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100 일 갓 넘긴 아가 키우기...우울합니다..

아기 엄마 조회수 : 3,109
작성일 : 2013-04-24 22:12:04
아기가 코막힘이 심해서 호흡을 거칠게 하며 그르릉그르렁..킁킁..컹컹 소리를 내며 예민하게 굴면서 힘들어했습니다...
태어나서 지금까지..특히 새벽녁에.
때문에 잠도 오래 못자고 한시간 마다 깨고
뱃골이 작아 오래 못먹어 여러번 수유해서 하루에 20 회이상 수유하며
또한 내려놓으면 바로 깨서 하루종일 안고 있어야했습니다..

하지만 신체적으로 힘든것보다 정신적 스트레스가 더욱 큽니다.
아이가 이제 100 일이 지나서 처음보다는 많이 좋아져 이제 밤에 3-4 시간도 자서 너무 고맙지만...아직 예민하고 여린것은 그대로입니다..

남편은 유리공같다고 하는데요..
하루종일 안아줘야되고 팔이라도 빼면 바로 깨서 찡얼거리고
유모차도 싫어해서 눕히면 울고 바운서도 싫어하고
낮부터 칭얼거리다가 첫째가 오고 저녁을 준비하려고 하면 더욱 칭얼거림이 심해집니다. 그래서 얼른 목욕을 시키고 수유를 하고 재우는데요 오늘은 또 바로 깨서 울고불고 난리났습니다..저도 따라 울고요...그제도 울고...아이를 행복하게 키우고 싶은데
.아기가 너무나 예뻐 사랑한다..이쁘다 말해주고 하루종일 안고 있고 수유하는데 뭐가 잘못됐는지.....불안한 듯하게 편하게 있지 못한 모습을 보는것이 제일 큰 스트레스입니다.
오전에는 웃기도 잘 웃고 옹알이도 하고 뒤집기도 하려고 하는데
오후부터 찡찡거리며 칭얼거립니다..
이거 괜찮은건가요
다른 지인들이 와서 보면 그 때는 또 괜찮게 아주 잘 있어 잘 모르구요...

다른 아기들은 잘 웃고 편안히 잘 있는거 같은데 우리 아기는 뭔가 불편하고 불안한 듯한 모습을 보이니...뭔가 걱정이 됩니다..

하루하루 신체적 힘듦뿐만 아니라 정신적 긴장과 스트레스 속에 우울감이 점점 깊어져갑니다....
이럴때 친정엄마가 와서 지켜봐주시고 안심 시켜줬으면 좋겠지만..제가 박복하여 기댈곳이 없네요...

이렇게 예민하고 여린 아이도 좋아질 날이 올까요
온다면 언제까지 기다리면 될까요

IP : 59.21.xxx.219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휴
    '13.4.24 10:15 PM (1.227.xxx.209)

    14개월인데 아직도 그래요. 밤에 수도 없이 깨고.
    친구들 애기 열두시간 내리 자는 거 보면 부럽고, 전생에 제가 죄가 많은가보다 생각해요.
    새벽마다 엉엉 울며 잡니다.
    더 기운 빠지셨죠?ㅜㅜ 그래도 저는 이해라도 해드리잖아요. 순둥이 아기 엄마들은 이해는 커녕 애 잘 못 다뤄 그런다고 비웃어요ㅜㅜ

  • 2. 아이고..
    '13.4.24 10:19 PM (1.177.xxx.144)

    지역이 어디신지?
    제가 좀 봐 드리고 싶네요.
    아마도 아기도 말을 못해 그렇지 어디가 불편해서 그러는 걸 거에요.
    아기 금방 자랍니다.
    실컷 예뻐해주고 받아줘야 정서안정으로 자랄거에요.
    조금만 힘 내셔요..

  • 3. 호이
    '13.4.24 10:19 PM (117.111.xxx.82)

    아기엄마님.
    아가가 엄마 뱃속에 있다 세상에 나와서
    바뀐 환경에 얼마나 불안하고 스트레스 받겠습니까.
    눈은 떠져 있어도 아직 사물 구별 못하고,
    아직 주위가 캄캄할텐데 말이죠.
    그럴때 엄마가 스트레스와 불안, 우울이 심하면
    그대로 아이한테 전달됩니다.

