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영화 하나 추천해요 단....

새벽까지말똥 조회수 : 703
작성일 : 2013-04-24 11:52:53

다만...주연배우들 씹어주고싶은거 잠깐 내려놓고 영화에만 몰두할수있는 분들께 ...^^

 

<사랑을 놓치다> 추창민 감독

남편도 출장가고 없어서 아이들 재우고 편안하게 리모콘 이리저리 돌리다 초반부터 보게됐어요.

주인공이......설씨랑 송씨더군요 --;;

첨엔...저때부터 그랬단말이지. 눈 맞았단 말이지. 그래 어떻게 맞았나함보자 .. 하면서 봤어요 눈 흘기면서 -.-"

잠깐 보자했던게 새벽 3시를 넘기고 불끄고 누웠는데 맘이 촉촉해지네요.

설씨 연기는 뭐 그냥저냥 자기스타일보담 담백했고 송씨랑 나이차가 나는지라 내용상 동창같이 안뵈는거 뭐 그정도.

근데 송윤아가 너무 연기를 잘하는거에요. 연기를 한다는 느낌이 아니고 그냥 그 주인공같았어요 ㅠㅠ

짝사랑하는 그 마음이 온전히 저한테 느껴지고, 들떴다가 실망하고 밑으로 가라앉아 버리는 그 느낌까지 너무 생생히...

특히나 기억나는건 대합실에서 둘이 앉아서 어색한듯 담담히 얘기하는 장면에서 별것없는 송씨 슬리퍼신은 발이 자꾸 눈에 들어오더군요. 보통 그런 장면에선 여배우가 다리를 귀엽게 달랑달랑 하던가 의식하며 이쁘게 놓던가 하잖아요.

근데 송윤아는 그냥 .. 우리처럼 그냥 살짝 덜렁덜렁, 두발을 슬쩍 꺽어도보고... 이쁘지고 않고 오바스럽지도 않게 그냥 딱 내가 저렇게 하잖아하는 느낌..

바람불어올때 여배우들 잘하는 ' 나 이뻐요~ 청순해요~ 아웅 어떡해~ 눈 부셔서 살짝 윙크~' 이런거 없이 그냥 담담히 바람맞고 있는 모습이 너무 자연스러워서 더 이뻐보였네요. 내가 그케 싫어하던 송씨는 어디가고 주인공 연수만 내맘속에 동동동..

추창민판 건축학개론이라고 하는 사람도 있던데 사실 그 영화 여주인공들 흥행에 비해 사실 별로였어요 저 개인적으론...

이감독 누구지싶어 봣더니 마파도랑 광해감독이네요. 마파도만 봤었는데 전혀 분위기가 달라서 잉??했어요^^

작위적이거나 영화에 자주 나오는 흔한 오해들, 뜬금없는 반전...이런거 없이 인디음악처럼 편안하고 일상적인 느끼이었어요. ost가 너무 좋고 어디서 들어봤다했더니 거의다 김연우꺼네요. 오늘 왕창 다운받아야할듯 ㅎㅎ

흠을 잡자면 엄마로 나오는 이휘향이 내내 엄마같지않고 불편했던 정도..

엄마 애인(?)로 나오는 장항선씨 연기도 좋았고 송윤아 친구때매 웃기도 많이 웃었어요.

손예진이랑 감우성나왔던..좋아했던 드라마<연애시대>같은 느낌이랄까...

봄날에...배우들 이미지 눈 딱감고 잠깐 잊어주고 한번쯤 보면 좋을듯한 영화였습니다~ (배우욕댓글은 잠시참아주시공^^;;)

 

 

IP : 122.40.xxx.59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꼭 볼께요
    '13.4.24 2:16 PM (116.125.xxx.243)

    감사해요
    원글님 설명만 들어도 느낌이 좋네요.
    오늘밤 봐야쥐..........

  • 2. 근데
    '13.4.24 2:40 PM (116.125.xxx.243)

    제가 영화 다운 받는 곳에 검색해 봤는데요.
    없네요.
    어디서 봐야 하나요?

  • 3. 원글
    '13.4.24 4:52 PM (115.94.xxx.194)

    전 어제 케이블 영화채널서봤어요
    2006 년에나온거라 있을듯한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60823 신문 구독해 보시는분계세요? 6 123 2013/06/10 740
260822 드라마 상어. 내용좀 알려주세요 2 드라마 2013/06/10 1,437
260821 도움이 되는 사소한 습관들 있으세요? 11 일신우일신 2013/06/10 3,702
260820 겨울 뾱뾱이 다 떼셨나요? 8 스노피 2013/06/10 1,527
260819 예비 시어머니 생신케잌추천좀 부탁드려요 5 오호라81 2013/06/10 704
260818 세탁기에 쓸 엄청 큰 이불망도 파나요? 3 .. 2013/06/10 1,028
260817 햇빛 때문에 창문에 붙이려는데 ... 창호지 2013/06/10 663
260816 세탁기가 고장났어요. 1 야에 2013/06/10 406
260815 덥다고 해도 건조해서 견딜만하죠? 7 ... 2013/06/10 1,272
260814 ‘여대생 청부살해’ 사모님 입원…연세대, 허위진단서 여부 조사 1 세우실 2013/06/10 1,381
260813 아이허브 수면유도제(멜라토닌류)통관 안되네요 ㅠ.ㅠ 4 불면증 2013/06/10 5,098
260812 여름샌들 인터넷으로 사도 괜찮을까요? 4 여름 2013/06/10 871
260811 확실히 올해는 예년에 비해 더 더운 것 같아요. 7 덥네요~ 2013/06/10 1,123
260810 투병생활을 하듯..하루하루가 고통인데 누군가를 위해 살아야한다는.. 3 하루하루 2013/06/10 1,197
260809 첫째아이의 행동으로 둘째아이 성별을 알수있나요? 23 ........ 2013/06/10 25,475
260808 운동화 한 켤레밖에 없는 신랑 신발 추천 부탁 드려요. 캠퍼 아.. 2 신발 2013/06/10 853
260807 결혼정보회사 회원수 2등은 어디인가요? ... 2013/06/10 540
260806 안마의자 사용하신분들 장단점 좀 알려주세요. 6 안마의자 2013/06/10 6,907
260805 토마토 주스를 많이 마셔도 괜찮을까요..? 6 토마토 2013/06/10 2,541
260804 둘째 산후조리기간? 5 현우최고 2013/06/10 3,268
260803 30대 중반 건강보조식품 추천해주세요 4 uni120.. 2013/06/10 701
260802 더워서 바닥청소 엄두가 안나네요 7 ᆞᆞ 2013/06/10 1,570
260801 부탁들어주고 남은건 찝찝함ㅡㅡ 3 ㅡㅡ 2013/06/10 1,286
260800 진상 세입자.. 어떡해야 될까요? 4 집주인 2013/06/10 2,323
260799 저 좀 위로해 주세요 3 ... 2013/06/10 977