의 고통이 없어서 다행이다 싶네요
    단 수술이다보니 출산후에 거동불편하고 병원신세 오래지고 암튼 뭐든 장단점있는거니까요
    뭐든 신의 섭리대로 하심이 전 선택이 아니였고 골반작아서 수술한 케이스라 후회는 없어용

  • 23. ..
    '13.4.25 8:47 PM (211.177.xxx.70)

    뭐든지 순리되로 하는거요..전 자연분만 했지만....둘다 장단점이 있는거 같아요..대신 진통은 진통대로 하고 수술하는 케이스가 정말 안좋은 케이스. --; 근데 대부분 이렇더라구요... 애가 거꾸로 있어서 미리 수술잡히면 좋겠지만... 그런 경우 아니고는 고생은 고생대로 하고 수술하면 더 안좋더라구요.... 전 첫째는 이틀에 걸쳐 심한 진통을 하고 낳았기에 정말 다시는 자연분만 하기 싫다고 생각했는데..둘째는 2시간만에 순풍 나와서 자연분만이 또 할만하더라구요..ㅋㅋ 자연분만은 애만 낳으면 정말 날아갈꺼같거든요...

  • 24. ..
    '13.4.25 8:50 PM (182.210.xxx.51)

    자연분만이 애만 낳으면 날아갈것 같다는 분은
    회음부라던가 치질 이런게 괜찮으셨나봐요;;
    전 안지도 서지도 걷지도...거의 이주동안 이요.ㅜㅜ

  • 25. 낙천아
    '13.4.25 9:04 PM (14.37.xxx.202)

    ㅠㅠ 십주 남았네요. 아무생각 없이 자연분만 생각하고 있고 그냥 혼자 생각해요 .. 남들 다하는거니간 걱정할거 없다라구요..

  • 26. 그래도 자연분만
    '13.4.25 9:18 PM (125.186.xxx.5)

    첫애 진통하다 태변싸 제왕절개, 둘째 완전전치태반이라 제왕절개. 그래도 전 자연분만이 낫다는 데 한표. 왜냐면 제가 첫수술후 소변보는 게 영 시원찮아져서요. 정말 답답하게 오줌이 나오고 깨긋하게 오줌이 끊기질 않아요. 두번째 제왕절개후 더 약해진 소변발, 두번째 수술마치고 의사가 장협착도 엄청 심해서 수술이 아주 힘들었다고 했어요.
    골반은 꾸준히 운동하고 생활하다보면 정상으로 돌아와요. 그리고 케겔운동 꾸준히... 제왕절개 출혈이 멈추지 않아 아이낳으면 자궁들어낸 경우도 봤어요. 첫아인데요. 자연분만 힘들어도 수술보다 훨씬 나아요.

  • 27. 무조건
    '13.4.25 9:23 PM (119.71.xxx.65)

    수술이요. 진통다하고 수술한 젤 운나쁜 케이스가 저인데 죽어도 진통 다시못해요. 사람마다 다른건지 그 진통을 다시겪으며 또 둘째 낳는분들보면 대단하단생각밖에....ㅠㅠ
    애낳은지 사년이 지났어도 생생하게 느껴져요 전...

  • 28. 으흑
    '13.4.25 9:24 PM (124.50.xxx.49)

    그렇게 아팠는데 우린 왜 둘째 셋째 생각을 할까요? ㅠㅠ 머리가 나빠서 까먹은 걸까요.
    낳을 당시만 해도 절대 다시 애 낳는 일은 없다 이를 부득부득 갈았는데, 다시 둘째 생각하는 거 보면 이게 뭔가 싶기도 해요.ㅎㅎ
    너무나 다 애를 낳는 걸 당연하게 여기니 그 집단 최면 분위기에 절로 순응하는 건가 싶기도 하고요. 시간 지나 까먹기도 하고 애가 너무 이뻐 상쇄되는 거겠지요만.
    저는 허리 진통했는데, 거인이 이빨로 내 허리를 아그작아그작 깨물어먹는 것 같았어요. ㅠㅠ
    다시 생각하니 오마이갓.
    무통 맞아도 맞을 때 그때뿐이던데, 전 무통 맞아서 하나도 안 아팠다는 님들이 제일 신기해요. 진통시간이 짧아서 무통주사가 유효한 동안만 딱 진통하고 쑴풍 낳았던 건가요?
    전 15시간 진통에 무통을 세번이나 맞았는데, 무통 효과 날 땐 잠시 잠잠하다가 다시 폭풍 진통이었거든요.

