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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친구가 너무 얄미워요 - 내가 속이 좁은걸까?

흥~!! 조회수 : 4,505
작성일 : 2013-04-24 14:22:13

남편친구가 흔한말로 *알친구가 있는데, 초, 중, 고등학교 동창이에요.

남편 대학, 대학원시절까지도 잘 어울렸던걸로 알아요.

결혼전 한번, 결혼 후 집들이겸 한번 얼굴 봤어요.

 

그 집이 우리보다 8개월먼저 출산했는데 우리남편한테 콕 찝어서 자기와이프 입원실에

꽃바구니 해달라 하더군요. 그래서 해줬어요.

 

그 후 우리아기 태어났을때 전화통화로 뭐 필요한거 있냐, 아기띠 자기가 해주겠다 하고선 묵묵답답.

해준하고해서 준비안했다가 내가 그냥 샀어요.

자기 돌잔치할땐 칼같이 연락했구요. 돌 부조금 다 받으면서, 우리한테는 출산선물도 못해줘서..이런 말은

전혀 안하더군요.

우리아이 돌때는 그 집 남편은 필리핀에 장기출장 한2년정도인가? 가있었는데

그때 우리아이 돌, 이런건 입으로만 축하하면서

제 남편한테 자기 와이프 생일날 꽃바구니 좀 보내달라고, 혼자 있을거 생각하니깐 불쌍하다고

그래서 남편이 자기돈으로 꽃바구니 또 보내줬죠. 자기가 그 돈은 준다고했는데

아직도 소식없어요.

내 친구면, 꽃바구니 값은 받고서 그냥 친구사이 끝내겠는데

남편친구니깐 내가 나서서 뭐라고 하기도 참 그렇잖아요?

근데 참 짜증나요.

이젠 가족 대 가족이 된건데, 오랜 친구라하면서 자기 아이 출산, 돌까지 챙겨먹고 심지어 자기 와이프까지

대신 챙겨달라고 물품까지 콕 찍어 지정하면서, 우리아이 출산은 뭐 무슨 ..참 나 옆집에 애가 태어나도

미역하나는 가져다주더만.

호구같은 남편탓이긴 한데, 남편은 또 뭐라하겠어요. 안주는데 달라고 재촉하기도 뭣하고, 또 돌잔치하고

외국에서 자기 마누라 불쌍하다고 징징대는데 출산선물부터 해라 뭐 이럴수도 없고 ㅋ

너무 얄미워요. 담에 만나면 말린망고 주겠대요. 말린망고로 대체하려나봐요.

뭐라 한미다 해주고싶은데, 그러면 친구와 내 남편사이에 좀 문제가 있을까요?

IP : 49.1.xxx.122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4.24 2:24 PM (211.199.xxx.225)

    켁.원글님 남편분이 그 친구에게 예전부터 하인같은 친구였나보네요..헐

  • 2. 토실토실몽
    '13.4.24 2:25 PM (180.68.xxx.175)

    남편이 그친구한테 약점있나보네요 어렸을때 많이 두둘겨팼다든가.. 아니면 그친구가 사정이 너무 어렵다던가..

    것두아니라면 참 이상한 친구관계네요 남편분이 그사람말곤 친구가없나요?

  • 3. ...
    '13.4.24 2:27 PM (112.149.xxx.161)

    남편이 바보네요. 아니면 정말 친한데, 그 친구분이 형편이 안좋아서 (자기보다) 안쓰럽게 생각해 해주던게 버릇이 되었던가요

  • 4. 원글
    '13.4.24 2:29 PM (49.1.xxx.122)

    아니요. 남편 성격 전혀 그런편 아니구요.
    직장도 남편이 좀 낫고, 시골마을에서 서로 집안사정 다 아는데 시가는 땅부자인반면 그 집은 자식한테 노후 기대고 그래서 좀...너는 나보다 낫잖아. 뭐 그런게 좀 있어요.근데 크게 차이나는거 아니고 다 거기서 거기인 월급장이들이에요.

