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집에 있는 시간이 무서워요!

공포 조회수 : 2,538
작성일 : 2013-04-25 14:14:18
직장 때문에 타지에 와서 원룸에서 살고있어요.
엘리베이터 없고, 1층은 주차장, 총 4층으로 된 신축건물에 한 층당 다섯~일곱집 정도가 있네요.
그런데 하필 제가 사는 방이 2층에 계단앞 바로 첫집~
복도, 계단소음 땜에 정말 미쳐버릴거 같아요.

저는 어릴때 부터 집에서도 뛰지마라, 방문이든 대문이든 문 손잡이 끝까지 잡고 살살 닫아라,
아파트 복도에서 목소리 작게하고 발소리 내지마라 .....부모님이 하도 잡으셔서 발소리. 문소리 안내고 다니는게 습관이 되어있거든요. 그냥 그게 몸에 익어서 힐을 신건 굽있는 슬리퍼를 신건, 항상 발가락에 힘 딱 주고
뒤꿈치 들고 신발과 발이 안 떨어지게 긴장하고 걸어서
계단이나 복도같은데서 나는 사람 발소리가 그렇게 큰지도 몰랐어요.

아 그런데 여기 살면서 부턴 완전ㅜㅜ
1층부터 하이힐 소리 또각또각또각 부서져라 쾅!! 닫는 문소리에 집에만 있으면 깜짝깜짝 놀래요. 건물 자체가
방음이 안되고 소리가 잘 울리는것도 있지만, 사람들 자체가 조심성이 없네요.

특히 여자분들...다같은 힐이고 샌들인데 대체 어떻게 걸어야 저런 소리가 나는거죠? 저렇게 쾅쾅 내리찍으며 계단 오르내리면 구두굽이 부러지든 발목이 나가든 할거 같은데 본인들 귀엔 그 소리가 안들리는걸까요?

자기들도 집안에 있을땐 남의 발소리나 문소리에 아 시끄럽네~하고 느낄텐데 ..... 제가 곧 결혼하면 직장이나 주거지가 바뀔거라 지금 이사나가기도 애매하고~

집에오면 귀마개에 기내소음차단헤드폰까지 뒤집어쓰고 버티고는 있는데 정말 미쳐버릴거 같아요.
복도에서 쾅쾅 소리날때 문 열고서 힐 소리좀 조심해달라, 문좀 살살 닫아달라 얘기하면 저 미친ㄴ 취급 당할까요? 저처럼 원룸이나 계단식아파트, 엘리베이터 없는 저층건물 계단입구 사는분들은 소음에 어떻게 대처하시나요? 그냥 참으세요?






IP : 39.7.xxx.87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미쯔
    '13.4.25 2:21 PM (112.214.xxx.224)

    저두 막 1년차 원룸 생활하는 사람인데요~~ 너~~~ 무 공감가서 로그인합니다.
    저두 윗집, 양쪽옆집 땜에 스트레스 넘 받다가 얼굴보고 말하기 민망해서 쪽지를 현관문에 붙였었는데,
    반응이 더 심해지더라구요,,,이쪽원룸에는 대학생들이 많이 사는듯한데,,, 어린친구들이 참 개념이 없는듯해요,,
    요즘 층간소음이며 말 많은데,,,정말 좋은 방법은 없는게 현실인듯하네요;;;

  • 2. 공포
    '13.4.25 2:31 PM (39.7.xxx.87)

    여덟시 이후엔 청소기 세탁기 돌리면 안된다,
    발소리 내지마라, 어디가나 의자나 상 끌지마라, 문 살살 닫아라, 볼륨낮춰라 ~
    어릴때부터 소리내지 말라고 하도 소릴 들어서
    더 예민해진거 아닌가 ~그냥 나도 편하게 소리나면 나는대로 적당히 소음에 길들여져 살았음 남의 소음에도 관대했을까?싶은 생각마저 드네요.

  • 3. ㅁㅁ
    '13.4.25 2:38 PM (175.117.xxx.14)

    문 쾅쾅 닫는 거 정말 엄청난 스트레스더군요.깜짝 깜짝 놀래요.그거 별 생각없이 그러고들 살더라고요.말하기전엔 몰라요.

  • 4. 완전 동감
    '13.4.25 5:34 PM (14.43.xxx.33)

    저도 새로 이사온 윗집 식구들 발소리에 날마다 죽을거 같아요.
    어떻게 저런 소리를 내면서 걷는지,,,코끼리에 킹콩에 공룡이 삽니다.ㅠ
    얘기하면 더 심해질까봐 날마다 도 닦아요.
    그런데 발소리 묻으려고 음악 크게 틀어놓는데..음악 소리 시끄럽다고 말해주길 기다리면서..
    그럼 발소리 얘기 하려구요..
    82님들~ 윗집에선 아랫집 음악 소리 별로 안 거슬리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47594 전 제시카알바가 너무너무 좋아요 4 다크엔젤 2013/05/03 973
247593 35 지나면 자기나이 그내로 다 보여요 45 2013/05/03 12,888
247592 음식이 짜게 됐을때... 1 궁금이 2013/05/03 942
247591 남편 때문에 쌓인 울화가 아들에게 5 너굴도사 2013/05/03 1,062
247590 미샤 마스카라 원래이러나요? 19 ㄴㄴ 2013/05/03 5,169
247589 카페에서 강퇴됐는데요...ㅠㅠ 19 프라푸치노 2013/05/03 3,641
247588 MBC 어린이에게 새생명을 보다가... 플레이모빌 2013/05/03 519
247587 인절미 콩가루만 구입가능한곳 있을까요? 6 인절미 2013/05/03 1,717
247586 남동생이나 오빠있는 82분들... 13 .. 2013/05/03 2,388
247585 30대 후반에 아기 낳으신분 많으신가요 ? 16 ... 2013/05/03 3,285
247584 차를 몰고 구불거리는 길을 가다가 보도블럭에 부딪혔는데요 3 구불 2013/05/03 982
247583 차에 기름 떨어지면 램프에 불이들어오잖아요 11 휘발유 2013/05/03 3,863
247582 가전제품 구매자 좌담회가 있습니다~ 1 홈런볼초코 2013/05/03 991
247581 82에 올라오는 글이랑 보면 형제 자매 남매 갈등 그냥 너무 안.. 1 ^^;; 2013/05/03 1,186
247580 영화 콰르텟 3 막슬퍼 2013/05/03 622
247579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 6 눈물 2013/05/03 1,704
247578 40살과 50살 차이 많이 나보이나요? 16 궁금 2013/05/03 5,099
247577 김희정 의원, 국회 본회의장서 '취업청탁' 문자? 4 세우실 2013/05/03 1,270
247576 교회다니시는분들 알려주세요. -시엄니 권사임직(?)관련- 9 -.,- 2013/05/03 9,188
247575 으아악~ 배고파 죽겠어요. 1 .. 2013/05/03 639
247574 사람들과의 대화중에 지루함을 느껴요 8 다니 2013/05/03 2,095
247573 철수세미로 스텐팬 밀면 안되나요? 12 ... 2013/05/03 16,658
247572 헐리우드 아역배우의 현재 3 등촌동살쾡이.. 2013/05/03 2,093
247571 오미희효소 효소 2013/05/03 1,494
247570 흰머리염색 태어나서 처음 하는데요... 5 어휴진짜 2013/05/03 1,8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