  • 29. 저는
    '13.4.25 9:28 PM (112.161.xxx.229)

    역아라서 날짜 잡고 수술했는데 마취깨고 하루 아팠던거 빼면 매우 만족스러웠어요.
    애기 낳느라 수고했다는 얘기 듣는게 민망할 정도로 편하던데요.
    물론 수술자국 남긴 했지만 비키니 입어도 티 안나요ㅋㅋ

  • 30. 제왕절개
    '13.4.25 9:30 PM (221.165.xxx.179)

    저는 갑자기 양수가 터져 수술한 경우인데요.
    유도분만으로 아침 8시부터 촉진제 맞았는데
    약발이 잘 받는 타입이라고 하대요.
    정말 진통이 격하게 잦게 오는데 미칠거 같았죠 ㅜ
    오후 5시까지 그렇게 참다가..
    자궁문이 4센치이상 안열린다고..
    무통주사도 놔줄수 없다고하니 도저히 못참겠어서
    제가 울먹이며 졸라서 수술해달라 했어요.

    그병원 자연분만률이 거의 탑에 드는 곳이라 간건데.. 결국 제가 바라던 것과는 반대로 됐지만...
    어쩔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봐요.

    전 진통의 끔찍함도 느껴봤지만
    만약 양수 안터지고 다시 돌아간다면
    자연분만 시도해볼거같아요.
    출산한지 1년반 지나서 잊혀진걸까요..

  • 31. 역아라
    '13.4.25 9:33 PM (121.190.xxx.2)

    역아라 선택의 여지 없이 수술했어요.
    아이가 돌기만 기다리다 더 이상 미눌수가 없어서 수술했는데 진통없이 수술해서 그런가 다음날 움직이지 못하고 누워 있던거 빼면 너무 쌩쌩하고 몸 상태도 좋아서 수술하기 잘했다 싶더라구요.
    조리원에서도 어찌나 쌩쌩했는지 다들 부러워하더라구요.

  • 32. 100퍼 자연분만
    '13.4.25 9:53 PM (60.197.xxx.2)

    두아이 자연분만했고
    첫애는 정말 힘들었죠
    그런데 낳은이후 2~3일만에 퇴원했고
    순식간에 아이 몸무게랑 양수가 빠져나간거니 몸이 얼마나 가볍던지
    산후조리하면서 친정동네를 달아다니듯 걸어다녔어요
    이웃할머니들이 방금 애낳은 사람이 너무 돌아다닌다고 할정도였죠
    둘째는 진통시간이 반도 안되게 줄어드니 첫애보다 많이 수월했고요
    울 딸들에게도 자연분만 권할거예요
    제왕절개 수술은 자연분만이 안될 건강상의 문제가 있으면 어쩔수없는 선택인거지
    더 좋을수는 없다고 생각해요
    차후에 자궁혹이나 맹장염이나 수술을 할경우에 이미 수술경력이 있으면
    수술이 힘들수 있다는 점도 있구요
    장협착으로 복통을 앓는 경우도 많아요
    장협착이 심하면 이문제로 재수술 할수도 있구요

  • 33. 자연분만
    '13.4.25 10:48 PM (115.136.xxx.137)

    아이 하나 자연분만했어요. 예정일 전인데 이슬 비쳐서 연락하니 빨리오라고.
    5시간만에 낳았는데 너무 아파서 무통 주사 부르짖는데 명절이라 마취과교수없다고 진행이 빨라서 교수 오길 기다리다 낳는다고 그냥 낳으라고 해서 쌩으로 낳았습니다.

    다만 출산전 운동 요가 등 엄청 했구요
    아이는 2.8이었구 진통때문에 회음절개는 느끼지도 못했구요

    낳고 바로 운신 가능, 초유 가능 해서 좋았어요
    아기 수유하러 가면 수술한 엄마들 링게르 밀고 잘 못걷고
    수유할때도 앉으려면 고생하길래
    자연분만이 낳을땐 힘들어도 아이만 나오면 엄마 회복은 금방이라 다시 낳는다 해도 자연분만 택합니다
    단 무통주사는 맞고싶네요..

    출산후 좌욕 열심히 했구요 젖몸살 있던거 말고는 다른 후유증은 없었어요..

