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사람이 아파보면 주위사람이 다시 보이더군요

... 조회수 : 2,368
작성일 : 2013-04-25 14:03:55
안아플땐 저 찾고 잘해주던 가족들 친척들
막상 아프니 자기들 즐거운 일 찾느라 여념이 없더군요

병동에 있어보니 아이가 입원한 보호자 할머니중
자신의 딸이 고생하니 아이가 하늘나라 갔으면 했다는 이야기도 태연히 하시는 분이 있는가 하면
같은 아이의 친가쪽 할머니는 또 그아이 이뻐서
아파하면 막 우시고
별별 인간들이 다 있더라구요

특히 아이가 좀 심하게 아픈경우 백혈병등
의외로 무관심한 아빠들도 많다하고요...
지방에서 올라왔는데 생전 들여다 보지도 않는 남편들 많다네요

작은 병 말고 조금 크게 아프면 더 확연히
사람들의 영혼을 들여다 볼 수 있게되네요
나와 관계가 없어 무관심한건 이해하는데
면회와서 잔치벌이고가는 그런 분도 계셨고
전 무슨 경사라도 난 줄 알았다지요

그 후로 친척 아예 안보고 아쉽지도 않고 연락도 끊었구요
혹시 볼일 있으면 피합니다
그런 사람들 본다는게 너무 괴로워서요
오히려 병동에서 처음 보거나 종교단체 분이 더 도움이 되데요
아니면 친척아닌 생판 남이 더 의지가 되었어요
그냥 제 경험입니다
아파보면 세상이 달리 보입디다
IP : 211.197.xxx.219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3.4.25 2:17 PM (211.214.xxx.171)

    저도 비슷한경험있어요. 동감합니다.
    이때 진심이 보이고 속맘을 알수있게되요.

    남편도 본성을 알게되구요.

    친형제도 어쩔수없더군요.
    평소 아무리 도움받아도 자기 피곤하면 발끊어요

    저는 그후로 한두달 엄청난 우울감속에 살았어요.
    집에서 틀어박혀 나오지도안고,,

    그리곤 세상 혼자 사는법에 익숙해져야겠다고 배우게 되었죠.

  • 2. 그쵸
    '13.4.25 2:21 PM (58.236.xxx.74)

    악해서이기도 하고, 약해서이고 한 거 같아요.
    그걸 감당할 수 있는 강한 사람이 되고 싶어요.

  • 3. 반성
    '13.4.25 2:50 PM (112.214.xxx.98)

    저도 제가 겪어보고 알았어요. 내가 과거에 아픈사람들한테 얼마나 무신경했는지ㅠㅜ 몰라서 그랬어요. 그냥 그런가보다 별로 신경안쓰였거든요. 제가 그랬기때문에 할말없어요. 누가 아나요 겪기전에..

  • 4. ...
    '13.4.25 4:08 PM (221.190.xxx.98)

    친척, 가족, 남 구분없이 안 좋은 사람들은 바로 그러더라구요...
    참...인생 무상 느껴지더라구요.

    나죽으면 진짜 우리 남편과 자식은 잘못될 수 있겠구나...

    이후로는 부모 형제와도 멀어진거 느껴요...

    근데 그게 인간같아요... 어쩌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48038 헬렌카*** 모자 가방안에 넣기좋게 돌돌 말수 있나요? 4 봄볕 2013/04/25 2,028
248037 [원전]가동중단 원전 9기 중 5개가 '돌발정지' 참맛 2013/04/25 928
248036 이놈의 예민한 성격좀 고쳐야 하는데 ㅠㅠ 1 ... 2013/04/25 1,014
248035 초5 아침 안먹여도 될까요? 9 고민 2013/04/25 2,051
248034 고딩 아들 발목이.... 4 보통엄마 2013/04/25 1,248
248033 퇴직할때 클라우드로 개인데이타 옮겨도 될까요? 2 에고 2013/04/25 1,254
248032 생애 첫 레이저토닝이라는걸 13 뽀얀 피부 2013/04/25 5,391
248031 새누리당 부대변인 택시기사 때렸다 합의 3 참맛 2013/04/25 1,154
248030 노인용 보행기 유모차 추천해주세요~~ 어버이날 2013/04/25 2,296
248029 4월 25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2 세우실 2013/04/25 860
248028 지금 케이비에스2 어머 2013/04/25 1,316
248027 [키친플라워 토스트 오븐 vs 컨벡스 ck 9230 ] 뭘살까요.. 5 오늘까지 세.. 2013/04/25 3,280
248026 휴가 일수 3 2013/04/25 909
248025 안철수 당선 너무 좋네요 21 하늘 2013/04/25 3,560
248024 요새 6시 이후 안먹기 하는데요...너무 배가 고파서 9 .. 2013/04/25 3,636
248023 게시판 클릭 한개읽으면 자꾸 위로가서 6 갤2 2013/04/25 1,571
248022 수영장 탈의실에서 저를 계속 곁눈질 보던 시선이 부담스럽네요. 18 수영장 2013/04/25 9,292
248021 행복주택 ‘반값 임대료’ 공약 철회 .. 2013/04/25 945
248020 발목, 종아리 아래가 특히 저녁부터 밤에 몹시차요 2 왜그럴까요?.. 2013/04/25 1,266
248019 영어 한문장 해석 부탁해요.. 3 최선을다하자.. 2013/04/25 986
248018 저 요즘 피부 완전 광나요.. 12 이런 2013/04/25 17,121
248017 주니어 옷은 어디에서 사야하나요? 3 급달인 2013/04/25 2,342
248016 교사자격증 3 교사 2013/04/25 2,277
248015 마음이 지옥이네요... 6 ~~~ 2013/04/25 3,527
248014 오늘 짝 보면서.. 24 2013/04/25 6,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