    그리고 남편이 집에서는 육아도 안도와주고 뺀질대면서, 집밖에서는 호인인척 좋은 사람인양 코스프레하는것도 있구요, 저도 참 그 친구 싫어요.

  • 5. 저도
    '13.4.24 2:29 PM (119.203.xxx.187)

    빵셔틀 생각났는데요..
    눈치 없는척 해맑게 한마디 해주세요.

  • 6. 아니면....
    '13.4.24 2:29 PM (118.209.xxx.211)

    님 남편은 그런 살가운 역을 하고
    그 친구는 뭔가 큰 도움을 주는 역을 해 왔을지도 몰라요.

    그게 돈이건
    주먹을 써주는 거건
    자기가 도저히 하지 못하는 말 나서서 대신 해주는 거건.

    사람 사이는, 특히 그렇게 오래된 친구 사이는 간단한 게 아닙니다.
    간단히 돈받고 귾어라 그런 소리 마시고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나한테는 이렇게 보인다(나를 주어로 말하세요, 꼭)
    당신은 왜 그 친구한테 그렇게 당하고 주기만 하는거냐?
    이야기를 해보세요, 진지하게.
    가능하면 맛있는거 먹여놓고 나서, 맥주라도 한 잔 하면서.

  • 7. 어찌
    '13.4.24 2:30 PM (112.151.xxx.220)

    남자가 약아빠진 거지근성 아줌마같은 짓을 하다니...말로만 때우는 남자 여우네요.

  • 8. **
    '13.4.24 2:33 PM (110.35.xxx.192) - 삭제된댓글

    자기부인이 자기애를 낳았으면
    본인이 꽃바구니를 해주든지 형편이 안되면 말든지 해야지
    하다못해 부인친구가 꽃바구니를 해주는 것도 아니고
    남편친구랑 무슨 관계라고 꽃바구니를 해달래요?
    게다가 지 와이프생일에 처가집식구도 많겠구만
    무슨 남편친구가 꽃바구니를.....
    누가보면 그여자가 원글님남편의 부인인줄 알겠네요 ㅡㅡ;;;;
    정말 약점이 있든지 아예 생각이라는 걸 안하는 분인지 많이 심하십니다

  • 9. ...
    '13.4.24 2:34 PM (112.149.xxx.161)

    댓글보니 형편이 좀 나아서 관계가 그렇게 자리잡은 모양이네요.
    그럼 어쩔 수 없어요. 저도 그런 친구 있었는데.. 저는 여자라 못참고 화를 냈지만..
    친구 마음 속에는 니가 더 벌쟎아 그런게 있었던 모양이예요.

  • 10. oops
    '13.4.24 2:34 PM (121.175.xxx.80)

    남편분 감정과 생각이 핵심이죠.

    자칫하면 어쨌든 평생을 함께 해온 둘도 없는 친구를
    아무리 아내라지만 다른 사람이 금이 가게 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으니까요.

    윗님도 말했듯 모든 인간관계가 그렇지 않던가요?
    친구간에도 물질이든 마음이든 양쪽이 딱 맞게 주고받고 하는 경우는 오히려 드물껄요?

  • 11. 원글
    '13.4.24 2:35 PM (49.1.xxx.122)

    아니면 님, 그런 관계 아닙니다. 제가 잘 몰라서가 아니라 진짜로 그런관계 아니에요.
    리플읽다보니 위에 점세개 님 말이 제일 비슷한거 같아요.
    남편이 지금 서른 중후반인데 연봉이 6천이에요. 그 전에는 한9천정도 됐는데 수당이 깎였죠.
    그러다보니 수당 많이 받을땐, 걔네는 월급만 받잖아 하면서 본인이 술사주는 버릇이 생겼고
    아직도 본인이 나이에비해 월등히 많이 받는줄알고(실은 평균인데) 뿌리고 다녀요.
    그리고 그 친구는 거기서 떨어지는 콩코물 수혜자인 것 같네요. 정말 여우과...으
    우린 집도 차도 없구만!! 그 집은 해외다녀와서 돈도 많이 받았을것 같은데.

