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살 둘째 남자아이..
유치원에서 3월부터 영어 배우기 시작했어요.
하루에 40분 정도 수업합니다.
이전엔 전혀 영어 배우지 않았구요.
집에서 cd나 dvd 보구요. 1시간 정도..
배운지 두달째인 말문이 터져서
요즘 하루에 한 시간 정도는
자기가 배운 표현 얘기하고 영어 노래 부릅니다.
물론 배운 거 몇 개 되지 않구요. 정확하지 않구요. 발음도 틀린 거 많아요.
중요한 건 너무나 신나고 재미있게 배우고 있다는 거에요.
집에 오면 dvd 틀어달라고 제일 먼저 얘기합니다.
8살 초1 여자아이..
6살부터 어린이집에서 일주일에 영어 두 시간 배우고(파닉스)
8살에 반년 동안 유치원에서 동생과 같은 프로그램으로
매일 40분 동안 배웠습니다.
누나는 집에서 dvd나 cd 거의 보여주지 않았고
그래서 영어로 얘기하거나 하는 경우 거의 없었어요.
첫째는 거의 영어 배우지 않은 상태라고 생각하고
요즘 잠수네로 영어 공부를 시작해 보려고
올레티비에서 맘에 드는 영어 애니메이션 골라보라고 했더니
'수학특공대 우미주미'라는 프로그램을 고르네요.
ebs에서 한글로도 하지요.
조금 어렵다 싶어서 다른 거 보자고 했더니 이거 보고 싶다고 고집을 부립니다.
20분 정도 되는 1편을 보고 나더니
재미있다고 2편도 보고 싶다고 합니다.
이거 다 알아듣겠냐고 물으니
반 정도는 알아듣겠는데
그림으로 대강 내용을 알 수 있으니 재미있다고 하네요.
저도 솔직히 아주 집중하고 보지 않으면 반도 못 알아듣겠더라구요.
네 영어 잘 못합니다. ㅠㅠ
전형적인 학교 영어만 배운 세대 엄마구요.
그래서 이렇게 쉽게쉽게 재미있게 영어를 배우는 아이들이 너무 신기하네요.
5살 둘째는 영어를 너무 좋아하는 듯 해서
영어유치원을 보낼 걸 그랬나 하는 생각도 드네요.
저희 아이들 보면 아시겠지만
가능하면 어릴 때 놀게 해주고
공부로 스트레스 주지 않으려고 노력했답니다.
그래서 홈스쿨이나 영어 학원, 영어 유치원 등 전혀 하지 않았어요.
그런데 이렇게 재미있고 자연스럽게 영어를 배우는 걸 보니..
좀 더 어릴 때 영어를 접하게 해 줄 걸 그랬나 싶은 생각이 드네요.
3살부터 6살까지인가? 이중 언어를 배울 수 있다는 그 이론이 맞나 싶기도 하구요.
아.. 영어는 너무 혼란스럽습니다.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들은 정말 영어를 쉽게 배우네요.
쩜쩜 조회수 : 2,339
작성일 : 2013-04-25 12:29:27
IP : 14.35.xxx.33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3.4.25 12:35 PM (183.109.xxx.150)아이들마다 언어를 빨리 습득하는 그런 시기가 있어요
그래서 엄마들이 더 조바심내며 영어에 돈 투자하고 관련 학원만 돈 버는데 신났죠
문제는 그만큼 빨리 잊는것도 쉽다는점
영어 유치원 나와도 한두달만 놀아도 정말 빨리 평범해집니다
영어가 돈먹는 하마지만 엄마만 정보력있으면 집에서 도서관 이용으로도 유지하기에 충분해요2. ^^
'13.4.25 12:38 PM (24.0.xxx.78)애들은 언어 뇌가 열려 있어요
그게 커지면서 점점 닫혀지니 유지가 힘든 거구요..
사실 외국 살다 온 엄마들도 힘들어 해요.. 자꾸 발음이 무너진다구..
어쨌거나 엄마로써 참 부러워요 ^^3. 유독
'13.4.25 12:41 PM (58.236.xxx.74)영어뿐아니라 원글님 아이들이 새로운 거에 거부감이 적고
긴장감 없이 막 던져 보나 봐요.
너무 이쁘네요..4. ㅇㅇ
'13.4.25 12:42 PM (223.62.xxx.235)아이라서 쉽게 배우는것도 있고 그정도 단계의 영어라는 언어가 쉽기 때문이기도 하고..
5. ㅇㅇ
'13.4.25 1:46 PM (223.62.xxx.139)언어라는게 그렇죠
하지만 그만큼 잊는 속도도 빠르다는 점
심지어 성인이 되어 외국생활 몇년만 해도 모국어 실력이 팍 줄어버리지요 ^^
전 영어유치원 보내긴 합니다만 거기가 즐겁고 믿을만하고 선생님들이 좋아서 보내는거지 영어를 잘하기 위해서는 아니에요 어차피 놀이학교 보내도 비용은 비슷하고 일반유치원은 추첨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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