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입이 귀에 걸려 회사 갔어요
바람이 살랑 살랑 부네요
싸구려 호텔방 잡아서 모임하더니 그 모임에 온 여동창이랑
카톡질 하고, 가뿐한 표정으로 회사 가네요
오후 출근하고 새벽 퇴근이라서 잠 좀 더 자라고 방문 잠가주고
아이 단속했더니, 잠 안자고 카톡대화하다가 딱 걸렸어요
옛날부터 멋있었어, 보양식 해줄께 내려와, 회 사줄께
언제 내려올건지 정해봐 ...
대놓고 꼬리 쳐대고, 네 볼살좀 빼서 줘, 여전히 한 미모 하던데
맞장구치며 즐기고 있고............
출근 만 하려면 우거지상하던 남편, 상콤한 표정지으며 나가길래
걸려서 개족보 만들지말고, 걸리면 뒈진다 했는데
내소리가 귀에나 들어오겠어요. 봄바람이 살랑거리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