  • 12. 뭔지
    '13.4.24 2:39 PM (223.33.xxx.210)

    남편이 을이고 그친구가 갑인가봅니다

  • 13. 남편분이
    '13.4.24 2:39 PM (182.218.xxx.164)

    심성이 착한 분이신가봐요. 그런 점을 친구가 이용하는 것이고, 그런 관계가 고착된 것 같아요. 친구라는 사람도 약아보이는 것이, 크고 생색나는 부탁은 아니고, 미묘하게 수위조절을 해가면서 부탁하는 것 같네요. 이런경우 무난한 성격의 사람들은 그냥 부탁을 들어주고 말거든요.
    남편의 반응이나 성향을 잘 모르니, 뭐라고 답글 달기가 좀 그렇지만, 타인의 관점에서 봤을 때, 지금 상황은 상호 우정의 관계가 아니라, 남편이 물질적인 면으로 자잘하게 호구취급을 당하고 계신 관계로 보여요.
    저같으면 남편에게, 그 친구와의 만남에서, 그 친구가 이런 점을 상쇄하는 좋은 면을 가지고 있어서, 당신이 이런 문제에 전혀 개의치 않는다면, 나도 일체 신경쓰지 않겠다, 그런데 나는 나의 소중한 ^^ 당신을 그렇게 취급하는 친구가 마음에 들지는 않는다. 라고 말해보겠어요.

  • 14. 원글
    '13.4.24 2:43 PM (49.1.xxx.122)

    남편도 내가 '당신 이건 좀 아니지않아?'라고하면 수긍해요. 근데 그냥 지나간일이니깐 털으라고. 내가 한번 벗겨먹겠다고 그렇게 말하곤해요.
    그리고 내가 뭐라고한다고 친구사이에 금이 가진 않을거라고봐요, 다만 좀 어색한게 생길까봐 그것조차도 고민이돼서 글을 쓴거에요. 내 친구 아니고 남편 고향친구니깐요.

    사람사이에 물론 무 자르듯이 딱 주고받고 하진 않겠지만, 그래도 기본적인건 좀 서로 하면서 한쪽이 좀 더 챙겨주거니 하는거 아닌가요? 너무 기본도 안되어있어서 좀 기분이 상해요. 전 생일날 꽃받아본적도 없구요.
    본인돈으로 꽃사기는 아까우니 만만한 친구 시키는거잖아요.

    우리집이 뭐 넉넉해요 덜받아서가 아니라, 기본이 안되어있어서 기분이 상하는 문제인데
    아직 우리집도 없고, 쪼들려서 차도 안사고 살아요. 그런데 남의집 애와 와이프한테는 저리 꽃을 뿌리고다니니 속상하기도 하구요.

  • 15. 황궁
    '13.4.24 2:50 PM (58.180.xxx.117)

    남편분이 물러서 그래요 남편 친구 같은 사람들 많이 봤는데 칼같이 주고 받는 사이에선 절대 그러지 않아요

    예전에 남편친구분과 비슷한 성향을 가진 남자를 알고 있었는데 호구역할 하는 사람에겐 알뜰살뜰이도 벗겨

    먹구요 안그런사람에겐 딱 기브앤테이크 하더군요 저희 모임사람들은 친하다고 개업식가서 도와주고 돈모

    아서 선물도 해줬는데 그게 끝이더니 다른 모임 사람들에겐 개업하고 선물받고 밥사주더라구요 그거 알고

    어찌나 열이받던지 그뒤론 딱 적당히만 해줬구요

    그거 아내분이 나서서 잘라주면 그친구분 많이 달라질듯해요. 아마 아내분 눈치때문이라도 예전처럼은

    못할거에요 그전에 남편은 아무말도 안하고 넘어가니 그런가보다하고 넘어갔을테니까요

  • 16. ddd
    '13.4.24 2:53 PM (125.186.xxx.63)

    남자들 약은 사람은 정말 약더라구요.