  • 4. 진28
    '13.4.24 10:22 PM (58.231.xxx.253)

    어른들도코가막히면힘들잖아요ㅜㅜㅜ 우리7개월아기도그맘때코가막혀서우유도잘못먹고킁킁거리며

    힘들어했었어요;;; 공기청정기를들여놓고나니까훨씬나아졌어요 한 번 시도해보세요~ 가습기능되는걸로요

    문화센터의다른아기엄마들이그러는데엄마혼자있으면더찡찡거리고다른사람이있으면잘놀고한다네요

    공기청정기강추하고요... 즈~기 우리동생이님아기처럼너무예민하고많이울고온동네에소문났다더라구요

    우리엄마는저랑동생키우느라삐쩍골아서제가시골할머니집에서4살무렵몇개월지냈다고하더라구요

    기질적으로예민한아기가있답니다. 님잘못이아니예요~

  • 5. 호이
    '13.4.24 10:22 PM (117.111.xxx.82)

    대구같으면 저라도 한번 가서 좀 도와드리고 싶은데
    그럴수가 없으니 안타깝네요.
    혹시 음악 좋아하시면 모짜르트나 쇼팽을
    잔잔하게 틀어보면 어떨까요. 아이 정서에 도움됩니다.

  • 6. 에휴
    '13.4.24 10:25 PM (1.227.xxx.209)

    윗님, 원글님도 다 알고 계실 거예요. 그런 말은 도움되지 않아요.
    원글님, 저는 일년 넘게 그렇게 살고 있고 정말 미칠 것 같아서 죽고싶다 생각하길 수백번이에요. 그래도 시간이 흘러 지금까지 왔어요.
    백일 지나면 좋아질까, 이백일 지나면 좋아질까, 돌 지나면 좋아질까. 이제 두돌을 기대하며 살아가요. 시간이 가긴 가네요.
    내가 죄가 많구나 하고 이겨내세요. 순둥이 아가 둔 사람들 멀리 하시구요. 대화하다보면 우울증 옵니다.

  • 7.
    '13.4.24 10:33 PM (203.226.xxx.28)

    40일된 아이키워요. 셋째구요
    울아기도 콧물땜에 잠도못자고했는데 전 병원가서 처방받고약먹였어요 콧물오래두면 중이염도온다던데 울아기 중이염도생겨 항생제도먹구요. 그랴도 나아져서 코막힘 덜한ᆞ 잠도좀 잡니다
    첫째둘째때 안먹였던 분유도먹이니 더 잘자구요
    너무 모유만 고집하지마시고 가끔 분유도먹여보세요. 엄마가 조금이라도 덜 힘들어야 아이도 좋지요..첫째도있으시다면서요..
    힘내세요!

  • 8. 11111
    '13.4.24 10:53 PM (210.205.xxx.124)

    세째까지 키;웠는데 손 많이 탔는데 업어주니 좀 편하더군요

    다리 별로 휘지 않앗어요

    힘들면 업으세요

    애기도 좀 편안해 하더라구요

  • 9. ㅅㄷ
    '13.4.24 11:03 PM (175.197.xxx.37)

    육개월아가 키워요 울애기도 초예민아가에요 힘내시고 하루하루버티세요

  • 10. ....
    '13.4.24 11:47 PM (58.143.xxx.195)

    배고프고 코막혀서 더 징징거리는거 같은데 암튼 힘내세요~~

    올바스 베이비오일쓰시면 코막힘 좀 낫구요 큰애때문에 감기 옮은거 아닌가요? 병원함 가보세요 그리고 애기가 혹시 먹이면 바로 졸아버려서 못먹는거면 진짜 노래라도 불러가면서 수유량 늘리세요 저녁에 분유혼합하시구요

  • 11. 원글이
    '13.4.25 12:10 AM (59.21.xxx.219)

    이 밤에 이렇게 답글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아기가 예민한거지..이상하거나 잘못된것은 아니지요??
    업어주는것도 싫어하여 끙끙대고 소리를 지르고 하여 오래 업을수도 없어요..
    첫째는 놀아달라고 하지..저녁은 해야되지..둘째는 울어되지...아이가 업혀라도 있으면 업고서 좀 할텐데..막 싫어하며 소리를 지르니 이마저도 수월치 않고...
    유모차도 거실에서 오늘부터 밀어봤는데 그것도 잠시..찡찡거리구요..다시 태웠을땐 울어버리더라구요...
    그래도 계속 업고 태우고 하면 버릇들이고 나아지겠죠?

    정말 죽음의 사막 가운데 홀로 버티는 거 같아요...
    주위에 아기 키우는분들은...둘째들이 어찌그리 순한지..그 괴리감과 부러움과 자괴감으로 우울감은 정말 커지네요..
    아무도 이해하지 못하고 이상하게만 바라보니까요...

    저 정말 하루하루 외로움 속에서 버텨요.

  • 12. 혹시...
    '13.4.25 1:58 AM (58.140.xxx.215)

    예방접종 부작용일수도 있을 것 같아요..

    안전한 예방접종을 위한 모임이라고 검색해서 함 가보세요.

    예방접종 어떻게 믿습니까 라는 책도 함 보시구요.

