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체력인가 정신력인가

... 조회수 : 1,365
작성일 : 2013-04-24 14:01:49

오랜만에 사무실이 한가하여 오랜 궁금증 하나 꺼내봅니다.

나이 40넘어 라인도 무너지고 무엇보다 아줌마 분위기 충만하여 이렇게 말하긴 민망하지만 기본적으로 전 하늘하늘 코스모스(젊었을 때)  병약한 분위기에요. 약간만 꾀병부려도 초중고 체육시간에 운동장에 안나가도 되는...

저도 친정부모님도 제가 약하다고 생각하고 건강에 신경많이 쓰고 조심조심 살아와어요. 체력은 약해도 정신력이 세서 공부 무사히 마치고, 직장생활 15년, 결혼생활 10년을 겨우 겨우 유지했다 생각했는데 불현듯 내가 사실은 아주 체력이 강한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어요.

15년 직장생활 한번도 조퇴나 아프다고 빠져본적 없고,

아이 낳는 당일까지 지하철타고 출퇴근하고, 입덧이 있어도 당연한거니까 유세부릴 생각못해봤고,

자궁이 다 열러서 혼자서 분만하러 가서 첫애를 몇시간 만에 낳았어요.(진통 온다고 했는데도 너무 멀쩡해보인다고 부모님이랑 남편이 안 믿어서 혼자갔어요. 심지어 간호사도 안 믿고 절 대기실에서 1시간 기다리게 했어요). 출산은 사실 힘들긴 했어요.

세차례의 시험관 시술과 여러가지 자잘한 수술들 별 불만 없이 견뎠어요. 심지어 애 낳는 만큼 아프다는 담석도( 전 담석까지는 아니고 담낭에 슬러지가 있어서 이게 가끔 문제를 일으켜요) 그러려니 해요. 사실 밤새 때꿀때굴 구르다가 아침에 출근하는 거죠.

병원에 가면 의사가 이 정도면 많이 힘드셨겠네요 그래요. 그러면 전 안 아픈적이 별로 없어서 이번이 더 아픈지도 모르겠어요 라고 답해요. 즉 컨디션이 화창하게 맑은 날은 거의 없어요. 언제나 무겁고 힘들죠.

문제는 이렇게 체력인지 정신력인지가 강하다보니 공감능력이 떨어져요. 우리때는 밭메다가 혼자 방에 들어가서 애 낳았다는 할머니들처럼요.

이제 아래 직원들이 있는 나이가 되었는데, 직원들이 아프다, 입덧이다 말해도 다 엄살같아요. 내놓고 말은 못하지만 누구는 입덧 안해봤나 정신력으로 견디면 되지, 이런 생각을 해요. 밤에 잠을 못자서 힘들다고 다른 사람이 말하면 난 두시간 토막잠 자는 애 밤새 업고도 지각한번 없이 출근했거든 어디서 엄살이야 이런 생각을 해요. 남편도 마누라가 아프다고 말하면서도 어쨌든 직장 잘다니고 애 잘키우니깐 이제 신경도 안써요.  

저 같은 분 있으세요?

IP : 223.195.xxx.120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4.24 2:07 PM (211.199.xxx.225)

    체력이 좋다기 보다는 워낙 병약하다보니 왠만큼 아픈건 그러려니 넘어가는 정신력 같은데요...^^ 사실 출근못할정도로 아프다기 보다 쉬면 빨리 나으니까 출근 안하는 경우가 더 많은것 같아요.

  • 2. ..
    '13.4.24 2:08 PM (218.238.xxx.159)

    사람마다 체력이 다 달라요. 내 기준으로 누군가를 판단하면 안되겠더라구요 그냥 그려러니하시면..

  • 3. ㅣㅣㅣㅣ
    '13.4.24 2:09 PM (68.49.xxx.129)

    ㄴ 222222222222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50551 치마 속에 뭐 입으세요? 4 .. 2013/05/02 2,023
250550 수학문제를 엉뚱하게 해석하는 딸아이 2 ... 2013/05/02 965
250549 외모 보는거 아니라지만 이 경우 어쩌죠? 5 고민 2013/05/02 1,734
250548 대딩딸 통금시간??? 21 대딩맘 2013/05/02 6,920
250547 구글에서 팝업이 차단되었는데 어찌 풀수있나요? .. 2013/05/02 1,773
250546 오늘 출근길에 겪었던 섬찟한 경험... 6 for퓨처 2013/05/02 2,955
250545 취득세 감면이 6월 말일까지인가요? 2 나행운7 2013/05/02 1,016
250544 여름용 구스침구 어떤가요? 1 .... 2013/05/02 1,251
250543 . 6 속상해 2013/05/02 1,803
250542 5월 2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세우실 2013/05/02 556
250541 아기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뭘 사달라고 했는데 안 사주는 남편. 20 아정말 2013/05/02 3,175
250540 kt-sk로 인터넷 티비 갈아타려 합니다. 절약 2013/05/02 705
250539 요가원 추천부탁드려요. 서초 방배근.. 2013/05/02 776
250538 미용실 갈려구 동네까페들어가서 검색하는데,,,, ㅇㅇㅇ 2013/05/02 663
250537 상추,부추 씨앗? 모종? 은 어디서 구입해야 하나요? 2 다이소? 2013/05/02 1,208
250536 중학생 아이 먹일 오메가,유산균 있나요? 5 코스트코 2013/05/02 1,648
250535 실거래가 1억7천정도인 아파트담보대출로 삼천정도 받는다면... 3 .. 2013/05/02 1,401
250534 늘 시엄마편 남편.. 4 .. 2013/05/02 1,433
250533 일반주택인데 옆집대화소리 들리는 집 많은가요????? 4 ㅇㅇㅇ 2013/05/02 1,544
250532 생각나는 선생냄이 계시는데 2 내 생애에 2013/05/02 862
250531 전 축의금 빈봉투도 받아봤어요... 43 과연 2013/05/02 24,547
250530 삼생이 6 삼생이 2013/05/02 1,665
250529 옆집이 자기네 전단지를 자꾸 우리집앞에 버려요 10 묘하게빈정상.. 2013/05/02 2,569
250528 카톡이요 2 카톡 2013/05/02 875
250527 아들 어릴때 일이 갑자기 생각나네요 2 다시 그때.. 2013/05/02 7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