  • 17. **
    '13.4.24 2:55 PM (110.35.xxx.192) - 삭제된댓글

    남편이 술 같이 먹고 술값을내는 거면 차라리 낫겠네요
    자기아내한테도 안하는 걸 친구부인한테 해주는건데
    기분 안나쁠 사람이 어디있겠어요?
    친구성향이 변하는 건 내가 어찌할 수 없는 일이니
    남편한테 이러이러한 건 내가 기분나쁘다 안했으면 좋겠다 말씀하세요
    아닌말로 원글님이 남편한테 보양식 안해주면서
    친구가 부탁한다고 친구남편 보약 다려주면 기분이 어떨지 물어보세요
    그나마 변화시킬수 있는 건 남편이니 남편생각을 바꿔보시기 바래요

  • 18. 원글
    '13.4.24 2:55 PM (49.1.xxx.122)

    황궁님 빙고,
    언제 가족끼리 만나서 밥사라고 하고, 한번 해맑게웃으면서 뭐라 해야겠어요.
    아, 뭐라하지?
    우리남편이 착해요. 밖에서만요. 둘이 만나서 맨날 남편이 술을 사건 밥을사건 친구는 얻어먹고만있던
    그건 제가 상관안해요.
    근데 애 출산문제는 아니라고봐요. 이건 인간 대 인간 기본의 문제에요. 그래서 기분이 상해요.

  • 19. 황궁
    '13.4.24 3:06 PM (58.180.xxx.117)

    그런 사람에겐 돌직구가 젤 먹히지 않을까요? 출산선물 대신 밥사달라고 하세요. 그래도 반응 없으면 만날때

    마다 언질하시구요. 그래야 그다음 부터는 말로 떼우는게 버겁다고 느낄듯

  • 20. 원글
    '13.4.24 3:11 PM (49.1.xxx.122)

    황궁님 그건 좀 치사스러워보이지 않을까요...^^;
    만날때마다...그냥 한번 짚고 넘어갈께요. 우리가 잊고살지는 않았다. 뭐 이런건 보여줘야죠.

    남편도 외국나갔다왔으니 한번 자리만들고, 술값은 니가 쏘는거다 이런식으로 했더니 지금 약속2번째 취소.
    어떤 이유인지 모르겠으나 한번 편견이 자리잡혀 좋게 생각은 안되네요. 사람들이 외국나갔다온거 까먹을쯤에야 자리 만들듯해요.

  • 21. 주변에
    '13.4.24 4:26 PM (112.169.xxx.108)

    저런 사람이 있어서 아는데(부끄럽지만 제부입니다...)
    일단 자기보다 더 가진 사람에 대한 질투심이 쩔어요..그리고 그런 사람의 돈은 휴지조각이고
    자기돈은 금덩이라고 생각합니다. 한마디로 계산적인데다 질투심이 유달리 강하고
    이기적인 타입입니다.
    아마 님 남편을 진정한 친구라고 생각하기보다는 경쟁상대, 좀 벗겨먹어야 속이 후련한 존재
    정도로 생각하고 있을 겁니다.
    친구가 그사람밖에 없다면 몰라도 좀 거리를 두세요. 거리두기는 아주 쉽습니다. 자꾸 뭘 해달라, 밥사달라
    몇번 하면 알아서 연락 안옵니다. 만나러 나가서도 지갑가져가지 마세요...ㅎㅎ웃기는 방법이긴 한데
    이런 치사스런 방법을 쓰면 아주 깨끗이 뒷탈없이 연락 끊을 겁니다..ㅎㅎ
    그리고 이런 남자들 당연히 같은 남자사회에선 거의 아웃사이더 아니면 은따입니다. 아주 뒤어난 다른 능력이 있지않는한.

  • 22. 도대체
    '13.4.24 10:57 PM (203.142.xxx.49)

    남편이 좀 맹하나요.
    계산이 잘 안 되는 성격인가요......

    아내로서 친구관계에 대해 조언 해줘도 좋을듯.

    뭔 저런 짠돌이가 다 있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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