  • 13. 다들
    '13.4.25 4:40 AM (14.51.xxx.209) - 삭제된댓글

    친정엄마가 잠시 봐주시면 잠실컷 잘텐데 하면서 다들 그리 키우지요. 친정엄마도 여기 계신 엄마분들도 다 그시기에 한시간씩 깨서 수유하며 감기 걸리면 밤새우고 가습기 주구장창 틀어서 벽지가 바래고 혼수해간 화장대 유리가 가습으로 더이상 깨끗하지 않아 거울 버리고 살아온 셰월들이 있죠.
    아무리 남의애들 순해도 애들 거기서 거기고
    엄마가 인내심 있냐 성격이 까탈하냐에 따라 애기들도 편안 엄마 불편한 엄마 속으로 생각하지 어른들 처럼 이래서 힘드네 저래서 힘드네 안하잖아요. 해주는대로 그게 최고다 생각하죠. 괜히 눈물이 나네요. 아이가 엄마를 힘들게 할려하는게 아니라 엄마가 쉬고 싶어 아이가 힘들게 한다고 하는거애요.
    생각해보면 이제 100 아가에요. 세상에나..
    아이가 5살 되기전까진 엄마가 원시인처럼 먠날 미친 사람처럼 정신없이 살아야 하고 그건 아직 엄마가 젊다는 얘기지요. 육아의 전쟁이
    결혼의 꽃이에요. 지금 아님 엄마의 일생에 몇번 오겠나요. 지금이 가장 좋고 엄마가 가장 예쁠때에요.

  • 14. 음.....
    '13.4.25 10:03 AM (58.237.xxx.12)

    올케가 처음에 아이키우기 참 힘들어했던게 기억나 댓글달아요.
    코가 막힌다니...그것때문에 우유먹기도 잠자기도 힘들고 찡찡댈거예요.
    공기청정기 써보세요. 어떤 브랜드 추천하긴 그렇지만
    가습기겸 공기청정기 대여도 괜찮은거 같은데..
    공기청정기 저도 쓰지만 아기엄마가 관리하기엔 조금 귀찮으니 대여추천드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45335 vja)벌레키워 12억 소득올린 의사가 있다는데 ,,, 2013/04/25 1,132
245334 학교의 눈물 다시보기 해야겠네요. 1 ㅇㅇ 2013/04/25 959
245333 급))) 대상포진 어느 병원가야하죠? 19 대상포진 2013/04/25 44,575
245332 월세나 전세 계약할때요. 1년 계약도 법적보호를 받나요? 2 세입자 2013/04/25 915
245331 휴대용 유모차 어떤거 쓰시나요? 3 고민 2013/04/25 941
245330 한고은 언니분도 예쁘시네요. 참 대단한 자매에요.JPG 9 불혹이 맞는.. 2013/04/25 11,164
245329 스텐냄비 질렀어요 20 스뎅스뎅 2013/04/25 5,744
245328 초등학부모상담에 야구모자 쓰고가면 안될까요? 14 학부모 2013/04/25 2,846
245327 다크 에스프레소 커피머신있어야할까요? 2 일리 2013/04/25 635
245326 알타리무 에서 알타리가 도대체 뭔뜻이에요? 2 dd 2013/04/25 1,742
245325 모닝빵 둥글리기 하는 방법 좀 알려주세요. 2 제빵초보 2013/04/25 1,602
245324 6살 아이 영어책을 사야하는데 어떤게 좋을까요? 3 영어 2013/04/25 953
245323 사소한질문인데요 5 넘사소..ㅠ.. 2013/04/25 494
245322 강아지 키우는분들 옷 몇벌이나 사 주셨나요 8 말티즈 옷색.. 2013/04/25 982
245321 '국정원 사건'에 대한 궤변 세우실 2013/04/25 606
245320 80세 노인 신용카드 발급이요. 2 궁금이 2013/04/25 2,268
245319 근데 왜 이렇게 사주 점보는 이야기가 많나요? 4 .... 2013/04/25 1,437
245318 학교의 눈물, 학교폭력가해자부모에게 엄하게 호통치시는 판사님.... 17 ........ 2013/04/25 3,150
245317 물김치 거품 1 ... 2013/04/25 1,207
245316 강남 쪽에 괜찮은 소아상담센터가 있을까요?(본문 삭제했습니다) 6 중학생 2013/04/25 692
245315 엄마가 주선하는 소개팅.. 15 소개팅 2013/04/25 4,271
245314 인간 관계에서 다치니.. 2013/04/25 959
245313 일룸,한샘..친환경 자재라는데 MDF인가요? 1 유투 2013/04/25 2,679
245312 입이 짧으니 먹고 살기가 힘이 드네요ㅜ 9 ... 2013/04/25 1,616
245311 전화로 점 본적이 있는데,신들린 분 같았는데 어떻게 그렇게 잘 .. 9 신기했어요 2013/04/25 4,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