  • 34. 자여분만
    '13.4.25 11:09 PM (124.195.xxx.137)

    저는 다시 해도 잔연분만이요.
    첫애 6시간반 진통후 자연분만했어요.
    진통할땐 너무 아파서 수술하고 싶단 생각도 들었는데요. 조금 견디니까 나오더라구요.
    둘째는 진진통 오고 40분만에 낳았어요. 진짜 언제 힘줘야 하는지 확실히 아니까 호흡4번만에 나왔어요. 원글님도 첫번째 자연분만하셨으니 두번째는 첫번째보다는 수월할거에요.
    저같은 경우는 두 번 조리원 있는 동안 자연분만한 엄마들은 잘 돌아다니고 수술한 엄마들이 엄청 힘들어보였는데요.

  • 35. 저두제왕절개로
    '13.4.25 11:35 PM (175.114.xxx.51)

    두 아이 모두 제왕절개로 출산했어요. 첫째때가 아이 두상이 너무 크고 예정일지나도 소식 없어서 바로 날 잡고 수술한 케이스이구 둘째는 뭐 아시다싶이...당연스레 수술해서 낳았구요. 저기 위쪽에 신의섭리를 거스리는거라고 표현하신분에 따르자면...저는 첫째출산때 죽었을거 같더라구요. 정말 저렇게 두상 큰 아이를 수술없이 낳았다면 제가 죽었을거 같단 생각이 들더군요. 전 골반도 안 좋았거든요. ㅠㅠ 신의 섭리를 거스리는 거라는게 너무 슬픈 표현이네요. 전 신을 믿는데..ㅠㅠ

  • 36. 두 가지 다 경험자
    '13.4.26 1:45 AM (121.162.xxx.132)

    첫 애는 유도분만으로 자연분만, 둘째는 1초까지 진통 다 하고 탯줄이 아기 발에 감겨서 제왕절개했어요.
    두 가지 다 경험해본 사람으로서 저는 지인들에게 제왕절개를 강력히 권합니다. ^^;
    아기 머리가 좋아지고 아토피가 적어지고.. 이런 의학적 소견들은 잘 모르겠고
    제가 졸업하자마자 결혼해서 첫 애를 24살 한창 나이에, 진통 2시간만에*-_-* 낳았어요.
    의사선생님 및 간호사분들이 전부 다 체질이라고 꼭 셋 이상 낳으시라고 덕담을 하셨을 정도인데..
    분만 후 너무나 힘들었어요. 삼 일 동안 제대로 걷지도 못하고.. 너무 아파서 눕지도 앉지도 못하겠고..
    오죽하면 그때 '난 이제 의자에 털썩- 주저앉는건 평생 못하게 되는건가..' 심각하게 고민했을 정도로;;
    온 몸 뼈 마디마디는 쑤시고 그때 아기가 나오면서 허리를 건드리는 바람에 만성 디스크, 요통에 시달리고..
    살짝 아토피에 알러지성 비염 달고 사는데 이건 가족력이 바탕인듯 합니다. 아빠쪽 3대가 다 그래요.
    그러다 얼떨결에 제왕절개로 낳은 둘째는 낳고 나서 말 그대로 날아다녔어요.
    수술하면 기본 1주일 입원인데 남편이 힘들때 언니가 와서 봐주다가 놀라더군요. 너 수술한거 맞어?
    물론 수술한데가 안아플리 있나요. 그러나 자연분만에 비하면 솔직히 말해 껌값이었어요, 저에게는요.
    이틀 후부터 머리 감고 병원 구석구석을 놀러다니니까 언니는 아연실색 ^^
    분만 후 힘든게 별로 없으니까 집에 와서도 경과가 좋고 스스로 느끼겠더라구요, 몸에 데미지가 없구나..
    둘째도 가족력으로 아토피가 좀 있긴 했지만 애기때 순면 삶아 입히고 먹을거리 신경썼더니 거의 없어졌을 정도이고. 야무지고 똑똑하게 잘 자라고 있어요.
    어디까지나 이런 제 개인적 경험을 바탕으로 저는 지인들에겐 제왕절개 추천하고 있어요. ^^

  • 37. ...
    '13.4.26 2:40 PM (222.117.xxx.61)

    수술하면 마취 부담도 있고 합병증 위험도 있고, 어쩔 수 없는 상황이면 모르지만 할 수 있으면 당연히 자연분만을 해야죠. 애 둘 다 자연분만으로 열 몇 시간 진통하면서 낳았지만 낳고 나면 몸 말짱해지고 바로 걸어다니고 너무 좋았습니다. 전 수술할 때가 훨씬 긴장될 것 같아요.
    수술한 산모들은 잘 걷지도 못하는데 자연분만은 낳는 순간 멀쩡해집니다.

