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림 - 반말글
오늘 날씨는 봄같다
어제 어떤 얘길 하고 싶어서 기억해놔야지 했는데 까먹었다...................
생각이 안난다 ㅠㅠㅠㅠㅠㅠ
그냥 오늘은 하소연 혹은 넋두리를 하려고 한다
나는 독신주의인데 결혼이라는 제도도 싫고 육아,양육도 나와는 안맞는다는걸
너무나 잘 알고 있다 그래서 독신주의로 마음을 확실히 굳힌게 20대중후반이었다
(20대후반부터 사람들로부터 질문이 많이 들어오지 않나
결혼에 관련된 질문들 그럴때 답변으로 말한 경우들이다)
20대때 독신주의라고 얘기하면 10에 10은 그랬다
나중에 30대되면 생각이 바뀔 거라고 너가 지금은 잘 몰라서 잘못 생각하고 있는 거라고
내가 아무리 내 생각을 말해도 아니라며 내 생각을 부정했다
30대가 되고 나서는 결혼질문이 나와서 독신주의라고 답하면
내년엔 생각이 바뀐다고 지금 그렇게 장담하지 말라고 한다
그게 매년 반복이 되고 있다
육아 양육도 나는 정말 잘 안다 내가 그걸 감당하지 못하고 내가 버거워할 걸
그러면 사람들은 그런다
자기 애는 다르다고 너도 낳아보면 알거라고 혹은 닥치면 다 한다고
그렇게 무책임한 말로 내 인생을 좌지우지할 수 도 있는 문제를 간단히 결론내려버린다
왜 그렇게 자기 생각 혹은 한국 사회에서 보편타당하게 꼭 해야만 한다고 믿는 것들을
강요 주입하려고 할까 조금이라도 다르거나 튀는 걸 그냥 보아넘기지 못하고
다 똑같이 만들어버리려고 할까
앞으로도 이런 지겨운 과정을 똑같이 겪어야 하는게 신물나서 주절거려보았다
그리고 혹시 나처럼 분홍알러지있는 사람있나?
20대엔 여자들의 상징색인 분홍색을 입거나 하면 내가 전형적인 여자티내는 것 같아서
거부감이 들었고 키가 큰 편이라 샬랄라한건 도저히 어울리지 않아서
못입다가 더 시간이 가기 전에 분홍색 옷을 입고 싶어서 살까 말까 어제 고민하다가 결국 못샀다
분홍원피스를 입은 나를 상상하니 왠지 손발이 오그라드는 것 같아서다
미니스커트도 잘입고 가죽치마도 입고 망사레깅스도 잘 신고
디자인은 좀 한군데 튀는 걸 좋아하는 반면에 색깔은 주춤해진다
분홍색 원피스 올 여름 한번 도전해보려고 하는데 용기가 안나는 내가 참 못났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