  • 38. 윤혜정
    '15.12.26 4:56 PM (124.55.xxx.197)

    안녕하세요.
    참으로 성심성의껏 잘 지어 주시는 분이 계십니다.
    유명하다는 소문 듣고 첫째아이를 그곳에서 이름을 지었는데..
    이번에 둘째도 흔한 이름이 아닌 약간독특하면서도
    너무나 이쁜 이름으로 지어주셔서 너무 맘에 드는 거 있죠..ㅎ
    아이한테 평생 불려질 좋은 이름을 선물한다고 생각하니 돈이 문제가
    아니라 아이가 건강하고 총명하게 성장하여 잘된다면 그걸로 대만족이잖아요..
    친구들한테도 추천해줬는데 친구들 역시 다들 너무나 만족해하더라고요.
    신생아 작명이나 개명, 상호, 아호는 말할 것 도 없고
    출산택일을 정말 잘 한다고 하여 멀리서도 소문 듣고 많이들 찾아오는 곳입니다.
    그윽한 향기가 나는 깨끗한 연구소 사무실에서 무슨 차를 드시고 계셨고...
    와서 기다리는 분들도 오랫동안 인연이 있으신 분들 같았습니다.
    멀리계신 분들이나 바쁘신 분들은 사이트 http://www.dongyoun114.co.kr/
    전화(1899-1393)로도 많이들 상담 한다고 하네요.
    제 말이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62843 법륜스님 즉문즉설 수백개 듣고 스토커를 용서했어요. 1 핑크젤리 2013/06/15 2,145
262842 bmw mini cooper ,폭스바겐 티구안 조언해주세요 7 티구안 2013/06/15 2,203
262841 PB들이 말하는 대한민국 부자들의 특징 1 대박 2013/06/15 2,656
262840 부모님께 집 비번 알려드리는 게 이상한지요. 21 비번 2013/06/15 3,892
262839 벤츠고 행복이고, 나한테는 안 오더라고요. 5 나한테는 안.. 2013/06/15 2,360
262838 김주하 사기결혼 루머가 뭐에요?? .. 2013/06/15 11,808
262837 노인분들 어지러우시면 종합병원 신경과에서 뭐 검사하나요 ? 6 .... 2013/06/15 1,358
262836 된장으로 간단하게 할 수있는 요리 뭐가 있나요? 5 ^^* 2013/06/15 993
262835 호박전 계란입히지않고 하려는데 10 ㅇㅇ 2013/06/15 1,857
262834 요구르트제조기없이도 요구르트 만들수있잖아요 3 ... 2013/06/15 1,290
262833 모공~~~ 어떤시술을 할까요? ~~ ㅜ_ㅠ 4 모공보기시져.. 2013/06/15 2,222
262832 깻잎이랑 똑같이 생겼는데 맛이 달라요. 11 아이고 2013/06/15 6,752
262831 면요리가 왜 이렇게 맛있을까요? 7 국수매니아 .. 2013/06/15 1,515
262830 강남역 근처 식당 1 아들면회 2013/06/15 678
262829 아무리 40이어도 안 먹고 움직임 살빠지겠죠? 4 .. 2013/06/15 1,846
262828 모공 크기 4 1919 2013/06/15 1,745
262827 궁금했어요..감사합니다~ 1 월 급여.... 2013/06/15 450
262826 열무김치양념이 너무 달게 됐는데 어떻게 살리나요 2 ㅠㅠ 2013/06/15 774
262825 표창원 교수님이 아고라 청원을 올리셨네요 23 십시일반 2013/06/15 3,404
262824 월400으로 뭐먹고 사느냐는 친구 36 황당 2013/06/15 15,771
262823 쌍수 재수술..손예진..이승철 보니까 ..하기 싫어지네요 9 야미 2013/06/15 59,876
262822 83세 할머니 뭘 좀 사다드릴까요?(먹는거 전부 다 ) 14 .. 2013/06/15 1,532
262821 지하철 좀 늘려줬으면.. 1 2호선 2013/06/15 523
262820 이 반팔티 브랜드가 뭔지요~ 10 나른한 오후.. 2013/06/15 2,644
262819 침으로도 피부 치료 하나요? 1 아이 피부 .. 2013/06/15 4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